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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부모의 마음 (삼하 18: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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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구스 사람이 이르러 말하되 내 주 왕께 아뢸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니 32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부모님의 마음에 가슴 아픈 상처를 남기는 자식들은 뒤늦게 후회하며 “내가 조금이라도 그때 잘해드렸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면서 안타까운 후회를 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월은 효도를 정성껏 해도 지나가고, 불효막심한 짓을 해도 지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자녀들은 가진 것이 없지만 부모님을 잘 공경하고, 섬기는가 하면 가진 것도 많고, 남부러울 것 없이 넉넉하게 살았는데도 자기 부모님께 대하여 불효하고, 도리어 불평과 불만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 전에 부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에게 칼을 들이대고 돈을 내놓으라고 해서 장롱 속에 감추어두었던 300만원을 빼앗아 도망간 사건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아들이 나타나자 아버지가 그 아들을 막 야단을 치자 그런 아버지를 향하여 사정없이 옆구리와 가슴을 때려서 중상을 입혔다가 쇠고랑을 찬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자식은 아무리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도 죽을 때까지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누구보다도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고, 조금만 자녀들이 잘해도 가슴이 흐뭇하고, 누구에겐가 자랑하고 싶어서 결국은 자랑을 하고 맙니다. 옛말에 “악한 부모도 자기 자식들만큼은 잘되기를 소원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말씀이 성경에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11절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내용을 보겠습니다.
압살롬은 다윗의 셋째 아들입니다. 이복 맏형인 암논이 압살롬의 친 누이동생을 강간했다는 이유로 2년간이나 복수의 칼을 갈다가 결국은 암논을 살해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때에 압살롬을 야단쳐야 할 다윗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야단맞아야 할 압살롬이 외할아버지가 왕으로 있는 그술이라는 나라도 도망갔기 때문입니다. 그술 왕은 당시에 이스라엘이 강대국이었기 때문에 화친하려는 의미로 자기 딸 공주를 시집보냈었습니다. 그러다가 삼촌인 요압을 꼬드겨서 예루살렘으로 되돌아왔으나 이번에는 아버지인 다윗을 반역하여 아버지를 죽이고, 나라를 빼앗으려는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압살롬에 대하여는 사무엘하 14장 25-26절에서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2,28kg)이었더라”고 했습니다. 남자로서는 지나칠 정도로 완벽한 사림이었습니다. 얼굴은 핸섬하고, 아마 요즘에 태어났다면 수많은 여자들의 우상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머리털은 금발에 잘 드리워져 있었고, 그의 몸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매우 악하고, 교활하고, 기회주의자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술수에 다윗의 군사적 전략가요, 제갈공명과 같은 아히도벨도 넘어갈 정도였습니다. 결국 아히도벨은 압살롬의 반역의 늪에 빠져 압살롬을 위해서 잠시 도와는 주었으나 아히도벨은 압살롬이 다윗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일찌감치 고향에 내려가 스스로 목매달아 죽고 만 것입니다.

여러분! 좋은 부모와 좋은 자녀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의 가정이 되어주십시오. 이런 가정에서 나라를 위하고, 세계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사람도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이 항상 싸우고, 부정적인 일에 휩싸여 있으면 가룟유다같은 사람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불행하고, 불편한 사람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죽했으면 가룟유다를 향하여 마태복음 26장 24절에서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고 했겠습니까?

아들인 압살롬 군대와 다윗의 군대가 싸움터로 나갈 때에 다윗은 자기 군인들에게 이렇게 부탁하는 것을 합니다. 사무엘하 18장 5절에서“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지휘관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투가 벌어졌을 때 압살롬이 말을 타고 도망을 하다가 그만 상수리나무에 머리카락이 걸려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군인들은 다윗 왕의 말이 기억되어 차마 압살롬을 죽이지를 못하고, 압살롬의 삼촌인 요압장군에게 보고를 합니다. 그러자 요압장군은 왜 그런 놈을 죽이지 않고 보고만 하느냐고 하면서 즉시 쫓아가서 한방에 쳐죽이고 만 것입니다.(삼하18:14)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구스사람이 다윗에게 보고하려고 달음박질을 합니다. 당시에는 승리의 소식을 전하려면 오늘날 발전된 마라톤의 시초가 된 빠르게 장거리를 뛰는 방법으로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구스 사람이 달려와서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18장 33절에서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하면서 가슴 아픈 마음을 보인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옛말에도“부모가 먼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먼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부모님께 효를 다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여러 가지로 부모님께 효를 다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했고, 골로새서 3장 20절에서는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고, 신명기 5장 16절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했습니다.

