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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럼에도 불구하고 / 단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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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 : 다니엘 6장 10절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장 10절) 
<목회기도>
 
2003년을 살게 하신 하나님!
벌써 절반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이켜 보면 한숨짓고 눈물 흘리며 캄캄함에 답답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오늘이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이 되게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에 형편과 사정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생각과 판단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예수님 믿음으로 한 맘되어 기둥교회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만난 기쁨과 감격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새 힘을 얻어 일어나게 하시고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게 하소서.
하나님, 이 예배를 위해 봉사하는 많은 이들의 땀흘림이 헛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기쁨과 감사로 하는 저들의 봉사를 기억해 주시옵소서.
이 귀한 자리에 함께 있지 못하는 환자들,
군대에 나간 젊은이들, 객지에 사는 이들, 외국에 나간 성도들
모두에게도 은혜와 평강이 충만한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연약하고 부족한 종의 모습은 감추시고
성령께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따라서 하십니다. "좋아 보이십니다. 오늘, 좋아 보이십니다. 참 멋지십니다."
제가 어디에 갔더니, 그곳에서 일하는 분이 제게
"매너 좋으시고, 미남이시고… 영국신사 같네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감사다'는 인사와 함께 팁(tip)을 주었습니다.
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옆의 분들에게 "오늘 좋아 보이십니다. 멋져 보이십니다."라고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합니다.
- 감사합니다.
- 오늘을 살게 하심 감사합니다.
- 우리를 만나게 하심 감사합니다.
- 예수 믿게 하심 감사합니다.
- 기둥교회에서 만나게 하심 감사합니다.
- 범사에 감사합니다.
여러분, 범사에 감사하십니까?
 
범사가 무엇입니까?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범사"(凡: 모두 범 / 事: 일 사)는
      "모든 일(all things)"
      "모든 상황(all circumstances)"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모든 것, 모든 일, 모든 상황…'을 말합니다.
여러분, '범사에 감사합니다'라고 선언하며, 표현하며, 시인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절망할 때가 감사할 때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행복할 때, 기쁠 때, 잘 될 때 감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경말씀에 가르쳐 주신 진리는
'감사하니까 행복한 것이고, 감사하니까 잘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장에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예수님이 어떠셨습니까?
사람들이 나사로가 죽었다고 탄식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41절).
그때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이 감사의 기도를 하신 것이 나사로가 살아난 것 때문이 아닙니다.
나사로의 죽음으로 탄식하는 무리들을 보시면서…
나사로는 여전히 무덤에 있는데… "감사하나이다"라고 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우리가 언제 감사해야 하는 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절망할 때'가 감사할 때입니다.
'낙담할 때, 탄식할 때' 그때도 감사할 때입니다.
잘 먹지도 못하고, 남들처럼 입지도 못하고
잘 자지도 못하고,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했지만… 안됐습니다.
그래도 감사해야 합니다.
♬ 함께 찬양합니다. ♬
  응답하신 기도 감사 / 거절하신 것 감사
  해처럼 높으신 감사 /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 크신 사랑 감사해
 
응답 받은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아무리 몸부림 치며 기도하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응답 받지 못했고 거절당했을지라도 감사해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모릅니다.
하나님의 길을, 하나님의 방법을, 하나님의 때를 우리가 모릅니다.
그러므로 절망치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범사에 감사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기둥교회가 이 건물을 완성하였을 때 빚이 30억 가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하기도 싫은 IMF 시절을 맞게 되었고
매달 이자를 지불하는 일이 기가 막혔습니다.
더욱이 목사, 전도사, 관리 직원…들의 생활비,
부속기관 운영비, 도움을 주는 곳에 매달 보내는 돈…등
제가 결재해서 지출하는 돈들은 엄청났습니다.
- 많은 교인들이 실직을 하였고, 십일조가 줄어들고…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교회로서의 사명 감당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때 "인천 모 교회는 교역자를 줄이고,
직원들을 줄였다"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그때 저는 모든 교역자와 직원들을 모아 놓고
- '교인들의 생활이 어려워져 십일조가 줄었으니
  당신들도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혹 생활비를 줄여 지급할 수도 있으나 절대로 아무도 내보내지 않겠다.
  함께 이 어려움을 견디자.
  그러나 부속기관 운영, 지교회, 선교사, 어려운 교회와 교역자…등
  도움 주는 곳에는 주기로 약속된 대로 반드시 지불하겠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 기도해라, 전도해라. 최선을 다하자.'고 했습니다.
재무부장 장로님은 저를 만날 때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목사님 걱정 마십시오. 염려 마십시오."하시는데
저는 매 주일 재정보고를 받을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그때, 저는 늘 긴장하며 불안하게 살았습니다.
[서울의 어느 교회는 돈 많은 교인이 있어서
그 어려운 때에 10억씩 헌금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 기둥교회 교인들은 어쩌면 그렇게 비슷 비슷하게 보통으로 사는 지...]
그러던 중 2000년 여름부터는 손이 저리고 목이 뻣뻣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 11월 마지막 주일 오후에 재무부장 장로님이 제게 오셔서
"목사님 이제 빚이 없습니다. 다 갚았습니다."
(물론 그 후에 사회관 지을 땅을 사고, 건축하느라고 다시 빚을 졌지만…)
그때는 빚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날 밤부터
목이 더 아프고 팔이 저리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침도 맞아 보고, 물리치료도 해 보고, 약을 먹어 봐도…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12월 17일(주일) 설교 때는 앞이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월요일(18일) 응급으로 병원에 들어가 바로 수술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긴장하고 살면서 통증을 못 느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그 모든 과정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과정을 통해 교만하던 저를 꺾으셨습니다.
일밖에 모르던 제게 쉬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솔직하게 병원에 환자들을 심방하러 가면 얼마나 아픈지, 고통스러운 지
잘 모른채로 사무적으로 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일을 겪고 난 후에는 환자들이 무슨 일을 겪는 지,
얼마나 아픈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더 진지하고 간절하게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힘들어 고통스런 과정을 겪었지만
그 모든 과정으로 인해 저의 생각과 삶의 스타일이 달라졌습니다.
- 미워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순간이면 끝나는 것을…
  용서하며 덮어 주며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미련한 욕심이 어리석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순간이면 끝나는 것을… 어리석은 욕심에 불타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매 순간 순간… 맡겨진 일,
  [기둥교회 담임목사]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피곤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일로 신경 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보통 사람과 다르게 자야 하기에 잠잘 때가 힘이 듭니다.
자다가도 몇 번씩 놀라 깨기도 하지만…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팠던 것도,
지금도 늘 조심해야 하는 것 조차도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저 같은 사람은, 저 같은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공평하신 하나님
 
