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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늘에 속한 것을 보여주는 성찬 (요 3: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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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일 목사 (범어교회)

31)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2) 그가 그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되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 33)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쳤느니라. 34)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35)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 36)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1. 성찬을 대하면서

음식은 곧 약이란 말이 있습니다. 음식을 잘못 먹으면 독이 되고 잘 먹으면 그 자체가 약이 됩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 살피고 생각하며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 먹어야 한답니다. 오늘 우리는 성찬상 앞에 모여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성찬에 대하여도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고전 11:27-33)

이 시간에 주어진 본문을 통하여 성찬이 우리에게 어떤 음식인지를 생각해봅니다.

2. 성찬이 말하는 것

우리는 성찬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의미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일컬어 오늘 성경 본문에서 "위로부터 오시는 이"(31a) "하늘로서 오시는 이"(31b)이라고 부르면서 34절에서는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신다"(34a)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은 '하늘에 속한 것을 보여주시는' 곧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음식'입니다.

땅에 속한 것은 땅의 것을 말하지만 성찬은 하늘의 것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땅의 것을 말하면 그것은 독이 됩니다. 왜냐하면 땅의 것은 하늘에 속한 것을 감당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결국 땅의 것 밖에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죽임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었어도 이렇게 성찬으로 지금도 우리들에게 하늘에 속한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찬 안에서 우리들에게 하늘의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땅의 것이 소유를 귀하게 여길 때 하늘의 것은 존재를 귀하게 여깁니다.
땅의 것이 욕망에 사로 잡혀 있을 때 하늘의 것은 희생을 아름답다 하십니다.
땅의 것이 정복을 꿈꿀 때에 하늘의 것은 나눔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땅의 것이 능력을 과시할 때 하늘의 것은 거룩하라 하십니다.
땅의 것이 외모를 꾸미고 있을 때 하늘의 것은 그 심령을 선하게 가꾸라 하십니다.

예수님의 성찬은 우리 죄 많은 사람을 사랑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희생당하시고, 당신의 몸을 나누어주심으로 하나님의 거룩을 이루시고, 우리 속에 의와 평강과 희락을 이루어주시는 생명의 떡입니다. 오늘 이 떡을 먹어시면서 이런 놀라운 하늘에 속한 것을 얻는 은총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3. 만유의 주가 되신 예수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35절)

이렇게 하늘로부터 하늘에 속한 것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여 만유의 주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 친히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

땅에 속한 사람들은 하늘의 것을 이해하지 못하여 그를 영접치도 않고 오히려 못박아 죽였지만, 땅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신 예수님을 하나님은 가장 사랑하시어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다"고 하신 것입니다.

소유욕이 없고 희생하며 나누고 선을 좇아 사는 자는 이 땅에서 헐벗고 업신여김을 당하고 춥고 배고플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오늘 이 성찬을 통하여 우리에게 분명하게 증거하십니다 - 최후의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마침내 세상을 이길 것이라고! 끝내는 만물을 손에 쥘 것이라고!. 

4. 믿는 자는 말씀에 순종하는 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찬이 우리에게 분명하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은 곧 순종이란 진리입니다. 그것은 성찬은 곧 예수님의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순종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도 우리에게 그것이 진리임을 확실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36절)

만일 말씀에 순종치 않으면 그것은 믿음이 아니고 아는 것입니다. 성찬은 우리에게 아는 것을 원치 않고 순종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는 자마다 예수님처럼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 성찬은 순종하는 자에게 힘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순종자에게 비로소 생명의 양식이 될 것입니다.

성찬은 우리가 무엇을 먹으며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것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말씀대로 살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한 청년회의 홈페이지에 실린 홍 정효 집사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먼저"입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보다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보다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정립되는 것이 먼저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더 아름다워 보이지만
내 안에 있는 아름다운 것을 볼 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허물을 보는 것보다도
내 안에 있는 허물을 볼 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때로는 세상의 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대가가 고통과 후회뿐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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