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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결혼의 정신 (고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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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사회는 결혼에 대해서 극단적인 두 가지 정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금욕주의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영지주의란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는 이원론에 모든 가치관의 바탕을 두기 때문에 결혼은 악한 것이고 성은 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쾌락주의에 물들어서 성을 방종의 도구로 이해하고 성의 무절제한 모습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적인 요소가 결혼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이 왜곡된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성에 대한 금욕주의와 그 반작용으로 성에 대한 방종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서로 반대되는 정서처럼 보이지마는 실제로 치우친다는 의미에서 보면 닮아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당시 이단들이 가지고 있었던 성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을 깨우친 적이 있습니다. 딤전 4:1-5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 할 터이나 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의 결혼에 대한 정의 가운데 하나는 성의 역할입니다. 결혼의 가장 일반적인 필요 가운데서 하나는 바로 육체에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은 이상의 결합이나 고상한 인격의 결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육체적인데 그 목적이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상의 결합이나 고상한 삶을 위한 목적은 부부가 아니더라도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은 오직 부부에게만 허락하신 특별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음행의 연고로 남자는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는 자기 남편을 두라고 했습니다. 결혼은 사람이 음행으로부터 그 영혼을 지키는 힘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했습니다. 이 말씀은 혼인을 금기시하는 말씀이 아니라 모리스의 주석에 의하면 합법적인 결혼을 넘어선 성적 결합을 지적하는 말씀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전에 바울은 이미 고린도 교회를 향해 음행의 죄를 책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의 결혼에 대한 가르침은 성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은 성적인 욕망이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고 그것을 디모데서에는 본능에 속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성적인 욕망은 반드시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해소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성적 본능은 반드시 부부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은 부부의 울타리 안에 있을 때 다스림을 받는 불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울타리를 넘어서면 다스릴 수 없는 불과 같이 파괴적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 남편은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며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의무는 헬라어로 "오페일렌"으로 빚 혹은 채무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박윤선 목사님의 주석을 보면 부부는 서로에게 성에 대한 의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말씀은 명령형으로 단순히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강제적인 명령으로 충실해야 한다는 뜻하는 것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 고린도 교인들이 영지주의의 영향으로 올바른 부부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므로 음행의 빌미를 주었고 이것이 비도덕적인 음행으로 발전하여 결혼의 고귀한 가치를 상실하게 만들었던 사람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결혼한 사람은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가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에게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4절 말씀에 아내가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그 남편도 이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서로 분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해서도 바울은 결혼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엡 5:31)"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했습니다. 때문에 결혼은 부부가 그 몸에 대한 주권을 상대방에게 이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부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에게 성적인 의무가 주어짐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부의 평등은 성적인 면에서 동등하다는 것입니다. 부부에게 서로의 동등한 권리는 성적 요소 가운데 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와 남편이 상대방에 대해서 똑같은 권리와 동일한 의무를 지니고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성적으로 건강한 부부가 어찌보면 가장 평등한 부부로써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는 영지주의의 금욕주의 영향을 받아서 성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부부간에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을 너무 존경하고 귀히 여긴 사람들이 바울처럼 독신으로 지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5절에 서로 분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 분방하지 말라는 말씀은 빼앗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군인이 나라를 지키는 것처럼 결혼한 사람은 자기의 침실을 지켜야 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을 칼빈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사람이 때때로 아내가 싫어지는 경우가 있을 때에 혹은 남편이 싫어지는 경우가 있을 때에 오히려 성적 의무에 충실하므로 그 관계를 치유하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부부는 서로에게 권태를 느끼고 싫어질 때에 의무에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부는 때로 사랑보다 의무가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라헬과 레아,

부부가 서로 떨어져 분방할 때에 대해서 여기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기도한다는 이유로 부부가 서로 떨어지게 되고 그것이 문제로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정하라는 말씀입니다. 칼빈은 이 말씀을 해석하기를 가정이나 생활에 매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해서 특별히 기도를 해야 할 경우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여기에서 그 이유를 밝히기를 사단으로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함이라고 했습니다. 부부 사이에 사단이 틈타기 쉬울 때에는 서로 떨어져 있을 때입니다. 물론 부부가 항상 곁에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소홀 할 때 사탄이 틈타기 쉽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무엇보다 배우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한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배우자와 관계를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최초의 사탄의 유혹도 부부가 따로 있을 때에 그 사이를 틈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와가 사단의 유혹에 빠져 먼저 선악과를 따먹고 나중에 그 남편에게도 주어 먹게 했다고 했습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도 될 수 있고 사탄의 통로도 될 수 있습니다. 14절에 보면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했습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도 될 수 있고 하와와 같이 사탄의 통로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부는 감정으로 살아가는 관계가 아닙니다. 신앙으로 살아야 하고 더 나아가서 의무에 충실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부부관계를 보면 성을 도구화하고 있습니다. 부부에게 있어서 성은 상대방을 섬기는 섬김의 도구입니다. 부부는 성을 통해서도 서로의 약점을 담당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음란한 세대입니다. 성은 가정 안에 있을 때 가정을 지키는 파수군이 되지만 가정을 벗어나면 가정을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성은 부부에게 있을 때 서로에게 행복을 주지만 그것을 벗어나면 서로에게 가장 치명적인 불행을 줄 수 있습니다. (조병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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