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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가정 행복의 열쇠 - 성령충만 (엡 5:18 ~ 엡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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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년 4월 한 미국인이 알제리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로부터 31년이 지난 후 미국 정부는 군함을 보내 그의 유해를 인도해왔습니다. 유해가 뉴욕 항에 도착하던 날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통령과 국무위원,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그 운구 행렬을 지켜보았습니다. 과연 누구의 유해이기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을까요? 뜻밖에도 그 주인공은 저명인사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대단한 행사가 펼쳐졌을까요? 그것은 그 사람이 작사한 노래 때문이었습니다. 그 노래는 미국 시민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피고 새 우는 집, 내 집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 뿐이리.” 존 하워드 페인이 작사한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정은 이렇게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이요, 인간을 위해 주신 최상의 축복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말 행복한 가정이 흔하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 사회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물질적으로는 상당히 풍요로워졌지만 많은 가정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회학자는 오늘의 한국 가정을 가리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 아버지는 돈 버는 기계, 엄마는 교육 마마, 아이는 공부벌레가 되어버렸다.” 어떻게 보면 심한 말 같지만, 그렇다고 딱히 부인할 수도 없는 게 솔직한 현실입니다.

여러분! 우리 가정은 어떻습니까? 정말 행복합니까?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만일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정말 비극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가정이기에 우리는 어찌하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과연 행복한 가정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요? 가정 행복의 요소는 무엇일까요? 돈인가요? 권세인가요? 물론 있으면 좋죠. 하지만 그런 것들을 잘 갖춘다고 해서 우리 가정에 행복이 저절로 굴러들어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정반대인 경우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본 어느 가정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그 가정은 아주 가난하게 월세방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부부가 열심히 땀흘려 일했고, 이제는 월세방을 면하고 전셋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도 둘이 되어 네 식구는 아직 가난하지만 희망찬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데, 그 가정도 혹시 하는 마음으로 로또 복권을 사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정말 로또 복권이 당첨된 겁니다. 그것도 1등으로. 무려 132억원이란 거액이 갑자기 굴러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돈이 오히려 가장의 행복을 빼앗아가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돈이 많아진 남편은 일을 걷어치우고 매일 술을 먹고 방탕하게 살게 됩니다. 도박에도 손을 댑니다. 부부 싸움이 잦아집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바람까지 피웁니다. 결국 부부는 갈라서게 됩니다. 그런데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돈 때문에 법정 공방까지 벌이게 됩니다. 아내는 자기가 복권을 샀으니까 자기 것이라고 하고, 남편은 자기가 갖다 준 돈을 샀으니까 자기 것이라고 우깁니다. 세상에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게 된 겁니다. 물론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돈이나 인간 조건이 가정 행복과 정비례하는 게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과연 무엇이 가정 행복의 열쇠일까요? 오늘 성경 본문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 충만’입니다. 얼른 생각해 보면 그게 가정 행복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확실한 행복의 요소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시면서 정말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다면 온 가족의 성령 충만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정말로 성령충만한 가정, 그래서 행복한 가정, 작은 천국 같은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1] 성령 충만 : 그 의미와 받는 방법

성령은 하나님의 영, 예수님의 영으로 제3위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흔히 삼위일체 하나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머리로는 잘 이해가 안되지만 어쨌든 하나님은 삼위일체로 계십니다.

성령님은 모든 성도들에게 임재해 계십니다. 고전12:3 보면 “ ...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이미 그 안에 성령님이 와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전3:16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이를 가리켜 성령의 내주(內住)라고 부릅니다. 성령님은 모든 그리스도인 안에 오셔서 영원히 거하십니다. 한 순간도 떠나지 않습니다.

① 성령 충만의 의미 :

그런데 본문 5:18절 보면 뭐라고 말씀합니까?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명령합니다. 성경에서 명령은 의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특권입니다. 마치 내 자식이기에 작은 심부름 시키고도 큰 용돈 주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에게나 작은 심부름 시키고 큰 용돈을 주지를 않습니다. 내 자식이니까 그러는 겁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오는 명령은 무조건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라는 명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분명히 복을 받습니다.

