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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쁨의 신앙 (합 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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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호 목사 (번동제일교회)


지난 주간에는 용천노회 목사회에서 국내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여수 애양원에서는 손양원 목사님의 사랑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소록도에서는 한센병을 앓고 있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사와 섬김의 삶을 마음 깊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소록도에서 목회하시는 전도사께서 "찌라도"의 삶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할찌라도,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찌라도,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을찌라도, 밭에 식물이 없을찌라도, 우리에 양이 없을 찌라도,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선지자의 위대한 신앙이 시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이스라엘의 농경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하박국은 생존권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열거합니다. 이스라엘에게 황폐한 경제 현실에 직면한 모습을 묘사하여 하박국이 가지고 있는 신앙의 숭고함과 가치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오늘날 전반적으로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찌라도'의 신앙을 소유해야 합니다. 신앙으로 극복하고 신앙인의 위대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어려울 때에 인내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열심히 잘 해야 합니다. 결코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밝게 웃으며 삽시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삽시다. 기쁨 충만한 신앙을 소유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고난 속에서도 기뻐합시다

  본문 16절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인하여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내 뼈에 썩이는 것이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본절은 하박국이 몹시 두려워 떠는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하박국이 갈대아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심판에 앞서 닥치게 될 환난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를 체험적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홀로 이스라엘 백성을 압제와 고통으로부터 효과적으로 구원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함축합니다. 더욱이 하박국은 '무리가 치러 올라오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큰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극도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견디며 기다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창자가 흔들리고, 입술이 떨리고, 뼈가 썩는 고통이 있어도 참고 견디어야 합니다. 믿음을 지키고 극복해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뻐해야 합니다. 고난 너머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보아야 합니다. 고난보다 더 큰 능력과 선물을 주십니다. 반드시 고난이 유익이 됩니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좋게 변화시킵니다. 성숙한 믿음의 인물로 만드십니다. 운동 선수는 시험을 통해서, 군인은 전쟁을 통해서 영웅이 되듯 성도는 고난을 통하여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리처드 칼슨이 쓴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라는 책에 보면 매일 고마운 사람을 떠올려 보라는 글이 있습니다. 삶이라는 선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가질수록 마음은 평화로워집니다. 가족, 친구, 스승, 동료, 성도, 도와준 사람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 자연, 산, 강, 하늘… 중요한 것은 마음을 열고 작은 것에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이고 불평적인 것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분개와 좌절을 사랑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원망과 미움을 감사와 사랑으로 바꾸어 삶이 변화되며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고난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고난은 언제나 있습니다. 울고 슬퍼하면 고난은 더 많아지고 커집니다. 더 강해지고 가까이 옵니다. 그러나 하박국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기뻐한다면 고난은 작아지고 물러갑니다. 기쁨으로 고난을 이기는 것입니다. 어둠을 빛으로 물리치듯 고난은 기쁨으로 정복하는 것입니다. 기뻐하면 반드시 고난은 도망칩니다. 사도 바울이 고난 속에서도 찬송을 불렀을 때 지진이 나고 옥문이 열린 것처럼 기쁨은 모든 것을 열고 변화시킵니다. 기쁨이 없는 것이 우리의 문제입니다. 기쁨을 키웁시다. 기쁨으로 충만케 합시다. 자신과 가정과 교회와 생업에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케 합시다. 변화와 축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두려워 맙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낙심치 맙시다.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을 믿읍시다.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합시다. 언제나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고난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없을지라도 기뻐합시다

  본문 17절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있을찌라도" 교만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빈손으로 왔으나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채워주셨습니다. 더 하나님을 섬기고 감사해야 합니다. 기뻐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은혜를 잊거나 교만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선물과 축복이 불신앙과 교만의 도구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물건만 챙기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것이 곧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오래 가기는 어렵습니다. 물 떠난 고기와 같습니다. 뿌리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있을지라도" 더 겸손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계속적인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없을찌라도" 불평하거나 비관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나 없는 것도 많습니다. 무화과, 포도, 감람나무 열매, 식물, 양,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보통 신앙이 아닙니다. 환경과 물질을 초월한 크고 높은 신앙입니다. 무엇이 없을 때에 슬퍼하고 원망하면 더 없고 가난해 집니다. 밝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때 도움을 받게 됩니다. 사람은 어려울 때 정신차리고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메뚜기와 같다는 열등감의 사람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 있으면 필요한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물질, 건강, 사람, 은사…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잘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영적인 것과 더불어 먹고, 입고, 마시는 땅에서의 모든 필요를 충만히 채워주십니다.

