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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에훗의 오른손 / 삿 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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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에훗의 오른 손
< 본 문 > 삿3:15~30

포항의 한동대학교 총장이신 김영길 장로님의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합니다. 한동대를 개교하고 초창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IMF 직후에 한번은 부도 위기까지 갈 때가 있었습니다. 다음 날까지 5억원을 구해놓아야 하는데 하루 만에 그 큰 돈을 구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고민하고 있는데 그날 채플 설교자로 오신 목사님이 총장실에 들렀다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김 장로님이 그날따라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있었답니다. 유명한 과학자이지만 그 방면에는 둔하셔서 사모님이 챙겨주지 않으면 종종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광경을 본 그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총장님,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계신 걸 보니 또 무슨 경황없는 일이 있나보군요.” 그래서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했고, 그 목사님은 자신이 기업인이 있는데 한번 부탁해 보겠노라고 말하더랍니다. 가능성이 없어 보였지만 그 날 밤 내외분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음 날 놀랍게도 그 기업인이 5억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도 위기를 거뜬히 넘겼다는 겁니다. 양말을 짝짝이로 신은 것은 분명 약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점까지도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사람은 누구에게나 장점도 있고 약점도 있습니다. 인생을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잘 다루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약점 때문에 실패하는 사람도 있을 뿐 아니라, 장점을 잘못 다뤄서 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 압살롬의 머리털 - 근사한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길게 기른 머리털은 명품 그 자체였습니다. 자기도 자랑하고 백성들도 감탄했습니다.(삼하14:26) 그런데 문제는 너무 사람이 너무 잘나다 보니까 교만해진 나머지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 다윗 왕을 몰아냅니다. 결국 진압군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그가 전사하는데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하십니까? 노새를 타고 달리다가 그 멋진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교수대에 달린 것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요압 장군에게 죽임을 당합니다.(삼하18:9f.) 장점이 오히려 자신을 망친 케이스입니다.
예> 부자 청년의 재물 - 예수님을 따르고 싶었지만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따르라고 하자 돌아섭니다. 그는 재물 때문에 오히려 예수님에게서 멀어진 겁니다.(막10:22)

반면에 약점을 잘 다뤄서 승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장점이 된 셈입니다. 얼마나 통쾌한 일인지 모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김영길 장로님의 경우가 그렇고, 많은 성경 인물들이 그랬습니다. 오늘 본문 성경에도 보면 에훗이란 인물이 또 그랬습니다.

우리에게도 혹시, 아니 필시 약점이 있을 줄 압니다. 개인마다 각자 형편이 다르겠지만 사람은 다 약점, 핸디캡을 안고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외모, 어떤 사람은 가난, 어떤 사람은 건강, 어떤 사람은 성격, ... 등등. 하지만 그 자체가 우리 인생을 실패하게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약점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부정적이고 불신앙적 태도를 가지면 영락없이 실패 하게 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신앙적인 태도를 가지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약점까지도 승리의 요인으로 바꾸는 지혜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형편에 처하든지, 조건이 어떻든지 반드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에훗 : 약점투성이, 그러나 사사가 된 사람

에훗이 살던 시대를 가리켜 흔히 사사 시대라고 부릅니다. 사사시대는 여호수아 사후부터 왕정 시대 직전(이스라엘 초대왕 사울 이전)까지를 말하는데, 연대로는 B.C. 1390~1050 약350년의 어간을 말합니다. 사사 시대의 특징은 한 마디로 영적 암흑 시대입니다. 가나안 땅 정착 후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신을 숭배하던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는 배성의 배신과 범죄, 하나님의 징계, 이스라엘의 회개와 간구,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 배신과 범죄, ... 의 영적 싸이클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에훗이 활동하던 시대에 이스라엘은 모압 족속에게 압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 중에 회개하며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구원자로 세운 사사가 있었는데 그가 곧 에훗입니다. 그는 어떤 사람입니까? 15절 보면,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 왼손잡이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왼손을 잘 쓴다는 뜻이 아니라, 히브리어 성경 원문을 보면 단순한 왼손잡이가 아니라 오른 손에 장애가 있어서 쓰지 못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요즘에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지만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 장애는 문자 그대로 큰 핸디캡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사사가 된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사사는 문자적으로 말하면 재판관(Judge)이란 뜻입니다. 아직 왕이 없었던 시대에 왕과 같은 지도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인간의 약점 때문에 그 사람을 무시하거나 배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약점을 통해 그 사람을 새롭게 변화시키시고,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에훗 역시 약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선택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모압 왕의 압제에서 구원해 냅니다. 그는 백성의 대표로 모압 왕 에글론에게 조공을 바치러 갔다가 그를 살해합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살인 행위가 아니라 사사로서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해서 심판하는 정당 행위였습니다. 어쨌든 이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했고, 그 결과 어떻게 됩니까? 30절 보시면, 그후 80년 태평성대를 이룹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2] 에훗이 약점은 장점으로 바꾼 방법 : 믿음과 헌신

에훗은 자신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승리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흔히 말하는 대로 ‘인간 승리’입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단순히 인간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신앙 승리’요 ‘하나님 승리’입니다. 그가 약점투성이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인간적인 노력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때문입니다. 그의 신앙은 다음의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 에훗은 비록 육신의 장애와 약점을 갖고 있었지만 비관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약점 때문에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고 의지하였습니다. 즉 ‘의지하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서 그에게 지혜와 능력, 그리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1) 에글론 살해한 지략 : 이것은 분명 하나님이 주신 지혜라고 생각됩니다.
16절 보면 그가 한 규빗(45cm) 칼을 오른 다리 옷 속에 숨겨 놓습니다. 모압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왜? 상식적으로 왼손잡이니까 왼쪽 다리에 칼을 찰 것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17절~22절 보면 그는 조공을 바치고, 나중에 혼자 다시 와서 왕 접견을 요청합니다. 이미 조공을 비친지라 의심하지 않고 왕을 독대할 수 있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에글론 왕을 살해했던 것입니다.

