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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의 향유 (마 2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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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이중표 목사 (한신교회)

예수님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따랐고, 수많은 무리들도 따랐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칭찬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직 마리아만이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뿐만 아니라 이천년 교회 역사에서 수많은 성도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문둥병으로 고생하던 시몬이 예수님의 능력에 의해서 고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너무 감사해서 예수님과 제자들을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할 때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 머리에 부었습니다. 향유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했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면서 분을 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의 생각을 아시고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준비한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린 사건을 기념비적 사건으로 인정하셨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되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사업을 크게 해서 성공하는 기업인이 되고 싶고 싶어 하고, 인기를 얻어 유명한 스타가 되고 싶어 하고, 많은 학문을 쌓아 인정받는 지식인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기념비적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자기 존재를 기념비적 존재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은 놀라운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기념비적 존재가 되고자 하는 소원을 가져야 됩니다. 이것 자체가 자기 자신을 높은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가는 비밀이 됩니다.

마리아의 향유

마리아는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어드리기 위하여 옥합을 깨뜨렸습니다. 역사에 기념할만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깨뜨려야 됩니다. 마태복음에는 향유를 부었다고 했지만 마가복음에는 옥합을 깨뜨렸다고 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 머리에 부은 향유는 300데나리온이나 되는 값비싼 향유였습니다. 이것은 당시에 노동자가 1년동안 일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마리아는 그 귀한 향유가 담긴 옥합을 깨뜨려 아낌없이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옥합이 깨지는 것을 기념비적 사건으로 봤습니다. 자기 전 존재를 깨뜨려 내놓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이 옥합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때 당시에 이 향유는 엄청난 재산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속에 있는 향유를 찾아내야 됩니다. 물론 머릿속에는 사상이 있습니다. 가슴 속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 육체 속에는 땀이 들어 있습니다. 모든 값비싸고 귀중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땅속에 지하자원이 있고 광맥이 있습니다. 우주 안에는 보이지 않는 신비한 하나님의 비밀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무한한 자원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밖으로 분출되어 나와야만 주님께서 여러분을 인정하십니다.

예수님은 깨뜨려진 향유 속에서 마리아가 깨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를 역사에 기념할만한 존재로 만드는 비밀이 무엇입니까? 자기를 깨뜨리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다 자기를 깨뜨리면 하나님의 신비를 나타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신비한 사건은 어떤 학문이나, 지식이나, 인간적인 감정에서 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깨뜨려 내놓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옥합이 깨지는 향유 속에서 장차 자기 자신을 깨뜨려 내놓을 향유를 보게 된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는다는 얘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을 자기의 사건으로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의 사건을 제자들을 통해서 들었는지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을 자기 신앙으로 고백했습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을 때 제자들은 그 향유를 돈으로 보았습니다. ‘이것을 팔면 얼마인데...’ 하면서 물질로 보았습니다. 고귀한 주님을 물질로 계산했습니다. 여기에서 저들은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은혜를 상실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을 물질로 타산하지 않았고, 인간적인 감정으로 보지 않았으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실 주님으로 보았습니다.

마리아의 옥합 속에서 향유가 흘러나올 때 제자들은 “왜 낭비하느냐”고 분을 냈습니다. 그것은 그 향유를 철저하게 물질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향유를 돈으로 환산했고 향유를 보면서 가난한 자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제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남의 돈 가지고 인심 쓰려고 한 것입니다. 진짜로 가난한 자들을 생각했다면 자기들 것으로 가난한 자를 구제하지 왜 마리아의 것을 가지고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려고 합니까 이것은 하나의 탐욕의 모습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신앙을 보았습니다. 마리아가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깨뜨리고, 자기 전 존재를 내놓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만 두어라. 저가 내 장사를 준비했다.” 장사를 준비했다는 것은 십자가의 죽음을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했느니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칭찬은 인간적인 칭찬과 다릅니다. 인간적인 칭찬은 자기 마음에 맞으면 칭찬하고, 기분에 맞으면 칭찬하고, 자기 유익에 맞으면 칭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의 사건에 일치할 때만 칭찬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나에게 일치될 때만 우리는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드린다고 만나는 것 아닙니다. 기도한다고 만나는 것 아닙니다. 일생동안 교회 다니고도 주님을 만나지 못한 채 끝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사건 속에 자기를 일치시키지 않으면 주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오늘도 여기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한다고 만나는게 아니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일생동안 다니고도 주님을 만나지 못한 채 끝내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왜? 주님의 십자가의 사건 속에 자기를 일치시키지 아니하면 주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옥합을 깨뜨리는 사건을 통해서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얼굴은 보고 있고 음성은 듣고 있지만 예수님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사건 속에서 자기 자신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향유

