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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푯대 (빌 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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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기홍 목사

칸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는 순간만은 진심이다.” 누가 죽음 앞에서 큰 소리 치고 허세를 부리겠어요? 아무리 악하고 교만한 사람도 겸손해지고 진실해집니다. 거짓말쟁이라도 죽을 때는 진실을 말합니다. 이제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알 때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말을 안 할 수는 있어도 속이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았던 한 철학자가 노년의 죽음을 맞았습니다. 제자들과 기자들이 마지막 말을 듣기 위해 기다립니다. 인생을 꿰뚫고 산 천재의 말입니다. 불경보다도 성경보다도 더 소중한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철학자는 창문 앞에 침대를 옮겨달라고 합니다. 한 동안 밖을 보다 말합니다. “참으로 시시한 한 평생이었구나!” 그대로 기록되었어요.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다.”(딤후4:8) 얼마나 차이가 있습니까? 두 말은 두 다른 한 평생의 삶을 정리해 줍니다. 그 차이는 어디다 삶의 목표를 두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있습니다. 삶의 푯대입니다.

1. 실망 않는 목표를 향해

앞의 철학자의 말은 전도서의 내용과 같아요. “모든 것이 헛되다.” 그리고 바울의 말은 승전가입니다.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가 그 차이입니다.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고 돈 벌고 명예를 얻습니다. 그것들이 행복을 주나요? 세상 것은 무엇이건 얻고 나면 금새 기쁨이 사라지고 말아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얻고 나면 다 시시해집니다.

목표로 할 가치가 없는 것을 목표로 삼으니까 허무해 지는 거예요. 세상 것들 중에 안 그런 건 없어요. 솔로몬은 가장 똑똑하고 싶었습니다. 앞의 사람처럼 철학자가 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돈벌거나 높은 사람이 되거나 원수 갚거나 하는 것보다 차원이 높았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소원대로 해주고 다른 것들도 다 함께 얻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의 지혜문서를 다 썼어요. 마음대로 욕심이 이끄는 대로 부귀영화도 누렸어요. 부인을 천명이나 두었어요. 하루 음식이 “살진 소가 열 마리요 초장의 소가 스무 마리요 양이 백 마리며” 그 외에 사슴 노루 새 닭이 한이 없었어요. 행복했나요? 아니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했어요. 죄도 많이 지었어요.

반면에 다윗은 행복이 넘쳐 외쳤어요.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 .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부자지간인데도 전혀 달라요. 다윗은 솔로몬보다 훨씬 고난을 많이 겪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차이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지혜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었지만 여전히 세상 것이었어요. 아무리 고상해도 나 자신보다 못합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결국 실망으로 이끕니다. 철학교수가 평생 연구하고서야 깨달았어요. 그러니 그보다 못한 다른 것들이야 더하지요. 돈이건 명예건 권력이건 다 마찬가지예요. 대통령들이 감옥에 들어가 있으면서 얼마나 실망했겠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세상 것 아닌 걸 목표로 했어요.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추구했어요.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사람들은 비웃었어요.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그도 세상 것을 추구하다가는 실망합니다. 그럴 때 말했어요.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바울도 이 점에서는 누구보다 분명했어요.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의 목표는 위에서 부르신 부름이었고 그 부름에 따르는 사람이 얻는 상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이 주시는 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실망하지 않아요.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그 목표를 향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나요? 외로운가요? 몸에 병이 들어 죽어갑니까? 상관없어요. 누구든지 그 목표로 나갈 수 있어요.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어디까지건 이미 이룬 것이요 더욱 많이 이룰 수 있어요.

2. 조금 더 힘든 삶을 위해

모두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정말 그래요. 하지만 언제 “살기 좋다”는 소리 들어본 적이 있나요? 오직하면 욥이 탄식을 하겠습니까! “사람은 고생을 위해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으니라.”(5:8) 사는 것 자체가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훈련시킵니까? 어려서부터 어려운 일을 피하려고 합니다. 쉬운 일만 골라 합니다.

“쉽게 돈을 벌고 쉽게 권력을 차지하자.” 이것이 모두가 바라는 목표입니다. “힘든 일은 남에게 시키자.” 그래서 세상은 뺀질거리는 사람으로 넘쳐납니다. 또한 힘을 들여 실력을 쌓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무능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일 잘하면 다 뒤집어쓴다.” 이래저래 세상은 서비스를 받으려는 사람뿐입니다. 남을 돕는 것은 괴로워합니다.

그렇게 편하게 대접이나 받으면서 산다면 삶이 쉬워질까요? 아니요. 더욱 힘들어집니다. 피하면 피할수록 약해지는 게 인생입니다. 이조 왕들의 평균수명은 45세에 불과합니다. 옆에서 다 해주니까 편하지요? 젊은 왕이 일어나도 궁녀들이 부축합니다. 그래서 근육은 다 사라지고 지방뿐입니다. 나중에는 가만히 있기도 힙듭니다. 도태되고 마는 거지요.

