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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향기가 가득한 교회" (막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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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정옥 목사 (성천교회) 

옛날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에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레바론의 백향목(柏香木)을 수입해다가 장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성전에 들어가면 언제나 아름다운 백향목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또한 성전 안에는 향단이 있고 그 향단에는 향을 피움으로 그 아름다운 향기가 성전 안에 가득했던 것입니다.
향기가 가득한 교회는 분명히 아름다운 교회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꽃향기만 말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 안에는 정말 풍겨 내야할 아름다운 향기들이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상고하면서 "향기가 가득한 교회"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은 예수님께서 베다니란 마을에 가셨을 때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다니에는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가 사는 동네였습니다. 예수님은 때대로 베다니를 찾아가셔서 나사로를 위시한 마르다 마리아를 만나시곤 했습니다. 바로 이 베다니 동네에 전에 문둥병을 앓다가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시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시몬의 집에 예수님이 초청되어 가서 음식을 잡수시는데 그 때 한 여인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300 데나리온이나 되는 값비싼 향유가 담긴 옥합을 깨뜨리어 그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렸습니다. 갑자기 되어진 일에 큰 소란이 있었으나 요한복음 12장 3절이하에 보면 그 향유 냄새가 온 집에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내용입니다.

1. 아름다운 헌신과 신앙의 결단이 있을 때 향기가 가득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한 여인은 옥합을 깨뜨리고 값비싼 순전한 나드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 드렸습니다. 이 여인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준비했던 아주 소중한 향유 옥합을 깨뜨려서 완전하게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린 것입니다. 그 값어치는 대단했습니다. 300데나리온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300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1년의 수입에 맞먹는 액수입니다. 아마 지금의 노동자 품삯으로 따지면 한 2천만원은 족히 될 것입니다. 이렇게 비싼 향유 옥합을 깨뜨려 그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을 때 제자들은 분을 내었습니다. 화를 내면서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는가" 말했습니다. 그들은 이 여인을 나무라면서 "이 향유를 삼백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여인의 행동이 참으로 아름답고 좋은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6절에 보면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번역 성경에 보면 "이 여자가 나를 위하여 아름다운 일을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일을 물론 아름답고 좋은 일입니다. 가룟 유다의 말대로 이 향유를 삼백데나리온 이상을 받고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다고 하면 이것은 분명 아름답고 좋은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왜 예수님께 아름답고 좋은 일이라 했을까요? 다시 올 수 없는 유일의 기회, 마지막 기회인데 예수님을 위하여 믿음으로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온 인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셔야할 시간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저가 내 장사를 위해 미리 향을 준비했다고 말씀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헌신하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일입니다. 이 여인은 자기의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하여 예수님을 위하여, 예수님을 존경하며,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순전한 나드 향유를 부어드렸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질 때 아름다운 향기가 풍겨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진 것을 주님께 드려질 때, 참된 헌신이 있을 때 향유 냄새가 가득해지는 것입니다.

2. 옥합을 깨뜨릴 때 향유 냄새가 가득해졌습니다.
마리아는 순전한 나드, 아주 귀하고 값비싼 향유가 들어있는 그 옥합을 예수님께로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진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들이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교훈은 마리아가 자신의 '옥합을 깨뜨렸다'는데 있습니다. 만일, 그녀가 그 옥합을 깨뜨리지 않았다면, 그렇게 귀하고 값비싼 향유는 예수님의 머리는 물론이고 그 어느 곳에도 부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녀가 아무리 귀하고 값진 향유를 가지고 나아왔더라도 주님께 온전히 드려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 옥합을 가지고 나와서 깨뜨렸을 때, 그 값진 향유는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향기는 오늘날까지 살아서 우리들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귀하고 소중한 향유가 담긴 옥합이 깨뜨려지지 않았다면, 그녀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의 마음은 온전히 표현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값비싼 향유는 그저 삼 백 데나리온의 향유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깨뜨려져서 주님의 머리에 부어졌을 때, 그것은 주님의 장사를 미리 준비하는 온전한 헌신으로 드려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값어치는 삼 백 데나리온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기억되는 영원한 가치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성자의 귀한 몸을 깨뜨리시고 보혈을 흘리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향한 사랑과 헌신을 온전히 표현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헌신의 원리입니다. 요12:24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을 향한 우리들의 헌신과 섬김도 우리들의 옥합을 깨뜨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주님을 향한 극진한 사랑의 마음, 충성된 마음이 그저 여러분의 옥합에 담겨 있는 상태라면, 그것은 그저 삼백 데나리온의 가치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옥합이 깨어질 때,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사랑의 마음과 헌신의 마음이 온전히 부어질 때 주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는 일에 너무도 귀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향기는 오고 오는 모든 세대 가운데 오래도록 기억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샤론의 수선화요 가시밭의 백홥화라고 했습니다.
또한 우리 성도들이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에게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향을 담은 종이는 당연히 향냄새가 나기 마련입니다.
고후2:14 이하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를 마음과 생각에 담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속에 담겨진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복음의 향기를 우리 교회와 가정과 온 세상에 가득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제 우리의 옥합을 깨뜨려야 합니다.

우리의 향기를 품어 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 생의 자랑과 같은 육신적인 것, 세속적인 것들입니다. 우리의 교만이나 욕심, 자존심과 같은 것들, 아직도 버리지 못한 세상적인 것들을 다 깨뜨려 버리고 아름다운 향기를 마음껏 토해내는 성도들이 되십시다.

또한 성경은 우리의 기도가 아름다운 향기라고 했습니다. 계5:8에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들이라" 했습니다. 기도의 아름다운 향을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게으름과 불신을 다 깨뜨리고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의 향기,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와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의 향기가 가득한 교회가 되도록 이제 우리의 옥합을 깨뜨립시다. 주님께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 드리는 헌신의 사람이 되도록 결단하십시다.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참된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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