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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 (시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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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더우면 평소보다 지치고 쉬 피곤해집니다. 오늘은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평소보다 배나 더 하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 예배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 위에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새로운 힘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안성시 고삼면 봉산리는 50대 중반의 꽃뫼교회 목사인 김영식 목사를 이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마을에서 이 일 저 일 마다하지 않고 나서다보니 주민들이 시켜주었다고 합니다. 시골 분들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배타적으로 대하며 안 도와줄 테니 혼자 알아서 하라는 등 뒷짐을 지고 구경꾼처럼 비협조적인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내하면서 열심히 일했더니 이제는 마을 주민 전체가 잘 따른다고 합니다. 작년에 꽃뫼마을 토종음식축제가 있었는데, 주민들의 반대 등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기도하면서 난관을 헤쳐 나갔는데 목사니까 할 수 있었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카리스마라는 말을 자신을 높이는데 쓰지 않고 이웃을 위해서 쓴다면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고 하면서 “사리사욕 없이 투명한 경영을 하니까 사람들이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설교할 때만 넥타이를 매며, 그 외엔 농부차림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주민들과 하나가 될 수 있고 예수 믿으라고 수백 번 외치는 것보다 한 번 땀 흘리는 것이 백 번 낫다고 했습니다.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겠다고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부제를 보면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가로되”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과거의 어려웠던 일들이 다 지나갔습니다. 암울했던 눈물의 나날은 지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럴 때도 여전히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고와 함께 기름부음을 받은 후 10여 년 동안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과 죽음의 위기를 넘겨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다윗에게 다가오는 것은 시험과 위기와 죽음의 그림자뿐이었습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에 끝난 것이 아니고 십 년을 그랬습니다. 그는 죽음의 위기를 4~5절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망의 줄, 불의의 창수, 음부의 줄, 사망의 올무 이런 것들이 나를 얽고 누르고 두렵게 하고 나아가서는 내게 이르렀도다”

그러나 그는 죽음이 바로 눈앞에 이른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이 시는 다윗의 위대한 신앙고백이며 그의 생애를 움직인 힘이었으며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힘이 되는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다윗은 이 힘을 어떻게 얻었습니까?

첫 째로, 하나님을 사랑할 때 힘을 얻었습니다.

1절에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힘이 있다면 바로 사랑의 힘입니다.

사랑하기에 사랑하는 대상을 늘 인식하며 살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밤을 새워 대화해도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늘 하나님을 인식하며 살았습니다. 그가 평생에 가장 많이 불렀던 이름이 있다면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기쁠 때도, 괴로울 때도 그 이름을 부르며 위로를 받았고 힘을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또한 그 분과의 대화인 기도시간을 소홀하지는 않습니까? 그분과의 깊은 대화를 통하여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어느 목사님이 마약을 하는 청소년에게 “나는 아버지와 한번도 대화한 일이 없었다"는 말을 듣고 심각해져 그 날 저녁 두 아들을 불렀다고 합니다.

“아버지, 부르셨어요?”
“그래”
“왜 부르셨나요?“
“대화하자! 아버지하고 대화하려고 불렀다.”
“아버지, 저 숙제 하는데요.”
“숙제가 문제가 아니야! 미국에서 온 그 형 알지? 그 아버지가 목사잖니? 어려서부터 대화를 못했대. 그래서 마약중독자가 됐대. 너희 아버지도 목사가 아니냐, 너희하고 대화를 못해서 너희가 나중에 마약중독자가 되면 내 책임이 얼마나 크냐?”
“아버지, 그러면 대화를 빨리 끝내세요.”
“야, 대화를 누가 시간 정해놓고 하냐? 대화라는 것은 자유롭게 하는 거다.”
이렇게 하여 삼부자가 대화를 하려고 앉았는데 평소 안 하던 대화를 하려니 할 말이 없어서  “밥 먹었냐? 너희들 아버지한테 할 말 없냐? 가서 공부해라!”하고 끝났다는 것입니다.

기도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상시에는 기도를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해 기도하려면 곤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소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면 힘을 얻습니다. 돈을 사랑하면 그 돈에서 힘을 얻습니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에게서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보고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돈도, 사람도 나를 버리고 떠날 수 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떠한 경우에도 힘을 잃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는 고백이 여러분 평생에 변함 없는 고백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 째, 하나님을 찬송함으로써 힘을 얻었습니다.

본문 3절에서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찬송 받으실 여호와”란 말은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입니다. 오직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는 말입니다. 또한 내게 어떤 고난이 있을지라도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반드시 찬송을 받으셔야 한다는 믿음입니다.

영국의 흑인노예 해방을 위해 헌신했던 윌리엄 웰버폴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54년 동안 노예법 폐지를 위해 애썼습니다. 사람이 피부 색깔 때문에 차별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귀한 자라고 주장하며 운동을 펼쳤습니다. 기득권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해 나갔을 때 수 년 후 하원위원들이 감동을 받아 2천만 프랑을 국고에서 노예부리는 자들에게 보상해 주고 노예를 해방시키기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노예들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낼 때에 그는 “지금까지 이 일을 해올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힘을 주셨기에 이 열매도 주님께 돌립니다. 영광 받으실 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본문의 다윗도 하나님께 돌려져야 할 영광을 가로채지 않았습니다. 모든 삶의 실마리를 풀어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아마 다윗에게 지금의 찬송가가 있었다면 460장을 불렀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주시고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그렇습니다. 삶의 목적을 하나님께 두는 사람은 언제나 힘이 넘쳐납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마다 새로운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삶이 힘이 들어도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께 찬송을 부르며 나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셋 째,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 힘을 얻었습니다.

1절의 고백은 다윗의 신앙인격을 드러내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힘이 되신 분’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도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자, 나의 하나님, 나의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라고 했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 고백은 다윗의 삶을 통한 고백입니다. 이것이 힘이 있는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내 삶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내 삶에 발생할 때 나는 어떤 믿음의 자세로 반응했는가? 까지도 포함하는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음지와 양지를 주셔서 우리 인격을 다듬으시기를 원하십니다. 다윗도 오랜 시간동안 다듬어져서 좋으면 좋은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동일한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진실 된 믿음의 고백과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일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순종할 때에 큰 힘을 얻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 힘을 얻습니다. 찬송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에 하나님께서 내편이 되어 주시고 응답해 주시고 해결해 주실 줄 믿습니다.  바라옵기는, 이 말씀을 들은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 속에 세상을 이기고도 남는 하나님의 새 힘이 넘쳐나시기를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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