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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회로 지킬 여호와의 절기(출 2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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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 목사 (대구감리교회)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하나님의 크신 권세를 누리는 사랑하는 대구감리교회 성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맥추 감사절로 지내는 이 아침에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을 받았고,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오늘까지 살아 왔습니다. 살아 온 삶의 모든 흔적을 합하여 주님께서 내게 어떠한 분이셨음을 우리들은 수많은 간증 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들을 이름하여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그리스도인 된 우리들은 무엇으로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생각납니까?

예배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전도하는 사람, 서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 이러한 몇몇 행위들이 특징들로 우리 그리스도인 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 이것은 우리만의 생각일 때가 많습니다.

시장에서 큰 소리 내며 싸우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사람이 그 싸우는 사람을 보고 말합니다.

"이 사람들 교회 다니나? 왜 그렇게 소리 지르며 싸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으로 그 특징을 나타낼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야 세 가지 절기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①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광복절과 같습니다.

②유월절 후 칠 주간을 지난 칠칠절이라고 하는 오순절이 있습니다. 이를 맥추절이라고 합니다. 일년 중 처음 수확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입니다.

③가을 추수 후에 지키는 장막절 또는 수장절이라고 하는 절기가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입니다

오늘 우리가 지켜 행하고 있는 맥추 감사절이 바로 두 번째 말씀하신 칠칠절, 또는 초실절이라 말하는 절기입니다.


1. 그러면 맥추절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맥추절은 첫 곡식을 거두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감사절입니다. 그래서 초실절이라 하기도 하고,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라고 오순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맥추절은 첫 곡식에 대한 감사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것을 감사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것은 참으로 감격스런 일입니다. 십계명을 받았으니 짐을 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그 자녀로 계약을 맺은 십계명을 받으면서, 저들은 이제 더 이상 애굽의 노예가 아니라 구원받아 새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된 확실한 증거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리고 맥추절은 신약에서 주로 오순절이라 합니다.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를 지키시고, 복을 주시며, 맡은 사역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어, 성령과 동행하는 자로 복음을 증거케 하시고, 그 현장마다 삼 천명 오 천명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면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것으로 성령을 받은 무리들은 하늘 나라에 드려지는 첫 곡식을 뜻하게 됩니다. 첫 곡식이 있음으로 인해서 다른 곡식도 있는데, 우리는 첫 곡식은 아니지만 첫 곡식과 같이 부활에 참여할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 것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해방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유월절이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들이 구원받은 것을 의미하는 부활절과 같은 절기입니다. 수장절은 마지막 추수를 끝내고 감사함으로 광야에 나아서 지내는 절기로, 신약적인 의미로는 장차 이루어질 구원의 완성 곧 재림을 의미하는 절기입니다.

다시 말해 유월절이 구원의 과거적인 것을 의미하는 절기요, 수장절은 구원의 미래적인 것을 의미하는 절기입니다.

그에 반하여 맥추절은 구원의 현재를 의미하는 절기입니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으로 승천하신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들이 구원의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교회를 세운 맥추절(오순절)을 우리의 온 힘을 기울여 아버지께 경배하고 감사해야 할 참으로 귀한 절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구약 백성만 아니라 우리들도 맥추절을 지켜야 합니다. 문자적으로만 지킬 것이 아니라, 더욱 영적인 풍성한 의미를 알아서 지켜야 합니다.

오늘 이 뜻 깊은 맥추절을 우리는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2. 감사의 드림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에도 감사가 필요합니다. 보통 신앙에는 3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받는 단계', 둘째는 '감사의 단계', 셋째는 '드리는 단계'입니다.


1) 첫째 단계, '받는 단계'는 어린 아이의 단계입니다.

어린 아이는 부모님으로부터 전적인 도움과 후원을 받습니다. "어린 아이는 줄수록 양양댄다"는 말이 있을 만큼 그들은 자립하지 못하는 때입니다. 신앙적으로도 이 어린 아이의 때가 있습니다. 대개 교회에 나온 지 6개월에서 1년 정도 되는 초신자 때입니다. 이때는 대개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을 잘 받습니다. 은혜 받고, 구원받고, 복도 받습니다. 그래서 첫째 단계를 '축복의 단계'라고도 말합니다.


2). 둘째 단계는 주신 복에 '감사하는 단계'입니다.

신앙이 조금 성숙해져서 그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복에 '감사하는 단계'입니다.

어린 아이가 조금 더 성장하면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압니다. 그래서 어버이 날에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라고 편지도 씁니다. 그리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주시고 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당신들께서 그 자녀에게 지금까지 쏟아 온 정성에 비하면, 자본주의 가치로 표현하면 비교도 할 수 없는 그 작은 그 액수의 정성에 감격하고 고마워합니다.

