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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물동이를 버린 여인 (요 4: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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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고신일 목사(기둥교회)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저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이가 없더라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저희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요한복음 4장 27~30절) 

<목회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생명 주셔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주일, 있어야 할 자리에 우리가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오늘 하나님께 예배해야 하는 이들 중에
오늘 기둥교회에 있어야 하는 이들 중에
병들어 오지 못한 이가 있습니다.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치료하여 주시옵소서.
군대에 가 있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상함이 없는 은총으로 지켜 주시옵소서.
객지, 외국에 나가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느 하늘 아래 있든지 돌보시는 은총의 날개 아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하나님을 등진 이들이 있습니다.
저들의 믿음을 회복하게 하시고
예배를, 주일을 귀중히 여기는 승리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부족한 종이 말씀 들고 섰습니다.
종의 입의 문을 지키시고 목소리에도 기름 부으셔서
생명의 말씀, 능력의 말씀, 치료의 말씀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말씀을 듣는 성도들 중에
삶에 지친 성도들이 어깨를 들어 올리고 가슴 펴게 하시고
영육간에 새 힘을 얻고
하나님의 도우시는 군사들을 보고 두려움을 떨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복된 시간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실 줄로 믿고
존귀하신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오른 손 들고 "할렐루야" 로 인사합니다.
오늘이 감사의 날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힘이 들고 어려워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가는 사람입니다.
주와 같이 길가는 사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힘이 들고 어려워도 주님이 함께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함께 찬양합니다.

♬ 내가 어둠 속에서 ♬
  1. 내가 어둠 속에서 헤멜 때에도 주님은 함께 계셔
    내가 시험 당하여 괴로울 때도 주님은 함께 계셔
    기뻐찬양하네 할렐루 할렐루야 할렐루 할렐루야
    우리 모두 찬양 할렐루 할렐루야 주님 나와 함께 계시네.
  3. 힘이 없고 연약한 사람들에게 주님은 함께 계셔
    세상 모든 형제와 자매들에게 주님은 함께 계셔
    기뻐찬양하네 할렐루 할렐루야 할렐루 할렐루야
    우리 모두 찬양 할렐루 할렐루야 주님 나와 함께 계시네.
 
말씀대로 찬양대로 믿고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주님이 함께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시간 말씀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신령한 생수를 얻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말씀을 받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
 
성경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들 중에 어떤 사람은 단지 이름만 나올 뿐,
그 사람에 대해 더 이상 알 수 없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이름 뿐 아니라 그의 평생을 알 수 있게 소개된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성경 1189장 중에 한 장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이름없는 여인을 통해 은혜 받으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는 길이었습니다.
유다에서 갈릴리로 가자면 사마리아(Samaria)를 거쳐야 했습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Sychar)라는 동네에 이르렀을 때
이미 정오가 되었습니다.(6절)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제 육시쯤 되었더라" (요4:6)
제자들은 동네로 음식을 구하러 갔고(8절)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요4:8)
먼길에 지친 예수님은 우물가에 앉아 쉬고 계셨습니다.
      (~, tired as he was form the journey, ~) (6절)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제 육시쯤 되었더라" (요4:6)
 
그때에 사마리아의 한 여인이 물 길러 우물로 나왔습니다.
당시의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말도 하지 않는 아니 유대인이 사마리아인을 대하면
마치 못 볼 짐승을 본 듯이 대하는 시절이었습니다.
 
