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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깊은 밤에 기도하고 찬송하라 (시 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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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에 기도하고 찬송하라
(시편 42:6-11)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항상 밝고 화창한 날만 계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가 오고 바람도 불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날이 있는가 하면, 고뇌 속에 잠을 잘 수가 없어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만 하는 깜깜한 날도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는 낮이 있듯이 깊은 밤의 과정이 있습니다.

불란서의 극작가 ''앙망 사꿀이''는「진노의 밤」이라는 작품에서 "인간은 차라리 신이 되든지 돌멩이가 되었으면 불안이 없었을지 모르나, 신도 아니고 돌멩이도 아닌 인간이기에 언제 어디에서나 불안이 있고 권태가 있고 피로가 있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낮과 같이 기쁘고 즐거운 생활과 함께 고통스러운 밤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존재임을 말한 것입니다.
밤과 같은 과정이 다가올 때에 사람들은 "왜 나에게 이러한 고통이 닥쳐왔을까? 하나님은 나를 잊어 버리셨을까? 하나님은 왜 나의 이런 고통을 보시면서 침묵하고 계시는 것일까?." 고 회의하고 염려하며 원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밤과 같은 과정의 아픔과 불안은 그 과정을 잘못 대처하는 데서 찾아오는 아픔과 불안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시편저자의 밤의 과정의 고통 중에서 탄식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 시인은 크나큰 삶의 어두운 과정을 보냈음을 보게됩니다. 그러므로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다"고 하였고, "내 마음이 상하였다"고 하였으며, "낙망하며 불안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 시인은 인생의 깊은 밤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의 영적 삶이 깊은 밤과 같음은 물론, 그의 외적 삶도 조롱받고 멸시받는 깊은 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인은 매일 슬픔 가운데 살아간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이 시인과 같은 삶의 과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간혹 현실적인 생활의 문제들 앞에서 어둡고 깊은 밤의 과정을 경험합니다. 그것은 경제적 어둠이든지, 또는 꿈과 이상적인 좌절 속에 찾아오는 어둠이든지, 아니면 건강이 나빠져 찾아온 어둠이든지, 이러한 모든 것들이 어두움의 과정으로 임할 때, 우리는 낙심하고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찾아오는 밤과 같은 삶의 과정은 그 과정자체보다도 그 과정을 지나가는 우리의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그것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밤의 과정을 어떻게 지내느냐는 것은 우리에게 가치 있고 소중한 삶이 되게 하는 조건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깜깜한 현실을 직면하게 될 때에, 이 어두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이 어두운 밤의 과정을 극복하는 믿음과 지혜로움을 바로 간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밤의 깊음은 낮이 가까웠음을 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밤의 과정은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기에 시편기자는 밤의 과정을 겪으면서 "내 영혼아 내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하고 탄식했습니다. 그러나 밤이 깊어질수록 아침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새벽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가장 어두울 때 무엇을 감지해야 합니까? 밝아오는 아침을 기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고통의 깊은 밤이 다가올 때,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역사가 가까워 옴을 인식해야 합니다. 오늘의 어둠의 역사가 깊을수록 내일은 더욱 밝은 아침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깊은 밤일수록 내일의 밝은 삶의 역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밤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어른이 된 성인은 오히려 밤을 귀하게 사용합니다. 그 어두운 밤에 휴식을 취하고, 시를 쓰고, 명상에 잠기고, 새날의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므로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성숙한 사람은 깊은 밤중에도 밝아오는 새 날을 내다보는 지혜로운 안목을 가지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려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은 암에 걸리는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감기의 고열은 병에 대한 저항의 발로이기 때문입니다. 고열이 없다는 것은 아주 저항이 강하거나 저항이 없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감기에 자주 걸려 고열에 시달리는 것은 병원체의 침입에 대한 저항이 있다는 것이므로 암의 발병 확률이 낮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밤의 과정이 있다는 것은 그 밤이 우리로 멸망의 삶을 막아주는 축복의 역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가까이 계시는 때이고, 우리를 만나주시는 때입니다(삼하7:4,대하1:7). 밤은 하늘의 신령한 지식을 얻는 때입니다(시19:2). 그러므로 다윗은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시19:2)고 했습니다. 또한 밤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진실함을 찾게 해주는 때입니다(사26:9). 뿐만 아니라 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치 있는 인생을 살도록 하시어 승리하게 하시는 역사를 만드시는 때입니다(왕하19:35). 그러기에 밤은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할 때인 것입니다(시편42:11). 이 밤은 내일의 낮을 밝게 맞이하게 하는 것이므로 밤이 깊을수록 더욱 깊은 회개와 기도의 역사로 지내야 하는 것입니다.