그러면 성령의 내주와 성령의 충만은 어떻게 다릅니까? 성령의 내주는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든지 항상 유지하는 축복입니다. 반면에 성령 충만은 그런 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 받으라는 것은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라는 명령입니다. 성령의 내주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 자체입니다. 그런데 성령 충만은 내주하시면서 더 나아가 나의 전 인격을 통치(=지배)하시는 겁니다. 즉 나의 생각, 나의 감정, 나의 의지를 나 자신이 아니라, 성령님이 컨트럴(control)하는 것입니다.

5:18절을 다시 보면, 성령의 충만을 언급하면서 무슨 말을 합니까? 술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앞 뒤 문맥을 보면 술 이야기가 나올 대목이 아닙니다. 그럼 왜 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술취하는 것은 나쁜 것이고, 성령 충만은 좋은 것이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술에 취하면 사람의 인격이 술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간밤에 술에 취해 집에 찾아왔는데, 새까맣게 모릅니다. 그러나 술에 취해 정신이 없을 때도 술 가운의 지배를 받는 가운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술에 취하면 평소와 다른 감정 상태를 보입니다. 얌전한 사람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외향적이 된다든지, 명랑한 사람이 갑자기 울고불고 한다든지 그렇게 됩니다. 또 술에 취해서 길을 똑바로 걷는 것 같은데 갈지자로 갑니다. 자기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라 술기운에 취해 그렇게 되는 겁니다. 술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성령 충만도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의지를 사로잡아 이끌어갑니다. 성령님이 왕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성령의 내주와 성령의 충만 이렇게 비유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상주하는 의사를 뭐라고 부릅니까? 레지던트 닥터입니다. 성령이 늘 거주하는 레지던트로 계시는 성령의 내주입니다. 그런데 성령은 단순히 레지던트(Resident)로 존재하시기보다는 왕, 통치자, 지배자로 역사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말하자면 프레지던트(President)가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② 성령 충만의 방법 :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명령은 현재수동형입니다. 현재형인 것은 항상 성령 충만함을 받고 그 상태를 유지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수동형인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을 받으려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을 받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회개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므로 죄와는 상극입니다. 따라서 죄를 품고서는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자신을 살피고 죄를 회개함으로 성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는,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기도로 성령 충만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고 전 인격을 다스려주십니다.

[2] 성령 충만의 결과 : 질서의 회복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을 때는 모든 게 질서있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창1:2 보면 땅이 혼돈한 상태로 있었는데 하나님의 신(=성령)이 운행하며 질서있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했습니다.(창1:31) 혼돈(카오스)이 성령의 역사로 질서있는 우주(코스모스)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주라는 말이 헬라어로 ‘코스모스’인데, 그 말이 본래 ‘질서’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물질 등 모든 관계에 질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단이 뱀을 통해 에덴 동산에 침투하여 인간이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합니다. 그후 모든 관계가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말하자면 모든 관계가 무질서와 혼돈 상태로 된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등지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갈등과 불화로 가득하고, 인간은 물질 세계에서 고생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으로 인간의 모든 죄를 담당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단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그럼으로써 파괴된 질서를 회복시켜주십니다. 그것이 곧 구원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모든 관계가 회복되고 질서가 회복됩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됩니다. 인간 관계, 물질 관계도 회복됩니다. 그런데 성령 충만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에도 다시 무질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의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본문에 보니까, 성령 충만을 받으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 영적 질서가 회복됩니다. 5:19절~20절을 보십시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 ”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됨으로 마음 속에서 찬송이 나오고 감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 인간 질서가 회복됩니다. 5:21절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서로 갈등과 불화 가운데 있던 인간 관계가 서로 화해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관계로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장차 우리가 들어갈 ‘미래의 하나님 나라’가 있지만, 현재 이 세상에서 누리는 ‘현재의 하나님 나라’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권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으로 통치하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다스려주시고, 우리가 그 뜻에 순종하면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쁨과 평화가 넘치고, 능력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심령에도, 가정에도, 직장과 사회에도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곳에 행복의 꽃이 활짝 피게 됩니다.

