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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께서 대사를 행하셨도다 (시 12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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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수 목사 (동신교회)
   
  오늘은 광복59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우리 민족이 36년간 일본사람의 식민지 하에서 고생한 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의 승리로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었을 때의 감격은 더욱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해방의 감격도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6․25전쟁이 일어나 전 국토는 잿더미가 되었고, UN군의 도움으로 총성은 그쳤으나 나라의 재건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 당시 UN에 등록된 지구상 120개 나라들 중에서 우리나라의 경제가 인도와 함께 꼴찌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구상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였다는 뜻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1인당 76불 뿐이었습니다. 당시 필리핀이 178불, 태국이 220불인 것에 비하면 처참한 나라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단군이래 4,000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면 중국에 끌려다니는 나라요, 국내가 조금 편안하다 할 때는 당파싸움으로 호떡 집에 불난 격이었습니다. 1960년대에 우리나라 재건을 위해 독일로부터 1억 4,000마르크 차관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간호사나 광부를 독일로 보내어 그들의 임금을 담보로 하고 받은 것입니다. 우리의 어린 간호사들은 서양인의 큰 죽은자의 시체를 굴리며, 알코올 가제로 닦는 일이었고, 광부들은 땅 굴속 1,000m 아래에 들어가 개미처럼 일했습니다. 열사의 사막으로 인력수출 일환으로 나간 사람들은 비지땀을 흘렸으며, 자동차 기사로 외국에 나간 한국인들은 눈물로 일을 했습니다. 이렇게 이룩한 한국경제는 지금 세계 220개 나라 중에 12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첨단 기술 산업과 조선업, 그리고 자동차 산업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입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한미동맹관계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돌고 있습니다. 냉전시대 적대관계속에 있던 중국도 수교 관계 속에 있으나 4,000년 역사적 시안으로 볼 때 우리나라를 하대하고, 40년 수교관계의 일본도 전승국인 미국이 배후에 있으니 오늘과 같은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한국을 얕보고 경시하는 심리는 지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나아가다가는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의 고아처럼 되기 쉽기에 우리는 유럽과 서양나라들과 세계와 맞잡고 손을 잡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우리나라는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경제는 소생할 기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기름값은 날마다 새 기록을 내는데, 행정수도마저 600년의 한양성을 접고 옮길 기색입니다.

8.15는 나라를 생각하게 합니다. 광복절에는 나라를 생각하고 역사의 방향을 생각합니다.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na)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그것을 되풀이하고 만다!"고 했습니다.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 책을 쓴 보스턴 대학의 엘리 비젤은 “아우스 비치 유대인 강제수용소 대학살사건을 잊음으로서 히로시마 원폭사건이 일어났고, 히로시마 사건을 잊음으로 이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과오를 저지른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이 민족의 서러움과 가난과 고난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오늘의 젊은 세대는 우리 민족의 어려웠던 일들이나, 공산주의에 의해 고통 받고, 순교했던 일들에 대해 듣기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것을 들어야 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세계 어느 곳에 가서 살던지 초막절이 되면 그들의 훌륭한 저택을 떠나 사막에 들어가서 초막생활을 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조상들의 광야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모세도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민족의 뒷모습을 보면서 가나안에 들어가서 잘 살게 될 때도 하나님의 은혜와 광야 생활을 잊지 말고 여호와만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만불 시대에 만족하지 말고 4만불 시대를 향하여 전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3절) 라고 하였습니다.

Ⅰ.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대사에 대하여 버드(J․Bird)는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행하신 하나님의 일과 영적인 것, 그리고 종교적인 일로 구분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 바다를 육지 같이 건너게 하시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며, 특히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한 것은 하나님의 큰일 즉, 대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전 인류들을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대사입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 개인들에게도 하나님은 때마다 일마다 은혜를 주시고, 기쁨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대사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21세기 종말시대에 택하시고, 세계 전쟁에서 건져주시고 6․25전쟁에서 구원하시며, 1,200만명의 성도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대사입니다.

Ⅱ.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행하신 일이 왜 대사(The great things)입니까? 그리고 기뻐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사역이 우리의 상상과 계획을 초월하는 크고,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행하신 일이 대사인 것은 하나님이 이미 그것을 다 이루었기에(The work is done.)대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행하신 것은 완전하고 바르게 하셨기에(The work is done well.)대사입니다.

Ⅲ. 우리는 어떻게 기뻐하고 즐거워 할 것인가?

첫째는, 표정으로 기뻐해야 합니다. 인생의 얼굴, 삶의 얼굴, 사람의 얼굴에 웃음과 기쁨의 표정으로 기뻐해야 합니다. 마치 경기에서 승리한 자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둘째는, 짐을 서로 지고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서로가 열심히 돕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은 기쁨이 있는 자의 특징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께 위대한 선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반드시 물질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도록 헌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감동하시도록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뻐하는 자의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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