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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셉의 생애가 주는 교훈 (창 37:5-11, 히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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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섭 목사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고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컨대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그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 꿈과 그 말을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들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그가 그 꿈으로 부형에게 고하매 아비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너의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모와 네 형제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그 형들은 시기하되 그 아비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더라」(창 37:5-11)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해골을 위하여 명하였으며」(히 11:22)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칼라일"은 "인류의 역사는 영웅의 역사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영웅들이 역사 무대에 주연을 맡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영웅아닌 대중들의 힘 또한 무시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이는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차지할 수 있는 자리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가치라는 것은 비록 영웅이 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옳게 분별하고 순종하며, 일반 사람들에게 신앙적인 감화를 주고, 인류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면서 살아온 생애라면 그 삶이 매우 아름다운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본문이 보여주는 요셉은 평범한 범부(凡夫)는 물론 아닌 때문에 말하자면 영웅이란 부류에 속하는 자라 볼 수 있지만 그는 왕은 아니였다. 오직 그는 하나님의 선민의 생존을 위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아사직전(餓死直前)에 구출해 낸 선민의 보호자이며 동시에 양육자였던 것이다.
오늘은 "요셉의 생애가 주는 교훈"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하여 성경에 나타난 사실대로 생각해 보고자 하는 바이다.

## 1. 꿈의 사람 요셉(창 19:5-11)

요셉의 생애를 더듬어 볼 때 그가 꿈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야곱의 집안에 하나님의 계시가 끊어질 위험에 이르렀을 때 요셉의 심중에 하나님의 은혜가 깃들고 계시가 임하였던 것이다.

요셉의 형들에게는 꿈이 없었고, 하나님의 계시가 임하지를 아니하였다. 그들은 가나안 토족들과 근접하여 사는 동안 자연히 저들의 생활방식을 따르게 되어 이로 말미암아 품행이 추잡해 지고 하나님의 영이 저들에게서 떠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유독 요셉에게만 꿈이 있었으며, 또한 그 꿈은 엉뚱한 것이었다. 즉 요셉이 밭에서 형들과 같이 곡식을 묶는데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라는 것이었으며, 다시 꿈을 꾸고는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라는 것이었다(37:5-9). 이는 "부모형제들이 모두 자기보고 절한다"는 것인만큼 이 꿈 이후로 형들은 요셉을 시기하며 미워하였으나, 아버지 야곱은 "그 말을 마음에 두었더라"(11절)하여 이해하는 편임을 보이고 있다.

모름지기 증오와 시기와 편애로 얼룩진 야곱의 가정에 하나님의 계시가 요셉에게 임하였던 것이다. 이 사실이야 말로 요셉의 생애에 큰 희망과 "비전"을 주는 특별한 꿈이며, 계시였던 것이다.

하지만 요셉은 그 계시를 너무나도 우쭐대는 자세로 받음으로 하여 거룩한 계시와 아버지의 편애로 인한 자부심과의 사이가 복합된 상태에 있음을 보여 준다고 할 것이다.

여하튼 이스라엘의 영광된 계시가 요셉의 형들에게서는 볼 수가 없었고, 오로지 요셉에게만 깃들고 있었음은 사실이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할 것은 오늘의 이스라엘 족이라는 성도중에 그 누구의 심중에 하나님의 계시가 임하여 있는가가 문제이다. 야곱의 아들 모두가 계시와 꿈이 사라지고 극단의 현실생활에 급급하고 있을 때, 유독 요셉에게만 계시가 임하였다면 오늘의 꿈을 지닌 자는 과연 누구인가 말이다. 이 사실을 각자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리라고 믿는 바이다.

## 2. 이상과 현실의 갈등

## (1)형들을 통하여 오는 고통

아무리 고상한 이상을 품고 고원한 꿈을 지녔다 하더라도 그것이 당장에 성취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 실현을 위하여는 오랜 세월을 어두운 현실과 싸워야만 하는 즉 많은 방해 요소들을 물리쳐야만 하는 고통이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요셉은 남달리 꿈을 지녔기 때문에 형들의 증오(憎惡)의 대상이 되었고, 심지어는 죽여 없애버릴 계획까지 세우고 이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을 때, 맏형 르우벤의 만류로 물이 없는 빈 구덩이에 넣어 죽게하자는 제안으로 직접 죽게 되는 다급한 상황은 면하였으나 이 역시 맏형의 동정에서라기 보다는 장자로서 아버지의 책임 추궁이 두려워 취한 조치라고 볼 따름인 것이다. 한편 저들이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넣고 요셉이 가져온 음식을 먹고 있었다는 사실은 실로 비정의 극치라고 할 수있을 것이다(37:24-25).

