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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미쁘신 하나님 (대하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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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창인 목사

역대하 12장 1절에서 8절까지 있는 말씀을 가지고 『미쁘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미쁘다' 라는 말은 믿어도 좋다, 믿을 만 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참 믿을만한 분, 또 믿어서 좋은 분입니다. 우리 사람은 믿을 수 없습니다. 오래 살았으면 좋겠는데 일찍 죽고 마니까 믿을 수 없고, 건강했으면 좋겠는데 병드니까 믿을 수 없고, 말은 잘 하는데 실행할 능력이 없으니까 믿을 수 없고, 사람을 믿고 살았다가도 억울한 일, 속상한 일을 많이 겪습니다. 남을 믿고 살기가 어렵고 그렇다고 자기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건강했다가도 병들어 쓰러지고 좋은 계획을 짜 놓았다가도 실천할 능력이 없어서 포기하고 맙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을 살면서 나 하나만을 믿고 산다고 하지만 나 자신도 사실 믿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귀신을 믿고 살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살면 그럴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진실하시기 때문입니다. 변덕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진실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진실하고 능력 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지요. 사랑이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천하 만민에게 사랑 다 베풀어주시고도 그 사랑이 남을 만큼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까닭에는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I. 보응하시는 하나님(1-5절)

우리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부모가 나를 낳아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자녀 되는 데는 어떤 공로가 없습니다. 또 자녀 되는 데에는 돈을 주고 사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단 자녀가 되면 그 다음부터 공로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부모가 해주는 밥을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야합니다. 항상 병들고 누워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또 그 다음에 학교를 잘 다녀서 좋은 성적을 내고 군대에 갈 때는 군대에 가고, 취직할 때가 되면 또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해서 자녀 된 본분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런 까닭에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자녀로서의 제 구실이 더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딸 되는 데는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자녀를 삼아 주셨지만 그 다음엔 하나님의 자녀 노릇이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 딸 노릇을 잘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바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내용이 있습니다. 1절에서 5절까지를 보면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솔로몬 때에 이스라엘 나라에 황금 시대를 이룩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죽고 난 다음에 나라가 갈려서 남쪽은 유다라하고 북쪽은 이스라엘이라고 합니다. 남쪽은 두 지파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다스리게 되고 북쪽 이스라엘은 열 지파로 여로보암이 왕이 됩니다. 본문에 나오는 르호보암 왕은 나라가 너무 미약하니까 아버지 솔로몬을 따라 처음엔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그 후에 나라가 점점 견고해지고 강성해지니까 아쉬움이 없고 하나님의 필요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버리고 율법도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가만 두실리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강한 군대를 보냅니다. 애굽 왕 시삭이 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것입니다. 병거만 해도 1천 2백, 요즘으로 말하면 탱크가 1천 2백대요, 마병이 6만, 따라온 보병이 본문대로 불가 승수라, 가히 셀 수 없는 무리요, 그 다음에 유대 나라로 물밀 듯이 쳐들어오는데 메뚜기 떼가 곡식 밭을 깨끗이 갉아먹듯이 싹 쓸고 올라와 버립니다. 그렇게 하고는 예루살렘을 포위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은 왕을 비롯해서 방백들과 모든 백성들이 마실 것 먹을 것 때문에 도탄에 빠져 아우성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때 선지자 스마야가 하나님의 보내심을 만들어 왕에게 가서 하는 말이 "왕이 하나님을 버리므로 하나님도 당신을 버린 줄 분명히 아십시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왕이 나를 버렸으니까 나도 너를 버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은 자기에게 해 주는 대로 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우리에게 적용시켜 보면 하나님을 믿는 만큼, 잘하는 만큼 우리가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잘해드리는 사람에게는 잘 해주시고 못 되게 구는 사람에게는 못된 것만 주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온갖 충성과 순종을 다 받치는데도 못 된 사람이 더 잘되고 불의한 자가 번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부러워 할 것 하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워낙 크신 분이기 때문에 잠깐 참아 주시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행하는 대로 꼭 갚아 주시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순종하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잘 해주시고 하나님께 잘못하면 하나님도 우리에게 잘해 주실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만을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충성하여 봉사하는 것을 결단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반드시 보응해 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토인비라고 하는 세계 역사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연자 맷돌은 천천히 돌지만 골고루 먹힌다." 나이 드신 분들은 다 아시는 이 연자 맷돌을 예를 들어 하나님의 심판은 더디 오지만 정확히 골고루 먹힌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학교 갔다오면 이 연자 맷돌을 돌리곤 했습니다. 연자 맷돌은 멍에를 소에게 메우고 돌아야 하는데 그 소몰기가 참 지겹습니다. 수백 번 수천 번 뱅글뱅글 돌아야 되니까 말입니다.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지만 그렇게 천천히 돌려주면 나락이 찧어져 쌀이 나오고 밀을 찧어 가루가 나옵니다. 찧어지기 시작하면 골고루 먹혀지고 껍질이 벗어지기 시작하면 다같이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으로 부서지기 시작하면 깨끗한 가루나 쌀이 됩니다. 그래서 연재맷돌은 천천히 돌지만 골고루 먹힌다는 것이 토인비의 말입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가 큰 소리 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더디 오기 때문인 것입니다. 저렇게 르호보암이 5년 동안 하나님을 버리고 잘되는 것 같았어도 5년 만에 하나님이 손을 보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하나님이 내가 행한 대로 갚으신다는 것을 분명히 아시고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데 절대 재미 붙이지 마십시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온갖 충성과 순종을 하나님께 바치시기 바랍니다.