혹시 휴식할 때말고 보통 때 사는 게 쉽다고 느끼면 잘못된 겁니다. 편하다고 그대로 안주하려면 어느 날 별안간 힘든 일이 옵니다. 운동도 쉬우면 운동이 안 됩니다. 더 힘들게 해야 하지요. 인생도 그렇습니다. 교회 일도 그래요. 쉽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인가 봉사를 해야 합니다. 쉽게 믿으려 말고 무엇인가 교회를 위해 해야 성장합니다.

남들 볼 필요 없어요. 나만이라도 그렇게 하면 삽니다. “왜 나만 그래야 하느냐? 남들은 편한데 나 혼자 억울하다.” 편하려면 편해지는지 아세요?. 요리저리 피해도 편하지 않습니다. 편하려는 사람은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힘 들려고 결심한 사람은 더 강해집니다. 성경도 일하라고 하고 성장하라고 합니다. 그러니 억울할 것 하나도 없어요.

열심히 하되 그냥 열심히 하지 마세요.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조금 더 일하자. 조금 더 운동하고 조금 더 건강하자. 조금 더 돈을 벌고 조금 더 올라가자. 이렇게 하면 세상에서 잘 됩니다. 하지만 이건 목표 없이 그러는 겁니다. 철학자만큼도 못 되요. 그건 솔로몬이 다 해보고 철학자가 해본 겁니다. 실망 안하려면 목표를 훨씬 높여 잡아야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우리의 푯대입니다. 푯대를 분명히 보고 조금 더 힘을 내야 합니다. “내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내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하나님은 우리 속에서 도우십니다. 그 모든 능력은 내가 결심하고 움직일 때 나옵니다.

병자에게 손 얹기까지 병은 낫지 않아요. 전도하고 봉사하기까지 성령의 능력은 잠자고 있어요. 내 속에 주어진 하나님의 힘을 깨우세요. “편하면 죽는다. 피하지도 말자. 일어나 행동하자. 운동하고 봉사하고 전도하자.” 운동도 할수록 운동량이 늘어나요. 봉사도. 할수록 더 많이 할 수 있어요. 전도할수록 더 하도록 성령이 도와주세요. 상은 더 켜져요.

3. 영광의 푯대를 향해

세상에서 혼란을 겪는다면 단지 한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목표가 잘못되었어요. 세상 것이 목표라면 반드시 실망합니다. 조국에 대한 충성까지도 그래요. 로버트 김이란 분은 조국을 사랑해 정보를 주었어요. 결국 간첩죄로 감옥에 갑니다. 7년을 복역했어요. 그러나 한국정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어요. 아무도 보상하지 않았어요. 세상은 이런 곳입니다.

하늘나라는 그렇지 않아요. 책임지고 돌보고 상줍니다. 이 땅에서도 잘 되게 하고 하늘에서는 형용할 수 없는 상을 줍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리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그동안 우리는 땅에 있는 시민권만을 생각했어요. 경기가 나빠지면 두려워하고 전쟁이 날까봐 걱정했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 뒤에 이 나라의 경제가 나빠지고 우리 노년에 비참하게 되면 어떻게 할까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돈을 저축할까 땅을 살까, 이것도 저것도 없으면 어찌할까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렇다면 불신자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우리 목표는 하늘나라입니다. 세상에서 일을 잘하면 돈을 주고 명예를 줍니다. 그걸 얻으려고 덤벼들지요. 그러나 그것들은 장차 올 것의 그림자입니다. 하늘나라를 목표로 일해 보세요. 하나님 주시는 상을 얻으려 도전해 보세요. 절대로 낙심하지 않습니다. 로버트 김처럼 피해를 보아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아요. 하늘 시민의 확실한 혜택이 옵니다.

바울이 그 상을 누렸습니다. 그는 절대로 이 땅에서 편히 거하려 하지 않았어요. 하늘나라를 위해 도전하느라 힘들게 살았어요.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을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내가 힘들려고 선택하면 내 속에서 그 힘을 공급하시는 성령이 일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놀라는 그 엄청난 삶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힘들기만 했을까요? 아니요. 주는 그를 지극히 높여 상주셨어요.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아무 것도 부족한 게 없었어요.

이제 우리 각자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일어선 용사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애굽에서 나와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어요. 그러나 그 많은 나이에도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 수없는 전투를 벌려나갔어요. 그래서 이스라엘을 세웠습니다. 우리도 이 놀라운 부름을 받고 있어요. 피하려하지 마세요. 교회를 위해 하나님을 위해 일어나세요.

앞의 두 사람을 목표를 비교해 보세요. “참으로 시시한 인생이었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내게 천국의 왕관을 주실 것이다.”


QT를 위한 질문 (괄호안은 참조할 내용의 위치)

1. 두 사람의 목표가 어떻게 달랐나요?(서/2,3)
2. 다윗과 솔로몬의 목표를 비교하면? (1/2,5,6)
3. 바울의 목표는 어떤 것인가요? (1/7,8)
4. 편하려고 하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2/2-4)
5. 푯대를 세운 뒤에 어떻게 해야할까요?(2/6-8)
6. 푯대를 향해 달리는 삶을 말해보세요.(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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