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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창 13: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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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정호 목사

  (책→영상)
  지난 주간에 데이브 램지(Dave Ramsey)가 쓴 "부자가 되는 비결"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가 하고 열심히 읽었으나 평범한 내용이었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어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사람이 되지 말고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돈의 노예에서 벗이나 돈의 주인이 되는데는 20%의 지식과 80%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방법을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을 때 해답의 열쇠가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밀린 부채를 갚으라는 것입니다. 집안에 물건을 팔아서라도 부채를 줄여야 합니다. 할부 구매와 카드 사용을 금하고 되도록 현금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저축을 하라는 것입니다. 속성으로 부자 되는 법 따위는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직접 현현하시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재산 문제로 조카 롯을 떠나 보내고 적막한 가운데 처해 있는 아브람에게 임한 위로와 축복의 약속입니다. 롯과의 결별로 인한 인간적 고독과 상심을 극복하고 또한 롯처럼 탐욕의 눈이 아닌 믿음과 소망의 눈으로 약속의 땅을 바라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하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신앙입니다. 믿음의 눈과 시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셨던 풍성한 은혜를 여러분 모두에게 베풀어 주시기를 축원을 드립니다.

1. 사람을 사랑합시다

  본문 14절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롯은 탐욕에 찬 눈과 마음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으로 이용하기에 급급하였습니다. 목축하기에 좋은 요단 온 들을 선택하였습니다. 큰아버지 아브람에게 큰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권을 행사함에 있어서 아브람에게 양보할 줄 몰랐고 세속적이고 물질 중심적인 애굽의 정신이 남아 있었습니다. 따라서 롯의 이러한 이기적 선택은 미래에 닥쳐올 모든 불행을 자초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아브람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괘씸하고 섭섭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어른다웠습니다. 오히려 양보하고 사랑하였습니다. 사랑 받기 어려운 롯이지만 아브람은 조카 롯을 끝까지 사랑했습니다. 롯은 미움과 싸움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싸우면 싸움꾼이 되고 똑같아집니다. 사랑할 때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롯과 같은 은혜와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 모두 아브람이 되어 사랑으로 이해하고 감싸야 합니다.

  어느 시골에서 아들이 감을 따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감을 광주리에 담으면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까치밥으로 감 서너 개쯤은 남겨 두어야 한다."
  "우리 먹기에도 부족한데 왜 까치밥을 남겨 두어야 하지요?"
  "새들과도 나누어야지, 우리만 독식해서는 안 된다."
  이해가 안 된 표정을 하고 있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농부가 콩을 심을 때 세 알씩 심는단다. 왜 그러는지 아니?"
  아들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한 알은 공중의 새들의 몫이고, 한 알은 땅속의 벌레들의 몫이고, 한 알은 주인의 몫이지. 나누는 마음이 없이 한 알만 심어 수확을 기대하다가는 빈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단다."

  욕심은 싸움을 만듭니다. 싸움의 씨앗입니다. 그러나 나눔은 사랑의 꽃과 열매를 만듭니다. 사랑의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부자입니다. 멋있고 잘사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 다 있어도 사랑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며 불행인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아브람이 아닌 롯처럼 살아왔습니다. 바로 나 자신이 어른을 생각 못하는 욕심 사나운 롯이었음을 고백합시다. 동서남북을 바라보지 못하고 한 쪽만 보았습니다. 나만, 물질만 보았습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와 이웃에 롯이 있습니다. 미워하거나 왕따를 시키지 말고 아브람의 마음으로 양보하고 사랑합시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사랑이 부족한 것입니다. 사랑의 은사와 능력을 구합시다. 만물이 생동하고 꽃이 피는 4월에 사랑의 사람으로 삶의 자리에서 거듭나고 변화되는 사랑의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하나님은 축복입니다

