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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죄란 무엇인가(18) “아기에게 경배하지 않는 것 (마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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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란 무엇인가(18) “아기에게 경배하지 않는 것”       
마2:1-18

  송명희 시인이 쓴 시 중에 “나는 황제보다 하인이 부럽습니다.” 란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나는 섬김을 받는 황제보다 섬기는 하인이 더 부럽습니다. 나는 왕비의 가마보다 걸어 다니는 평민의 다리가 더 좋습니다. 나는 지성인의 지식보다 시인의 감성보다 노동자의 건강함이 부러우며 봉사자의 손길을 갖고 싶습니다.” 장기려 박사는 박사라는 칭호보다 의사란 칭호를 더 좋아했고 존경을 받는 높은 자리보다 섬기는 낮은 자리를 더 좋아했습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 중의 하나는 모두 왕이 되고 싶어하고 모두 황제가 되고 싶어하고 모두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비극입니다. 쉑스피어 작품들의 비극도 동서양 역사의 비극도 모두 왕이 되려는 데서 기인했습니다.

  이천년 전에 하나님의 아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아니 온 인류의 왕으로 베들레헴에 아기로 탄생했을 때도 세상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왕의 자리를 내어드리는 대신 그분을 쫓아버리고 자기가 왕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그 비극의 주인공이 유대의 왕 헤롯이었습니다. 헤롯 왕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왕의 자리를 내어 드리는 대신 그분을 쫓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종교적인 높은 자리에 앉아 있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도 자기들의 자리를 내어 드리지 않고 대제사장으로 오신 그분을 쫓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왕 중의 왕이신 주님께서 우리들의 왕이 되시기 위해서 우리들의 주인이 되시기 위해서 우리들의 목자가 되시기 위해서 우리들의 구주가 되시기 위해서 우리들을 찾아 오시지만 우리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왕의 자리와 주인의 자리를 내어 드리지 않고 그 자리를 우리가 차지하려고 합니다. 이제 오늘의 비극의 주인공인 헤롯 왕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은 우리 인생들을 향해서 아기에게 경배하고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고 분부했습니다.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라”(시편2:12). 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죄인인 한 여인은 그 발에 입을 맞추었지만 헤롯 왕은 아들에게 경배하지도 않았고 입맞추지도 않았습니다. 쫓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첫째 헤롯 왕은 아기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소동했습니다.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여기 ‘소동한지라’ 라는 말을 영어로는 troubled 또는 disturbed 라고 했는데 불안하고 고민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셨다는 동방 박사들의 소식을 들은 헤롯 왕은 마음이 불안하고 고민하고 소동했습니다. 왕의 자리를 내어 놓기가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인의 자리를 내어 놓기가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손 들고 항복하기가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 주인이 되려고 하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할 때, 마음이 불안하고 소동합니다. 하나님이 차지해야 할 왕의 자리를 자기가 차지하려고 할 때 마음이 불안하고 소동합니다. 하나님 앞에 두 손 들고 항복하지 않은 때 마음이 불안하고 소동합니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때 마음이 불안하고 소동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학생일 때 한 동안 마음이 불안한 때가 있었습니다. 밤에 꿈을 꾸어도 불안하고 길을 걸어가도 불안했습니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 품에 온전히 안기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르틴 루터도 한 동안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나무 잎새 한 개가 떨어져도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의 마음에 불안함과 소동함이 있지는 않습니까? 무릎을 꿇고 항복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분이 차지해야 할 자리를 여러분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주인의 자리를 그분에게 다 내어드리면 우리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둘째 헤롯 왕은 아기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기를 대적하며 죽이려고 했습니다.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물은 것은 아기에게 경배하려는 대신 아기를 잡아 죽이려는 악한 생각을 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기에게 무릎을 꿇지 않을 때 불안과 소동의 마음은 곧 적대감으로 바뀌고 맙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입니다. 헤롯은 아기 예수를 대적하는 무서운 죄를 지었습니다. 아기를 애굽으로 쫓아 버리는 무서운 죄를 지었습니다. 아기를 대적하는 죄는 자기는 물론 자손들에게까지 무서운 저주를 초래했습니다. 헤롯의 자손들은 모두 저주를 받았습니다. 헤롯의 아들은 세례 요한을 목 베어 죽이는 저주를 받았고 헤롯의 손자는 사도 야고보를 칼로 죽이고 자기는 충이 먹어 죽는 무서운 저주를 받았고 헤롯의 증손자는 사도 바울을 심문하는 불행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예수님을 대적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속히 회개하고 아기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에게 경배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자손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헤롯 왕은 베들레헴 지경에 있는 아기들을 죽였습니다.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 아이를 다 죽이니라.” 헤롯 왕은 두 살 아래의 사내 아기들을 모두 잡아죽이는 잔인 무도한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왕의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은 성격이 포악하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면 사람들도 무시하게 되고 하나님을 대적하면 사람들도 대적하게 됩니다. 헤롯 왕뿐 아니라 그의 후손들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했고 사람들에게도 포악한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은 오늘날도 불안하고 소동하다가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고 결국에는 사람들에게까지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게 됩니다. 네로가 그랬고 히틀러가 그랬고 일본의 왕들이 그랬고 김일성이 그랬습니다.

  죄가 무엇입니까? 아기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아기에게 경배하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하인의 자리와 종의 자리를 차지하는 대신 왕의 자리와 황제의 자리와 주인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 죄입니다. 왕 중의 왕으로 오신 아기에게 무릎을 꿇고 경배하지 않을 때 마음이 불안해 지고 소동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적대적인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까지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게 됩니다.

  아기 예수가 탄생했을 때 아기에게 무릎을 꿇고 경배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었습니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예물을 드리니라”(마2:11). 동방 박사들은 박사의 모자를 땅에 내려놓고 박사의 권위를 땅에 내려 놓고 박사 중의 박사인 아기에게 무릎을 꿇고 경배했습니다. 그분은 선지자 이사야가 묘사한대로 “기묘자와 모사”였기 때문입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기를 대적했는데 이방인들이 아기에게 무릎을 꿇고 경배했습니다. 그리고 들에서 양치던 목자들이 무릎을 꿇고 아기에게 경배했습니다.

“저희가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찬송하니라”(눅24:52). 그들은 유대 상류층에 속한 사람들이 아닌 하류층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상류층 사람들은 아기를 대적했는데 하류층 사람들이 아기에게 경배했습니다. 이방인 동방 박사들과 하류층의 사람 목자들은 아기에게 경배한 기쁨과 감격을 누리면서 그리고 그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전하면서 한 평생 행복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성탄의 달을 맞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무릎을 꿇고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높은 자리들을 다 내어 드리며 아기 예수님에게 경배하는 일입니다. 황제의 자리를 내어 놓고 하인의 자리에서 마음과 정성을 드리고 몸과 예물을 드리며 아기 예수님에게 경배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하늘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고 성탄의 기쁨과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고 여러분들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구에 사는 인류는 언젠가는 모두 예수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된다고 했습니다. 자의적으로 든 타의적으로 든 모두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10,11).

강제로 억지로 타의적으로 무릎을 꿇기 전에 자의적으로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드리며 아기 예수님에게 경배하는 행복한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복음찬송 “선포하라” 1절을 성가대가 먼저 부르고 그 다음 다 같이 함께 1절을 부르겠습니다. 마지막 소절의 가사가 이렇습니다. “다 무릎 꿇고서 주 경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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