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요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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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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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요 2:1-11
1)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1.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첫 표적
오늘 본문의 사건은 너무나 잘 알려진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잔치집에 참석하셨다가 포도주가 모자라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적입니다. 다른 복음서엔 기록되지 않은 기적입니다. 아마도 요한 사도에겐 이 복음서를 쓰신 목적에 가장 잘 부합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며, 또 믿어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는 그 목적(요 20:31)을 이루는 것입니다.
첫째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것은 곧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나무로 책상을 만드는 것은 목공이 할 수 있습니다. 돌로 조각상을 꾸며내는 것도 조각가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으로 이 표적은 예수님의 주되심 즉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시는 표적입니다.
둘째로 포도주는 결국 주님의 최후 만찬에서 ‘우리 죄를 위하여 흘릴 당신의 피’라고 하셨기에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시는 주님의 표적’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보탠다면, 잔치 집에서의 기적이기에, 예수님이 준비하시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연상케 합니다. 마지막 심판 날에 베푸실 그 혼인 잔치 집의 참 주인 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잔치집에 들어가 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자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그 포도주를 마신 자만이 들어갈 것입니다.
아뭏튼 이 가나 혼인 잔치에서 일어난 기적으로 부름 받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 확실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들에게도 이런 표적의 은총을 맛보여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래서 미지근한 신앙에서 확실한 뜨거운 신앙의 삶을 살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믿음의 어머니 마리아
이 표적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분은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입니다.
먼저 하나는, 마리아가 잔치 집에 포도주가 모자란 것을 알았습니다. 본문으로 봐서는 마리아는 그 집에 초청 받아온 손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짐을 알고는 예수님께 몰래 고하는 모습은 손님으로서가 아니라 주인의 사정을 살피는 자상한 여인상을 보여준다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인이 예상을 제대로 못하여 준비량이 적어 일어나는 일에 손님은 불평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남의 일로 보지 않고 자기 일로 여기며 걱정해주는 모습입니다. 건방진 주인 의식이 아니라 책임을 함께 하는 주인의식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태도입니다. 서로를 잘 돌아봅시다. 간섭하고 잔소리하기 위하여가 아니라, 사랑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주인처럼 돌아봅시다. 히브리서에서는 예수님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모세는 . . .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히 3:5-6)
우리 교회에 무엇이 모자라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 주십시오. 그리고 그 모자람을 불평하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시고(물론 그럴 분은 우리 중에 없겠지만) 같은 마음으로 염려해주십시오. 그리고 혹시 내가 그 일을 보충할 수 없는지를 생각해주십시오. 그리고 찾아지면 함께 해주시고 수고해주십시오.
만일 내가 그 일을 보충할 수 없다면, 그 일을 해결하는데 힘이 없다면 즉시 마리아처럼 예수님께 그 사정을 아뢰어 주십시오. 오늘 우리 교회에 정말 필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중보 기도단이 구성되었는데 60여 명 정도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기도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마이라 처럼 단순하게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고만 하나님께 알려주십시오.
때때로 “아직 때가 아니다”는 응답을 받을지라도 멈추지 말고 주님을 신뢰하며 기다립시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전적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간혹 때를 찾으려고 애를 쓸 때가 있습니다. 언제일지 알 수 없을 때 기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순종의 마음을 가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 때와 그 시는 오직 주님만이 아시니까 우리는 믿고 신뢰하며 순종할 준비만 하면 됩니다. 실패자의 자세는 항상 그 때만 바라보면서 그 시간만 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자는 그 때가 언제든지 간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3.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이렇게 주님을 신뢰하며 순종할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내 때가 아직 아니라고 하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그 항아리는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놓여있던 돌 항아리였습니다. 여기 “유대인의 결례”란 당시 밖을 다녔다가 집으로 들어갈 때 손과 발의 먼지를 씻는 관습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집에는 대문 곁에 돌 항아리를 두었습니다. 본문에 그 항아리가 6개라고 하니 그 집을 출입하는 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즉 그 집은 큰 부자 집이었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그런 큰 부잣집이면 즉시 하인에게 돈을 주어 모자라는 포도주를 사오라고 심부름시킬 것입니다. 하인들도 그런 심부름이면 즉시 순종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그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령하시니 참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인들은 마리아의 말 -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 을 기억하며 시키는대로 하였습니다. 항아리 아구까지 물을 채우니 이어서 시키시기를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하셨습니다.