  본문 15-17절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지상의 가나안 뿐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의 땅 가나안까지 축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변역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의 효력은 이를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만 미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12:2)보다 강조해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하늘의 뭇별'(15:5), '바닷가의 모래'(22:17)로 이어지는 후손에 대한 약속은 마침내 성취되며 또한 하나님 안에서는 능치 못할 일이 없음을 새삼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 아브람을 물질적, 영적, 후손의 놀라운 복을 주셨습니다. 땅이나 인간이 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만이 복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 잘 섬길 때 놀라운 복을 받게 됩니다. 아브람에게는 하나님만이 복이라는 큰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나 땅이나 인간적인 조건이 아닌 하나님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간이나 땅 때문에 하나님을 포기하고 멀리 떠나는 경우는 없었습니까? 하나님을 떠나면 모든 것은 화의 근원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어느 신부와 목사 그리고 랍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랍비는 늘 버스를, 신부는 늘 택시를, 그리고 목사는 늘 자가용을 타고 왔습니다. 그래서 서로 그 이유를 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헌금을 드리는 자세에 있었습니다.
  랍비는 공평하게 선을 그어 놓고는 오른쪽에 떨어지면 하나님의 것이요, 왼편에 떨어지는 것은 자신의 것으로 한다고 답했습니다. 신부는 랍비를 조롱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것을 중간에 선을 긋고 나눌 수 있느냐며 자신은 작은 원을 그리고는 모든 헌금을 던져서 구별되게 들어가는 헌금만 하나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자신이 쓴다고 대답했습니다. 믿음이 좋은 목사는 둘 다 조롱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것을 마음대로 구분하느냐며 자신은 모든 헌금을 하나님께 다 드린다고 했습니다. 헌금을 하늘로 던지면서 "하나님 가지고 싶은 만큼 다 가지세요!"라고 외치고는 나머지 땅에 떨어지는 것만 자신이 쓴다고 합니다.
  구별(區別)하고, 성별(聖別)하여 모든 것을 드린다는 신앙의 원리가 결국은 부를 정당화하고, 내가 누리는 것을 정당화하는 논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실상 위 예화에 등장하는 목사는 믿음이 가장 좋은 것처럼 보여도 가장 탐욕스러운 모습이 아닙니까? 이 모습은 오늘 우리의 실상은 아닙니까?

  욕심을 버릴 때 하나님이 보입니다. 인간을 의지하지 않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축복입니다. 생명, 건강, 물질, 가정, 가족, 교회, 다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원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불평과 원망을 버리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을 드립시다. 믿음의 눈으로 동서남북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축복을 보게 됩니다. 자식이 부모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 성숙한 것처럼, 성도가 하나님의 큰 은혜를 깨닫고 고백할 때 성숙해 지는 것입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과 생업에 큰 복을 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자신은 겸손합시다

  본문 18절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아브람은 가는 곳마다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인간 최대의 임무이며 행복인 것입니다. 겸손할 때에만 하나님께 제단을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교만하면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고 합니다. 하나님대신 우상을 섬기게 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경멸하게 됩니다. 겸손할 때 하나님이 크게, 그리고 높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정성을 다하여 경배를 드리게 됩니다. 아브람은 자신을 티끌이나 먼지와 같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초라하고 작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겸손하였기에 모든 땅과 기득권을 조카 롯에게 양보하였습니다. 교만했더라면 큰 분란과 싸움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이방인들 앞에서 큰 망신을 당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웠을 것입니다. 아브람은 모든 보상을 사람이나 땅에서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최선을 다하였으나 박수와 갈채를 포기한 겸손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를 자랑하거나 우쭐거리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남을 높이는 제 자리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의 자리를 차지하거나 부딪치는 문제의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화평의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은 한없이 크시고 자기 자신은 끝없이 작다는 겸허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만하면 쉽게 넘어지는데 겸손한 아브람은 넘어지지 아니하였습니다.

  어느 날 여우와 고양이가 들판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 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고양이가 말하기를 "나는 머리가 나빠서 아는 게 하나밖에 없어. 호랑이가 나타나면 얼른 근처의 나무 위로 피신하는 거지 뭐." 그랬더니 여우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미련한 놈아,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려면 아는 게 많아야 돼. 난 호랑이를 피하는 방법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잖냐. 내가 연구한 100가지 방법에 대해 좀 알려줄까?" 하면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때 마침 호랑이가 "어~흥"하면서 나타났습니다. 아는 게 없는 고양이는 얼른 옆의 나무 위로 기어올라갔는데, 똑똑한 여우는 가장 효과적으로 호랑이를 피하는 방법 100가지 중에 무엇인가를 연구하다가 호랑이에게 물려갔다고 합니다.

  변하지 않는 원칙이 우리의 인생을 인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인생을 설계하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친히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인생을 설계할 때, 여기저기에서 조언의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정확한 기준인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보지 못하면 안 됩니다. 한 손으로 자신의 코를 잡고 코끼리 코를 만든 채로, 열 바퀴쯤 돌고 나서 방향을 잡아 보십시오. 방향이 제대로 잡히던가요? 돌고 돌아가는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 인생의 방향을 잡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겸손할 때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십니다. 동서남북을 바라볼 때 더 겸손해 집니다. 겸손하여 모든 사명을 잘 감당하며 큰 축복의 그릇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쓰임과 사랑과 축복의 위대한 도구와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벌써 봄, 4월이 되었습니다. 움츠렸던 겨울에서 뛰쳐나와 나와 가슴을 펴고 이 봄에 동서남북을 바라봅시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은 축복이십니다. 자신은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랑과 축복과 겸손으로 충만한 아브람같은 위대한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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