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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수지계(魚水之契) (엡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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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임금과 어진 신하의 만남을 ‘풍운지회(風雲之會)’라고 말하고, 훌륭한 임금과 어진 신하가 제대로 만나 서로 존경하고 믿으며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는 경우를 ‘어수지계(魚水之契)’즉 물고기가 좋은 강물을 만나 활발하게 헤엄칠 수 있는 모습으로 비교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어수지계(魚水之契)”라는 말에 아주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아주 적합한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 적합한지 들어보세요.

요즈음 미국 크리스챤들 중에 떠도는 신조어가 있는데

1)fish christian (물고기 그리스도인)으로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살 수 없듯이 항상 하나님의 은혜안에 사는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2)bird christian(새 그리스도인)입니다. 새는 9일 동안 먹지 않아도 산다고 합니다. 주일에만 나와서, 그것도 한번씩은 빼 먹고 교회에 나와서 은혜 받고 수일동안 버티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붙여진 이름입니다.

3)dog christian(개 그리스도인)입니다. 개는 20일 정도를 먹지 않아도 산다고 합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두 달에 서너 번 정도 교회 와서 예배드리고 말씀 듣고 가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붙여진 이름입니다.

4)turtle christian(거북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거북이는 50일을 먹지 않아도 산다고 합니다. 한달에 한번 혹은 두세 달 만에 한번씩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고 은혜 받고 버티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해당이 됩니다. 제가 처음에 “어수지계(魚水之契)”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바로 물고기 그리스도인처럼, 물고기가 좋은 물고기를 만나 아주 활발하게, 그리고 마음껏 헤엄치고 다니는 것처럼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아주 활발하고, 마음껏 헤엄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정말 풍성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은혜, 즉 모든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는 강물 같은 은혜, 폭포수 같은 은혜라고 말합니다.

에베소서2:1-8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 우리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지극히 풍성한 은혜로 구원하여 주셔서 영생을 얻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셨습니다.

진노의 자녀, 마귀의 자녀, 멸망의 자녀, 지옥형벌에 떨어질 사람, 영원히 멸망 받을 사람! 이런 모든 것이, 우리가 예수를 믿기 전에 붙어 있는 수식어였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 받아, 축복의 자녀, 하나님의 자녀, 영원히 사는 자, 하나님의 자녀, 천국 백성 등으로 바뀌었으니 이 은혜를 어찌 다 말로 표현하며 측량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평생에 신앙생활하면서 이 은혜를 깨달아가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은혜 받았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았다. 혹은 깨달았다”는 것이 아닙니까! 몰랐던 은혜, 전에는 별로로 생각했던 것인데, 오늘은 가슴을 찡하게 한 것이지요! 감동 먹은 것이지요!

이것이 점점 더 많아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어수지계” 즉 물고기가 좋은 물을 만나 마음껏 헤엄치고 힘찬 꼬리를 흔들면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은 신앙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다.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 데로 저 한 가운데 가 보라.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내 맘껏 저어가라.

그런데 아무리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도 그것이 뭔가?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야! 교회 왔다가 예배드리고, 설교 듣고 내 마음 평안하면 되지! 그래도 절에 가는 것 보다, 교회가 평안하더라! 그것 때문에 교회에 오지 무슨 십자가의 보혈이니, 하나님의 은혜가 강 같으니, 그거 나하고 별로 상관없어!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갤럽에서 2004년에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을 조사했는데, 개신교인의 55.5%가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그럽니다. ‘왠지 교회 오면 마음이 평안해져요!’ ‘교회 왔다 가면 그리 마음이 안정이 될 수 없어요!’ ‘주일날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왠지 불안해요!’

그런 것은 신앙생활의 목적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목적은 죄에서 구원받기 위함이고요. 예수 믿고 신앙생활 즉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헌신하고, 전도하고, 헌금하고, 이웃을 섬기는 목적은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하나님의 기뻐하신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말로 고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산다”고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10:31에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셨습니다.

쉽게 말하면 오늘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하는 목적은 나의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고, 하나님께 마음과 정성을 드리고자 나오게 된 것입니다. 물론 마음의 평안도 기쁨도 감사도 있지만 그것은 이미 내가 구원함을 받아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기 때문에 오는 것들입니다. 물고기가 이미 물 안에 있음과 같습니다.

물론 오늘 처음 교회에 나오신 분이 있다면 이 분의 목적은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그런 분도 예수 믿으면 구원의 목적이 달성되고 그 이후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계속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신앙생활이 됩니다. 언제까지 마음의 평안이나 운운하고, 재물운이니, 건강운이니 하는 세속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 곧 가거라 이제 곧 가거라 저 큰 은혜 바다 향해. 자 곧 네 노를 저어 깊은 데로 가라 망망한 바다로,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예수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마음껏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얕은 물가에서 저 큰 바다 가려다가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보고 맘이 조려서 못가네!”입니다.

가사 대로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의 강 속에서 살지 못하고 얕은 물가에서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가사가 “한 두 사람이 얕은 물가에서 저 큰 바다 가려다가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보고 맘이 조려서 못가네”로 바뀌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사람이 큰 은혜의 바다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혜에 바다에 들어가면 재산 다 갖다 바치고, 교회에 매여 사는 줄로 생각하고 적당히 신앙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데, 갖다 바치는 것을 겁내지 말고, 더욱 좋고 많은 것을 받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돈 주고 살 수 없는,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축복을 받을 줄 믿습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놀라운 은혜를 깨닫고,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 부흥회를 하락하셨습니다. 강사이신 박효진 장로님께서 사형수를 만나면서, 그 사형수들이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여 회개하고,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못 고치는 사람은 없구나” 라는 것을 체험하신 것입니다.

그들과 우리와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들킨 죄인이고 우리는 들키지 않는 죄인일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 다 같은 죄인으로서, 독생자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사해주시고 구원해 주시는 지극히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 합니다.

여러분 이번 부흥회기간이 “어수지계”의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물고기가 좋은 물을 만나 마음껏 헤엄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마음껏 헤엄치면서 다윗이 “인생 앞에서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시편31:19)라는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십시오. (강재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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