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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남을 유익하게 하라 (고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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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를 싸움에 비유합니다. 우리 각자는 대장으로서 삶의 전투에 임하고 있지요. 싸움 잘하는 대장을 용장이라고 하지요? 용감한 장수가 앞서서 전투의 길을 뚫는 것입니다. 그러나 용장이 용장 되려면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용장 위에 지장이 있다는 거죠. 또 지장 위에는 덕장이 있습니다. 덕 있는 장군이 전쟁을 이기지요.

그러나 덕장도 운장보다는 못하답니다. 운이 좋은 거지요. 힘도 용기도 지혜도 덕도 다 있는데 이상하게 일이 안 풀려요. 도리가 없어요. 운이 있어야 모든 걸 써먹게 된다는 겁니다. 신앙인의 말로 한다면 운은 복입니다. 운장은 곧 복 있는 장수지요. 인생살이 전투에서 복 있는 장수가 되어야 해요. 그래야 용기도 지혜도 덕도 다 유익이 됩니다.

복 있다 함이 무슨 말인가요? 하는 것마다 다 잘되고 형통한 것인가요? 그러면 예수님이나 사도들은 복 있는 게 아니지요. 그러면 매 맞고 굶고 힘든 게 복인가요? 그것도 아니지요. 신자의 삶은 세상에서 볼 때 이것도 저것도 아니에요. 역경이나 멸시나 실패를 넘어서서 잘되는 게 신자입니다. 잘되는 것도 진짜 잘되고 힘 있고 행복해지는 겁니다.

1. 나에게는 행운이 없는가

어떤 분이 골프에서 홀인원을 했다고 자랑합니다. 선수도 평생에 한 번 할까 말까합니다. 홀인원을 하면 기념패를 받아요. 그런데 그것이 말입니다. 공이 나무에 맞고 튀어서 그린으로 올라가더니 때그르르 굴러서 제구멍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이게 행운이지요? 물론 행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평생 따라오지는 않아요. 변함없이 오는 행운이 복입니다.

실력이 따르지 않은 행운은 행운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을 망쳐놓을 수가 있어요. 복권에 당첨된 사람치고 3년 후에 다시 옛날과 같아지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혼을 하고 사업을 망치고 빚더미에 앉는 경우가 여럿이 있어요. 오히려 사탄이 주는 행운이지요. 모두 다 이런 행운을 원하지만 그나마도 백만 명에 하나도 나오지 않아요.

누가 진짜 행운을 얻겠습니까? 우연일까요? 팔자일까요? 절대로 행운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든 이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물은 절대로 위로 올라가지 않아요. 행운 곧 복은 물 흐르듯 내려갑니다. 때로는 장애물도 있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아래에서 모아집니다. 어디서 이 물이 나왔느냐 묻지만 그리로 모아지게 되어 있어요.

운장은 아무렇게나 해도 운이 좋아서 되는 게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훈련을 많이 하고 용기도 부리고 지혜도 쌓고 덕도 부리지요. 처음에는 그것보다 쉽게 가고 적당히 허세 부리는 사람이 빨리 가는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그것은 잠시 동안입니다. 행운은 그렇게 오지 않아요. 결국 물이 아래로 모아지듯 작은 운이 모아져 큰 운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이가 처음에는 자기만 알아요. 성장하면서 친구도 도와주게 되지요. 남을 도와주면 시간도 힘도 손해 볼 것 같아요. 그러나 그만큼 사람이 커지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면 힘이 빠집니까? 물론 처음에는 그래요. 뛰고 무거운 것을 들고 나면 아무 것도 못해요. 하지만 오래 운동을 하면 점점 강해집니다. 남을 도와 짐을 지는 것도 이와 같은 거예요.

자라면서부터 벌써 남을 도와주는 사람과 혼자 잘되려는 사람이 달라져요.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은 결혼을 해서도 자기 혼자만 압니다. 상대에게 잘 해주려는 여유가 없어요. 그렇게 자기 한 몸만 생각해서 행복해지나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늘 불안하고 늘 약합니다. 죽을 때도 외롭습니다. 나 자신만 아는 것이 죄의 특성인 줄 알아야 합니다.

의기소침하고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은 스스로를 비판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사는가? 기껏해야 가족이외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거의 전무한가? 내가 내 돈 벌어서 나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힘이 나올 수가 없지요. 그러니까 돈을 혹시 벌어도 힘이 없어요.

사는 게 힘들고 의욕이 없다면 관심을 밖으로 돌려볼 필요가 있어요. 교회 봉사부터 해보겠다고 신청해 보세요. 그러면 힘이 일어납니다. 바쁘다고요? 그렇게 속으면 안 됩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아무 소득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겠다고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꾸준히 그렇게 하세요. 그래야 행운이 열려요.

2. 행운을 가까이 하라

사도 바울은 행운아였어요. 처음 가도 어디를 가든 돕는 사람을 만났어요. 왕도 총독의 대우도 받았어요. 손발에 착고를 채워서 감옥에 가두어도 간수가 그에게 감화를 받고 세례를 받아요. 폭풍을 만나서 일주일을 보내자 모두가 절망했어요. 그러나 거기서도 구원을 받습니다. 도대체가 무서워할 일이 없어요. 어느 상황에서나 해결이 반드시 됩니다.

그러한 그가 말합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라.” 그의 행운의 비결입니다. 자기 유익보다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겁니다. 그 대상이 크고 많을수록 사람도 커집니다. 어차피 삶은 힘들어요. 힘들다고 자기만 돌보려고 하면 점점 더 졸아 들고 맙니다. 바울처럼 해보세요.