그러다가 마침 미디안 상고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유다의 제안으로 은 20개에 팔려 애굽으로 송치되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증오의 원인이 되어 있는 채색 옷을 수 염소 피에 적시어 아버지에게 보내어 이를 허위 증거물로 제시하여 일단 형들은 아버지의 혐의의 대상에서 교묘히 벗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요셉을 편애하던 야곱은 요셉의 채색옷으로 애자의 죽음을 확인하고 오랫동안 옷을 찢으며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슬피 울면서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하였으니 이는 죽은 아들 요셉을 따라 자신도 죽고 싶은 심정 뿐이라는 단장의 비애를 뜻하는 것이었다.

모름지기 부패한 세상에서 남달리 높은 이상을 지닌 자는 미움의 대상이 되어 자연히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골육지친인 형들까지도 시기하여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문에, "이상은 높으나 현실은 어둡다"라는 격언마저 생기는 것이다.

요셉의 형들은 어두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빛을 증거하는 증인인 요셉을 가문에서 제거하려 시도하였던 것이다.

모름지기 우리 주님께서도 동족에 의하여 죽게 되고, 제자에 의하여 팔리게 되었음을 생각하면, 요셉이야 말로 그리스도의 그림자가 됨을 알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라는 바이다.

## (2)세상 영화에서 오는 고통(창 39:-41:)

요셉은 애굽으로 내려가 바로왕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려 가정총무가 되었다. 가정총무란 현대어로 "지배인"이라는 지위인 것이다(37:36, 39:1-6).

생각컨대 하나님의 말씀이 요셉 속에 깃들어 애굽으로 간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보디발의 집에 축복이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 바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 있는 곳에 축복이 임하고 은혜가 내리기 마련임을 알게 하여 주는 기록이다.

그러나 얼마 후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게 되는데 요셉은 이 때에 보디발의 아내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였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고(39:8-9)…

그는 말씀을 애굽에 전하고, 그녀에게 전하였지만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의 증거를 무시하고 오히려 남편에게 무고하여, 요셉은 이 때문에 드디어 감옥에 갇히게 되는 고통을 다시 받게 되었던 것이다. 세상의 부귀영화는 신자들을 유혹하고 타락시키는 것이다. 애굽의 세속주의적 타락 풍조는 신자를 넘어지게 하고 죄의 생활에로 타락시키며, 이를 거스리면 억울한 고통을 당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출애굽시에는 "모든 누룩을 제거하라"는 명령이 내리었으며, 그 후 유월절 잔치에는 의례히 누룩 제거작업이 선행되는 규례가 생긴 이유가 바로 "애굽적 타락 풍조를 피하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애굽의 타락풍조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정결한 영은 결코 동화되지 않았음을 생각하며, 세상을 이기고 정욕을 이기고 승리한 그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무죄성과 정결한 생활의 모형을 역시 보게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3)은혜 입은 자에 의한 배신

요셉은 옥중에서 전옥의 은혜를 받게 되었고, 전옥은 또한 제반 사무를 요셉에게 일임하여 처리하게 되었던 것이다(39:19-23). 그런중 애굽의 두 장관이 요셉이 있는 감옥에 감금되는데 두 장관이 각각 꿈 꿈 것을 요셉이 해석해 주고, 특히 술 맡은 장관에게 출옥후 자신의 무죄변호를 부탁한바 있으나, 결국 배신당하게 되어 2년간을 옥중에서 계속 고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2년 후 이번에는 전보다 영향력이 큰 사건이 생겼는데 바로가 꿈을 꾸고 해석하지 못해 고민하여 해몽자를 두루 찾게될 때에야 술맡은 장관이 요셉을 생각하고 왕에게 추천하여 출옥케 되는바 이는 요셉을 위해서가 아니요 바로를 위함이었으나, 어쨌든 출옥의 기회가 되었고,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일약 애굽의 총리가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던 것이다.