II. 구원하시는 하나님(6-7절)

예레미야 애가 3장 33절을 보면 "주께서 인생을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고생하며 근심하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라 거기엔 다른 뜻이 있다는 말입니다. 본문 6절과 7절에도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의 택한 백성이 고생하고 근심하는 것이 본심이 아닌데 그 르호보암에게 왜 이런 근심거리가 발 밑에까지 왔느냐는 것입니다. 왜 감당도 전혀 못할, 싸움이 안 되는 애굽 왕 시삭을 보내어 유대 나라를 침략하게 하시고 지금 남은 것은 예루살렘 성 하나뿐이냐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르호보암이 그동안 믿음생활을 잘 함으로 부강해진 결과 목에 힘이 들어갔으니 그 힘을 빼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좀 잘났다고 목에 힘주지 마십시오. 세상에서 좀 높아졌다고 교회 와서도 그것을 내세우면 안 됩니다. 세상에서는 장관이라도, 사장이라도, 교회에 나오면 모두 하나님의 똑같은 자녀입니다. 세상에서 높은 자리에 앉았다고 교회 와서 목에 힘을 주면 하나님은 그런 꼴을 못 보십니다. 그 힘을 빼기 위해서 하나님이 근심거리와 고난을 주십니다. 사람이 올라가면 얼마나 올라갑니까?

본문에 나오는 왕을 보십시오. 선지자의 말을 듣더니 무릎을 꿇고는 "하나님은 의로우시도다" 라고 고백합니다. 다시 겸손해져서 제자리를 찾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대강 구원하겠노라 하시고 나중에 애굽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을 쳐들어오게 하십니다. 그러나 왕궁의 보물, 성전의 보물을 빼앗아 갑니다. 만약 하나님이 대강 구원하지 않으셨다면 목숨을 빼앗겼을 것입니다. 그까짓 보물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 아닙니까? 사람이 목숨만 잃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영국에 집시 스미스라고 하는 부흥회를 잘 인도하는 목사가 있었는데 이 분은 말씀으로 잘 가르쳐 믿는 사람에게 확신을 주고 더 잘 믿도록 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도 은혜와 능력을 많이 받아서 믿지 않는 사람을 거꾸러뜨려 예수 믿게 하는 일을 잘 했다고 합니다. 이 분은 주로 빈민가, 암흑가에 가서 주로 인도하는데 한번은 에버딘이라고 하는 빈민가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그 거리는 낮에도 젊은이가 술을 마시고 싸움질을 하는가 하면 살인 강도 떼가 우글거리는 마치 지옥과 같은 곳입니다. 그 날도 부흥 집회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뒤에서 누가 자꾸 잡아당깁니다. 또 창녀가 잡아당기는구나 하고 안 돌아보고 가는데 갈수록 더 잡아당기며 늘어집니다. 그래서 보니까 창녀가 아니고 몰골이 가난한 집 아가씨였습니다.

