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참된 평안과 쉼 센터! (마 11:28-30)

- 설교 : 김정옥 목사 (성천교회)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으며 피서지를 향한 도로들이 마비가 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로 휴가들을 떠난다고 합니다.
참으로 현대인들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사회생활 속에서 몸도 마음도 영혼도 그만큼 지쳐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디 가서 며칠동안 휴가를 가졌다고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휴가를 다녀와서 더 힘들고 후유증을 앓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교통 체증에 피서지의 바가지 요금, 불결한 행동 등, 휴가를 언짢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출발할 때에는 기쁨과 기대감으로 떠나지만 돌아오는 발걸음은 더 무겁고 지쳐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몸은 비록 노동에서 잠시 해방을 누렸는지 모르지만 마음은 내내 짐을 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신적인 휴식을 잠시 취했다 하더라도 휴가가 끝나는 순간 다시 찾아오는 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쉼을 얻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마음에 평안이 없는 쉼은 참된 쉼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들에겐 참된 평안과 쉼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님께서는 오늘 걱정과 짜증, 무의미와 피곤함에 찌들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초청장을 보내 주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드리는 성도들과 "참된 평안과 쉼 센터!"란 제목으로 말씀을 상고하며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첫 번째 생각할 것은 인간 영혼의 현 주소와 현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처음 창조될 때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가장 귀하고 영광스럽게 창조되어 에덴동산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사단의 유혹에 빠져 먹지 말라는 선악과의 열매를 따먹음으로 하나님께 범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고 수고와 땀을 흘리며 고통을 당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세상으로 나아간 인생의 삶을 한 마디로 수고와 슬픔과 고통의 삶이었습니다. 나그네의 인생 길은 광야와 같고 고해와 같습니다. 야곱은 열 두 아들을 두고 많은 재물을 소유했던 사람이었으나 바로 앞에서 자기가 걸어왔던 일생을 회고하며『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시편 90편 10절에 하나님의 사람 모세도『우리의 년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했습니다.

우리 인간의 삶에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질병의 짐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병원들이 있으며 병원마다 환자로 가득 차고 있습니까? 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각종 신경통과 두통, 관절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을 당하는 자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가하면 직장생활에 무거운 짐들이 있습니다. 어김없이 출근해야하며 각종 과중한 엄무로 스트레스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업하는 분들은 요즈음 정말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정말 죽을 맛입니다. 사업의 짐이 무거워 견디다 못해 쓰러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밤잠을 못 자며 일하는 대도 일이 잘 풀려지지를 않고 사업이 부도가 나며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가정의 짐들이 많습니다. 자녀들로 인한 무거운 짐들도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깨어져 마음의 짐을 지고 고통을 당하는 자들도 많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겐 때로 신앙생활의 짐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 마디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와 같은 우리 인생의 다양한 짐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에게 참된 평안과 참된 쉼을 주며 인생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2. 인생의 참된 문제의 해결 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인생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초청하시되 젊고 유능한 사람, 건강하고 재능있는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초청해 주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 그리고 아주 피로하여 지쳐 있어서 영적으로 궁핍한 상태에 머무는 자를 말합니다.
인생에 실패한 자, 죄의 굴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여 방황하는 자,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자, 가난으로 인하여 늘 고통을 받는 자, 또 가정을 이끌어 나가기에 지친 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모든 자들을 향하여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했습니다.
참된 평안과 참된 쉼은 오직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인생의 참 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찬송 작가 쿠싱은 478장에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키시리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 날개 밑 즐거워라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찬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실패한 자도 오십시오. 죄책감에 시달리는 자도 오십시오. 미래가 불확실한 자도 오십시오. 몸이 망가지고 마음이 상한 자도 오십시오.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 외로움과 열등의식에 시달리는 자도 오십시오 돈 없고 가난한 자도 오십시요.
누구든지 참 안식을 누리기 원하시는 분은 다 내게로 오시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 했으며, 요14:27에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선언했습니다. 우리 주님의 초청은 참으로 위대한 초청이십니다.

3.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초청에 응답하고 나아온 자는 할 일이 있습니다.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모든 짐을 자신이 지고 가며 고통 당하지 말고 믿음으로 주님께 다 맡겨 버려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께 나아온 자들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너희 모든 무거운 짐을 다 주님께 맡겨 버리라고 했습니다. 주님께 맡겨 버리면 주님이 해결해주시고 우리에게는 참된 평안과 쉼을 허락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그런데도 믿지 못하고 끝까지 자기가 지고 가겠다고 고집 피우며 고생하는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모든 짐을 맡겨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맡긴 것은 다시 찾아가면 안됩니다. 완전히 잊어버리고 대신에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쉼을 누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했습니다.
'멍에를 함께 한다'는 말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던 유대인들의 관용적 표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 배우며 살아갈 때,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초청 받은 자들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그와 함께 멍에를 메고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우리의 동반자이며 반려자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같이 동행해 주시므로 참된 평안과 쉼을 주시는 것입니다.
어거스틴(Augustine)은 예수님의 멍에를 새의 깃털에 비유하여 '그 깃털이 창공을 자유롭게 날 수 있을 만큼 가볍다'라고 설교한 바 있습니다(F.T. Fay).

예수님께서는 그에게로 오는 모든 자에게 참된 평안과 참된 쉼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이 약속은 절대 돌이킬 수 없는 확실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쉼'은 만족, 평안, 휴식, 즐거움 등을 모두 포함한 총체적 의미입니다. 특별히 본문이 제시한 바 '마음(영혼)의 쉼'은 주위의 어떤 환경적 변화에도 손상되지 않는 평정된 자세를 말합니다.
우리 인생의 참된 행복은 바로 예수님을 발견하고, 그 분에게서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을 배우면서 참된 기쁨과 만족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초청하실 때  어떻게 결단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예, 감사합니다."하고 그 초청을 받아들이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 주님께서 주시는 멍에를 메고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께 배우기만 하면 우리는 틀림없이 우리의 영혼이 참된 평안과 쉼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절하면 그는 참된 평안과 쉼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인간 나그네의 삶을 고통 속에서 불행하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예수님의 초청에 아멘으로 응답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참된 쉼을 누리는 성천의 가족이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