  '송명희'라는 시인을 아시는지요?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합니다.
  그녀는 일곱 살 때까지 누워만 있었답니다.
  자기 힘으로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열 살이 돼서야 숟가락을 간신히 쥘 수 있었으나
  혼자서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폐결핵 환자였고 가난했습니다.
  그녀는 원망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요?'
  그녀는 자신을 저주하며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삶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그녀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그녀는 자신이 지은 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시중에 '나'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노래로 들어 보겠습니다.
  ♬  "나 가진 재물 없으나 /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 

 
뇌성마비인 그녀는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눌 줄 몰랐지만
없는 것 때문에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어렵습니다. 이 어려움을 면케 하옵소서. 바뀌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조건이나 환경이 바뀌기를 기도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바뀌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고통스런 상황이라고 해서 절망하고 포기한다면 끝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고
고통의 언덕 너머를 볼 수 있다면 희망입니다.
"어떤 상황 중에도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조건이나 환경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바뀌고, 내 마음이 변해야 합니다.
내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불평 대신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좌절, 포기가 아니라 감사를 드러내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모든 삶이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환경이 어떻든 간에 그 속에 사는 사람 마음이
감사의 마음으로 바뀔 때 인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전에 행하던 대로
 
본문 말씀(단6:10) 한 절만 읽었지만
여러분은 오늘 중에 다니엘 6장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니엘(Daniel)은
BC 605년 유다 왕 여호야김 때 1차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으로
왕족이나 귀족입니다(단1:3,6). 그는 60여 년간 바벨론 왕의 조언자이자
셋째 치리자, 메대 국의 총리로 일했습니다(단5:29, 6:1~2).
포로로 잡혀온 다니엘이 너무 똑똑하고 출세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다니엘을 무너뜨리고 망하게 할까 연구했습니다.
그를 시기한 다른 총리와 방백들이 다리오 왕에게
왕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도록 간청했습니다(단6:3-9).
 
왕은 신하들의 계략에 어인을 찍었습니다.
왕이 발표하는 문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기만 하면 사자의 밥이 됩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어떻게 했습니까?
다니엘 6장 10절에 보면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다니엘은 감사했습니다.
우리라면 어땠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사는 저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하며
불평하고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불평도, 원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조서에 어인이 찍힌 줄 알고도 한 기도였습니다.
<조서:(詔書)[명사] 임금의 선지(宣旨)를 일반에게 널리 알릴 목적으로 적은 문서>
<어인:(御印)[명사] 임금의 도장. 어새(御璽)> 
알았다는 것은 "기도하면 죽는 것을 알고했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면 죽는 것을 알고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죽기로 작정하고 기도했고, 죽기로 작정하고 감사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 일로 인해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았고,
다니엘을 망하게 하려 했던 그 사람들이 사자의 밥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은, 다니엘이 막판으로 몰렸을 때…
'한 번 죽기 살기로, 덤빈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다니엘은 "전에 행하던 대로" (단6:10) 기도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일상적인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늘 기도하고, 늘 감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은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것에, 모든 때에, 모든 상황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이 있을 때 감사를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보통 사람은 좋은 일이 있으면 감사합니다.
사실, 좋은 일이 생겼는데도 감사할 줄 모른다면 짐승만도 못한 사람입니다.
저도 가끔 그런 일을 겪습니다.
제가 하기 힘들고 정말 짜증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잘 되고나면 자기가 잘나서 된 것처럼
최소한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는 사람을 보면... 배신감을 느낍니다.
아무리 신앙안에서 한다 해도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한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짐승만도 못한 사람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도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합니다.
물론 예수 믿는 사람도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합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과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달라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고난을 당해도, 문제를 만나도, 눈물 흘릴 일이 있어도
그 너머에 숨겨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난감함, 어려움, 고통… 등이 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안되면 조상 탓, 잘되면 내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일이 안 된다 싶으면 곧바로 다른 사람을 탓하고 원망합니다.
이런 원망은 아담 때부터 있었습니다(창3:12).
원망은 습관이 되고,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독화살이 되기도 합니다.
원망과 불평은 노예들의 몸에 배인 악습입니다.
주인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책임을 지고 일 처리를 합니다.
그러나 노예들은 모든 문제를 원망과 불평으로 일관합니다.
일이 많으면 많다, 없으면 없다… 불평하는 것이 노예근성이며
무슨 일이 생기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노예들의 태도입니다.
애굽에서 4백년 동안 노예 생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몸에 배인 습관이
원망과 불평이었음을 광야생활을 통해서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여러분은 어떤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십니까?
 
