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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광복절] 주님 나와 함께 계시네 (딤후 4: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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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일목사  (벧엘감리교회)

식물학자들이 알프스 산에서 아주 희귀한 꽃 한 송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꽃은 절벽의 바위 위에서 자라나고 있었기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식물학자들은 마을의 양치는 소년에게 금화를 주면서 절벽 위의 꽃을 꺾어다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소년은 금화를 갖고 싶었지만 절벽 위에 있는 꽃을 가져오는 일이 대단히 위험한 것을 알았습니다. 한참동안 생각하던 소년은 일행을 떠났다가 잠시 후에 노인 한 사람의 손을 잡고 돌아 왔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절벽까지 흥분이 된 채 뛰어 갔습니다. 그리고 지켜보는 식물학자들에게 크게 외쳤습니다. "이제 로프를 제 팔 아래로 묶어 주세요. 그리고 우리 아빠로 하여금 로프를 잡게 하시면 저는 저 절벽위로 올라 갈 것입니다." 아버지가 옆에 서 있는 동안은 절벽도 무섭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사람들도 언제나 안전합니다. 세상의 어떠한 풍파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늘은 49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은혜입니다.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우리 민족 곁에 계신 주님을 향하여 부르짖고 간절히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의 은혜입니다. 이 민족에게 자유를 주신 주님은 그 자유를 남용하지 아니하고 주님을 향한 섬김으로 자유를 유지하기를 원하십니다. 자유를 주신 주님이 지금도 내 곁에 계심을 믿으십니까?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물으면 ‘하나님은 보좌에 계시며 어디든지 계십니다’ 라고 답합니다. 그러나 이 답은 거리감이 있는 것 같고 나와는 무관한 대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한 사람은 바로 사도바울입니다.

17절 말씀에“주께서 내 곁에 서서”라고 분명히 대답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생애 중 어려울 때마다, 위기의 순간 순간마다 주께서 곁에 서서 함께 하여주셨음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내 곁에 서서”의 헬라어 원문에 의하면 “주께서 내 옆에 그 위치를 정하셨다” 는 뜻입니다. 주께서 잠깐 내 곁에 서 계신 것이 아니라, 아예 자리를 정하고 영원히 내 곁에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잠깐 있을 뿐 다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떠나서는 안될 사람도 떠나고, 떠날 것이라 여기지 않던 사람도 떠나가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주님은 늘 내 곁에 자리를 정하시고 나와 함께 영원히 계십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이 시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함께 “내가 어둠 속에서”를 찬양합니다.
“주님, 나와 함께 계시네” 의 의미는,

첫째로 주께서 나를 인도하십니다

아프리카 콩고에서 일하던 선교사의 수기 내용입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날, 백인 청년 두 명이 선교사의 오두막을 찾았습니다. 비바람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들은 말합니다.“우리는 진스강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선교사는 대답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정글에는 길이 없습니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꼭 그곳에 가야 합니다. 방향만이라도 가르쳐 주십시오.”.“여기서는 방향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안타까이 묻자 선교사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합니다.“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당신들을 데리고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 후 선교사는 두 청년과 동행하면서 길 없는 정글 속에서 가려고 하는 길을 인도하여 주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도 인생의 정글 속에서 길을 잃어버립니다. 갈 길을 알지 못합니다. 그로 인해 공포와 불안이 우리 심령을 지배합니다. 그러나 당황할 필요도, 절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길 되신 주님이 내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내 곁에 서서 나를 붙들고 가신다면, 나는 갈 길을 몰라도, 앞일을 몰라도,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해도 염려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친히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신앙 생활은 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나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삶입니다. 그러기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편23편의 다윗의 고백처럼 언제나 주님이 곁에 계시어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의 18절역시 주님은 천국에 들어가도록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다고 했습니다. 즉 구원 얻은 우리들을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인도하여 주시는 주님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주께서 나를 강하게 하십니다

일본의 여류작가로 유명한 "미우라 아야꼬"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기독교에는 불교와 같은 염불이나 주문이 있습니까?”. 그녀는 대답하기를 "엄밀히 말하면, 기독교에 염불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과 비슷한 말은 있습니다." 그녀는 13년간의 투병생활에서 오직 "임마누엘, 아멘" 이라는 기도로 많은 응답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오랜 요양생활 가운데 약해지면 곧잘 ‘임마누엘, 아멘’ 을 외쳤습니다. 그러면 이상하게도 주님께서 곁에 계셔서 지켜주심으로 마음과 육신이 강해지는 것을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좋지 않은 생각이 스치는 때에도 “임마누엘. 아멘”이라고 했답니다. 그녀는 계속 간증합니다. "이 짧은 기도는 악의 유혹에서 나를 구원해주었습니다. 누구에게 오해를 받을 때에도 이 짧은 기도를 드리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강하게 하심으로 순간 기쁨이 솟아납니다."

