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문제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민 21:4-9)

  • 잡초 잡초
  • 548
  • 0

첨부 1


- 설교 : 김이봉 목사 (상도교회)

□ 문제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백성이 호르산에서 진행하여 홍해 길로 좇아 에돔 땅을 둘러 행하려 하였다가 길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하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민수기 21장 4-9절)

한국의 저명한 모 교수의 글 가운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내려서 택시 기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내로 들어가는데, "우리 조상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하는 명령을 바로 알아듣지 못해 넓고 광활하고 푸른 Canada로 가라는 것을 그 발음을 Cana-an 으로
잘못 알아듣고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고 말하더랍니다. 후에 알고 보니 택시 운전은 파트 타임으로 하는 대학에 교수였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땅은 오늘 우리 생각 보다는 훨씬 더 절실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으로 가는 동안에 벌어진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 길로 가는 동안 불평불만이 일어났습니다.
4절을 보면 "백성이 호르산에서 진행하여 홍해 길로 좇아 에돔 땅을 둘러 행하려 하다가 길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고 기록되었습니다.여기 길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상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가 갈라져 바다 가운데로 건너온 후에도 가데스 바네아(kadesh-barnea)에서 물로 인하여 불평을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다시 출발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돔>을 통과하기를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에돔>을 거쳐가면 시나이반도의 사막을 거치지 않고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곧은 길로 들어갈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에돔>족이 자기 땅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허락지 않아, 할 수 없이 신 광야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돔>은 핏줄로 따지면 야곱의 형의 후손들이었으니 사촌들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에돔>족이 이
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땅을 거쳐가게 해 달라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길로 인하여 불평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저도 피난 때 길로 인하여 불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15살에 어머니와 헤어져 길도 아닌 산을 넘어오면서 추운 겨울 얼마나 아버지를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어머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길에서 나는 몇일간을 눈물로 걸어왔습니다. 그때 길도 아닌 길을 걸으면서 얼마나 속으로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아마 그런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5절에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고.....

저는 오늘 이 본문 말씀을 묵상하면서 새로운 깊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우리는 우리의 문제들 속에 역사하는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한채 그냥 불평하면서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사실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의 가는 길(道)에서 불평하기 쉽습니다.
왜 하나님이 나를 이런 길(道)로 인도하는가?
왜 쉽고 곧은 길(道)이 있는데,
왜 이렇게 물도 없고 식물도 없는 이런 광야 길로 인도해 가는가?
요즘 우리들 가운데는 자신의 가는 길로 인하여 불평하는 경우가 많은 줄 압니다.
그래서 저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종을 한꺼번에 싸잡아 원망했다는 말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도 가는 길에서 무슨 일이 잘 안 풀리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교회에 대하여 불평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받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1. 사람들은 자기의 가는 길에서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영적으로 우리는 이 죄악된 세상에서 출애굽 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길에서 늘 문제들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문제들로 인하여 불평하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내리시는 은혜의 양식의 만나를 싫다고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교회와 주의 종들을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요즘 교회들마다 시험 든 교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모두 자기가 가는 길에서 그 길로 인하여 원망하면서 삽니다.
즉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자기 생각대로 가지지 않을 때 예수 믿는 우리들도 원망하기 쉽습니다.

저는 피난시절 공군 사관학교엘 지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공사 5기생에 지원했었습니다.
사관학교에만 입학하면, 우선 먹고 입고 공부하는 것 다 보장되고, 더더욱 파일럿이 되어서 이북에 들어가 폭탄 세례를 퍼부을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내가 가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그런 길로 가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대전에 올라와 정밀 신체검사에서 청각에 결함이 있다고 실격 당했습니다.
그때 나는 얼마나 하나님을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교회까지 나갈 마음도 없었습니다.하나님이 어찌해서 나의 가는 길에 함께 하지 않고 막았는가?
그것만 생각하면서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하지 아니했더라면 과연 내가 오늘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겠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할 때 하나님은 저들에게 불뱀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광야의 불뱀이란 날아다니는 뱀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빠른 뱀이란 뜻이겠지요.
아무튼 불뱀이 나와 이스라엘 진중에 다니면서 물었습니다.
뱀에 물린 사람들은 금시 독이 올라 죽게 되었습니다.
이때 백성들이 회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7절에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 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라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놋뱀을 쳐다본즉 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한 깊은 영적 교훈을 얻게 됩니다.

2. 하나님은 이러한 백성들에게 불뱀으로 징치(懲治) 하였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언제 회개하는가?
광야에 불뱀은 오늘도 여기 저기에 있습니다.
우리들도 불뱀에게 물려봐야 회개하게 됩니다.
교회를 원망하고 주의 종들을 원망하다가도 정작 불뱀에게 물리면,
그때는 와서 기도해 달라고 회개합니다.

그런데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하나님은 이러한 백성들의 요구대로 불뱀을 사라지게 한 것이 아니라 장대에 놋뱀을 달아 놓아 누구든지 쳐다보는 자들에게는 뱀의 독이 빠지게 하여 살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문제 속에 역사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9절) 놋뱀을 물러가게 해 달라고 했지만, 놋뱀을 쳐다만 보면 독이 빠지게 되어 살게 해 주었습니다.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이 무엇을 상징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누구든지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쳐다보면 죄의 독이 빠져 나간다는 뜻입니다.
요한 복음 3장 14절에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광야 길에 뱀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숨어 있습니다. 뱀은 사탄을 의미합니다.
에덴 동산에 나타났던 사탄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때든지 우리를 물어 자기 독으로 죽게 만들어 버립니다.
요즘도 술독에 빠져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도 노름 독에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즘도 육체적 정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뱀에 물린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도 하나님 원망하다가 뱀에 물린 사람들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살 길이 열려 있습니다.

3. 하나님은 문제들 속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치유하여 살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 속에 불뱀이 사라져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치유의 역사를 깨달아야 합니다.
뱀이 없어지게 하여서 문제 해결이 아니라 뱀에게 물려서도 독이 사라져 살게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의 기쁨은 문제가 사라져서가 아니라, 문제 속에서 이겨 낼 수있는 믿음의 처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불뱀들은 항상 상존해 있습니다.
가난의 불뱀, 병고의 불뱀, 실직의 불뱀, 모두가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 속에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긴다는 찬송처럼 말입니다.

40대 후반의 어느 사장님 부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명문대 출신으로 미모인 이 여성은 25년 전 결혼하여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습니다. 남편은 사업에 크게 성공하였고 자신의 성공담을 발표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 부인은 고층 건물에서 투신하여 죽었습니다. 자살 원인은 우울증이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우울증은 자존심을 잃어버린 상실감이 내면화되어 무력감을 일으키는 정신과 질환이라고 합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슬프고 침울해지며 고통, 긴장, 두려움, 죄의식, 공허감 등을 느끼면서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어 심하면 자살에 이르게 됩니다.
성격이 특히 예민해서 쉽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나치게 꼼꼼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우울증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지만 결국 그 근저에는 <절망>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은 권력과 명예, 물질과 지식, 가족과 자식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희망이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그것들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귀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우울증이란 절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상황보다,
자신에게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주관적인 확신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절망스러움의 독을 빼버릴 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입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에 감격하기만 하면, 모든 세상에서의 우울증의 독은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① 오늘도 자신의 인생 길에서 원망스러운 분들이 있습니까?
②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말씀의 만나에서 멀어진 분들이 있습니까?
③ 그리고 세상의 죄악의 불뱀에게 물려 죽을 지경에 이른 분들이 있습니까?
십자가 상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쳐다보시기 바랍니다.
쳐다보는 자 마다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