6년 전(1997년) 양원석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하여 중고등부 수련회를 했습니다.
그때 양원석목사님의 설교 중 들은 말씀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전도사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김수영 권사님이라는 분이 있었는데
후에 그분이 장로님으로 신앙생활 잘 하시다가 하나님 나라에 가셨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교회에서 맥추감사절이나,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
성도들에게 봉투를 미리 나누어 주고 작정헌금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권사는 얼마?>작정했다고
예배시간에 발표하고 주보에도 액수까지 기록했었습니다.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다른 분들의 헌금 발표와 함께
"김수영권사님 300만원 작정하셨습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김수영권사님은 30만원을 작정했다고 합니다.
30만원은 0이 5개이고, 300만원은 0이 6개입니다.
목사님이 30만원을 300만원이라고 착각하고 발표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그런 경우에 어떻게 했겠습니까?
그런데 김수영권사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추수감사절에 빚을 내서 300만원 드렸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재정보고를 받은 후에 그 권사님을 만나서
"권사님, 제가 그때 잘못 부른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300만원을 하셨습니까?" 라고 했더니
"목사님, 저는 30만원 짜리 감사 인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00만원 짜리더군요. 강대상에서 발표 된 대로  순종하기 위해서…
제가 300만원 짜리 감사 인생이 되기 위해서 이 예물을 드렸습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비슷한 일, 입장 곤란한 일, 마음에 들지 않는 일, 원치 않는 일이 생겼을 때
여러분은 어떤 얼굴로, 어떤 태도를 보이시겠습니까?
 
 
모든 것이 감사의 조건입니다.
 
다음 주일은 기둥교회가 창립(1971. 7. 1) 된지 32년이 됨을 기념하는 주일이며,
교회 절기로는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우리들 중에 농부는 별로 없지만,
삶의 현장에서 반년을 지키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삶을 하나님께 의뢰하는 절기입니다.
  <맥추감사절의 유래>
구약 출애굽기 23:16, 34:23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맥추절은 유대인의 최고 농경제로 시완월(5~6월) 제 6일에 지켰으며,
해마다 지켜지는 3대 절기인 '유월절', '맥추절(칠칠절)', '수장절'
중 두 번째 절기이다. 실제로 보리의 첫 수확을 기점으로 해서
밀 수확을 끝마칠 때까지의 7주 동안 지켰다.
이 기간은 특별히 거룩하게 지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뿐만 아니라 농사의 풍작까지도
하나님께서 좌우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었다.
이 절기는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오순절'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제 50일'이라는 뜻으로 7주간의 수확기간을 가리킨다). 

 
우리는 평범한 중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평범합니까?
그렇다면 조금 전에 사진으로 보았던 송명희씨를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사람이
"공평하신 하나님"이라며 감사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습니까'라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받지 못한 것을 받았고,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공평하신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해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다른 은혜를 받은 것도 감사해야 합니다.
믿음의 돋보기를 쓰고, 영적 시력을 회복하고, 감사의 썬그라스를 쓰고,
만사를 감사의 색깔로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 믿은 것,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피흘리게 하신 것,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신 것, 천국 백성되게 하신 것
모두 감사의 조건입니다.
 
역경 중에도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비록 힘이 들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내가 달리지면 환경이 바뀝니다.
내 믿음이 달라지면, 내 삶의 자세가 달라지면…
내 일터도 가정도 모든 범사가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으로, 입으로, 생활 속에서, 물질로…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믿음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공평하신 하나님!
공평하신 하나님!
나 남이 가진 재물 없고, 남이 가진 건강 없으나
하나님 내게 깨닫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사랑받게 하셨습니다."
자신의 몸을 비관하지 않고 찬양으로 영광돌린 한 시인을 기억합니다.
죽음을 앞둔 법령이 발표되었는데도
죽음을 각오하고 감사하며 기도했던 다니엘을 기억합니다.
하나님, 우리들의 삶 속에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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