세상사는 생활이란 남에게 은혜를 입히기도 어렵지만 은혜를 입기란 더욱 힘든 법임을 알게 해 주는 사실을 본문에서 여실이 보이고 있음을 실감케 되는 것이다.

## 3. 신앙 없는 세계

## (1)황폐케 된 가나안 땅

요셉없는 가나안 땅은 흉년으로 양식이 다 떨어져,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아사직전에 놓이게 되고 말았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계시가 요셉에게 임하였는데, 요셉없는 가나안 땅은 오직 황폐한 땅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오늘도 역시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들 때문에 은혜가 있고 축복이 있어 형통함이 있기 마련이다. 만일 오늘의 교회에 신앙있는 자가 없다면 오직 영적 가뭄과 기근외에 있는 것이 없고, 환희와 기쁨은 자취없이 다 사라지고 말 것은 뻔한 일일 것이다.

## (2)모든 은혜와 축복은 애굽으로 가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요셉의 하(下)애굽과 더불어 애굽을 통하여 선민을 구하려 세워져 있는 것이다.

가나안 땅에서 굶어 죽게 된 야곱의 아들들이 빈 자루만 갖고 애굽으로 가게 되면, 무상으로 자루에 가득히 곡식을 채워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요셉에게서 오는 소식이 하나님의 빛으로 하여금 쇠멸해 가는 야곱의 가정을 비춰 주었던 것이다. 늙은 야곱이 요셉의 생존을 확인하고 너무 감격하여 다음과 같이 기쁨과 환희의 심정을 토로하였던 것이다.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다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45:28). 실로 감격의 순간이 아닐 수가 없음을 보게 된다.

모름지기 모든 은혜의 축복은 여호와께로 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이 깃든 자를 통하여 오기 마련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 믿는다.

## 4. 세계로 뻗는 꿈

## (1)이스라엘의 양육자

창세기 46장에 보면 이스라엘의 70명 가족을 실은 바로의 수레가 당시 세계문명국으로 알려진 애굽을 향하여 달리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가족은 애굽에 가서 요셉에 의하여 구출되었다.

50장 2절에 보면 "내가 당신과 당신들의 자녀들을 기르리이다"라고 약속한다. 요셉이야 말로 이스라엘의 양육자이며, 보호자가 되었던 것이다.

믿음있는 자라야 신자의 보호자가 되며, 양육자가 될 수 있다. 하(下)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은 기름진 고센 땅을 분배받아 집단 우거하며 선민의 혈통을 보존하고, 생육번성하는 축복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있는 성도가 귀하고, 믿음있는 가족이 귀한 법이다. 모름지기 우리들도 역시 믿음있는 딸과 같이 살고, 믿음있는 아들 집에 거하여야 축복이 온 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하기 바란다.

## (2)가나안을 바라보며(50:24-26)

늙은 야곱은 요셉때문에 17년 간의 애굽생활에서 축복을 누리고, 또한 남을 축복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죽기 전에 요셉을 불러 가나안 땅 선영에 묻어 달라 유언하였고, 요셉이 그 유언대로 가나안 땅에 부친 야곱을 정중히 모시었다.

한편 요셉 자신도 애굽에서 오래 살며 자손 3대를 보았으며, 임종시는 저 유명한 "해골의 유언"을 마치고 가나안 땅을 바라 보면서 그의 생애의 막을 내리었던 것이다.

요셉이 죽자 바로는 곧 이스라엘 백성들을 박해하기 시작하였으니 이는 요셉을 통하여 애굽에 머물던 이스라엘의 영광이 다시 가나안으로 옮겨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오직 가나안 땅만이 영원한 약속의 땅이며, 축복의 땅인 때문이다.

## 결론

요셉의 생애에서 가장 귀한 것은 신앙이다. 그의 성실한 인격, 그의 충성심과 정직성 등은 모두가 그의 신앙의 나무에 피어난 꽃이며, 달린 열매일 따름이다.

그의 전 생애를 통한 업적은 오로지 선민을 살리고, 보호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단결과 결속을 위하여 모든 것을 인내하고 용서하였던 것이다.

요컨대 이 죄악된 세상에서 오직 빛을 던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신앙뿐이다. 그러므로 "요셉의 생애가 주는 교훈"은 오직 "바른 신앙을 지녀야 한다"는 것과 나아가서는 "그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임을 이 시간 우리 모두 기억하는 은혜가 있어야 하리라고 믿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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