"너 웬일이냐" 고 물으니까 "목사님한테 선물을 가지고 왔어요." "어째서?", "우리 고향은 스코틀랜드인데 아버지가 고향을 떠나서 이곳에서 좀 살아 보려고 결심을 단단히 하고 왔지만 이곳에 와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밤낮 술만 먹고 집에 와서는 어머니를 때리고 밥상을 뒤엎고 우리는 벌벌 떨면서 밖에 나가 자야 되고 그러니까 아버지가 원수 같이 생각되고 차라리 죽기를 바랐지요. 그런데 한번은 들어오더니 전혀 달라 졌어요. 밤늦게 어머니와 건넌방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그냥 밤새도록 울고 그 다음날은 일터를 찾으러 나가시지 뭡니까? 그래서 왜 그렇게 됐는가 했더니 아버지가 바로 스미스 목사님 설교를 듣고 회개해서 새 사람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 아버지를 맞이한 기념으로 제가 선물을 가져 왔습니다." 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선물을 풀어보니 어머니가 준 과자 조각 몇 개를 종이가 없어 버릴 수밖에 없는 종이에다 싸서 가져 왔는데 얼마나 울면서 왔던지 과자가 눈물에 다 젖어 버렸습니다. "그저 우리의 정성을 다 한 것입니다." 하는데 목사님이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이렇게 아버지가 제자리를 찾으니 지옥 같던 집이 천국으로 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집을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르호보암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나라가 메뚜기 떼가 싹 쓸어 간 것처럼 예루살렘만 덜렁 남았는데 도탄에 빠진 성안에서 겸비하게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제자리로 돌아오니 모든 불행이 다 물러갔습니다. 불행과 모든 재난은 다 물러가고 그 다음엔 다시 평안이 찾아옵니다. 구원해 주신 하나님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하나님 앞에 늘 바로 서시고 늘 겸비한 자세로 살아 갈 때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평안을 주시고 그때마다 구원하여 기쁨을 주실 줄 믿습니다.

III. 은혜 주시는 하나님(8절)

8절에 보면 "저희가 시삭의 종이 되어 나를 섬기는 것과 열국을 섬기는 것이 어떠한지 알게 되리라 하였더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대강 구원했다는 말과 통하는 말입니다. 완전히 구원하지를 않았습니다. 애굽 왕 시삭이 보물을 몽땅 빼앗아 가면서 조공을 바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섬길 때는 나라가 부강하고 창고마다 모든 오곡 백과가 넘치고 금은 보화가 꽉 차 있었는데 하나님이 떠나버린 결과 이것들도 다 떠나버리더란 말입니다. 우리도 이런 일 당하기 전에 하나님 바로 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처드 세일이라고 하는 목사에게 외동딸이 있었습니다. 여섯 살 되는 귀염둥이인데 아버지가 구술 목걸이를 사다 줬는데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그저 밤낮 걸고 있다가 잘 때는 감춰놓고 자다 말고도 그것을 만져봅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딸을 불러놓고 "너 그 구슬 목걸이가 좋으냐! 아버지가 좋으냐" 했더니 아빠가 좋다고 하기에 "그래, 아빠가 좋으면 구슬 목걸이를 저 벽난로에 갖다 버려라" 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 딸이 울먹울먹 하면서 갖다 버리고 와서는 아버지 품에 안겨서 엉엉 울었답니다. 그 다음 며칠 지나는 동안 이 딸의 마음이 얼마나 허전하였겠습니까? 그런데 마침 생일날 아버지가 조그만 상자를 가지고 와서 풀어 보라는 겁니다. 열어 보았더니 목걸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목걸이는 진짜 진주 목걸이였어요. 구슬 목걸이보다 만 배나 비싼 것이지요. 목걸이를 걸어주니까 얼마나 뛸 듯이 기뻐하는지 아빠에게 매달려서 하는 말이 구슬 목걸이를 버리라고 할 때는 그 뜻을 몰라서 며칠 동안 아빠를 원망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가 모르고 원망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나 보십시오. 다 빼앗길 뿐입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 품에서 살고, 우리가 온갖 충성과 순종을 바칠 때에 하나님께서는 만 배나 더한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시고 채워주십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 천하 만민이 다 믿어야 할 하나님은 보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반드시 행한 대로 갚으십니다. 그리고 교만해 질 때는 징계하시나 겸손해지면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가 하면 믿음으로 바로 설 때 은혜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온갖 봉사와 충성을 다 바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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