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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 눈과 마음이 이 성전에 (대하 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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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김상복목사 (할렐루야교회)

내 눈과 마음이 이 성전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역대하 7:12-18)

오늘 우리는 드디어 새 성전에서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첫 주일예배를 드리는 이 날,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는 7월 25일 주일에는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1997년, 분당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후 IMF로 인해 성전 건축을 중단하고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체육관이 좁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문밖에 의자를 놓고 예배를 드리거나 로비나 2층에서 예배를 드리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이 늘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한 명도 빠짐없이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는 먼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은혜가 있었고 또 여러분들의 헌신과 기도와 수고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저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이 큰 일을 혼자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 주셔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이 큰 일을 이루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서는 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어느 한 사람이 이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를 통해 이 일을 이루셨습니다.
25일에 있을 입당 감사예배를 위해 교회에서 초청장을 준비했습니다. 봉투에는 특별히 주문한 할렐루야교회 우표를 붙인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십시오. 특히 우리 교회에 다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다른 지역으로 간 분들은 새 성전에 한 번 와서 예배를 드릴 자격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들도 성전을 위해 기도했고 적든 많든 헌금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이 함께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초청을 해야 됩니다.

이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우리에게는 많은 눈물의 기도와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제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감격적인 희생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한 일을 이루러 가는 도중에 아픔도 있었고 갈등과 시련도 있었습니다. 과오가 있었고 때로는 무지로 인한 실수도 있었고 인간의 한계도 있었습니다. 이 땅위에 사는 인간의 모든 부족함과 연약함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이루실 때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으로 영광을 받으시고 인간은 겸손히 엎드리도록 가르쳐주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조용하면서도 영웅적 희생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 헌신을 우리는 미처 몰랐더라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헌신과 눈물을 다 기록해 놓으시고 우리가 그 나라 가는 날 많은 축복과 상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흘렸던 우리의 눈물과 기도를 보시고 오늘의 기쁨과 감사와 찬송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첫 예배를 드리는 오늘 이 시간에 여러분이 그동안 흘린 눈물을 하나님께서 다 닦아주시고, 아프고 상처받았던 가슴들을 성령님의 특별한 방법으로 모두 치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성전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영원히 있습니다. 본문말씀을 보면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7:16)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사람이 손으로 지은 이 장소에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이 지상의 성전이 거룩하신 하늘의 하나님을 어떻게 다 담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위대하고 무한하셔서 인간의 손으로 지은 건물이 감히 다 담아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손으로 지은 그 성전에 자기 이름을 영원히 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이 성전을 택했다. 내 이름을 이곳에 영원히 있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손으로 지은 이 성전에 특별히 계십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이 소중한 장소에 여러분이 주일마다 오시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이곳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장소임을 인식하시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저 천국으로 부르실 때까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이 자리에 매주 나와서 함께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이 성전에는 또한 하나님의 눈과 귀가 항상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니…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15-16). 하나님께서 한 장소를 택하여 거룩하게 하시고 그곳에 임재하셔서 거기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을 보시고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수요예배, 새벽기도에 오실 때에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아시고 보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바라보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기뻐 찬송하는 모습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흘리는 눈물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또한 여러분의 찬송과 기도와 간구를 들으십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 눈과 귀로 여러분을 보고 들으신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예배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에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눈과 귀가 이 자리에 있음을 인식하는 마음에는 두 가지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감사와 감격입니다. ‘내가 여기 찾아오는 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보셨구나. 주차를 할 때, 계단을 올라올 때, 성전에 들어올 때, 그리고 자리에 앉아 있는 지금도 나를 보고 계시는구나!’ 하는 감사와 감격이 있습니다. 성전에 올 때마다 그 감격이 여러분의 가슴 속에 꼭 있기를 바랍니다. 성전에서 하나님께 “아멘!” 하고 “할렐루야!”를 외치며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영광과 존귀의 찬양을 올릴 때 하나님의 눈과 귀가 여러분의 모습을 보시고 들으신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감사와 감격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자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며 고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제가 죽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자식도 없습니다. 생명을 돌려주십시오.” 그러자 하나님께서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왕하 20:5) 하시고 그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해주셨습니다. 그 동안 아들도 낳았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전에 와서 다른 사람 모르게 혼자서 가슴으로 기도하고 부르짖고 눈물 흘릴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보시고 들으시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이 전은 하나님이 여러분을 축복하시기 위해 택하신 장소입니다. 여러분, 이곳에 매주 오셔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여러분의 찬송과 기도와 간구와 고통과 눈물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어떤 과부가 성전에 와서 헌금을 했습니다. 엽전 두 푼 별 것 아니라 부끄러워하면서 바쳤습니다. 그런데 어떤 부자는 돈 많은 것을 자랑하듯이 풍덩풍덩 헌금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저 과부가 헌금한 엽전 두 푼이 부자가 생각 없이 많이 한 것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눈과 귀가 성전에 있다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헌신을 보시고 인정해주실 것입니다. 치유를 간구할 때 치유해주실 것이요,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해주실 것이며, 격려가 필요할 때 격려해주실 것입니다. 이 성전에 와서 찬양하며 예배를 드리고 부르짖으며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말했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시27:4). 다윗의 한 가지 소원은 일생을 하나님의 전에서 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 교회에 올 때마다 성전의 아름다움을 조용히 바라보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용솟음치는 영적인 삶으로 변해가시길 바랍니다.

