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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오늘의 구레네 시몬 (눅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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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이봉 목사

□ 오늘의 구레네 시몬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
수를 따르게 하더라) (누가복음 23장 26절)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통을 이길 수 있는 길은 고통 중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은 고난에 직면할 때마다, 의미를 찾기는 커녕 불평부터 합니다.
정말 하나님은 날 사랑하고 계시는지?
도대체 나의 이 형편을 알기나 하는지? 의문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을 흔히 하나님의 징벌이나, 죄의 결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경은 의인 중에 의인이었던 욥의 이야기를 통해 반드시 죄의 결과로만 어려움이 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
고 있습니다.
고통은 우리를 새로운 존재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고통은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하는 자아발견의 문(門)이며, 자기중심적이고 교만한 마음을 겸허한 마음으
로  변화시키는 용광로입니다.
그러므로 <축복받은 삶>이란 고난이 없는 삶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는 아기의 출산도 반드시 고통이 동반되는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인도의 성자 간디도 “고통은 생명의 원리이다. 고통 없는 생명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당하는 고통은 나만이 겪는 고통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고통을 피하기만 하면 무익한 인간이 됩니다.
병에 걸려 보아야 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가난에 시달려 보아야 근검절약의 가치를 알며,
감옥살이를 해보아야 자유의 고귀함을 깨닫듯이, 이 모든 고통을 겪어보아야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무
언가를 알게 됩니다.

1. 구레네 사람 시몬은 고통의 십자가를 진 사람이었습니다.
유월절 명절에 예루살렘에 왔다가 그 날 예수가 십자가 형틀을 지고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길에서 구경하
다가 로마 병정에게 붙잡혀 죄인이 지고가야 할 십자가를 대신 메고 간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간밤에 꿈을 잘못 꾼 사람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있는 중에 하필 왜 자기에게 찍혔는가?
원망스러웠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고통스러움을 만날 때 대부분 원망합니다.
얼굴을 붉히고 거친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폭력을 휘둘러 사람을 상해하기도 합니다.
요즘 일어나는 가정 폭력사건도 모두 고통스러움이 닥칠 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구레네 시몬이 나였다면 얼마나 기막힌 일입니까?
정말로 재수 옴 붙은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오늘까지 전해진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깨달아야할 일은 나의 삶의 환경에서 구레네 시몬이 졌던 그런 십자가가 과연 있는
가?
이것부터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만일 그러한 십자가를 지고 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것이 주는 교훈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2. 예기치 않은 고통스러운 사건들은 항상 일어납니다.
나의 과오와는 상관이 없는 그런 불행스러운 일들이 내게 닥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매우 재수 없는 일이고, 불행스러운 일입니다.

군사정권시절 유신반대 데모가 곳곳에서 일어날 때, 길에서 구경하다 잡혀 들어가 매를 맞고 나온 사람도 있었
습니다.
얼른 생각하면 매우 일진이 좋지 않은 재수 없는 일을 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민주
화 운동에 가담하게 되고 오늘 민주인사로 표창을 받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죄인임에 틀림없습니다.
구레네 시몬도 원죄 하에서 태어난 사람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십자가를 지게된 것은 비록 억지로 지게 된 경우이지만,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된 일이었기
에 불행이 변하여 기쁨과 영광이 되었습니다.
후에 시몬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칼 융이라고 하는 스위스의 유명한 의사  요,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이 분은 심리학자이면서 의사이기 때문에 주로 정신적인 질환을 다루었습니다.
예를 들면 정신분열증, 인격파탄증, 그런가하면 히스테리에 걸린 사람을 다루었습니다. 처음에는 약물로 치료
를 해봤더니 3개월에서 6개월 이전에 다시 재발을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약물을 투여할 때는 깨끗이 나은 것 같았는데 약의 효과가 떨어지고 나면 다시 재발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연구하고 살펴보니 전부 영혼의 욕구불만에서 얻은 병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만족을 주고
믿음으로 치료했더니 깨끗이 나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고친 병은 재발한 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영국의 BBC 방송에서 보도를 했습니다.
때마침 미국에서 백만장자 한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찾아왔습니다. 늘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러다 보니 잠을
못 자는 불면증에 걸려 있었습니다. 아무리 약을 써도 듣지를 않았습니다.
별일을 해봐도 효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칼 융을 찾아왔습니다.
칼 융이 이야기를 듣더니 “이것은 내가 고칠 병이 아닙니다.
내가 한 분을 소개할 터이니 소개서를 가지고 찾아 가십시오.”
하면서 소개장을 써 주는데 모스크바 변두리에 있는 수도원 원장에게 보내는 글이었습니다.

수도원 원장이 편지를 보고 “당신, 내가 하라는 대로 하겠소?”
“하려고 생각했기에 찾아 온 것입니다.”
“그래요, 그러면 예배당에 가서 꿇어 엎드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300번만 외우십시오. 아무 뜻 없이 외
우는 것이 아니라 한 마디 한 마디 그 말씀의 뜻을 새겨 가면서 300번을 하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병을 고
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 다음날 원장님을 찾아가 “어떻게 할까요?”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300번에 300번을 더해서 600
번을 하십시오”
그래서 600번을 했습니다.
셋째 날도 원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600번에 300번을 더해서 900번을 하십시오” 라고 하였습니다. 매일 300번씩 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6,000번을 해야 되는 20일째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6,000번째 외우는 그 날 외우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정신없이 자고 깨어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깊은 잠에 들고 아침에
는 깨우는 것이 싫을 정도로 잠을 잘 잤습니다. 결국에는 깨끗이 나아서 돌아갔습니다.
이것은 실화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체험하게 되는 것은 편안한 자리에서가 아닙니다.
반드시 고통을 통하여, 억지로 지는 십자가를 통해서 만나게 합니다.

3. 오늘의 우리가 져야할 몫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십자가는 교회의 상징입니다.
교회에서 나의 모습은 어떤 존재인가?
예수님 당시 길가에 서서 구경하던 많은 사람들처럼, 오늘의 나의 모습이 그 속에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
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일은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메는 일입니다.
교회의 모든 일들은 방관자로 있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는 신앙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참여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참여하는 가운데 그것이 도리어 복이 됩니다.
교회봉사는 억지로 지는 십자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 일에 무슨 이익이 돌아오겠습니까?
아무것도 돌아오는 것은 없습니다.
입으로만 지는 십자가는 소용이 없습니다.

구레네 시몬처럼 주님의 십자가를 지는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라도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갔더니,
그와 그 가정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가족들이 있는 분들은 더더욱 오늘의 말씀을 잘 음미하여, 교회출석을 방관자처럼 하지
말고, 참여하는 적극성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오는 고통은 도리어 전화위복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교회 봉사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입니다.
주님과 함께 고난을 받으면, 주님과 함께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교회일 하다가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진 일이 있다면, 그야말로 영원히 영광스러운 면류관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영광스러운 면류관들이 준비되어 있는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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