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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화설교 : We were sold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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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설교 : We were soldiers.

영화를 가리켜서 우리는 종합예술이라고 합니다. 영화 한 편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연기, 미술, 음악, 촬영 등 수많은 예술적 요소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그래픽과 같은 최첨단 기술들이 영화 제작에 도입되어서 영화 산업은 놀랄 만큼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화 속에는 그 시대의 모든 가치, 문화, 의식, 문제와 이상 등이 잘 배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세상을 읽을 수 있는데, 특히 우리들은 그리스도인의 시각으로 영화 속에 배어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런 뜻에서 저는 가능한 한 매월 한 번은 좋은 영화를 소개하면서 그 영화의 메시지를 성경에 기록된 말씀에 비추어 해석해 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오늘은 「We were soldiers」라는 할리우드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 「We were soldiers.」는 실제 있었던 사실을 토대로 한「We were soldiers once and young.(우리는 한 때 젊은 군인이었다.)」이라는 제목의 원작 소실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본 영화의 감독은 1996년도에 아카데미 6개 부분을 휩쓸었던 영화 「Brave Heart」를 감독했던 ‘랜달 월러스’(Randall Wallace)였습니다. 원작은 베트남 전쟁을 다룬 소설로서 실제로 전투를 지휘했었던 할 무어(Hal Moore) 중령과 그 전투에 참가하여 실제 상황을 목격하고 취재했던 종군 기자 '조 갤러웨이‘(Joe Galloway) 두 사람에 의해 공동으로 집필되었고, 랜달 월러스 감독의 6년에 걸친 끈질긴 설득 끝에 사실 그대로를 영화화한다는 조건 하에 허락을 받아냈다고 합니다.

본 영화의 주인공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또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남자 배우로 손꼽히는 ‘멜 깁슨’(Mel Gibson)이었습니다. 영화 「We were soldiers」는 베트남 전쟁을 다룬 다른 미국 영화들과는 약간 다릅니다. 그러니까 베트남 전쟁을 단지 영웅 중심의 오락거리로 그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무모한 전쟁으로 기록된 베트남 전쟁에서 싸웠던 잊혀진 군인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었고, 미국의 베트남 정책과 전쟁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We were soldiers」는 영화적인 과장과 기교를 절제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극단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대략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미국은 베트남과의 전면전을 개시하기에 앞서, 밀림이 많은 베트남의 지형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공수부대를 파견하여 헬기 공습 시험전을 치르게 합니다. 그리고 이 시험 전투의 책임을 하버드 석사 출신의 전략가 할 무어 중령에게 맡깁니다. 그러나 임무를 수행해야할 '아이드랑 계곡'(the Ia Drang Valley)에 대한 사전 검토에 들어간 무어 중령은 그곳이 10여년전, 프랑스군인 100여명이 몰살당했던 지역으로 일명 ‘죽음의 협곡’이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무어 중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기에 유언장을 남기고 부하 장병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1965년 11월 14일 일요일 오전 10시 48분 제7기갑부대 1대대장을 맡은 무어 중령은 395명의 전투 경험이 전혀 없는 어린 부하들을 이끌고 아이드랑 계곡의 X-RAY지역에 헬기로 침투합니다. 그러나 이 지역을 점령한 월맹군이 모두 전투 경험이 풍부한 정예요원으로 그 수가 아군보다 5배나 많다는 사실을 사로잡은 월맹군 도망병으로부터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오직 헬기를 통해서만 외부와 접촉이 가능한 험준한 협곡 안에서 처참한 전투가 계속됩니다. 총알이 빗발치는 그 곳에서 군인들은 하나 둘 그 목숨을 잃어가고, 고통으로 신음하는 부상자들이 늘어갑니다. 외부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깊은 밤, 적진 속에 버려진 군인들에게는 두려움이 엄습해오고,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그곳에서 그들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전투를 계속합니다. 한편, 전쟁 리포터로 전장에 들어온 조 갤러웨이의 카메라엔 젊은 영혼들이 고통 속에 신음하며 죽어가는 모습들이 담겨집니다. 그는 밀려오는 적군을 막아내기 위해 마침내 카메라가 아닌 총을 들고, 민간인이 아닌 군인으로 전장을 뛰어다니게 됩니다. 1965년 11월 16일 오후 4시 05분 막강한 화력과 수적으로 우월한 월맹군이 공포에 빠진 미군들을 포위해 들어가자 본부에선 작전의 실패를 인정하고 본대로 무어 중령에게 귀환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부하들을 남겨두고 홀로 전장을 등질 수 없는 무어 중령은 최후의 수단으로 ‘브로큰 애로우’(Broken Arrow)를 외칩니다. 곧바로 공군의 어마어마한 지상 폭격이 감행되고, 월맹군의 추격로는 봉쇄되지만, 무어 중령의 부하들도 폭격의 화염에 희생됩니다. 아군이 아군을 죽이는 처참한 상황. 그러나 전세는 조금씩 미군에 유리해지기 시작하고, 1965년 11월 17일 오전 1시 무어 중령은 월맹군의 작전을 간파하고, 이를 교란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최후의 반격을 준비, 마지막 작전 지시를 내립니다. 결국 전투는 미군의 승리로 끝이 나지만 미군과 월맹군은 결코 패배할 수 없었던 그들의 첫 번째 전투에서 양측 모두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맙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마다 모두 의견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저에게 이 영화의 압권이 어떤 장면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베트남으로 출정하기 직전에 연병장에 집합해있던 자신의 부하 장병들 앞에서 행한 무어 중령의 비장하고 엄숙한 연설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저는 「We were soldiers」를 모두 7번이나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무어 중령의 연설 장면은 20번 이상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매번 코끝이 찡할 만큼 감격하면서 말입니다. 일단 그 장면을 다함께 보겠습니다. 무어 중령의 연설을 우리말로 그대로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여러분의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제7 기갑부대 안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대위도 있고,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중에는 일본인, 중국인, 흑인, 스페인, 체로키 인디언이 있고, 유대인과 이교도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미국인입니다. 우리 중 어떤 사람들은 인종과 신앙 때문에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과 나에게 있어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곁에 있는 전우의 뒤를 지켜줄 때, 그도 역시 여러분의 뒤를 지켜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인종이나 그가 하나님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는지 상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집을 떠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정은 어떠해야 한다고 언제나 기대되었던 곳으로 갈 것입니다. 상황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거칠고 완강한 적군과 대치한 전쟁터에 가게 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들 살아서 집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서 이것만은 약속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쟁터에 갔을 때, 내가 그 땅에 첫 발을 디딜 것이며, 또한 그 땅에서 마지막으로 발을 뗄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내 뒤에 홀로 남겨 두지 않을 것입니다. 죽었든지 살았든지 우리는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도우소서!”