남을 도와주는 훈련을 하세요. 점점 많은 힘을 얻게 됩니다. 곽선희 목사님께 들은 말입니다. 정일권씨는 행운아 중에 행운아입니다. 정치 운이 그렇게 좋다는 거예요. 대통령만 빼고는 다 했어요. 그것도 평생토록이요. 육이오 때는 3군 사령관이었고 그 후 참모총장, 합동참모부장을 하고요 각국 대사를 하고 국무총리를 7년 국회의장을 8년 했어요.

그가 그저 운만 좋았나요? 그는 자격이 있어요. 그가 중학교 다닐 때 만주 용정에서 담배를 팔며 고학했어요. 교회 지하실에서 살면서 혼자 끓여먹었지요. 어느 날 요릿집에 들어가 담배를 파는데 애국지사들이 모였답니다. 그 두목 되는 사람이 이 소년을 보고 물었어요. “너 앞으로 뭐가 되고 싶으냐?” “선생님처럼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습니다.”

두목이 모자를 벗어 “자 한 사람 돕자”합니다. 이게 졸업할 때까지의 학비가 됩니다. 그걸 가지고 나오는 데 누군가 보았어요. 중국 사람이 칼 들고 따라와 다 뺏겼어요. 결국 그 강도가 체포됩니다. 감옥에 있는 그를 찾아가 사정했어요. “이 분이 돈 보고 눈이 돌아 실수했으니 용서해주세요.” 그 내용이 신문에 났답니다. 복 받을 그릇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행운아들을 질투하지 말아야 합니다. 복 있는 사람을 축하하고 칭찬하세요. 사촌이 땅을 사면 점심을 사주라고 합니다. 자기도 잘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실력도 없는 게 홀인원 했데”하지 마세요. “공부도 못하는 게 좋은 대학 갔데”하면 안 됩니다. “인물도 없는 게 좋은 데 시집 갔어”하지 마세요. 부러우면 존경해 주세요.

언제든지 복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가까이 하세요. 그래야 복을 받는 것입니다. 아니꼬워 말고 실수와 약점을 넘어서서 어째서 복을 받았는지 배우세요. 그러면 나 자신도 커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선생님처럼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습니다”고 하는 사람이 막연히 행운만 기다리겠어요? 힘을 다해 자신을 훈련시키고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진짜 부러워하고 따를 사람은 따로 있어요. 정일권씨는 행운아였지만 죄도 많이 지었어요. 그리고 순전히 세상 행운에 그쳤죠. 하지만 바울은 행운 자체였어요. 그는 세상에서 존경만 받은 게 아닙니다. 매도 맞고 억울함도 당했지요.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러한 세상의 어려움이 아무 것도 아닐 만큼 영원한 행복을 주었어요. 그것을 배워야지요.

3. 행운을 쌓으라

그는 셋째 하늘을 경험했어요.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었어요. 그는 장차 될 일을 보았어요. 물질적 세상을 초월해서 영원한 것을 맛보았어요. 만지는 사람은 병이 낫고 죽음에서 일어나 영원한 생명을 누렸어요. 기쁨과 능력이 넘쳤어요. 더 복된 사람이 어디 있나요?

골프 치는 분들을 캘러웨이 골프채를 아실 겁니다. 일라이 캘레웨이는 얼마 전에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 역시 행운아로서 둘 째 가라면 서러워할 분입니다. 처음에는 섬유업으로 성공했어요. 그는 재산을 교회와 에모리 대학에 바쳤어요. 그리고는 포도주사업을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걱정했어요. 지금까지는 행운이 따랐지만 그건 전혀 다른 사업입니다.

그가 집에서 담근 포도주를 한 상자 백악관으로 보냈어요. 마침 영국 여왕이 방문했습니다. 엘리자베스여왕은 꼭 한 잔만 마시는 게 습관이 된 분입니다. 그런데 그 포도주는 한 잔을 더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떴죠. 포도주 사업이 번성하자 다시 다 팔아 교회와 학교에 헌납합니다. 그리고는 골프채를 만들어 팔았어요. 그것이 다시 히트를 한 겁니다.

캘러웨이의 모토는 차별성과 우수성입니다. 하지만 진짜 차별과 우수성은 영적입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까만 생각합니다.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골프채는 잘 맞게 하려고 넓게 만들어 팔았어요. 사람들이 기분 좋아 운동 잘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을 전했어요. 가는 곳마다 엄청난 행운의 물고가 열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한 예들은 한 가지 주제입니다. 남을 위해 사는 사람 그것도 한두 번 그러는 게 아니고 꾸준히 훈련하며 그 범위를 넓히는 사람은 복이 쌓아집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롬2:6) 행운도 물 끓는 것처럼 임계점이 있습니다.

선도 여러 수준이 있어요. 잠시 주는 유익되 있고 영원한 유익도 있어요. 그러므로 바울은 선언합니다. “나와 같이 하라.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라. 그것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최고의 유익은 사람들의 몸만 잘되는 게 아니라 영원한 구원을 얻는 것이다.”

믿는 자는 누구나 이 말씀대로 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영접한 사람은 모두 행운아입니다. 하나님의 친자식이 되고 하늘 가족이 되었어요. 자신의 행운아 됨을 누리기 바랍니다. 바울의 그 말씀대로 하면 됩니다. 캘러웨이처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까지 못해도 그의 걸음을 따르기 바랍니다. 사람들을 참으로 사랑하세요. 그들을 유익하게 하세요.

내면적인 행운 지수를 높여보세요. 그러면 가는 곳마다 좋은 일이 열려집니다. 혹시 일이 꼬이는 것처럼 보여도 무서운 일이 덮쳐도 행운이 열립니다. 복을 기대할 수 있어요.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잠28:1) 모두가 바울처럼 가장 강한 장수 복으로 넘쳐서 복을 나누어주는 행운아로 사시기 바랍니다.
(/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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