[3] 성령 충만과 가정 : 가정 질서의 회복

온 가족이 함께 예수 믿고 성령 충만을 받으면 그 가정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그 가정은 작은 천국이 됩니다. 온 가족이 성령 충만을 받으면 가족 관계가 변화됩니다. 부부 관계, 부모 자식 관계가 하나님의 뜻대로 아름답게 변화됩니다. 그래서 가정의 질서가 회복되고 정말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작은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① 부부 관계 회복 :

5:22절~24절 말씀을 봅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하나님은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으로 가정의 질서를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아내들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보면 허물투성이인 남편에게 어떻게 주님께 하듯 복종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기에 순종하게 됩니다.
또 5:25절과 5:28절을 봅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인간은 모두 이기적입니다. 심지어는 부부 사이에도 그렇습니다. 그게 바로 인간의 죄성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랑한다는 말은 성경 원어 헬라어로 ‘아가파오’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아가페 사랑으로 사랑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기적인 남편이 아내를 자기 몸처럼, 예수님이 성도들을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희생하신 것처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성령 충만해질 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아내를 그렇게 사랑하게 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제 몸처럼 사랑하고, 이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참 이상한 것은 “당신 없으면 못 살아” 하면서 기어코 결혼한 사람들이, 금세 “당신 때문에 못살아” 하면서 싸우는 것입니다. 속마음은 안 그런데 갈등과 불화로 고통스럽게 살아갑니다. 왜 그럴까요? 한 마디로 마귀 장난입니다. 마귀 사단은 인간의 죄성을 자극하여 부부 사이를 갈라놓고 싸움을 시킵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하면 모든 게 회복됩니다. 이기적인 인간성이 이타적으로 변화됩니다.
정말 스스럼없이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귀히 여기며 사랑합니다.

로벗슨 맥퀼킨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미국 콜롬비아 바이블 칼리지의 학장을 지냈던 분입니다. 그의 저서가 우리나라에 몇 권 번역 출간된 그런 분입니다. 그런데 그 아내가 덜컥 치매에 걸렸습니다. 그는 학장직과 남편의 역할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게 시작합니다. 그러다 기도하던 중 결국 사임하기로 결정합니다. 의아하게 생각하는 교직원과 학생들 앞에서 그는 이렇게 퇴임의 변을 밝혔습니다. “저는 42년 전에 했던 결혼 서약을 기억 합니다. 건강하거나 병들거나, 부하거나 가난하게 되는 모든 경우에 ... ,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 헌신하겠다고 말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아내는 그 서약대로 나를 위해 내조하고 헌신해 주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살지 모르지만 앞으로 40년 동안 아내 돌봐준다 하더라도 그 빚은 못 갚는 겁니다. 저는 아내에게 그 빚을 갚으려고 퇴임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얼마나 멋진 이야기입니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바로 그분의 심령 가운데 성령님이 역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부부가 천국을 살게 됩니다.

② 부모 자식 관계 회복 :

6:1~3절을 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여기서 순종한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휘포쿠아오’인데 아래에서 잘 경청한다는 뜻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순순히 잘 따르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부모를 공경한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티마오’인데 ‘가격을 매기다’ ‘보배로 여기다’ 등의 뜻입니다.(벧전2:7 참조) 부모님을 이처럼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아주 힘듭니다. 자식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이기적인 본성이 있고, 자기 생각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순종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관계에서 지킬 계명 중 첫 번째인 제5계명으로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약속까지 붙여주셨습니다. 이 계명을 지키면 놀라운 축복을 주시겠노라고. 그래서 약속 있는 첫 계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축복의 약속을 주시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해도 부모 공경이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령 충만하면 부모님을 공경하게 됩니다.