본래 사마리아는 이스라엘 북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전 722년에 앗수르 제국에 점령되어 많은 주민이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그 후에 몇몇 민족이 사마리아에 이주해 와서
그곳에 남아 있던 사마리아인들과 혼인(잡혼)하여
유대인으로서의 인종적 순수성을 잃게 되었습니다.
종교도 타민족의 우상 숭배를 받아들여 수가 마을 남쪽에 있는 산에 신전을 짓고
예루살렘과 결별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수백 년 내려오는 동안 그들은
독특한 풍습을 가진 <사마리아인>이란 인종으로 변모해 갔습니다.
그래서 남왕국이었던 유대인은 사마리아인의 인종적, 종교적 변질을
몸과 마음의 간음으로 여겨 공격하고 벌레처럼 경멸하였고,
예수님 시대에는 서로 땅도 밟지 않을 정도로 반목이 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 유대인이신 예수님께서 대낮에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났고
"물을 좀 달라"(Will you give me a drink?)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는 요청은
당시의 풍습으로는 두 가지에서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27절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상히 여겼다)
첫째는, 유대인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넨 것
둘째는, 랍비가 낯선 여인에게 말을 건넨 것입니다.
    [당시 랍비들은 여자들을 멸시했는데 그들은 여자들의 인사를 받아서도 안되며
    거리에서 대화를 해서도 안되고 율법을 배워서도 안된다고 가르쳤다]
    - 성경속의 풍물 따라 잡기 (신약편 p.199) 참조 -
그랬더니 이 사마리아 여인이 놀라서 하는 말이 9절입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요4:9)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신 유대인 예수님께서는 평범하게 접근을 하셨습니다.
남 · 여 라는 이성적인 편가름 없이… ,
나이라는 세대의 차이와 상관없이…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이라는 민족적인 차별 없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이방종교에 물든 사람이란 종교적인 차이에 상관없이…
그냥 목마르니 "물을 달라"고 청하셨습니다.
이 말은 보통 사람이 보통을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대합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아래 위로 훑어보며 사람의 외모를 봅니다.
사람은 외모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궁금해 하는 것이 나이입니다.
그 다음에 '고향은 어디인가?, 어느 학교 출신인가?
          어떤 일을 하는가?, 신분이 무엇인가?
          집은 있나? 있으면 어떤 집인가? 몇 평인가?
          차는 있나?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는가?' 등 외모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리고 나서 위 아래를 정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그냥 사람으로 대하셨습니다.
우리도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야 합니다.
차별이 없는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시지 않고 그 중심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7)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셨던 예수님께서
오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 예배속에 함께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영생을 얻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입니다.
천국 백성이 된 사람입니다. 이 믿음, 이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코 흔들림이 없기를 바랍니다.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런 저런 일에 흔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라"(고전15:58)고 했습니다.
여러분 견고해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사람을 만나고 돌아가는 시간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된 사마리아 여인
 
천대받는 여인, 보잘 것 없는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남으로 인생이 변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가시기 바랍니다.
-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 눈을 떴습니다.
-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삶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 혈루증 앓던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 치료받았습니다.
- 간음한 여인은 현장에서 들켜 돌에 맞아 죽게 되었으나
                예수님을 만나 용서함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와 같은 기쁨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만나신 사마리아 여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녀는 보통 사람들은 사막 지역의 더운 날씨를 피해 물 뜨러 가는 우물에
시원한 아침에 가지 못하고 가장 더운 정오가 되어서야…
남의 눈을 피해 갔던… 숨어살아야 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남편 다섯을 거쳤고 남편이라고 부를 수 없는 남자와 동거 중이었습니다.
그야 말로 부끄러운 여인이었습니다.
 
감사 할 줄 모르면 어떤 사람을 만나서 살아도 만족함이 없습니다.
결혼 하신 분들, 지금 그 분이 제일 괜찮은 분인 줄로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제가 모아 놓은 20년 전의 신문 기사 하나를 소개합니다.
 
결혼을 많이 하기로 세계 기록을 갖고 있는 글린 S. 월프(78)라는 노인은
26번째 부인과 이혼하기로 결심,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고.
그는 38세의 현 부인이 [집에 붙어있지 않고 세탁일도 하려들지 않는 등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결혼 7개월만에 이혼을 결심한 것.
<1984. 7. 26. 중앙일보 3면>
 
이 설교를 준비하다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더니
세계에서 결혼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은? 역시 글린 S. 월프였습니다.
그는 1927년에 처음 결혼해서 27명의 부인을 두었었고
자녀가 41명이나 있다고 합니다. (엠파스 지식검색소)
 