호주에 가보면 겨울철 우기가 다가올 때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초원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초원 중간 중간에는 흉하게 보이는 모래웅덩이들이 있어 초원의 아름다움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깊은 밤 비바람이 몰아치고 난 후에 그 웅덩이는 물이 가득 찬 아름다운 호수로 변합니다. 많은 가축들이 이 물을 마시게 됩니다. 이것을 빌라봉(billabong)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보기 흉한 웅덩이와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비바람이 몰아치는 깊은 밤의 과정은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를 나타내어 그 흉하고 부끄러운 웅덩이의 모습을 빌라봉과 같이 아름다운 호수처럼 되게 하는 것입니다. 밝은 날 많은 가축을 먹이는 풍요한 호수처럼 축복의 인생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밤이 있다는 것은 낮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신시켜 줍니다. 밤이 깊음에서 낮이 다가오고 있음을 바라보는 믿음과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이 깊은 밤의 과정을 헛되어 낭비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밤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면서, 그 속에서 주어지는 의미와 가치를 찾고자 했습니다. 역사학자 토인비는「시련에 선 문명」이라는 책에서 "사람은 고통을 통해서만 배우게 되며, 역경은 이를 극복하려는 결심이 서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불행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둠의 삶의 과정은 우리에게 깊은 지혜를 간직하게 하고, 하나님의 가장 기뻐하시는 삶이 되도록 해 줍니다. 그러므로 밤의 과정을 헛되어 낭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히브리서 12장 11절에서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가 맺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눈이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에게 귀가 있는 것은 아름다운 소리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에게 입이 있다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남을 격려하며 남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말을 하기 위함입니다. 깊은 밤과 같은 삶의 고통스러운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희망가운데 살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찾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이 밤의 때를 헛되이 보내서는 안됩니다. 사도 바울은 어두운 밤의 시대 속에서 깨어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어둠이 깊어지는 것은 주님이 재림하셔서 이루실 낮의 역사가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밤을 낭비하지 말고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13:11-14)

시편기자는 어둡고 깊은 밤의 과정을 낭비하며 지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는데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낮의 과정을 바라보면서 희망 속에 깊은 밤을 낭비하지 않고 소중하고 귀하게 보낸 것입니다.

깊은 밤의 과정을 지나는 태도는 여러 가지임을 보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술에 취해 어두움을 순간이나마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렇게 절제했던 행동의 규칙을 끊고, 제동장치 없이 굴러가는 자동차처럼 마구 굴러가게 하는 낭비와 탕진의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히려 밤의 과정을, 지금까지 하나님을 잊고 살았던 자신을 돌아보면, 하나님과 하지 못했던 깊은 대화를 하면서 지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깊은 밤의 과정은 결코 길지 않습니다. 깊은 밤의 과정은 우리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이 깊은 밤을 탕진하고 낭비하는 사람은 짐승과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 깊은 밤을 탕진하고 낭비하지 않고 소중히 보내는 사람은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는 깊은 체험과 함께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깊은 밤을 찬송과 기도로 지내자는 것입니다.
깊은 밤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송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깊은 밤을 보람 있고 가치 있게 보내며 다가오는 낮의 역사를 승리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본문 11절에서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은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고 고백했습니다. 깊은 밤에 기도와 함께 찬송을 부를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은 소망을 가진 사람입니다.
찬양과 찬송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과 풍성한 사랑을 높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하나님을 체험하며 살고 있음을 고백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과 풍성하심에 영광을 높이 돌리고 감격의 찬양을 올릴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깊은 밤의 생활은 축복된 과정으로 변화됩니다.

찬양하라는 말은 성경에 550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찬양과 찬송하는 믿음은 기쁨을 만들어 내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만들어 냅니다. 시편 33:1에서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라고 하였고, 시134:1에서는 "밤에 여호와의 집에 섰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과 살라는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을 만났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점치는 여종의 주인은 자기에게 이익이 없게 되자 무리를 선동하여 바울과 실라를 ''성을 요란케 하며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하는 자들''이라고 하여 고발하였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착고에 채워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깊은 밤 바울과 실라는 찬송을 불렀습니다. 찬송을 부를 때, 홀연히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착고가 풀려지고 옥문이 열렸습니다(행16:16-26). 찬송은 깊은 밤의 옥문을 열어놓는 능력이었습니다.

평양 신학교 출신으로 부흥사였던 박윤호 전도사는 다음과 같은 목회경험담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고난과 사련 속에 있는 가정에 심방을 갔습니다. 예배를 시작하고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는데, 밖에서 큰일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고 그 집에 옹크리고 앉아 졸던 개가 그만 놀라 가지고 야단이 났다고 짖어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찬송이 끝나도 그치지 않고 계속 짖어댔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너무 시끄러워 기도 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그 집의 사내아이가 벌떡 일어나 짖어대는 개에게 다가가 개의 등허리를 걷어차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이 개새끼야, 아버지 어머니가 또 싸우는 줄 아냐?"하고는 눈을 흘기는 것이었습니다. 개는 더욱 큰일이 난 것처럼 더 시끄럽게 짖어대는 데, 이 사내아이는 다시 한번 개를 걷어차면서, "이놈아, 이번은 엄마 아빠가 쌈하는 게 아니란 말이야!"하고 다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때에 개는 낑낑거리며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가정은 밤과 같은 과정에서 원망과 불평과 싸움이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밤의 과정에 우는 소리가 들려서는 안됩니다. 기도와 찬송소리가 들려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깊은 밤과 같은 현실일지라도 원망하고 불평하며 다투는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끊임없는 기도와 부를 수 있는 찬송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와 찬송은 하나님의 능력,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총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하게 하기에 어두운 밤의 과정을 낮의 과정으로 바꾸어 가는 능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밤의 과정에 기도와 부를 찬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밤을 내일의 영광스러운 낮으로 맞이하게 하는 과정이 되게 합니다. 깊은 밤 기도와 찬송을 부를 수 있는 믿음과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깊은 밤중에 부르짖는 기도와 찬송의 삶을 가지고 있는 믿음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잠 못 이루는 깊은 밤과 같은 과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기도하고 찬송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와 함께 부를 찬송을 가지고 있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이 깊은 밤의 과정은 나만이 아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낭비 없이 소중히 지내야 합니다. 이 밤의 과정을 기도하며 찬송하며 지낼 수 있는 믿음으로 값비싼 하나님의 뜻을 찾아 간직하고 고난 속에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축복된 삶을 간직하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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