또 6:4절을 봅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부모님이 자녀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은 본능적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도 인간은 여전히 이기적인 존재이므로 부모 자녀 사이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때로는 부모가 자기 감정에 따라 자녀를 무원칙하게 다루어서 자녀를 노하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를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도구로 오도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하면 자녀들을 자기 자녀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로 인식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양육하게 됩니다.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한번은 부부와 딸 세 식구가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차가 언덕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딸이 크게 다쳐서 목발을 짚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함께 다쳐 병원에 입원했는데, 역시 목발을 짚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는 거의 다친 데 없이 괜찮았습니다. 딸이 사춘기를 보내면서 자주 짜증을 냈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함께 목발을 짚는 관계로 그래도 아버지의 위로를 받고 사춘기를 잘 넘겼습니다. 마침내 대학에 합격하여 입학식을 하던 날 식을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세 식구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길가에서 공놀이를 하던 꼬마가 공을 줍겠다고 큰길로 나옵니다. 저쪽에서 자동차가 오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때 아버지가 목발을 집어던지더니 쏜살같이 달려가 꼬마를 안고 길 건너로 갑니다. 딸은 눈을 의심했습니다. 어떻게 아버지가 그럴 수 있는지! 그때 옆에 서 있던 어머니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합니다. “얘야, 이젠 너도 컸으니 말할 때가 된 것 같구나. 사실은 아빠는 멀쩡하셨다. 그런데 네가 목발을 짚게 되어 너무나 큰 상처를 받을까봐 위로하느라 일부러 목발을 짚기로 하셨던 거야.” 딸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한 청년이 어느 회사에 입사 원서를 내고 면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질문을 합니다. “자네 혹시 부모님 목욕 시켜드린 적 있소? 아니면, 발을 닦아 드린 적 있나?” “없습니다.” “그럼, 등을 긁어드린 적은?” “예. 그런데 아주 오래 된 일입니다. 옛날 초등학생 때 용돈 받는 재미로 아버지 등을 긁어드렸습니다.” 사장 님은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면 내일 이 시간쯤 다시 오세요. 단,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님 발을 꼭 닦아 드리고 오세요.” 그 청년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일터에서 늦게 돌아오신 어머니에게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발을 씻겨 드립니다. 그런데 처음 만져보는 어머니의 발은 거칠고 굳은살이 박여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느끼자 어깨가 들썩거리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그 청년은 사장님에게 질문을 받기도 전에 먼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부모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앞으로 잘 모실 겁니다. 학교에서 못 배운 것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자 사장님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사과로 가서 입사 수속 밟고 내일부터 출근하시오.”

여러분! 우리는 속마음으로 다 이렇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현실 속에서는 이게 잘 안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 죄가, 이기심이, 욕심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속에 예수님이 오셔서 다스리면 달라집니다. 성령님이 지배하면 달라집니다. 이게 성령 충만입니다. 남편도 달라지고, 아내도 달라지고, 부모도 달라지고, 자식도 달라지고, ... 모두 달라집니다. 그래서 그 가정은 작은 천국이 되는 겁니다. 혹시 물질, 명예, 권세가 부족해도, 환경 조건이 좀 나빠도 주님 때문에 감사가 넘치고, 찬송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고, 평화가 넘치게 됩니다. 마치 찬송가 495장 가사처럼 말입니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성도 여러분!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왜 불행할까요? 그것은 온 가족이 예수님을 함께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온 가족이 함께 예수를 믿어도 가정에 불화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또 왜 그럴까요? 그것은 온 가족이 성령 충만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지 않는 가족은 기도하고 전도함으로 온 가족이 예수 믿는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건성으로 왔다 갔다 하는 가족이 있다면 이제는 온 가족이 성령 충만할 수 있도록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가정의 왕으로 모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저와 여러분의 가정이 정말 이 땅의 작은 천국이 될 줄로 확신합니다. (설교 /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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