여러분, 270번을 결혼해도 감사할 줄 모르면 소용이 없습니다.
어떤 남자와 살아도, 어떤 환경에 처해 봐도 만족을 모르고 감사할 줄 모르고
새 것, 더 나은 것만 찾아 방황하며 산다면 그는 불쌍한 인생입니다.
우리들도 새 것,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만 찾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산다면
영적으로도 타락하게 되고 육적으로도 타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죄인입니다.
우리가 큰 죄를 지었건, 작은 죄를 지었건 모두가 죄에서 죄로 옮겨다니며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 사람들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하고 삽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큰 죄를 지은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잘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큰돌하고 작은 돌 하고 물 위에 던지면 어떤 돌이 가라앉습니까?
큰돌만 물에 가라앉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삽니다.
그러나 큰돌과 작은 돌을 함께 물에 던지면 둘 다 물에 가라앉습니다.
마찬가지로 100만원 훔친 것이나, 100원 훔친 것이나 죄입니다.
크건 작건 허물은 허물이요, 죄는 죄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 눈의 티는 잘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합니다.(마 7:3)
  [마 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우리는 남의 허물을 들춰내기는 잘 하지만…
자기의 허물을 인정하고 회개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의 허물을 덮어주는 일을 정말 못합니다.
이렇게 죄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 사마리아 여인을 보고 손가락질 하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제 교회 청소 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청소해 놓고 가셔도
학생들과 청년들이 예배드리고 활동하다 보면 또 어지러집니다.
그러면 관리하는 분들이 또 다시 청소합니다.
나름대로 깨끗하게 하려고 애쓰지만 구석 구석 지저분한 곳이 눈에 띌 것입니다.
깨끗해 보여도 햇빛이 비치면 먼지가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깨끗하고 정결한 것 같고,
다른 사람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나는 죄가 없다'라고 생각하며 사는 분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보면 모두 죄인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마리아 여인처럼 대여섯 개씩은 되는
엄청난 부끄러움을 가진, 죄를 짓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허물과 죄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고백할 때, 회개할 때 용서해 주십니다.
 
 
물동이를 버리고 동네로 뛰어간 사마리아 여인
 
예수님과 대화하던 여인은 자신의 부끄러운 삶으로 인해 말문이 막히니까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19절)라고 말하며 말꼬리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예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이 산에서와 예루살렘에서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것 때문에 이토록 서로 증오하며 평화롭게 살지 못하는 것은 왜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하나님은 영이시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는 분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장소와 환경을 초월해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며 더럽고 추한 여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면
그 예배를 받으신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나름대로 구원자이신 구세주,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마리아도 예전에는 하나님을 섬기던 이스라엘 북왕국이었음으로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여인은 '이 분이 기다리던 그 분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배 드리는 중에, 말씀을 듣는 중에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들의 예배가 형식적이 아니라면, 억지로가 아니라면,
심판이 무서워 나온 의무감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진리를 발견한 여인…, 예수님을 만난 여인…, 메시야를 만난 여인…
참 예배를 확신한 여인은 마음에 기쁨이 샘솟았습니다.
그리고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뛰어 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난 감격을 전했습니다.
여인은 물을 길으러 우물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물동이를 버려 두고 마을로 뛰어갔습니다.
 
물은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인간은 원래 물길 따라 마을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모든 마을은 물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역사적인 문명을 살펴 봐도 강이나, 바다를 끼고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옛날 사람은 물동이, 물 항아리로 가정에 필요한 물을 길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물동이는 한 시대의 문명을 대변하는 그릇입니다.
특히 여인에게 있어서 물동이는 자신의 생활과 사명의 상징물입니다.
그러기에 한평생 물동이를 떠나지 못하는 것이 옛 여인들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인이 자신과 식구들이 먹고 살아야 하는
물동이를 버렸다는 것은 새 삶을 향한 시작입니다.
이는 예수를 만나기까지의 자신의 생활을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동이를 우물가에 버려 두고 여인은 동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고 하며
예수님을 증거 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그때까지 사람을 기피하는 삶을 살아 온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동네에 들어가, 사람들을 찾아서,
자기를 노출시키며 예수를 증거 합니다.
그녀는 예수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 믿음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물동이를 버린 것은 생활의 방향전환, 생활의 혁신을 보여 주는 과감한 행동입니다.
그동안 물동이에 매달려 살던 한 여인의 인생이
물동이를 벗어난 삶, 영원한 생수를 얻은 삶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도 예수님을 만나 삶의 방향이 달라지시기 바랍니다.
육신의 만족을 채우려고 물뜨러 왔던 물동이를 버려 두고
신령한 생수를 확인한 뒤에, 하나님을 만난 뒤에, 메시야를 만난 뒤에…
사람들을 피해 다녔던 여인이 사람들을 향해 뛰어 간 것처럼 달라지시기 바랍니다.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물동이를 들고 사십니까?
오늘 우리도 남의 눈을 피해 숨겨들고 온 물동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육신의 목을 축이기 위해 들고 다니는 물동이가 있습니다.
어쩌지 못해 쩔쩔매고 지고 다니는 무거운 물동이가 있습니다.
그것이 없으면 큰 일 나는 것처럼, 그것 때문에 쩔쩔 매고,
그것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버려야 하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을 피해 다녀야 하는 그 물동이를…
예수님을 만남으로 쉽고 가볍게 지시기 바랍니다.
버릴 것이라면 주님 앞에서 버리고 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만난 사람으로… , 예수님 믿는 사람으로…, 예수님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불편한 것이라면… 몰래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라면…
주님 앞에 버리시기 바랍니다.
 
