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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옛 사람과 새 사람 (엡 4:17~24, 사 4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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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과 새 사람" 
에베소서 4:17~24, 이사야 43:18~21
2003년12월28일 설교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의미깊은 주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간의 제한 속에 살아가는 인간은 누구나 중요한 시간 앞에 서 있을 때면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회고해보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 말씀은 우리들 스스로 하나님 앞에 자신을 세워보도록 촉구하십니다. 나 자신이 옛 사람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가, 아니면 새 사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또 새해를 맞이해야 할 내가 옛 사람의 모습 그대로 있는가, 아니면 새 사람의 모습을 지니고 좀 더 다른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는가 말입니다.

  성경 말씀을 보니까 옛 사람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가는 사람이요,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또 옛 사람은 마음이 허망하고 총명이 어두워져 있는 사람이요, 무지함으로 마음이 굳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또 옛 사람은 자신을 방탕에 내버려두고 더러운 욕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에서 떠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옛 사람의 모양을 취하고 옛 사람의 굴레에 빠져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이 악하고 인간이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 사람은 오직 심령이 새롭게 된 사람입니다. 마음과 영혼이 날마다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사람입니다. 또 새 사람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로 거룩하게 되어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새 사람은 하나님의 신령한 성품으로 새 옷을 입고, 마음과 영혼이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려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값비싼 새 옷을 입는다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5백만원짜리 양복을 입고 머리에 염색을 하고, 아주 신식으로 모양을 갖추었다고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 영혼이 바뀌어야 새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돼지가 진주 목걸이를 한다고 카나리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옛 사람은 구습에 젖어 있기 때문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새 사람은 앞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이지요. 옛 사람은 과거에 집착해서 미래에 희망을 만들지 못하지만, 새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미래와 희망을 날마다 만들어 나가는 사람입니다. 옛 사람은 광야에서 방황하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원망과 불평으로 그 입술이 쓴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새 사람은 남을 높이고 신뢰하고 사랑하며 칭찬하는 말들로 그 입에 능력의 말들로 가득 차 있게 됩니다.

  옛 사람은 율법주의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항상 남을 판단하고 심판하고 정죄하기에 바쁜 인생을 살아갑니다. 남과 항상 대조하고 비교하면서 자신을 점점 더 죽여가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새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서 은혜의 복을 먹고 살아갑니다. 새 사람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인하여 모든 죄를 용서받은 사람입니다. 더 이상 정죄받을 일도 없고 더 이상 죄로 인하여 좌절할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날마다 주님을 찬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새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광야의 모든 믿음의 식구들은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이제는 새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주일에 우리는 굳은 결심을 해야만 합니다. 나의 옛 사람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새 사람이 되고자 하는 굳센 결단을 해야만 합니다. 세상이 좋아서 세상을 따라갔던 옛 사람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편하고 쉬운 길, 안락한 길만 추구했던 나의 옛 사람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남들이 다 함께 걸어가는 넓고 쉽고 안전한 길만을 걸어갔던 옛 사람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내 고집, 내 주장대로 살고자 했던 옛 사람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남에게 조금도 베풀지 못하고, 인정과 사랑 없이 나만 알았던 옛 사람을 이제는 벗어 던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내 뜻대로만 살아왔던 옛 사람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이제 한 해를 돌이켜 보면서 진정 나 자신의 추하고 불결한 모습을 벗어 던질 수 있는 결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하나님 안에서 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 마음, 새 영혼, 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 모두가 새 사람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이 옛 사람의 모습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도 없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새 사람이 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새 해가 되면 누구나 새 것을 찾게 됩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시공을 초월해서 누구나 새 것을 좋아합니다. 새 옷을 입고 싶고 새 집에 들어가고 싶고, 새 차를 사고 싶고, 새로운 것들로 치장하고 싶어합니다. 새 해가 되면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결심까지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몇 날을 가지 못합니다. 새로운 것들은 날마다 이제 때가 묻고 더러워지고 퇴색되어 새로운 맛을 잃어버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새 사람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에스겔 36:26 말씀에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사람의 노력만으로 새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충만히 들어올 때에 새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새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으로부터 충만한 성령을 받아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되고, 또 하나는 과거의 옛사람의 잘못된 습관들을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나쁜 습관, 잘못된 행실을 버리지 않고 새 마음, 새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나쁜 습관 하나 버리는 것도 어렵지만, 좋은 습관 하나 새롭게 만드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지요. 옛 사람이 죽어야만 됩니다. 옛 사람이 죽지 않고 펄펄 살아있는데 새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마다 못된 습관 하나씩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고 가족들 앞에 부끄럽고 이웃들 보기에 창피한 그런 못된 버릇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남을 헐뜯는 버릇, 쌍스럽게 욕하는 버릇, 남을 비난하는 버릇,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버릇, 항상 의심부터 먼저 하는 버릇... 여러가지 낡아빠진 잘못된 버릇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런 구습을 바꾸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충만하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실 때 바꿀 수 있습니다.

  영등포에서 목회하는 임명희목사님이란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특수 목회를 하는 분입니다. 영등포 뒷골목에서 포주들, 깡패, 알콜중독자들, 거리행려자들... 이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13년 동안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 사람들이 처음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릴 때에 싸움을 하고, 예배 도중에 칼로 찌르기도 하는 그런 구제불능의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보통의 말들이 쌍소리, 욕지거리들입니다. 임목사님이 맞기도 많이 맞고 고통도 참 많이 겪었지만 오랫동안 그들을 목회하면서 그렇게 구제불능으로 보였던 사람들이 복음의 말씀을 믿게 되니까 변화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여성을 잡아다가 인신매매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양순한 사람들로 바뀌더라는 것입니다. 매일 입에서 욕만 나오던 깡패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복음의 말씀이 들어가니까, 사람이 바뀌더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고 새 마음을 가지니까 삶이 변하고 인생이 바뀌더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학문과 철학은 사람을 바꿀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윤리 도덕을 아무리 강조해도 인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 만든 것은 불완전하고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사람의 마음이 바뀌어야 비로소 새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새 사람이 되어도 오랫동안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벗어 던지는 자기 결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이 바라보는 십자가는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나는 나의 옛 사람을 날마다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또 하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새 사람으로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율법 안에서 죽고 은혜 안에서 살아납니다. 과거의 죄된 나의 옛 사람의 모습은 날마다 떨쳐버리고, 주님 안에서 날마다 새 사람으로 살아나야 합니다. 날마다 나의 고집, 혈기, 분노, 원망, 불평들은 날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죽어져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사랑, 평화, 기쁨과 감사, 소망, 사명, 헌신은 날마다 새롭게 살아나야 합니다.

  어떤 학자는 이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옛 사람으로 있을 때는 철저하게 진화론자였습니다. 진화론이 분명한 사실로 믿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예수님을 믿고 새 사람이 되고 보니 자신이 믿었던 학설도 바뀌더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진화론을 던져버리고 창조론을 믿게 되었습니다. 창조론의 입장에서 보니까 진화론의 허구가 너무 많고 비과학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새 사람이 되면 생각도 바뀌고, 사상도 바뀌고, 신념도 바뀌고, 학설까지 바뀌고 인생도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광야의 모든 믿음의 식구들이 옛 사람을 벗어 던지고, 새 사람이 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더불어 묵은 해를 잘 보내고 주님과 더불어 새 해를 맞이하며,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새 사람되는 은혜를 누리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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