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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 116: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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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 116:8-14

8)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9)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10) 내가 믿는 고로 말하리라 내가 큰 곤란을 당하였도다. 11) 내가 경겁 중에 이르기를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라 하였도다. 12)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14)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1. 고난 주간을 맞으면서

고난 주간의 교회 풍속도가 전과 달리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고난의 역사를 많이 겪어서인지 한국 교회는 그 동안 고난 주간을 매우 귀중한 신앙의 훈련기간으로 삼아왔었습니다. 고난 주간을 특별 금식기간으로 정하여 아침마다 금식을 하든지 아니면 금요일만이라도 금식일로 정하여 하루를 십자가를 묵상하며 금식 중에 주님의 고난에 동참코자 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그런 열정이 식어져 가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젠 억지로가 아니라 스스로 자원하는 심령으로 고난주간을 선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능하면 과식을 피하시고 세속적 가무와 향락을 피하시고 다툴 일이나 화낼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서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시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부활에서 꽃을 피우지만 그 뿌리는 십자가의 수난에 있습니다. 십자가의 수난이 없이는 부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 8:17)

2. 고난 주간의 묵상거리

오늘 본문을 되새김질하면서 금번 고난 주간에 주님의 십자가를 가까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시편은 무명의 성도가 쓴 시입니다. 그러나 읽을 때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두드리며 공감케 하는 영감이 깊은 시입니다.

1) 먼저 시인은 자기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8절)
 
이처럼 본시 우리 인생의 자리는 사망의 골짜기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살리신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 . .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2:1-4)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수난은 우리의 눈물을 대신 것이며 우리의 넘어짐을 대신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미 그것을 알고는 애가처럼 글을 지어 노래했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4-5)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 위에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용서 하셨네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찬 404장 1절)

2) 사는 날 동안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9절)

이것은 구원의 은총을 입은 성도의 당연한 결단일 것입니다. “여호와 앞에 행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눈에 보이도록 걷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거나 숨거나 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 눈에 띄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한 번 더 나누어 생각해봅니다.

하나는 하나님 눈에 잘 보이고 싶은 사모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 눈에 잘 보이고 싶은 간절함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 하는 노래가 만들어 졌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자주자주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하는 열망을 갖을 것입니다. 주일만이 아닙니다. 날마다 주님의 전을 사모하며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겠다는 각오일 것입니다.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나를 위하여 죽으신 그리스도의 그 은혜를 생각한다면 이젠 나도 주님 앞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겠다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바울 사도의 위대한 노래가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3) 더 나아가 받은 은혜에 보은하려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12절)

다윗 임금은 자기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매우 솔직한 반응을 나타내었습니다. 

“야훼 하나님, 제가 무엇이기에, 저의 집안이 무엇이기에, 저를 이런 자리에 오르게 하셨습니까? 하나님, 이것만도 분에 넘치는데, 먼 훗날 소인의 집안에 있을 일까지 알려 주시고 소인을 남보다 높이 보아 주셨습니다. 야훼 하나님, 이 고마운 마음을 무엇으로 다 아뢸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소인의 속을 잘 아십니다. 야훼께서는 개만도 못한 소인을 생각하시어 이렇듯 큰 일을 해 주시고, 그 큰 일들을 알려 주시기까지 하셨읍니다.”(역대상 17:16-19, 공동번역)

우리 사람이 무슨 힘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보은을 할 수 있겠습니까? 독생자까지 주시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그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교회 전통에서 가장 위대한 신앙을 순교로 보아왔습니다. 주님 날 위하여 목숨 버렸듯이 나도 주 위하여 복음 전하다가 목숨을 드리는 것, 곧 순교를 최고의 덕으로 높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 주어 교회를 세우시고 그 머리가 되셨듯이, 순교자의 피가 지역교회의 기초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에게 주신 그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를 깊이 생각해보시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오늘 교회는 여러분에게 백주년 기념 성전 건축을 위한 특별 헌금 작정서를 배부하였습니다. 나누어 드린 저의 심정이 그리 편치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여러분에게 짐을 지운다고만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 일이 곧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갚으려는 성도의 충성을 나타내는 한 길임을 믿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을 기뻐시게 하는 일임에 분명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피로 신령한 성전을 건축하셨다면, 우리는 이제 주신 물질의 일부를 드려 복음 센타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이 성전이 완공되면 대구 교계에 큰도전을 주며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새 성전의 설게도엔 체육관 및 문화 공연장을 겸비한 다목적의 공간도 들어 있습니다. 앞으로 청년 및 청소년 뿐 아니라 노인들의 체력 단련장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뒷동산과 연결되어 테마 공원을 조성하게 되면 지역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도심 속의 쉼터가 되어 복음 선교의 도구로 크게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각 기관을 위한 작은 방들이 생겨서 이젠 주일마다 각 전도회와 청년회가 모여 말씀 공부와 친교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 기도실이 여럿 마련되어 언제든 개인 기도에 힘쓸 수 있을 것입니다. 3천 석의 대 예배당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젠 대구의 연합 집회를 위한 훌륭한 공간이 될 것이며, 뿐 아니라 웬만한 전국 규모의 복음 집회를 위하여도 사용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은 기본으로 마련되어 누구나 쉽게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구를 내려다 보며 대화할 수 있는 멋진 카페테리아도 마련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아들을 위한 특별 시설들도 마련될 것으로 암니다. 아뭏튼 새 시대에 복음의 센타가 되어 암울한 대구 도성에 빛을 비추어 의로운 성읍으로 만드는 구원의 방주가 되는 것이 우리들의 꿈입니다.     

이 일에 여러분들의 희생적 헌신이 필요합니다. 바라기는 한 분도 빠지지 않고 동참하여 모두의 꿈이요 모두의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헌금 작정서에 나와 있는 헌금 정신을 읽어보십시다.

* 마지막 시기에 나를 범어교회로 보내시어 일하도록 안도하셨음을 믿습니다
* 범어교회는 나와 나의 자손들이 이 세상을 살 동안 생명의 시은소임을 믿습니다
* 나는 성전 건축을 위하여 마음과 몸을 드리되 자원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기쁘게 드려 주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원합니다
*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을 믿습니다

3. 승리(구원)의 잔을 들고 노래할 그 날이 올 것입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13-14절)

시인은 여호와께 받은 은혜를 갚을 그 날이 올 것임을 바라보며 그날엔 구원의 잔을 들고 주님을 노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히브리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주님의 십자가의 수난을 나의 것으로 여기며 힘든 부담을 잘 감당해봅시다. 그러면 반드시 우리 앞에 놀라운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 넘치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 힘껏 합시다. 그러면 하나님이 감당 할 수 있는 복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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