  리빙스턴이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연을 할 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선교사 직분을 맡기셨다는 사실에 대해 기쁨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희생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지고 있는 엄청난 빚을 생각한다면 그것을 어찌 희생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결코 그 빚을 갚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수고한 것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해 볼 때,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는 결코 희생을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자기 자신을 바치시려고 아버지의 높은 보좌를 떠나신 그분의 위대한 희생을 생각할 때 우리는 우리의 그것을 희생이라 말해서는 안 됩니다."
  리빙스턴은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지 기쁨으로 하였습니다. 무엇도 그의 기쁨을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큰 기쁨, 하늘의 기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없을지라도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유했고 행복했습니다. 기쁨으로 일하면 사탄이 물러갑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있을찌라도" 결코 교만하지 맙시다. 더욱 감사하고, 나누고, 섬깁시다. "없을찌라도" 낙심하거나 불평하지 맙시다. 오히려 용기와 기도의 기회로 삼읍시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있게 하시고 풍성하게 채우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감동하시도록 기쁨의 삶을 삽시다. 어떠한 상황과 조건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기쁨 충만한 삶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합시다

  본문 18절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선지자가 소유한 신앙의 진수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즐거워하며'에 히브리어 '에엘로라'와 '기뻐하리로다'의 히브리어 '아길라'는 시편에서 자주 사용되어 신뢰와 소망하는 대상에 대해 확신을 나타내는데 사용되었습니다.
  하박국이 생존권이 박탈될 정도의 현실적인 위기에 빠져서라도 하나님을 향한 확고한 신앙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 신앙입니다.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어떤 조건, 물질, 지위, 인간적인 것으로 인한 기쁨이 아닙니다. 오직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도 여호와로 인하여 교회, 예배, 찬송, 헌금, 봉사,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장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면류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의 초점을 여호와의 기쁨에 맞추기를 바랍니다. 사람이나 세상이나 인간적인 차원이 아닌 하나님의 눈높이에서 충성하는 것입니다. "있고, 없을찌라도" 여호와로 인하여 신앙과 봉사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때 나에게 기쁨이 있습니다. 그 기쁨이 진정한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기쁨 안에 우리의 기쁨이 있습니다. 기쁨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최고의 축복된 것입니다.

  김씨는 건강진단을 받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관지 임파선에 종양이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을 마친 뒤 마취에서 깨어나자 곁에서 간호하던 아내가 하는 말이 암이 아니라 물혹이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김씨는 아내의 말을 듣고 자신의 생명이 유지될 수 있는 것에 큰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김씨는 4일 동안 암과 죽음이라는 걱정 때문에 정신적인 죽음을 경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재미있거나 달라진 일은 없지만 다시 과거의 그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사람들은 산다는 것 자체가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명은 아름답고 귀한 선물입니다. 비록 삶에는 고생과 슬픔이 있지만 그 안에는 또한 기쁨과 행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그 기쁨을 보게 하십니다.

  어떤 교인이 이사를 한 후, 주일에 예배를 드리려고 교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여러 교회가 눈에 띄었지만 쉽게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가까운 곳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교통순경에게 좋은 교회를 아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교통순경은 가까운 교회를 가리켰습니다. 교인이 그 교회가 왜 좋은 교회인지를 묻자 교통순경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만, 그 교회 사람들이 항상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좋은 교회 같이 보였습니다. 만약 내가 교회에 나가게 된다면 그 교회에 나갈 겁니다."

  기쁨으로 사는 것이 신앙입니다. 행복입니다. 전도입니다. 우리는 걸어다니는 전도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기쁨으로 생각, 말, 행동, 공부, 직장, 사업, 사회생활, 인생, 신앙생활을 합시다. 지금보다 더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깁시다. 화내거나 얼굴을 찌푸리지 말고 웃고 기뻐합시다. 기쁨 충만한 자녀, 부모, 성도가 됩시다. 기쁘게 사는 것이 성도와 교회가 살고 부흥되는 길입니다. 불평하고 분노하고 싸우면 성도와 교회를 두 번 죽이는 것입니다. 영원히 죽이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힘이고 능력입니다. 생명이고 영생입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생명력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기쁨을 빼앗긴 세상입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인하여 기쁨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정과 교회 때문에, 하나님 때문에 기쁨의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욱이 오늘 열리는 창립 40주년 번동가족 대운동회에 참석하시어 큰 기쁨을 맛보고, 회복하고, 나누고, 채우는 기쁜 날, 기쁜 생애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를 함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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