여러분! 물이 포도주가 된 것이 언제였을까요? 연회장에게 갖다 주어 그가 맛을 볼 그 때였겠습니까? 제 견해는 아마도 항아리에서 물을 다시 떨 그 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뭏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먼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금번 우리 교회 새생명 축제를 위하여 다음주에 잉태자를 선정하여 봉헌하고자 합니다. 즉 새생명을 낳기 위하여 먼저 새생명을 임신해야 하는데 걱정이 먼저 앞설 것입니다. 이거 앞으로 애 가지면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 . . 또 임신한 그 기간동안 고생할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할 것입니다. 또 제대로 출산할 수 있을지 그 산고의 고통을 생각하면 아예 임신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여기고 도망하려고 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하인들처럼 그냥 시키는 대로 물을 항아리에 채우듯이 임신만 하십시오.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을 마음에 채우십시오. 그를 변화시켜 새사람 만드는 것은 내가할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주님이 할 일이고 주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믿을 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듯이 죄인이 변하여 새 생명을 입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물을 항아리에 채우기만 하십시오. 그리고 매월 태아 건강검진을 하십시오. 5-6월은 정탐의 달입니다. 태신자에 관한 여러 정보를 얻어서 그를 가장 쉽게 순산하기 위한 준비를 하면 됩니다. 7-8월은 관계 형성의 달입니다. 얻은 정보를 가지고 축하할 일에 엽서나 기타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을 보냅니다. 9-10월은 만남과 초청의 달입니다. 집으로 초청을 하든지 아니면 구역모임이나 기관 모임에 자연스럽게 초청하여 출산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1월에 추수감사절을 통하여 그를 교회에 등록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생명 한 사람을 출산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복음의 능력을 믿고 마음의 품에 한 사람을 잉태하십시오. 그래서 믿음의 어머니가 되어보십시오. 이 영적 경험은 한 사람 전도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우리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니 제자의 길을 가는데 가장 확실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4. 나중 포도주가 더 좋더라
그렇습니다. 순종하여 새생명을 얻게 되면서 누리는 기쁨은 이전 보다 더욱 좋은 포도주를 맛본다는 것입니다. 즉 신앙 생활의 활력을 더욱 강하게 얻을 것입니다. 믿음의 능력을 맛보는 가장 최고의 길입니다. 죄인 한 사람을 데리고 나아와 의인의 길을 걷는 자로 만들면 그 보다 더 큰 신비 체험은 없을 것입니다. 뿐 아니라 내 자신도 그렇지만 남들이 그렇게 인정할 것입니다. ‘사꾸라 인줄 알았더니 요즘 진짜배기 신자’라고 말입니다.
요 2:1-11
1)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1.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첫 표적
오늘 본문의 사건은 너무나 잘 알려진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잔치집에 참석하셨다가 포도주가 모자라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적입니다. 다른 복음서엔 기록되지 않은 기적입니다. 아마도 요한 사도에겐 이 복음서를 쓰신 목적에 가장 잘 부합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며, 또 믿어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는 그 목적(요 20:31)을 이루는 것입니다.
첫째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것은 곧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나무로 책상을 만드는 것은 목공이 할 수 있습니다. 돌로 조각상을 꾸며내는 것도 조각가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으로 이 표적은 예수님의 주되심 즉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시는 표적입니다.
둘째로 포도주는 결국 주님의 최후 만찬에서 ‘우리 죄를 위하여 흘릴 당신의 피’라고 하셨기에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시는 주님의 표적’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보탠다면, 잔치 집에서의 기적이기에, 예수님이 준비하시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연상케 합니다. 마지막 심판 날에 베푸실 그 혼인 잔치 집의 참 주인 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잔치집에 들어가 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자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그 포도주를 마신 자만이 들어갈 것입니다.
아뭏튼 이 가나 혼인 잔치에서 일어난 기적으로 부름 받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 확실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들에게도 이런 표적의 은총을 맛보여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래서 미지근한 신앙에서 확실한 뜨거운 신앙의 삶을 살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믿음의 어머니 마리아
이 표적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분은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입니다.
먼저 하나는, 마리아가 잔치 집에 포도주가 모자란 것을 알았습니다. 본문으로 봐서는 마리아는 그 집에 초청 받아온 손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짐을 알고는 예수님께 몰래 고하는 모습은 손님으로서가 아니라 주인의 사정을 살피는 자상한 여인상을 보여준다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인이 예상을 제대로 못하여 준비량이 적어 일어나는 일에 손님은 불평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남의 일로 보지 않고 자기 일로 여기며 걱정해주는 모습입니다. 건방진 주인 의식이 아니라 책임을 함께 하는 주인의식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태도입니다. 서로를 잘 돌아봅시다. 간섭하고 잔소리하기 위하여가 아니라, 사랑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주인처럼 돌아봅시다. 히브리서에서는 예수님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모세는 . . .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히 3:5-6)
우리 교회에 무엇이 모자라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 주십시오. 그리고 그 모자람을 불평하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시고(물론 그럴 분은 우리 중에 없겠지만) 같은 마음으로 염려해주십시오. 그리고 혹시 내가 그 일을 보충할 수 없는지를 생각해주십시오. 그리고 찾아지면 함께 해주시고 수고해주십시오.
