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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본향을 그리는 나그네 / 히 1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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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본향을 그리는 나그네
성경본문 : 히브리서 11장 13~16절

본향을 그리는 나그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1장 13~16절) 

<목회기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오늘의 주인공이 되게 하심 감사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실망시키지만
우린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게 하심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 9월도, 우리의 삶이, 우리의 가정도…
자녀도… 일터도…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도, 지금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어도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결국 선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놀라지 않는 승리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하여 길을 잃어 방황할 때도 많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안위하여 주시옵소서.
원수의 목전(目前)에서도 상(床)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옵소서.
이 귀한 자리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 이들도 있고
몸이 불편하여 오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하나님 저들에게 건강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군대에 나가 있는 믿음의 자녀들, 객지, 외국에 나가 있는 성도들…
아버지 하나님 저들에게도 평강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종 말씀 들고 섰습니다. 붙드시옵소서.
성령으로 역사 하셔서 말씀에 권세가 능력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기둥교회에서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9월에도… 범사에 평안하고…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제가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북으로 가기 전 '주일 광고시간'에
저의 특별한 여행에 대해 알려 드리고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입구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데
연세 많으신 권사님 한 분이 제 손을 꼭 잡으시더니
"목사님 제 고향이 평양입니다. 잘 다녀오십시오."하면서
눈에 눈물을 가득 담은 채 가시는 뒷 모습을 봤습니다.
 
저는 공적인 일 때문에… 그리고 호기심 때문에 가는 길이었지만
그분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기막힌 눈물을 참으면서
그리워만 하는 평양에… 저만 다녀온 것이 늘 죄송합니다.
 
저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고향"에 대한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찬양대에게 "본향을 향하네"라는 찬양을 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은혜로운 찬양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고향은 어디십니까?
이번 주간 추석 연휴 때 가실 수 있습니까?
기둥교회에 적을 두고 신앙생활 하는 분들 중에 고향에 갈 수 없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북한이 고향이신 분들,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가하면 고향은 가깝지만 이런 저런 이유가 있어서…
사연이 있어서 갈 수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고향은
 
여러분은 고향 생각을 하면 무슨 생각이 나십니까?
세상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살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살았습니다.
  - 아담과 하와(창3:23~24)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3:23~24)
- 아브라함(창12: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 (창12:7)
- 야곱(창28:5)
  "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었더니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미 리브가의 오라비더라"(창28:5)
- 요셉(창37:28)
  "때에 미디안 사람 상고들이 지나는지라 그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개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고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창37:28)
- 예수님도 베들레헴 출생, 나사렛 성장, 예루살렘과
  갈릴리 주변에서 활동하셨습니다.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에 대한 애틋함과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고향]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히브리서 11장 전반부에 '믿음'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믿음의 조상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8절부터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 대해 소개하고
13절에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다"고 했습니다.
믿음을 따라 죽었다는 것은 믿음을 가지고 죽었다는 것입니다.
소망을 가지고 죽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히브리서 11장 15~16절에 보면
저희가(아브라함의 가족들…) 나온 바 본향(육체의 고향)을 가고자 했으면
얼마든지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나
저희가 더 나은 본향,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함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나그네 인생
 
우리 모두는 이 땅, 이 세상의 주인이 아니라
잠시 머물다 가는 단순한 여행자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는
시편의 말씀을 부인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좀 더 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좀 못 살기도 하지만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모두
외국인처럼, 나그네처럼 살다가 가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에 나라가 별로 마음에 안드는 지 이민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너도 나도 이민을 가면 잘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떠나고, 떠나려고 합니다.
외국에서 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살면서 고생하는 얘기는 하지 않고
좋은 점만을 얘기합니다.
저도 미국에서 살다 온 사람입니다.
물론 좋은 점도 있었지만 고생스런 일도 많았습니다.
무식한(?) 미국 사람들이 제 영어를 알아 듣지 못해서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그 밖에도 이런 저런 힘든 일이 많습니다.
어떻게 외국에서 사는 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이 땅에서 우리말을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끼리 사는 것도 어려운데
외국 생활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오늘 본문에도 땅에서의 삶은 "외국인과 나그네"와 같은 삶이라고 했습니다.
☆ 나그네 인생이라는 말은?
첫째 : 일정한 주거지가 없다는 뜻입니다.
      나그네는 오늘 여기서 유하다가 내일은 다른 곳에 유합니다.
둘째 : 짧게 살다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일 일은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4:14)
셋째 : 모든 것을 두고 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여행객은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녀봐서 요령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하면서 물건을 사야 할 때는 돌아오면서 삽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은 처음 가자마자 사고 가는 곳마다 물건을 삽니다.
      그래서 그 물건들이 짐이 되는 경우를 봅니다.
 
