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령의 은사 (고전 12:4-7)

성도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도록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많은 경우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성령의 은사가 무엇언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사라고 하면 방언이나 병 고치는 은사나 이적을 행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충성하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은사를 알면 방황하지 않습니다. 가령 초대 교회에 구제하는 일로써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교회의 모든 일들이 사도들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구제하는 일에 불평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사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행 6:3-4)『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 했습니다.

교회는 은사를 따라 각자에게 주어지는 사명을 따라 봉사하고 충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달란트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달란트 비유를 말씀하실 때에도 각각 그 재능대로 달란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교회는 자기에게 맡긴 달란트를 따라서 충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주님에게 받은 달란트가 무엇인지 혹은 얼마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먼저 은사를 말할 때에 조심해야 할 것은 성령의 은사는 돕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면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 두지 않겠고 보혜사 성령을 너희에게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 보혜사라는 말은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말은 가까이 부르다는 말입니다. 다른 의미로는 가까이에서 도우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하시는 일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살도록 도우시는 일을 하신다는 말입니다. 그 도우시는 방법이 기도하는 것이고 위로하는 것이고 훈계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파라클레토스라는 말이 바로 그러한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지금 우리 가운데 오셔서 하시는 일이 바로 우리의 기도를 돕고 우리의 충성을 돕고 우리가 바르게 살도록 도우시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란 성령의 사역이 나의 재능이나 환경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인데 그 나타남이란 바로 돕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훌륭하고 뛰어나도 하나님의 교회나 다른 충성자에게 돕는 것으로써 나타나지 않으면 그것은 성령의 은사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의 특징 가운데 가장 중요한 특징이 바로 성령의 모든 은사는 돕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 사도는 너무도 잘 묘사했습니다. 교회를 하나의 몸으로 말씀하고 성도 개개인은 그 몸의 신체로 묘사했습니다. 사람의 몸의 모든 신체는 각각 달라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서로가 돕기 위해서 있다는 것입니다. 신체는 항상 다른 신체를 돕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신체들이 가진 신비는 그 모든 것들이 다른 신체를 돕도록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다른 신체들을 돕기에 가장 적합하게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하나님의 교회에 얼마나 충성하고 있느냐 하는 것을 알려면 다른 성도들이 나로 인해 얼마나 힘을 얻고, 얼마나 위로를 받고 얼마나 감사하느냐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고 다른 사람을 실족케 하는 것은 이미 충성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충성하려는 사람은 이 사실만 항상 의식하고 있다면 성령님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에서 목회한다는 것도 약한 자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에서 가장 악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지만 사람을 실족케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고 했습니다. 소자 하나를 실족케 하는 자는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낫다고 했습니다. 너무도 원색적인 표현이지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성령님의 사역을 가장 심각하게 거스리는 행위가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다음으로 은사는 생명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성령의 은사의 특징은 각각 은사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는 것 같지만 동일한 생명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너무도 신기한 것은 신체 기능이 다 달라도 하나의 생명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생명이 손을 통해서 봉사가 되고 동일한 생명이 눈을 통해서 보고 동일한 생명이 귀를 통해서 듣는 것입니다. 신체의 기능들은 다 달라도 그 기능들을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의 생명입니다.

해부학 교수가 사람의 시체를 해부하기 전에 메스를 들고 시체를 보면 마치 메스를 대면 아야 하고서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메스를 아무리 대어도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생명이 없기 때문에 한 몸을 이루고 있어도 실제로는 각각인 것이고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는 순간 모든 신체는 이미 하나됨을 상실한 것입니다. 각각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그 하나의 생명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서로가 하나가 되고 한 몸을 이룬 교회가 된 것입니다. 때문에 성도는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한 생명을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비밀인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면 그는 아무리 오래 교회 생활을 한다고 해도 성령의 은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생명을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만이 우리의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함을 받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생명체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교회란 에클레시아 로 불러내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 생명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교회가 되게 하신 것은 하나의 생명을 공유한다는 뜻입니다. 생명을 공유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은사는 예수 생명이 나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재능은 생명이 그 신체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같은 손이라도 같은 손이 아닙니다. 그 손이 어떤 생명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서 그 손의 역할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 손이 학자의 손이면 그 손이 명작을 쓰고 그 손이 강도의 손이면 그 손으로 사람을 헤치는 것입니다. 은사란 바로 예수의 생명이 나의 삶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 바울 사도는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요 성령님이 함께 하시므로 모든 일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사라고 말하면서 어떤 현상을 말씀하고 있지만 은사의 본질은 예수 생명이 우리의 봉사와 삶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내가 일하는 직장이 은사가 되려면 그 일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나타나야 합니다. 내가 가진 재능들이 은사가 되려면 그 재능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역사들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리스도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은 이것은 은사가 아니라 사탄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한 후에 자신을 드러낸다면 은사가 아니라 성령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조병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