공주에 있는 계룡산에 한 마을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때에 향덕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어머니가 너무 고기를 좋아해서 늘 사냥을 해다 대접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냥을 잘 되지 않아서 냇가에 나가서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서 어머니 밥상에 고깃국을 해드렸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유래가 되어 냇가를 피흐르내라고 불렀고, 마을 이름은 효가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둘째 계명 중에 사람 중심의 첫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한 부류는 신적 중심계명이고, 한 부류는 사람중심의 계명입니다.
1-4계명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지켜야 될 신적계명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믿음으로 지켜야 하는 중요한 계명입니다.
5-10계명은 사람이 사람에게 지켜야 될 계명인데 그 중에서 제일 으뜸이 되고, 중요한 것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하는 것보다도 우선으로 여겨야 하는 것이 바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다같이 십계명을 상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십계명 출애굽기 20장 1-17절)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는 하나님 중심의 계명입니다.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는 사람을 위한 계명입니다.

제 1계명: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제 2계명: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제 3계명: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제 4계명: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제 5계명:네 부모를 공경하라
제 6계명:살인하지 말라
제 7계명:간음하지 말라
제 8계명:도둑질하지 말라
제 9계명: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제 10계명: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세상에서 어떤 자녀들은 부모님이 늙었다는 이유로 빨리 죽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그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이 70이 넘어 아직도 자식들 걱정에 뼈가 마르는데 자식들은 기껏 생각한다는 것이 빨리 죽기를 바라는 것은 안타까운 일인 것입니다. 어떤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돌아가실까봐 노심초사 걱정을 하면서 정성을 기울이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식된 도리로서 부모님을 잘 공경하고, 잘 받드시기를 바랍니다. 큰 효자, 효녀는 못되어도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전화를 한다면 아주 작은 효는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 용돈을 드린다면 부모님은 그래도 더욱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 마음에 근심의 멍에를 지게 만들고, 걱정을 끼친다면 허리도 휠뿐만 아니라 그 짐을 자기 탓으로 돌리려하고, 더 마음 아파하실 뿐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은 첫째는 큰 빚 안지고 사는 것입니다. 둘째는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셋째는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을 잘 믿고, 부모님과 함께 예수님 믿는 복이 가장 큰 효도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철없는 행동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게다가 의협심이 강하고, 다혈질이고, 자기 성질을 못이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베드로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사도행전 2장 38-39절에 보면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헬, 또는 침례또는 성령을 선물로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자식된 도리로서 믿음의 철이 들어야 하겠습니다.

1.성령을 받으면 그 누구보다도 부모님이 귀한 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 마리아는 비록 자신을 낳아준 육신의 어머니였지만 그대로 놔두고 돌아가실 수는 없으셨습니다. 그때에 제자인 요한이 십자가 밑에 있는 것을 보시고 요한에게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실 것을 부탁합니다. 요한복음 19장 26-27절에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마지막 육신의 삶을 마치면서 까지도 할 도리를 다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요한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고 효도를 하며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효도 중에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만약에 부모님이 예수님을 끝내 믿지 못하고 돌아가신 후에 지옥에 떨어졌다면 예수님을 믿고 사는 자식들이 얼마나 원망스럽겠습니까? 비록 지금은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면 반미치광이 취급을 하고, 펄쩍뛰고, 너나 잘 믿으라고 멸시하기도 하고, 조롱하기도 하고, 핍박을 한다할지라도 부모님들이 예수님만 믿을 수 있다면 다 감수하셔야 하겠습니다. 이 어버이 주일에 그런 전도로 효를 행하시기를 바랍니다.

2.부모님께 항상 잘하십시오. 내가 문제입니다. 따라서 합시다. “내가 문제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어머니'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낱말입니다. 어머니의 눈은 사랑의 눈이요. 어머니의 손은 약손이다.  어머니의 가슴에는 자식의 장래의 행복을 염원하는 간절한 기도가 있다. 어머니의 입술은 자식에 대한 사랑의 웃음이 있고, 그 웃음 속에는 놀라운 신비가 들어있습니다. 세상의 어머니는 악한 사람이 없습니다.
철학자 베르그송의 어머니에 대한 글을 보겠습니다.
 
①어머니의 웃음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②어머니의 웃음은 불안을 없앤다.
③어머니의 웃음은 공포심을 없앤다.
④어머니의 웃음은 절망을 없앤다.
⑤어머니의 웃음은 걱정을 없앤다.
⑥어머니의 얼굴에 따뜻하고, 잔잔한 웃음꽃이 필 때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
⑦마음속에 근심과 걱정 분노와 고독의 찬바람이 일어나다가도 어머니의 웃음을 보면 봄볕에 얼음이 녹듯이 다 사라져 버리고 만다.

어머니의 웃음을 보지 못하고 자라나면 불행하다. 그는 햇빛을 못보고 응달에서 자라난 화초처럼 시들하고 생기가 없다. 어머니의 웃음 속에는 신비가 있다.
어머니 그 웃음에서 자랐던 때와 지금은 너무 멀리 계시는 어머니를 대하고 있지나 않은지? 
감사합니다. (노광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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