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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와 힘을 같이 하여 (롬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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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송기현 목사

  하버드대학의 Robert  Putnam교수가 '번영하는 공동체'(The Prosperous  Community)라는 논문을 썼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지역사회에 관한 연구에 수년을 보낸 권위자입니다. 그의 연구는 이탈리아의 중북부 지역은 공업과 경제가 발달하고 자치정부가 잘 되어가고 잘 사는데 반해, 남부 이탈리아는 경제가 발전하지도 못하고 가난과 범죄가 많으며 지방자치도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보고, 그 원인과 해답을 분석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그의 연구의 결론은 '이웃과 서로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사는 미풍과 전통'을 가진, 그리고 이 전통을 자녀들에게도 가르쳐 계승하고 실천하는 지역은 경제와 공업도 발전하고 범죄율이 낮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반해서 이웃과 더불어 살려는 공동체의식이 없는 지역은 경제도 침체되고, 범죄율도 높으며, 지방자치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 없는 공동체는 자신과 직접 상관없는 일에는 참여하지 않고 정부나 공공기관이 해결해 줄 몫으로 돌리고 개인적 이익만 챙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는 부패한 관리들과 정치가들이 등장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입다.

  괄목할만한 것은, 이탈리아 중북부나 남부의 지방자치 형식이나 제도는 다 똑같은 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판이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북부지역이 서로 돕고 더불어 사는 좋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그곳의 경제가 발전한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이웃을 돌보며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경제와 공업도 발달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흥미롭습니다.

  제도가 좋아서 아니라 사람들의 습관과 삶의 방법이 좋은 지역 나쁜 지역을 만듭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성장하는 교회 그렇지 못한 교회는 교회의 제도나 교회 사이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삶의 모습, 신앙하는 자세에 달여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0절에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달라"고 했습니다.
 
  "힘을 같이 하여"라는 말은 "함께 씨름한다"는 표현이 그 뜻을 더 분명히 나타낸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어떤 단체 경기든지 힘을 합하여 하지 아니하면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는 없습니다. 투수가 아무리 공을 잘 던져도 수비하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쓰지 아니하거나 자신들이 공격을 할 때 타자들이 함께 점수를 내주지 아니하면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나와 힘을 같이 하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1. 마음의 힘을 합해야 합니다.

  마음들이 나누어진 시대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로, 좌익과 우익으로, 내편과 네편으로, 동과 서 그리고 남과 북으로, 마음들이 나우어진 시대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습니다. 정치판이 우리를 더욱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생각을 합해야 합니다. 합해진 생각으로 기도하고 합해진 마음으로 찬송도 하고 합해진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도 해야 합니다.아무리 큰 일도 마음을 합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 말의 힘을 합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어떤 때보다 말이 많은 세상입니다. 말의 공해가 참 많은 시대입니다. 국가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너무 말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남의 말을 많이 합니다. 남을 비방하고 헐뜯고 욕하고 저주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괴태의 집에는 언제나 정치가 문학가 군인 실업가 등등 많은 괴테의 문학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담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어떤 사람은 타인의 흉을 보거나 욕하고 저주하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괴태는 눈을 날카롭게 반짝이면서 엄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종이 부스러기나 음식부스러기를 흘리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남의 흉을 보는 것이나 욕이나 저주나 부정적인 말을 흘리는 것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런 더러운 말들은 모두 주워 가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그런 더러운 말들은 저의 집에 가져오지 마십시오, 흉을 보거나 욕을 하거나 저주를 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공기를 더럽히는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3. 가진 능력을 합해야 합니다.

  힘을 합해야 합니다. 힘은 인간이 가진 능력입니다. 지적 능력, 물질적 능력, 기술적인 능력, 영육간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재능들은 우리의 힘인 것입니다. 이것을 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나름대로 능력을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능력이 없는 이가 없습니다. 궁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능력을 자랑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능력을 숨겨두어서는 안됩니다. 그 능력을 합하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일도 해낼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주님을 위해서 모두 함께 합해야 합니다.

  4. 주의 힘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을 합하고 말을 합하고 가진 재능을 합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주께 힘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시 84:5에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인류역사에 보면 전쟁영웅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나폴레옹이라는 사람은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 사람입니다.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쟁을 하루 앞둔 날, 막 서산으로 지려는 저녁 해를 원망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아아 만일 나에게 옛날 여호수아처럼 저 해를 두 시간만 멈추게 할 수 있다면 그 대가로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텐데" 나폴레옹은 전투준비를 위해 태양빛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태양은 그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서산으로 그 모습을 감추고 말았습니다.

  드리어 워털루 대격전의 당일이 되었습니다. 전투를 시작하려고 할 때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고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소나기가 퍼부었습니다. 그 때문에 전투 시작 시간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뿐만아니라 소나기로 인해서 땅이 수렁이 되어 나폴레옹이 자랑하던 포병은 포차 바퀴가 진흑 속에 깊이 빠져서 뜻대로 나아갈 수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나폴레옹은 큰 패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전투의 천재인 나풀레옹도 소나기를 작전계획에 넣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힘이 필요치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준비했다고 해도 하나님의 힘이 같이 해야 되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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