무어 중령의 연설을 들으시면서 여러분은 어떤 것을 느끼셨습니까? 저는 무어 중령 안에 흐리고 있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낍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사랑은 단지 무어 중령 안에서만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 「We were soldiers」는 비록 전쟁 영화이며, 잔인하고 처참한 전장의 참 모습을 가능한 한 사실적으로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영화이지만, 동시에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무어 중령의 부하 장교 중의 한 사람인 ‘잭 게건’(Jack Geoghagan)이라는 중위가 있습니다. 적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자신의 부하를 적진에 남겨두지 않기 위해 총알이 빗발치는 적진으로 홀로 달려가서 그 부하를 어깨에 둘러메고 돌아오던 중, 적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후에 무어 중령이 잭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게건 중위는 아무도 뒤에 홀로 남겨두지 않겠다는 내 약속을 지키면서 죽어갔다”고 너무나 가슴 아파합니다. 후에 무어 중령은 게건 중위의 미망인인 바브라(Barbara)에게 게건 중위의 유품과 함께 보낸 위로의 편지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잭을 읽은 내 슬픔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가 없는 세상은 더 못한 곳일 뿐입니다.” 그리고 전투가 미군의 승리로 끝이 난후 무어 중령은 종군 기자 조 갤러웨이와의 대화 중에 죽어간 부하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 살아있는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흐느낍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무어 중령의 부인은 사망 소식을 알려오는 전보들을 우편배달부가 직업적으로 전달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직접 그 전보들을 가지고 사망자들의 집을 찾아가서 충격 속에서 오열하는 미망인들을 부둥켜안고 함께 울어주는 일을 자원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전반부에 군인들의 가정과 가족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과 전쟁영화답지 않게 무척이나 서정적인 영화 음악도 영화 속에 흐르는 인간애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군 기자 조 갤러웨이도 당시 전투를 회고하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먼저 화면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다리는 가족이 있었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곁에서 함께 피를 흘린 전우들만이 가족이었을 뿐이다. 그들의 귀향을 환영하는 악대도, 깃발도, 무장한 경호원도 없었다. 그들은 그들의 조국이 명령했기 때문에 전쟁터에 갔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그들의 조국이나 깃발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싸웠을 뿐이다.” 처참한 전투 속에서 군인들은 조국을 위해서, 이념을 위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공적과 명예를 위해서 싸운 것이 아니라 군인이기 이전에 인간이었던 자신들의 동료를 위해 싸웠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어떤 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입니다만 그 성경의 시작인 창세기부터 마지막인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속을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주제는 바로 사랑입니다. 먼저는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의 책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을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인간들은 하나님을 떠나고, 부인하고, 대적하고, 죄인이 되었지만 마치 집을 나간 작은 아들을 기다리던 아버지의 심정으로 하나님은 그 인간들을 오래도록 참으시며, 그들을 따뜻한 사랑의 눈길로 끝까지 보라보아 주셨습니다. 그 사랑의 눈길이 예수의 십자가 위에 잠시 머물렀고 당신의 사랑을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증명하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그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결코 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끊임없이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성경은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늘 따뜻한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아 주시는 것처럼 우리가 우리 서로를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의 눈길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고 싶어 하시기 때문입니다.

요한 사도가 이런 아름다운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고,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되는 것입니다.”(요일 4:12)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라고 말했습니다(딤후 2:3,4). 그리고 에베소서 6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군사가 된 자의 모습을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싸워야할 영적 전투를 위해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으로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진리와 의로움과 복음과 믿음과 구원과 성령으로 완전무장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세상을 향해 진격해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군인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영적 싸움을 홀로 싸울 수 없으며, 홀로 살아남을 수도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군인인 전우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그러셨던 것처럼, 영화 속의 무어 중령이 부하 장병들을 향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서로를 향해 그런 따뜻한 사랑과 신뢰의 눈길을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처절한 전투 속에서 피어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처럼, 치열한 영적 싸움에서 피어나는 서로를 향한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따뜻한 눈길, 상처 받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보살핌, 뒤쳐진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 지치고 낙심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 잘못하고 실수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용서와 용납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참된 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영화「We were soldiers」를 통해서 전장에 흐르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발견하고 감동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가 된 우리 안에도 서로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흐르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총사령관이신 예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우린 서로 너무나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영적 싸움을 함께 싸우는 전우들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지켜줄 때, 그도 또한 나를 지켜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뒤에는 그 누구도 홀로 남겨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여러분 안에, 여러분의 가정에, 우리 참된 교회 안에 따뜻한 사랑이 늘 잔잔하게 흘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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