만일 내가 그 일을 보충할 수 없다면, 그 일을 해결하는데 힘이 없다면 즉시 마리아처럼 예수님께 그 사정을 아뢰어 주십시오. 오늘 우리 교회에 정말 필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중보 기도단이 구성되었는데 60여 명 정도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기도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마이라 처럼 단순하게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고만 하나님께 알려주십시오.
때때로 “아직 때가 아니다”는 응답을 받을지라도 멈추지 말고 주님을 신뢰하며 기다립시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전적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간혹 때를 찾으려고 애를 쓸 때가 있습니다. 언제일지 알 수 없을 때 기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순종의 마음을 가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 때와 그 시는 오직 주님만이 아시니까 우리는 믿고 신뢰하며 순종할 준비만 하면 됩니다. 실패자의 자세는 항상 그 때만 바라보면서 그 시간만 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자는 그 때가 언제든지 간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3.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이렇게 주님을 신뢰하며 순종할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내 때가 아직 아니라고 하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그 항아리는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놓여있던 돌 항아리였습니다. 여기 “유대인의 결례”란 당시 밖을 다녔다가 집으로 들어갈 때 손과 발의 먼지를 씻는 관습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집에는 대문 곁에 돌 항아리를 두었습니다. 본문에 그 항아리가 6개라고 하니 그 집을 출입하는 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즉 그 집은 큰 부자 집이었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그런 큰 부잣집이면 즉시 하인에게 돈을 주어 모자라는 포도주를 사오라고 심부름시킬 것입니다. 하인들도 그런 심부름이면 즉시 순종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그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령하시니 참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인들은 마리아의 말 -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 을 기억하며 시키는대로 하였습니다. 항아리 아구까지 물을 채우니 이어서 시키시기를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하셨습니다.
여러분! 물이 포도주가 된 것이 언제였을까요? 연회장에게 갖다 주어 그가 맛을 볼 그 때였겠습니까? 제 견해는 아마도 항아리에서 물을 다시 떨 그 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뭏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먼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금번 우리 교회 새생명 축제를 위하여 다음주에 잉태자를 선정하여 봉헌하고자 합니다. 즉 새생명을 낳기 위하여 먼저 새생명을 임신해야 하는데 걱정이 먼저 앞설 것입니다. 이거 앞으로 애 가지면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 . . 또 임신한 그 기간동안 고생할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할 것입니다. 또 제대로 출산할 수 있을지 그 산고의 고통을 생각하면 아예 임신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여기고 도망하려고 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하인들처럼 그냥 시키는 대로 물을 항아리에 채우듯이 임신만 하십시오.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을 마음에 채우십시오. 그를 변화시켜 새사람 만드는 것은 내가할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주님이 할 일이고 주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믿을 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듯이 죄인이 변하여 새 생명을 입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물을 항아리에 채우기만 하십시오. 그리고 매월 태아 건강검진을 하십시오. 5-6월은 정탐의 달입니다. 태신자에 관한 여러 정보를 얻어서 그를 가장 쉽게 순산하기 위한 준비를 하면 됩니다. 7-8월은 관계 형성의 달입니다. 얻은 정보를 가지고 축하할 일에 엽서나 기타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을 보냅니다. 9-10월은 만남과 초청의 달입니다. 집으로 초청을 하든지 아니면 구역모임이나 기관 모임에 자연스럽게 초청하여 출산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1월에 추수감사절을 통하여 그를 교회에 등록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생명 한 사람을 출산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복음의 능력을 믿고 마음의 품에 한 사람을 잉태하십시오. 그래서 믿음의 어머니가 되어보십시오. 이 영적 경험은 한 사람 전도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우리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니 제자의 길을 가는데 가장 확실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4. 나중 포도주가 더 좋더라
그렇습니다. 순종하여 새생명을 얻게 되면서 누리는 기쁨은 이전 보다 더욱 좋은 포도주를 맛본다는 것입니다. 즉 신앙 생활의 활력을 더욱 강하게 얻을 것입니다. 믿음의 능력을 맛보는 가장 최고의 길입니다. 죄인 한 사람을 데리고 나아와 의인의 길을 걷는 자로 만들면 그 보다 더 큰 신비 체험은 없을 것입니다. 뿐 아니라 내 자신도 그렇지만 남들이 그렇게 인정할 것입니다. ‘사꾸라 인줄 알았더니 요즘 진짜배기 신자’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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