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향수 냄새가 나는 여인 / 요12:1-8

  • 잡초 잡초
  • 683
  • 0

첨부 1


- 제목 : 향수냄새가 나는 여인 
- 설교 : 김영태 목사 (청북교회)


사람에게서는 누구나 냄새가 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는 마늘냄새가 나고. 서양사람들한테는 치즈냄새가 나지요. 자기냄새가 자기한테 베어서 본인은 냄새가 나는지를 모르고 살지요, 어느 분은 입 냄새가 유달리 많이 나는 분이 있어요, 그런데 본인은 모르는지 말을 하는데 상대방이 고개를 돌려도 쫓아오면서 말하는 분이 있어요. 듣는 분이 참 괴롭지요. 누구에게서나 입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예의지요, 이러한 냄새를 감추게 하는 것이 향수지요.

에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어느 여인이 탔어요, 텁텁하던 에레베이터안이 갑자기 향기로 가득해집니다. 이유가 뭐예요, 향수뿌린 여인이 탔기 때문이지요. 이런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지요, 그런데 아침에 이도 안 닦은 분이 탔어요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좋겠는데 반갑다고 자꾸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 때는 에레베이터가 왜 그리 느린지 모르지요. 냄새는 그 사람이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제가 언젠가 집에 들어갔더니 집사람이 강냉이 튀밥을 한 자루 튀겨다 놓았드라구요, 그래서 한 주먹 한 주먹 집어 먹다보니 절반을 먹었어요, 이게 절제가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 이튿날 아침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데 소변에서 구수한 강냉이 냄새가 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잘먹어야 겠구나, 내 영혼을 위해서 아무거나 먹지말고 잘 먹어야 겠구나 했습니다.

술을 많이 먹으면 술냄새가 나고 담배를 많이 피면 담배 냄새가 나고 마늘을 많이 먹으면 마늘 냄새가나지요. 우리심령도 마찬가지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세상 술에 취하면 악한 냄새가 나고 성령에 붙들려 살고 말씀에 취하면 거룩한 냄새가 나리라 믿습니다.

오늘 성경에는 향수냄새가 나는 여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님이 베다니에 오셨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가 벌어 졌습니다. 배경으로 보면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신 주님에게 감사하는 잔치인 것 같습니다. 마르다는 항상 하던 대로 열심히 음식을 장만하고 나사로는 예수님 곁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를 갔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온 방안이 향유냄새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향유는 머리에 붓는 것이지 발에 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발에 부었습니다. 발은 냄새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집안에 들어 갈 때는 발을 씻습니다. 발을 씻는 것은 종들이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여인의 머리는 그 여인의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가장 귀한 머리털로 씻었습니다.

최상의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요 주님을 가장 귀하게 사랑하는 표시입니다. 당신은 나의 머리입니다. 당신은 나의 주인입니다. 하는 고백이지요. 향유를 부었으니 예수님의 발에서 향기가 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발보다도 더 향기가 더 짙게 나는 것은 이 여인입니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그의 머리에서 향기가 납니다. 머리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지요. 그 여인의 헌신이 그 여인의 사랑이 지금도 향기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그 냄새를 맡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향기를 오염시키는 자들이 있습니다. 가롯유다 같은 자들이지요, 여인이 하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 하였느냐! 옳은 말입니다. 역시 똑똑합니다. 대단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다음 말씀을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라.

여러분 예수님 시대나 오늘이나 다 마찬가지인데요 통계적으로 보면 교회에서 선교비가 적으니 구제비가 적으니 하면서 따지는 사람 치고 헌금 많이 하는 사람이 없답니다. 저는 헌금하나 하지 않고 생색만 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여기 가롯유다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발씻을 물 한 방울 준비하지 못하면서 헌신하는 사람 앞에서 큰소리만 칩니다.

지금 큰소리 칠 장소입니까?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거려야 할 자리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나는 물로도 발을 씻겨드리지 못했는데 여인이 향유로 씻어드리는구나, 내가 부끄럽구나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어때요 저는 도적이라, 도적입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지요. 제 욕심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이것을 예수님이 왜 모르겠어요, 의미 있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를 가만두어 나의 장사 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무슨 말씀이예요 가난한자들을 돕고 싶으냐 도와라. 네가 좀 도와라 너희와 항상 같이 있지 않으냐, 말만 하지말고 네가 좀 도와라, 이겁니다. 그러나 나를 위해 헌신하는 기회는 항상 있는 것 아니다 기회가 있을 때 헌신하라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우리에게 가르치는 가르침을 찾고자 합니다.

1.헌신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 본문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할 것은 헌신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향기 나는 헌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린내가 나는 헌신도 있습니다. 이 여인을 보세요. 향유에서 향기가 나는 것도 나는 것이지만 그의 행동에서 향기가 나지 않습니까? 주님을 사랑한다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향기가 나는 헌신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 여인은 자신의 가진 것 중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바친 것입니다. 학자들은 300데나리온에 팔 수 있는 순전한 나드 한근은  이 여인의 혼수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자기가 결혼하려고 준비한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친 것입니다. 이 여인은 결혼을 포기 한 것입니다. 헌신이 무엇입니까?  자기희생이 있어야 헌신입니다. 한달에 1000만원 버는 사람이 100만원 헌금을 했습니다. 그것은 헌금이지 헌신은 아닙니다. 그런데 10만원 버는 사람이 10만원을 헌금했습니다. 이것은 금액으로 보면 100만원헌금 한 사람의 10분의 일밖에 되지 않지만 헌신입니다. 자기 희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희생이 따르지 않는 것은 헌신이 아닙니다.