      이 세상을 사는 여행객이 '영원한 내 소유로 삼겠다'는 생각으로
      움켜쥐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때부터 고달픈 삶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도 떠날 때는 다 두고 가는 것이 나그네입니다.
 
 
목적지가 있는 나그네 - 순례자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경의 나그네를 떠돌이 여행객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의 나그네를 밥이나 얻어먹고 사는 거지로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나그네는 목적지가 있는 나그네입니다.
잠시 머무는 이유도 알고, 머물다 갈 곳도 아는 나그네입니다.
그런 나그네를 [순례자]라고 표현합니다.
순례자는 '신앙적인 목적으로 의미있는 장소를 하나 하나 차례차례 방문하며
그곳의 의미를 배우고 경배하는 여행자'를 말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우리의 목적지인 하늘나라를 향해 가는 순례자들입니다.
잠시 이 세상에 사는 인생이지만
어떻게 살다가 어디로 가야하는 지 아는 사명자들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 하나님의 자녀로,
  -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으로 빛 되고 소금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디로 갑니까?
  - 예수님께서 내신 길을 따라
  - 예수 믿음으로 얻은 구원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갑니다.
여러분 믿으십니까?
아직도 구원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예수 믿음으로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이라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했습니다.
마음에 믿음이 있어도 입으로 표현하고
행동(몸)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가지고, 믿음을 고백(표현)하고 드러내야 합니다.
 
물론 이 세상은 영원히 사는 곳이 아니기에,
지나가는 곳이기에, 여행자의 삶이기에… 고달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달픔과 괴로움이 많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순례자입니다.
 
시편 90편 10절에 보면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죽기 싫어서 불사약을 찾았던 진시왕도 죽었습니다.
아침 이슬을 받아먹으면서 안 죽으려고 발버둥쳤던 한무제도 갔습니다.
이처럼 몇 날 더 먼저 가고 늦게 갈 따름이지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고통스런 삶을 살고, 가게 되어 있습니다.
힘없고, 돈 없고, 빽 없는 우리들만 수고와 슬픔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세상 삶은 힘듭니다.
 
창세기 47장에 보면 야곱이 애굽왕 바로와 만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야곱의 온 가족이 가나안의 흉년으로 살기가 어렵게 되었을 때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의 도움으로 애굽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바로 왕은 신임하는 총리 요셉의 아버지 야곱을 만났습니다.
바로왕은 야곱에게
"연세가 얼마나 되었습니까?"(How old are you?)라고 물었습니다.
야곱은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47:9) 라고 답합니다.
야곱의 인생도 나그네 길의 세월이었고
수고와 슬픔의 기억들이 많은 험악한 세월을 보낸 인생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각기 다른 어려움과 고달픔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을지라도
목적지가 있는 삶이라면 여러분은 소망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순례자는
목적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먼저 목적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목적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은 여행은 방황입니다.
방황은 서글프고, 힘든 것이고 한숨이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장례식을 집례 할 때마다 <3종류의 불쌍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① 해 저물 때 갈 곳 없는 사람
② 마음 둘 곳 없는 사람
③ 죽어 갈 곳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불쌍한 사람입니다.
여러분 중에도 '죽으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을 가진 분이 있나요?
인생의 목적지가 여기인 사람, 이대로 살다 죽으면 된다는 사람…
그렇다면 그런 사람은 여기서 죽기 살기로 잘 살아야 합니다.
그대로 살다 죽지말고 목숨 걸고 잘 살아야 합니다.
카드 빚을 지든, 도둑질을 하든, 살인을 하든… 신나게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죽으면 그만인데 재밌게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여기가 끝'이 아님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 우리는 해 저물면 갈 곳이 있는 사람이기에 감사해야 합니다.
• 우리는 마음을 둘 곳이 있는 가정과 교회가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하고 귀찮게 하는 가족이 있고,
믿음 안에 얽힌 성도들이 있고 교역자가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심방가면 도망가고, 교역자/선교회에서/속회에서… 전화하면
아이에게 '없다고 해'라고 말하는데 요즘은 전화기가 감도가 좋아서
조그맣게 얘기해도 다 들립니다.
귀찮게 하는 사람이 있는 것에감사한 줄 알아야 하는데… .
우리들 대부분은 예수 안 믿었으면
상대도 안했거나 만날 이유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안 믿었으면 제가 여러분을 만날 이유가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저를 만날 이유가 있겠습니까.
아마 예수 안 믿었으면 상대도 하지 않았을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신분이 다르고, 배움이 다르고, 고향이 다르고, 성격이 달라도
예수 이름으로 하나되고, 손잡을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선교회 활동 잘 하지 않고, 속회활동 하지 않는 분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 수많은 교회 중에 기둥교회에서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왕에 만났으니  삐죽거리지 말고, 등 돌리지 말고,
짧은 세상사는 동안 서로 마음 주고 힘이 되어주고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우리는 죽을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죽어서 갈 곳도 아는 사람입니다.
그 후에는 심판이 있는 것도 아는 소망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9절에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15:19)고 했습니다.
오늘 예배 드리는 저나 여러분은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 감사한 사람인 줄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갈 곳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의 인생이 이 곳 뿐이라면 예수 믿는 우리가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목적지가 분명한 순례자입니다.
여기 목적지가 분명치 않은 분이 계시다면
오늘 이 시간에 예수 믿음으로 천국의 소망을 분명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순례자는
짐이 간단해야 합니다.
 