17절 말씀을 보면,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신다” 고 하십니다. ‘강건케 한다’ 는 말은 ‘능력을 퍼부어 주신다’ 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낙심케 하지만, 주님은 능력을 주시고자 내 곁에 계십니다. 배신에 한숨짓고 삶의 의욕을 상실할 때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주님은 내 곁에 계십니다. 갈 길을 몰라 헤매며 방황할 때도 도와주시려고 주님은 내 곁에 계십니다.

주님이 내 곁에 서서 나를 붙들어 주시는 한 우리는 결코 넘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패배하지 않습니다. 외롭고 고독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내 안에 계셔서 나를 강건하게 하십니다. 이 주님은 내 주위에 계셔서 나를 능력의 팔로 감싸주십니다. 이 주님은 내 곁에 서서 나를 강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주께서 내 곁에서 내 삶을 도우시고 강건케 하심을 믿음으로 삶을 일으켜 나가는 존재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주깨서 나의 보호가 되어 주십니다

중국 선교역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도시에 도적 떼들이 여인과 어린이들이 피하여 있는 몬센이란 선교사의 저택을 포위했습니다. 선교사는 말라리아에 걸려 밤새도록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숨어있는 사람들은 도적들이 집에 불이라도 지르면 어찌 되겠느냐고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몬센 선교사는 기도했습니다. "주여! 나는 이 사람들에게 수년 동안 당신의 약속은 진실하다고 가르쳐왔고,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지켜 주신다고 가르쳐왔습니다. 그런데 만약 지금 그 약속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이제 더 이상 선교 할 수가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하며 간절히 병상에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구해줄 것을 믿으라고 그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잠시 후 기이하게도 도적들은 선교사의 저택에 손대지 않고 그대로 물러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이웃들이 찾아와서 "어젯밤 밤새도록 선교사의 집 지붕 위에 세 사람이 앉아서 지켰는데 그들이 도대체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선교사는 지붕 위에 아무도 없었다고 하자 그들은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고 하면서 그의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보호하여 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위험을 당할 때 보호자가 되어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7절에 보면 바울은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은 죽을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원형경기장에서 짐승의 밥이 될 뻔했던 것을 기억하며 고백한 말입니다. 즉 사람들과 친구들이 다 나를 버리고 떠날 때에도, 주님이 오셔서 나를 사자의 입보다 더 무서운 고통에서 건져주셨고, 천국에 들어가도록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대적하고 괴롭히고 떠났지만, 주님이 오셔서 건져주셨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에 큰 공헌을 한 리빙스톤 선교사에게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였습니다. 그는 예배시간에 학생들에게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리빙스턴은 사자에게 공격을 받아 불구가 된 한쪽 팔을 옆구리 아래로 늘어뜨리고 고통스럽던 나날을 회상하면서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에게 닥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이긴 비결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만일 주께서 내 곁에 서 나와 함께 하심을 확신할 수 없었다면 한 순간도 버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힘들고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은 없습니까? 혹 지금 포기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감옥에 있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자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늘 주님께서 "내 곁에 계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옳습니다.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셨다면 그 어떤 것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가정도, 사업도, 자녀도, 그 무엇도 포기하면 안됩니다. 더더욱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믿음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믿음의 행진에는 언제나 방해가 있습니다.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곁에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울처럼 "주님, 내 곁에 계시니" 라고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옆사람과 인사합시다. “주님이 당신 곁에 계십니다”. 오늘도 주님은 내 곁에서 나와 함께 계심으로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심을 믿습니다. 우리를 강건케 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늘 보호하여 주심을 믿으시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4-08-15 08: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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