오래 전에 우리교회에 처녀집사가 있었습니다. 나이가 40이 가까이 되도록 시집을 못 갔습니다. 사람도 좋고 봉사도 잘하고 믿음이 귀합니다. 어느 날 제게 왔어요, 그리고 봉투를 하나 내 놓습니다. 그래서 무어냐 했더니 자기가 결혼하려고 모아 논 돈이래요. 왜 이걸 가져오느냐 했더니 하나님께 드리고 싶데요, 자기 결혼하려고 준비한 돈을 몽땅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 뒤 제가 그 집사님만 보면 걱정이 되어요, 하나님 좋은 짝을 만나게 하옵소서. 그 뒤가 궁금하지요, 지금 결혼해서 잘 살아요. 헌신이 무엇입니까? 자기희생이 있어야 헌신입니다. 

2,더 귀한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와 가롯유다 사이에서 그것을 발견합니다. 마리아에게 더 소중한 것은 향유가 아닙니다. 결혼이 아닙니다. 부귀영화가 아닙니다. 더 소중한 것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러나 가롯 유다에게서 더 소중한 것은 향유입니다. 돈입니다. 물질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생애에서 2차 3차입니다. 돈이라면 예수님도 팔아먹습니다. 돈이라면 거짓말도 떡먹듯이 합니다. 여러분에게서 더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이러한 찬송을 부릅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정말 그렇습니까? 그냥 입으로 한 번 불러 보는 노래입니까? 무화과나무 잎이 마르고 열매가 없어도 감람나무열매 그치고 논밭에 식물이 없어도 우리에 양떼가 없으며 외양간 송아지 없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 기뻐하리라 무엇이 내게 더 귀한 것입니까?

바울은 그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기노라 했습니다. 무엇대문에 그에게 유익하던 것을 다 배설물로 여깁니까? 더욱 귀하고 소중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더욱 고상하고 소중한 것 바로 예수그리스도요 그 안에서 얻게되는 구원이요 영생입니다. 그래서 그의 지식도 그의 혈통도 그의 권세도 다 배설물로 여기노라 했습니다. 내 생애 가운데 더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마리아는 예수님을 택했습니다. 가롯유다는 돈을 택했습니다. 나는 어느 쪽입니까?

3,무엇을 위해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만두어 나의 장사한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주님을 사랑하며 살았더니 그녀의 삶이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삶이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자기 목숨 하나 위하여 1년 365일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 많은 시간과 기회들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사는 일이 전혀 없고 이웃을 생각하며 사는 날이 전무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남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썩어질 고기 덩어리밖에 더 있습니까?

마리아는 가난했습니다. 가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어떤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사랑을 가졌습니다. 그 사랑으로 주님의 장례를 준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세상에 살다간지 수 천년이지만 사람들은 옥합을 깨트려 예수님의 발에 부은 여인을 기억합니다. 그녀를 사랑합니다. 무엇을 위해 사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그 많은 물질들을, 하나님이 주신 그 많은 시간들을, 하나님이 주신 그 많은 기회들을, 하나님이 주신 건강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사는 것입니까?

이 교회를 지을 때 이야기입니다. 지금 우리가 부연리에 성전을 짓기 위해 희년 헌금을 합니다마는 이 성전을 지을 때 온 성도들이 나서서 헌금을 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족들이나 많지요 그때는 100여명 되는 성도들이 천명이 들어가는 교회를 짓는다고 이 교회를 시작 한거 아닙니까? 교인들이 있는 힘을 다해 헌금을 해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우리교회가 거의 90년대 들어서서 빚에서 놓여났으니 상상을 해보세요. 얼마나 어려웠겠는가, 그래서 너도나도 돈을 끌어 모았습니다.

그때 여전도회가 건축헌금을 마련하느라 참기를 장사를 했는데 서울에서 전국연합 여전도회가 바자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깨 두 가마를 기름을 짜 가지고 기독교회관에 갔습니다. 여기저기 각지에서 온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한쪽 구퉁이에 참기름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장소가 안 좋았는지 장사 수단이 없었는지 해가 지도록 참기름이 하나도 팔리지 않는 것입니다. 얼마나 답답합니까? 여전도 회원들이 속이 타고 이것을 다 팔고 가야 하는데 안 팔리면 어디 가서 이것을 파는가 하는 생각도 나고 그래서 참기를 사세요 참기름 사세요 이거 진짜예요 목이 쉬도록 애를 썼는데도 팔리지 않습니다.

전부 울상이 되어서 아이고 하나님 저희 좀 도와주세요 하고 눈물로 기도합니다. 그런데 업친데 겹친다고  어떤 사람이 지나가다가 참 기름병을 툭치는 바람에 기름병이 바닥에 떨어져 깨졌어요 온 바닥이 참기름입니다. 이걸 쓸어 담느라고 손수건이냐 걸레야 야단을 치고있는데 거기서 기적이 일어났어요. 참기름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니까, 10층이나 되는 온 회관 안이 참 기름냄새입니다.  저녁때인지라 사람들이 출출하지요, 그런데 거기다 고소한 참기름냄새가 나지요,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하루종일 한 병도 팔리지 않던 참기름이 순식간에 다 팔려 버렸습니다. 이 교회는 참기름냄새가 베어 있는 교회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들의 소문으로 퍼져서 예화 사전에도 나와 있고요 주석에서도 인용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사는 것입니까? 어떻게 살아야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겠습니까? 이 여인은 행복합니다. 모든 것을 드렸기에 행복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살았기에 행복합니다. 향수냄새가 납니다. 오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향수냄새가 나기를 바랍니다.

향수 냄새가 나는 여인
요12:1-8
2003, 04, 06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