목적지가 분명한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는 여행짐이 간단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나, 이 세상의 쾌락 보다
천국을 사모하는 자는 아무 때나 쉽게 이사갈 수 있어야 합니다.
쉽게 이사가려면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던 짐이 하나가 있습니다.
제 아버님이 끔찍하게 여기시는 통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무겁기만 했지, 별로 좋아보이지도 않는 쇠로 된 통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사갈 때마다 그 통이 제일 먼저 차에 실려 있었습니다.
요즘엔 그 통을 어떻게 하셨는지…  보이지는 않습니다.
필요 없는 것 같은 것들을 귀중히 여기는 어른들을
젊은 사람들이 이해해야 합니다.
할머니들 가운데도 시집올 때 가져왔던 물건들은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합니다.
그렇게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상자 하나로 시작된 짐이
살다 보면 점점 늘어나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에도 살림이 점점 늘어났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부목사님들이 사는 집이 물이 나고 새서…
고친다고 짐을 빼라고 했습니다.
제가 가서 보니 무슨 짐이 그리도 많은 지…
버려도 되는 것들…  남 주어도 되는 것들이 왜 그리 많은 지…
그 짐들을 가만히 보니까 다른 교회 가라고 해도 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짐을 들고 가기도 어렵고,
그 많은 짐을 받아 줄 만큼 큰 주택이 있는 교회도 별로 많지 않아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 잘 못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바르게 갖지 못하는 이유도
움켜 쥐고 있는 짐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족할 줄 모르고 더 가지려고만 하는 물질의 짐
자존심을 내세우고, 체면을 내세우는 명예의 짐,
잘난 타이틀 때문에 남 욕하고 비방하는 권세의 짐…
이런 저런 짐들을 많이 지고 있어서 어렵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본토 친척 아비집(고향)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참된 크리스챤은 '다시 오신다'고 하신 예수님이 언제 오셔도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하며 맞이할 수 있어야 하고
언제 하나님께서 부르셔도 "할렐루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세상에서 우리의 짐을 줄여야 합니다.
 
우리는 천국에 가서 살, 천국이 목적지인 여행자입니다.
다행히 우리의 짐은 미리 보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가 땀흘리고 애쓰고 봉사한 모든 것이 헛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일한 대로 갚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땀흘리고 애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보물도 미리 하늘에 쌓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 마태복음 6장 19절에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마6:19)
≫ 마태복음 6장 20절에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6:20)
≫ 마태복음 6장 21절에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
우리가 베푸는 선행도 하늘나라에 미리 보낼 수 있습니다.
≫ 잠언 19장 17절에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
가져 갈 수 없는데 미리 보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가 하는 선행, 어려운 사람을 도와 주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섬기고 봉사하는 것 모두 미리 보내는 것입니다.
건강할 때, 여유있을 때 미리 미리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어느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인지, 부흥회 때 들은 이야기인지,
책에서 읽은 것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부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은 분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방앗간을 하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옛날에 방앗간을 하면 대부분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아주 인색해서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줄도 모르고
누구에게 친절을 베풀지도 못하며 챙기는 데만 급급한 노랭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런 노인을 좋아할 리도 없고 어울리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에 선교사가 와서 전도하고
교회를 지어 봉헌식을 하게 되었답니다.
봉헌식 초청장을 예수 믿지 않는 동네의 유지들에게도 보냈습니다.
그 노인은 아무도 초청해 주지 않는데 자기를 초청한다는 초청장을 받고
'그럼 그렇지, 내가 누군지 알아보는 구만'하며 봉헌식에 참석했습니다.
 
