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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 메마름을 적시는 감사 (고후 4: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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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메마름을 적시는 감사
본문 : 고린도후서 4:15-18

지금 본 스킷 드라마의 제목이 ‘콩가루 집안’입니다. 식구마다 불평과 불만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은 우리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왜 좋은 일에도 감사를 모를까요?

어느 집사님이 부부 싸움을 했습니다. 남편이 가정 일에는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가지를 긁다가 싸움이 되었습니다. 속이 상해서 시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려고 나섰습니다. 여자들은 쇼핑이 스트레스를 푸는 한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이것저것을 둘러보는데 누가 뒤에서 소리를 쳤습니다. “아주머니 사과하고 감사하세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람? 내가 부부싸움을 하고 나온 줄 누가 알았지? 사과하고 감사를 하라니?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는 과일장사가 한 말이었습니다. “사과하고 감 사세요.”
그런데 그 순간 이 집사님은 그 소리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었습니다. “아! 남편에게 사과하고, 오히려 감사해야지.” 이 집사님은 정말 사과하고 감을 샀습니다.
남편에게 사과를 내놓았습니다. 사과하니까 사과드세요.
그 다음 감을 내놓았습니다. 감 드세요. 감사드려요.
어리둥절한 남편에게 아까 일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여보, 아까는 제가 미안했어요. 바깥일에 신경 쓰실 일도 많은데, 제가 감사해야죠.” 그랬더니 남편이 밥을 다 먹고 나서 설거지까지 해주더랍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신대륙에 도착한 미국의 청교도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1620 년 12 월 추울 때, 긴 항해 끝에 110 명 가운데 48 명이 괴열병과 바이러스 병으로 죽었습니다. 낯선 곳에 도착했는데 의복과 거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나무를 찍어 통나무로 오두막집 일곱 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불을 피우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감사절의 시작입니다.
가지고 온 보리와 밀 종자를 뿌렸는데 토양이 달라서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인디언의 도움으로 옥수수를 심어 첫 수확하였습니다. 그리고 들어 뛰어다니는 칠면조를 잡아서 구워 놓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전통이 되어 11월 네 번째 목요일이면 Thankgiving Day 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일년에 한 번 감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감사란 받은 은혜를 알고, 이것이 은혜라고 바로 말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베푼 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모두 망했습니다. 그들이 만든 이데올로기가 망한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그들은 자본도 있었고 기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산주의 제도는 감사가 없었습니다.
공산주의는 온통 혁명입니다. 뭐든지 싸우고 투쟁해서 얻어냅니다. 모내기를 하면서도 ‘모내기 혁명’이라고 써 붙여 놓고 합니다. 싸워서 얻은 것은 빼앗은 것입니다. 빼앗은 것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당연한 것이 됩니다.

북한은 좀 특이해서 감사가 있습니다. 은혜도 넘칩니다. 그런데 그 은혜가 온통 수령님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수령님만 은혜를 베풀고 그 영광을 받습니다. 수령님께는 감사합니다. 그러나 삶의 가까운 곳에 감사는 너무 빈약합니다.

일본에 우찌무라 간죠라는 신학자가 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감사는 은혜에 대한 마땅한 응답』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 세 가지 저주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믿어 보려 하지만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버림받은 심령입니다.

둘째는 설교를 듣거나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한갓 세상 지식으로만 여기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감사한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원망과 불평이 가득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런 삶이 바로 저주입니다.

여러분 감사를 이렇게 하십시오.

첫째, 평범한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범사에 감사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감사는 많이 해야 하고, 자주 해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에, 지극히 평범한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눈이 떠진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것에 감사,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것도 감사해야 합니다.

사실은 이런 게 은혜입니다. 은혜인데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감사가 없습니다.

어떤 헬라인이 길을 가다가 비를 맞게 되었습니다. 비를 맞다보니 감사한 일이 떠올랐습니다. 눈썹 때문에 빗물이 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삼중 장치입니다. 빗물이 혹시 눈썹을 통과하면 속눈썹이 있습니다. 속눈썹을 통과하면 눈꺼풀이 깜박이면서 순식간에 씻어줍니다.

비올 때 자동차 앞 유리창을 닦아주는 브러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잘 닦아지는 브러시라도 시야를 방해합니다. 깨끗하게 닦아주질 못합니다.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눈꺼풀보다 좋은 브러시가 없습니다.

제가 안면신경 마비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눈꺼풀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씻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눈이 뻐근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고장 나지 않은 반대편 눈도 벌겋게 충혈 됩니다. 눈이 깜박이는 것이 은혜입니다.

생각해 보면 주변의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나를 위해 편리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의 손길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둘째, 돌이켜 감사해야 합니다.

지난주일 설교의 본문이었습니다. <엡 5: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

고난을, 억울함을, 고통을, 재난을 당해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감사하면 나쁜 상황도 좋게 변합니다. 그래서 감사에는 능력과 기적이 나타납니다.

광수생각이란 만화에 소개된 글입니다. 가수 양희은씨가 뉴욕대 부속병원 재활센터의 벽에서 본 글이랍니다.(그림1)

셋째는 넘치는 감사를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5 절입니다. “모든 것을 너희를 위하여 하는 것은 은혜가 많은 사람의 감사함으로 말미암아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많은 사람이 감사하면 은혜가 넘친다고 했습니다. 감사는 지금보다 불어나야 합니다. 감사는 점점 커져야 합니다.
감사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감사를 시작하면 옆 사람에게 옮겨갑니다. 작은 감사가 커져서 공동체의 감사가 됩니다. 이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감사의 반대는 불평입니다. 불평도 전염성이 있습니다. 불평을 시작하면 듣는 사람도 짜증이 납니다. 불평이 맞장구가 쳐지면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갑니다.
불평을 시작하면 모든 상황이 악화됩니다. 불평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만약 불평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면 그것은 투쟁의 결과입니다. 거기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메마름만 남습니다. 불평으로 얻은 것은 갈증을 바닷물로 해결한 것과 같습니다. 더욱 타는 목마름으로 허덕이게 될 것입니다.

빵을 구울 때 이스트를 넣습니다. 그러면 빵이 부풀어 오릅니다. 감사는 이스트와 같습니다. 좋은 일은 몇 배로 더 좋은 일이 됩니다.

감사는 약간 오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혜보다 더 과장해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가 넘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그 때는 지금의 감사를 훨씬 능가하는 은혜를 또 다시 누리게 될 것입니다.

넷째, 앞서 감사하십시오.

빌4: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은혜를 입고 나서 감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은혜를 입기 전에 미리 감사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믿음을 더 좋아하십니다.

범사에 감사하고, 돌이켜 감사하고, 넘치도록 감사하고, 미리 감사합니다.

감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은혜가 있는 사람입니다.
감사는 메마름을 적셔주는 생수입니다. 감사하면 우선 마음을 적셔집니다. 마음이 촉촉해집니다.
감동이 솟아납니다. 벅차오르는 감격이 바로 행복입니다.
삭막한 이 세상을 감사로 적셔봅시다. 먼저 우리 가정을 적셔봅시다. 우리 교회를 적셔봅시다.

“감사합니다.”가 이젠 우리 입버릇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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