오래도록 머리에 얹고 등에 지고 다니던 것이라 할지라도 버리십시다.
목사인 저는 목사로 살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갖지 말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것을 버리지 못하면 저는 목회를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 전도사님들도 목회를 하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신앙생활 하는 여러분도 예수 믿기 때문에 버려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 만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끼고 다니던 것, 던져 버려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어떤 분은 성격, 성질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만나기 전의 성격, 성질을 버려야 합니다.
술, 담배, 도박… 예수 믿고 예수 만난 사람으로 사는데 방해가 된다면 버려야 합니다.
이제는 예수 믿지 않는 사람도 술,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끊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다면 예수 믿는 사람은 버릴 것은 당연히 버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아무 때나 들고 다니는 항아리라 할지라도
내가 예수 만난 것 때문에,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서,
예수 믿는 삶을 살기 위해 불편하고 장해가 된다면 버려 두고 뛸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어떤 남자가 연애를 하는데 여자 친구네 집이 몹시 가난했습니다.
  어느 날 여자 친구네 집에 놀러 갔습니다.
  여자 친구네 집이 가난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여자 친구네 집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여자친구와 그녀의 엄마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여자 친구의 엄마가 "어휴… 먹을게 없네. 어떻게 해… 이대로 죽어야 하나?"라고 하자
  여자 친구가 "엄마 먹을 게 없으면 똥이라도 드세요. 죽긴 왜 죽어 살아야지…"
  그 남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 친구네가 잘 살지 못한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그 남자는 집으로 뛰어가 냉장고 문을 열고 먹을 수 있는 건 죄다 끄내 가지고
  여자 친구네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
  여자 친구하고 그녀의 엄마가 고스톱을 하고 있었습니다.>  - 행복산책에서 -
 
신앙생활에 방해되면 고스톱도 버리시기 바랍니다.
가족끼리 명절 때 한 두 번 즐거움으로 하는 것이야 어떻겠느냐고 하지만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살전 5:22]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과감하게 내던질 줄 알아야 합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신앙 생활하면서 버릴 것이 무엇입니까?
혹시 여러분은 삶의 습관 중에 버릴 것이 없습니까?
버릴 시기와 분량을 정하는 데 주춤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립시다.
우리가 많은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움켜 쥐고 있는 것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을 쥘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움켜 쥔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것인지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 같이 부끄러운 것 많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보혈을 흘리시고 천국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믿습니까?
 
오늘 여러분이 가지고 왔던 물동이는 어떤 것입니까?
세상에서 취하려고 했던 물동이는 어떤 것입니까?
육신의 목만 축이는 것으로 채우지 말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삶이 변화되시기 바랍니다.
가정으로, 이웃에게, 직장으로 달려가 예수 그리스도의 향내를 풍기며
예수님을 증거하는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말씀을 들었으니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사람을 만나 기쁨 가지고 돌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믿는 사람임을 증거하며,
예수 믿는 사람임을 드러내며 사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4년  6월  13일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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