다윗은 또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 도다”(시42:4)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옛날에는 가족 친구 이웃을 데리고 함께 성전에 올라가곤 했다는 것입니다. 다윗 외에도 하나님의 성전에 가서 예배하고 싶은 사람이 많이 있어서 그 사람들과 함께 가서 예배드리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기를 죽이려 달려드는 적들이 많고, 게다가 이제는 나이가 많아 성전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형편이 되었으니, 자기의 이런 처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는 한탄입니다. 여러분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전을 좋아합니까? 그래서 혹시 심한 독감에 걸려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때 다윗과 같은 안타까운 심정이 되십니까? 어쩌다 여행을 하느라 주의 전에 오지 못할 때, ‘남들은 모두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 시간에 나는 여행을 하고 있구나’ 하며 안타까워해보셨습니까?
주일예배를 거의 빠지지 않는 어느 권사님이 며칠 전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목사님, 제가 몸이 너무 약해져서 주일에 교회에 가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혹시 안보이더라도 그런 줄 아시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여러분, 우리의 몸이 연로해지고 약해져서 교회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시간이 옵니다. 그 때가 오기까지는 하나님의 이름이 있고 하나님의 눈과 귀가 있는 이 장소에 와서 천국 가는 그 날까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이 안보이면 하나님께서 찾으십니다. “어, 아무개가 안보이네. 어딜 갔지? 아, 낚시하러 간다고 했지...” 하나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신 이 장소에 와서 그분의 얼굴을 뵙고 여러분의 얼굴을 보여드리십시오.

우리가 부모님께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우리의 얼굴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용돈을 드리고 과일을 사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는 자식의 얼굴 보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어요. 자식과 같이 살지 못하는 연세 드신 부모님들은 자식이 전화만 걸어와도 그것보다 더 기쁨이 세상에 없습니다. 좋은 식당에 가서 저녁 한 끼 잘 먹는 것 보다 자식들 얼굴 한 번 보는 것이 부모의 기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것도 친히 피 흘려 구원하신 자녀들입니다. 부모들이 왜 자식을 사랑합니까? 그 자식을 낳기 위해 자신의 몸이 찢어지고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자식을 사랑하고 보고 싶어 하고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이런 줄 아시기 바랍니다. 이 전에 와서 늘 하나님께 얼굴을 보여드리십시오. 하나님은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대하 7:16)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먼저 하나님의 전을 생각했습니다.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어떻게 만들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7:11). 그의 평생에 하나님의 전을 짓고 싶은 마음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가 궁전을 짓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이루었습니다. 하나님을 앞세우니 둘 다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그동안 이 성전건축을 위해 많은 헌금을 하고 헌신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전을 짓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것 때문에 우리가 굶은 적이 있습니까? 자녀들이 학교를 못 다닌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자기의 일을 넉넉히 해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삶의 비결입니다. 안 믿는 사람은 자기 한 사람 먹고 살기 위해 버둥댑니다. 우리도 그럴 때가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우리의 일을 넉넉히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이곳에 이름을 두시고 눈과 귀와 마음을 두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일생동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하신 그 약속을 믿고 순종하고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이 성전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여기에서 진심으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섬기며 인생을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곳에 찾아오는 자를 하나님이 좋아하십니다. 좋아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 늘 와서 예배드리는 여러분을 하나님이 보실 때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하고 싶지 않으시겠습니까? 얼굴을 정기적으로 보여주는 자식을 부모가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에게 꼭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처럼, 이 전에서 예배하는 여러분에게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내가 네 나라 위를 견고케 하되, 전에 내가 네 아비 다윗과 언약하기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대로 하리라”(7:18).

여러분, 이 성전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곳입니다. 하나님이 구별하신 곳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입니다. 하나님의 눈과 귀가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항상 있는 곳입니다. 여러분이 이곳에 오는 것을 하나님께서 즐거워하십니다. 이곳에 와서 회개하고, 간구하고, 치유 받고, 찬양하고, 감사드리면서, 여러분의 온 마음으로 헌신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축복 주셔서 여러분의 삶을 견고하게 하시고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수천 대까지 주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문의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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