(2) 담대한 용기 : 그가 왕 살해 후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23절~26절 보니까, 아주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리고 27절~29절 보면 ... 그가 앞장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가서 모압 군대 1만명을 섬멸합니다. 결국 모압이 항복하였고 그후 80년 평화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의 침착하고 담대한 용기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운데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에훗은 오른 손이 없었지만 하나님이 오른 손이 되어 주신 겁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오른 손은 능력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 혹시 약점이 있더라고 그것 때문에 오히려 겸손할 수 있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담대한 용기를 주십니다.
예> 바울의 신앙 고백 - 고후12:7~10 보면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마 그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안질이었을 겁니다. 그가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서, 질병에서 건져주었는데 정작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사력을 다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뭐라고 응답하십니까? 바울이 완벽한 조건을 갖고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하시면서 바울을 깨우쳐 줍니다. 바울은 비록 질병에 시달리지만 그것 때문에 자기가 겸손해지고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오히려 약한 것을 자랑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약할 때 강해지는 비결, 이것이 신앙의 묘비입니다.

우리가 잘 살펴보면 약점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다 승리한 사람들이있었습니다. 많습니다.
예> 다윗 군대 간 하나님께 - 그는 소년 시절 군대에 간 형들의 면회 심부름을 갔다가 골리앗 장군과 마주칩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역부족이지만 결과는 승리였습니다.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을 격파했던 것입니다. 골리앗은 자기 신들의 이름을 부르면 발광을 하지만, 다윗은 아주 어린 소년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상대방을 향해 나아갑니다. 결국 다윗이 승리하게 됩니다.
예> 세계적인 흑인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 -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승리 - 기자가 생애 중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 질문 ... 성악가로서 첫 봉급 받았을 때 ... 어머니가 날품팔이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 가난 때문에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하고, 이를 악물고 연습 ... 목에 피가 나도록 ... 마침내 세계 정상 ... 가난의 약점이 장점이 된 것입니다!
예> 성공한 어느 크리스찬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에게 빽이 없어서 감사합니다. 왜나하면 가장 큰 빽이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죄를 지으면 안 되지만, 약점은 있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을 죄는 싫어하셔도, 우리의 약점을 탓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우리를 도우실 겁니다. 약점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강자가 되고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약점 때문에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불신앙을 안타깝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우리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의 약점 때문에 속이 상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데리고 가면 괜찮습니다. 하나님이 변화시켜줍니다.
예> 에디슨 - 발명왕 - 초등학교 퇴학 ... 어머니 호기심 많은 아들 격려 포기하지 않고 신앙을 길렀을 때 ... 결국은 승리!
예> 빌리 그래함 목사 - 뉴욕타임즈 조사 - 미국인에 영향력 1위 - 미국의 대통령보다 더 인기 있고, 영향력 큰 사람 ... - 그런데 어린 시절에는 말썽꾸러기였습니다. 여기 저기 끼어서 말참견하고 사고 치니까 ... 동네 천덕꾸러기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할머니는 어린 빌리를 격려합니다. 머리 쓰다듬으면서 ... “너는 말을 잘 하니까 잘 살리면 크게 될 거야 ... 명심해라 ...”

 ② 하나님을 위한 헌신 :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해도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선한 뜻을 갖고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해 주십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이 될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인생 가운데 축복과 존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잘 나고 장점이 많아야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을 것 같이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영광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 ... 물론 장점을 선용함으로 하나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습니
다. 그러나 약점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때로는 더 아름답게, 더 크게 쓰일 수 있습니다.(고전 1:26~29 참조)

에훗은 사실은 스스로 비관만 하다 인생을 허망하게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임 받기를 소원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오른 손이 그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기보다 더 나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크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냈습니다.
예> 일본의 크리스찬 소설가 미우라 아야꼬(‘빙점’ ‘길은 여기에’ 등의 저자) - 척추 이상 ... 병상에 오래 누워 지내던 시절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생각하다 ... 멋진 아이디어 ... 만나는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하자 ... &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고난 중에서도 행복하다는 사실 보여주자 ... 의사, 간호사, 환자들, ... 이상해서 질문 ... 뭐 그리 기쁩니까? “예수님 때문입니다. ... 그분만 함께 해 주시기에 ... ” 후일 그녀는 이렇게 회고합니다. “내가 건강할 때보다 병원에서 더 많이 전도할 수 있었다 ... ”

[3] 우리도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지혜를 배웁시다.

저와 여러분도 이런 신앙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약점만 보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비관하지 말고 ... 가난합니까? 못 배웠습니까? 병약합니까? 지위가 낮습니까? 가문이 좋지 않습니까? 나이가 많습니까?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오른 손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를 의지함으로 능력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한 일에 헌신하시고 쓰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 저와 여러분의 인생을 빛나는 생애로 축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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