그것은 자녀의 감사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감동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은혜를 알아주는 구나, 이제 다 컸구나" 하는 감동 말입니다.

월드컵이 끝나면서 그 23명의 태극 전사들 가운데 몇 명의 삶을 찾아다니며 살아온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천수, 김남일, 설기현 등, 그들의 삶을 듣노라면 한결같이 어려운 가정에서,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일어선, 4강의 감격보다 더 진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설기현 선수가 어려웠던 시기에 홀로 된 어머니에게 말했답니다.

"엄마, 제가 크면 돈 많이 벌어서, 5억 짜리 집을 사줄게요" 어렸던 그 시기에 어머니는 그 말만 들어도 기뻐했을 것입니다. "과연 그런 날이 올까?" 하는 의구심이야 있었겠지만 그 이야기는 어머니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는 감동이었을 것입니다.

설기현 선수는 그러나 말로만 허풍떨지 않았습니다. 유럽 리그로 갈 때 계약금을 받았던 3억원을 어머니를 위해 집을 사드렸다는 것입니다.

바로 셋째 단계인 '드리는 단계'에 이르른 것입니다.


3) 그리고 셋째 단계는 '드리는 단계'입니다.

감사할 줄 알던 마음이 성장하여 이제는 드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는 말로만 끝나서는 안됩니다. 마음으로 감사해야 하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러야 비로소 어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서도 감사의 고백과 함께, 우리의 몸과 마음을 드리고 물질과 정성을 다해 헌신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성가대도 하고, 교회학교 교사도 하고, 남·여선교회에 들어가서 봉사도 합니다. 매일 하는 일이라 지겨운 일이 되었겠지만, 그 감사의 마음으로 주방에서 봉사하기도 합니다. 감사헌금도 드리고 십일조도 바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성숙한 믿음의 단계에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가장 성숙한 신앙은 바로 '드리는 단계'입니다. 그런 면에서 '드리는 감사', '헌신의 감사'는 대가를 바라는 것이 더더욱 아닙니다. 지난 주에 말씀드렸듯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현존재로서의 감사의 성숙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대가를 바라는 것이 우리가 의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사는 더 큰 복을 불러 오게 된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잠 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감사를 통해서 여러분의 삶 가운데 더 큰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와 드림의 삶을 사는 자들에게 주신 약속이 있습니다.

출 23:21~22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22)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나의 원수는 하나님의 원수가 된다고 합니다. 나의 대적을 하나님께서 대적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힘이 있는 자를 숭상하고, 권세가 있는 자에게 한없이 약해지는 것이 우리네 인간입니다. 그러나 감사와 드림의 삶을 사는 자에게는 힘과 권세에 억압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편이신 우리 하나님, 아니 더 정확하게는 가장 강력한 파워와 권능이 있으신 그 하나님의 편에 내가 서 있끼 때문입니다.

그 힘과 권능은 오늘 감사와 드림의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의 것입니다.

소위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시편 1편은 그 복을 받은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경상도 버전이 있더라구요

시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복 있는 사람은 있제, 못된 얼라들의 꼼수를 따라가지 않능기라.
그라고 죄를 짓는 얼라들과 함께 놀지도 않고 모가지 빳빳하게 힘주고
으시대는 눈꼴사나운 얼라들 사이에 꼽사리 끼지도 안능기라. 니는 어떻노? 

시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내 말 잘 듣거레이, 그런데 복 있는 사람은 있제.
죽으나 사나 여호와의 율법을 억수로 좋아하며 밤잠도 안자고
그 율법을 마 깊이 묵상하는 사람이 아인가베. 됐나?

시 1: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그 사람은 도랑가에 심어놓은 나무가
사시사철 먹음직시러븐 열매를 맺고 그 잎파리가 시퍼런것 같이
그 하는 일들이 모두 다 억수로 잘 되는기라. 어떻노,

시 1: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런데 나쁜 얼라들은 그렇지 안능기라 가(그)들은
바람에 펄펄 날리는 검불과 같은기라 억수로 안됐제.

시 1:5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 얼라들은 불구디 심판을 베겨내지 몬하고
죄를 짓는 얼라들이 의로운 사람들 틈에 꼽사리 낄수도 없다 아이가

시 1: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참말로 의로운 사람의 길은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지마는
나쁜 얼라들의 길은 끝장나는기라 니들도 조심하거레이 알것제. 

특별한 절기를 만드시어, 하나님을 경배하며, 감사를 회복하게 하신 하나님, 그 감사를 통해 더 큰 힘을 허락하실 계획을 갖고 계신 아버지께 여러분의 힘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와 경배와 헌신의 삶을 사시고, 영원토록 하나님의 사람으로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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