요즘에 그렇게 하는 교회가 있는 지 잘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교회에서 비품이 필요하거나 건축을 하려면
예배 시간에 '이제부터 작정하겠습니다. 얼마 하실 분 일어나십시오.'하며
작정헌금을 했습니다.
 
그 교회에서도 봉헌식 광고시간에 비품 헌금을 작정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이 '방석이 필요한데 방석하실 분 손 드십시오.'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 노인이 가만히 보니 자기보다 못 사는 사람이
번쩍 손을 드는 것을 보고 속으로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이 '시계하실 분 계십니까' 했더니
또 자기보다 못사는 사람이 손을 드는 것이었습니다.
다 자기만 못한 사람이 한다고 하는데 잘 사는 노인 체면이 있지~
선교사님이 '의자는 쌀 10가마 값인데 하실 분 계십니까'하는 말에
이 노인이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봉헌식은 끝났습니다.
문제는 이 노인이 집에가서 앓아 누웠습니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하며
의자를 하겠다고 작정한 것에 대해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약속한 것이니 쌀 10가마를 냈습니다.
교회에서는 쌀 10가마를 팔아서 의자를 구입했습니다.
노인은 그날부터 매일 교회에 갔습니다.
의자를 보면서 "저거 내 껀데…" 하면서 안타까와했습니다.
어느 주일에 교회에 가보니까 엉뚱한 사람들이
자기 돈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속상해서 자기가 의자에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며느리도 가서 앉게 하고 손자도 가서 앉게 했습니다.
너무 아까워서… 매 주일 교회에 가서 돈으로 만든 자기 의자에 앉아 있다가
결국 믿음이 생기고 그 교회에서 신앙생활 잘 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답니다.]
 
왜 그 노인이 의자에 가서 앉았겠습니까. 예수 믿으려고 앉았습니까.
아닙니다. 자기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아까워서…
마음이 거기 있어서였습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는 사람은 세 가지만 보면
신앙생활 잘 하는 지 아닌 지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배 시간에 잘 참석하는 지 보면 됩니다.
두 번째는 시간과 정성과 재능을 드려 봉사하는 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헌금하는 것을 보면 그분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기둥교회에서 Vision Center를 건축한다고
어린이들도 동전을 저금통에 모아 건축헌금에 동참합니다.
시간 시간 날마다 기도하고 최선을 다합니다.
넉넉하고 잘 사는 사람들 없는 우리 교회 성도들
매 주일 정성껏 예물 드리고 정성껏 마음을 모아 드립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권사님, 장로님들 중에 1원도 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분들이지요. 교회와 하나님의 일에 마음이 없는 분들이지요.
 
 
순례자는
남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여행자, 순례자는 짐이 무거우면 안되기 때문에…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남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레 25:35~38).
하나님께 드리고 이웃에 베푸는 삶은 마음을 재물에 두지 않고
하나님께 두기 위한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딤전6:17~19).
 
여러분, 천국이 목적인 사람은 물질도, 선행도
미리 하나님 나라에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웃을 돕고, 어렵고 못 사는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분 최선을 다해 도우며 사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돌려 받으려고 하는 것은 돕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면 하나님이 풍성한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 고린도후서 9장 9~10절에
"기록한바 저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후9:9~10)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베풀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것으로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가벼운 몸으로 여행하는 순례자는 함께 여행하는 자들과 어울려
잘 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광야와 같이 거칠고 메마른 세상에
서로 위로하고 도와 주며 사이 좋게 지내야 합니다.
잠시 어울려 사는 나들네들이지만 화평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같은 교회에 살면서 서로 등 돌리고 고개 돌리지 말고
같은 가정에 살면서 등돌리고 살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며 화평케 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복된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고 천국 가는 길이 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고 천국 백성 된 성도들은
언제, 어디를 가든, 고향에 가도… 예수 믿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 고향에 가고 친구를 만나도 여러분은 예수 믿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부천에 두고, 오늘 예배 마치고…
"예수님은 부천에 머무세요.
저 혼자 고향에 다녀오겠습니다."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됩니다.
어디에 가든지 예수님과 동행하며 예수 향내 풍기고 예수 냄새나게 해야 합니다.
 
손님하고 생선 3일이면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여행을 가든, 고향을 가든… 주일 전에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더 있다가~"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빨리 가~"하는 것입니다.
3일이면 냄새가 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다리시는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 여러분!
범사에 소망을 가지시고
범사에 감사하며
범사에 예수 이름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주일 교회에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는 성도들
본향을 향해 가는 순례자로서 부족함이 없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순례자로 승리하여
마지막 날에 "잘했다"고 칭찬 받는 자리의 주인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디에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예수 믿는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의 소망을 주신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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