마리아의 향유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릴 보혈의 피의 사건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자기를 완전히 깨뜨려 내놓는 주님의 희생을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기념하라’는 말을 자기의 희생적 사건에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예수님께서 기념하라는 것은 그의 기적이나, 권능이나, 땅 위에서 행한 사역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병든 자를 고쳤습니다. 그러나 나사로의 무덤 옆에다 ‘나사로를 예수님이 살렸다’라는 기념비를 세우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벳새다 언덕에 ‘이 자리는 예수님이 기적을 행한 자리다’라고 기념비를 세우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깨뜨려 내놓는 이 사건을 역사에 두고 두고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의 행한 일을 말하여 기념하리라”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마리아의 옥합이 깨졌습니다. 그런데 그 옥합 속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육체를 깨뜨려 희생될 사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산적이고, 가난한 자를 생각하는 척 하는 제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마리아의 사건이 수많은 사람을 살려낼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는 복음을 위해서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제자들은 복음을 들고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 제자들에게 마리아를 세워 ‘이 마리아의 사건은 수많은 인류를 살려낼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소명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자들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따르느냐 그리고 나를 배우고 따르는 제자가 되기를 원하느냐 너희들이 내 인격을 배우고 사상을 배우고 교훈을 배우면서 따르는 제자라고 한다면 너희는 이 마리아의 행한 일을 배워라. 이것이 바로 나를 배우는 것이다”라고 교훈적 사건으로 저들에게 제시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옥합은 물질입니다. 그 물질이 깨어지므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옥합은 육체입니다. 그의 마음입니다. 그의 삶입니다. 예수님의 육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향유를 쏟아내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 향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육체 속에서 흘러내야 할 땀입니다. 우리 육체 속에서 흘러내야 할 눈물입니다. 우리 육체 속에서 흘러내야 할 피입니다. 땀이 없이 위대한 업적이 나온 일이 없습니다. 눈물 없이 고귀한 사상이 나온 일이 없습니다. 피가 없이 역사를 살리는 위대한 순교자가 나온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땀과, 눈물과, 피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담아준 고귀한 액체입니다. 이 액체를 통해서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을 살려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의 사건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장차 그의 육체가 흘러내야 할 피의 향유를 보여준 것입니다.
여러분은 땀을 어디에서 흘리고 있습니까? 위대한 일을 위해서 땀을 흘려야 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일하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찜질방에서 흘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하나님께서 지옥의 공사를 다시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이 찜질방에 가서 몸에 열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옥의 불이 뜨거워도 여간해서는 끄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옥의 열을 올리기 위해서 공사를 다시 한다고 그럽니다.
자식을 위해서 흘리는 어머니의 땀방울이 자식을 위대하게 만들어갑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일꾼의 땀방울이 이 역사를 살려놓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사회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땀 흘리는 일을 기피하는 현상 때문에 실업자들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땀이 없는 사회는 미래에 희망이 없습니다. 사람들 눈에 눈물이 말랐습니다. 기도의 눈물이 말랐습니다. 사랑의 눈물이 말랐습니다. 긍휼의 눈물이 말랐습니다. 희생의 눈물이 말랐습니다.

며칠 전에 어렵게 살아가는 한 여종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이 여종이 태국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리는 날 밤에 마음속에 ‘내가 태국 선교헌금으로 10만원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선교헌금으로 10만원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성령께서 “그것으로는 안된다. 1500만원을 바쳐라.”라는 감동을 하더랍니다. 1500만원이 수중에 있는 것도 아니고 월급의 절반을 모아도 1500만원이 되려면 몇 년을 모아야 되는데 1500만원을 바치라는 감동이 온 것입니다. ‘이상한 일이다.’ 하고는 다음날 아침에 식사하면서 남편에게 “참 이상한 일이지 돈도 없는데 하나님께서 나보고 1500만원을 바치라고 그러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웃으면서 “하나님은 참 용케도 아신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내가 당신 모르게 통장 하나를 만들었는데 거기에 들어있는 돈이 1500만원이야 이번에 그 돈 탔는데 하나님이 용케도 아셨네.”  “그러면 당신 이름으로 바치지”  “아니야 당신이 감동을 받았으니까 당신 이름으로 바쳐” 그래서 그 돈을 저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고귀한 향유가 쏟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서 깨져야 할 옥합을 찾아야 됩니다.

제자들의 향유

마리아의 옥합이 깨져 향유가 쏟아지면서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의 행한 일을 말하여 기념하리라”는 말씀을 들었던 베드로가 드디어 자기 전 옥합을 깨뜨립니다. 로마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다가 네로 황제의 핍박을 받게 됩니다. 네로 황제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처형하려고 로마 시에 불을 지르고 기독교인들이 방화했다고 뒤집어씌웠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베드로에게 피신하라고 권면합니다. 베드로는 그 말을 듣고 이른 아침에 일곱 언덕을 넘어 로마 성을 빠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베드로 앞에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쿼바디스 도미네 주님 어디로 가시나이까”  “나는 네가 피하여 도망치는 로마 성에 간다.” 베드로는 발걸음을 돌려 로마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수하고 붙잡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베드로가 처형될 때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과 똑같이 십자가에 달려 죽을 수 없습니다. 나를 거꾸로 매십시오.” 발이 위로 그의 머리가 밑으로 매달렸습니다. 그는 거꾸로 매달린 자루처럼 매달려서 땀과, 눈물과, 피를 쏟았습니다. 그가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은 로마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그는 죽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시는 바티칸 왕국으로 변화되었고 기독교인들을 처형하던 로마 성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졌습니다.

이 사건의 계기가 된 것이 무엇입니까?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린 것입니다. ‘이 옥합을 깨뜨리는 사건이 있어야 죽음에서 생명을 얻을 것이며, 어둠의 세력이 물러갈 것이며,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결박이 풀릴 것이며, 역사를 살려놓는 아름다운 복음의 전진이 일어날 것이다.’ 그 말씀대로 열두 사도가 다 흩어져 옥합을 깨뜨렸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옥합을 깨뜨린 살과 피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살을 먹고 이 피를 마신 자는 자기도 옥합을 깨뜨려 내놓으므로 가정을 살리고 역사를 살려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돌같이 굳어진 마음, 옥합처럼 단단히 막혀있는 우리의 심령이 깨져 땀도, 눈물도, 피도 흘러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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