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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떤 눈이 예쁜 눈일까? (마 6: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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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따라서 평가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재물을 모읍니다. 돈으로 원하는 것을 거의 가질 수 있습니다. 고급 승용차와 호화 저택으로 상류층이 되었음을 과시합니다. 돈으로 권력도 주무를 수 있습니다. 요즘 문제가 된 도청 테이프와 X 파일은 돈으로 정치인들을 주무르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습니다. 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은 영원한 것이 못됩니다. 돈이 좋기는 하지만 소중한 것은 아닙니다. 돈은 잠시 인간의 욕망을 채워줍니다. 그러나 돈은 영원하지 못한 속성 때문에 인생을 허무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의하면 돈에 좀이나 벌레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마 6:19>

땅은 안전한 곳이 못됩니다. 언제 어떻게 잃어버릴지 모릅니다. 땅에 두면 좀이 슬고 녹이 납니다.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 합니다. 땅이라는 것은 세상을 말합니다. 세상에 모아둔 돈은 안전하지 못합니다.

요즘 말로하면 주식은 곤두박질할 수 있고, 부동산은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도 IMF 같은 위기를 맞으면 불안합니다.

얼마 전에 부산의 60 대의 노숙자가 복통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습니다. 그는 지독한 냄새에 빛바랜 보따리를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남자 간호사가 목욕을 시켜주는데도 보따리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목욕을 마치고 수고한 간호사에게 커피나 마시라며 3 만 원을 꺼내 주었습니다. 보따리 속에 무엇이 들어있나 궁금했던 간호사는 보따리를 보자고 설득했습니다. 망설인 끝에 열어 보인 보따리에서 놀랍게도 만 원짜리 현금으로 무려 3 천만 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것은 30 년간 노숙하면서 행인들에게 구걸해 모은 돈이었습니다. 그는 천 원짜리 10 장이 모이면 은행에 가서 만 원으로 바꿨습니다. 그는 돈 보따리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길에서 베고 잤다고 합니다.

그는 구걸을 해서 꼬깃꼬깃 모은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으는 재미에 빠졌지만 쓰는 재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크리스천의 재산 관리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물질을 관리하는 원칙을 교훈하셨습니다.

우선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보면 저축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들립니다. 그러면 크리스천은 저축을 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까?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돈을 저축하는 까닭은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저축은 미래에 있을 적절한 지출을 위해서 지금의 지출을 연기하는 것입니다. 돈을 그 때 그 때 다 쓴다고 믿음이 좋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축을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예수님도 은행을 이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달란트 비유를 말씀하실 때입니다.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게으른 종을 야단치셨습니다. 그 때 은행을 이용했으면 이자라도 받았을 것이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말씀에는 그 앞에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즉 자신을 위해서 돈을 모으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은 어리석다는 뜻입니다. 돈을 버는 목적과 돈을 모으는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돈이 좋아서 돈을 모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돈을 따라다니게 됩니다. 돈에게 종이 되어버립니다.

또 돈은 잘 모으는데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수전노라고 부릅니다. 비슷한 말로 자린고비, 노랑이, 구두쇠 같은 말이 있습니다. 돈 때문에 정말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돈을 모으는 이유가 두 가지입니다. 자기와 자식을 위해서 모으는 사람과 남을 위해 모으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서 돈을 모으는 사람은 미래에 필요한 것 이상 모으게 됩니다.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모을 수 있을 때 잔뜩 모아둡니다. 그러나 애써 모은 것을 다 쓰지 못하고 죽습니다.

벌이 꿀을 모으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벌은 열심히 일을 해서 꿀을 따다가 모읍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겨울을 나기에 먹고도 남을 만큼 몇 갑절로 풍성하게 모읍니다. 그 모은 꿀은 누구 차지가 될까요? 꿀을 뺏기는 벌을 보면 참 안 됐습니다. 벌은 부지런하지만 어리석습니다.

죽을 때 모아둔 돈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 부자가 죽을 때 다이아몬드를 손에 움켜쥐고 죽었습니다. 아주 큰 다이아몬드였겠죠? 죽어서 천국에 갔는데 신기하게도 다이아몬드가 여전히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천국 문 앞에서 베드로 사도가 서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그 다이아몬드를 뭐 하러 가져왔냐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천국은 도로 포장을 황금으로 해놓았고, 다이아몬드는 벽돌로 쓰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돌멩이를 들고 오지 그랬냐고 놀렸습니다. 천국에는 돌멩이가 오히려 귀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자기를 위해서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땅은 재물을 보관하기에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디가 가장 안전한 곳일까요?

본문 20 절 말씀입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마 6:20>

오직이란 단어는 재물을 안심하고 맡길 곳으로 유일하다는 뜻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두라는 것입니다. 하늘에 두면 좀도 안 슬고 녹도 나지 않습니다. 도적질도 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의 재물을 하늘에 둘 수 있습니까?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마 6:20> 이 말씀은 헌금을 하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헌금을 많이 하면 그 만큼 하늘에 쌓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치 헌금이 하늘 은행에 저축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천국에 갔을 때 헌금 많이 한 사람과 얼마 못한 사람과 차이가 날 것입니다. 심지어 헌금하는 것에 따라 천국에 내 집이 호화 빌라가 될 수도 있고, 판잣집이 될 수도 있다고 설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문을 헌금을 강조할 때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천국에 빈부의 차별이 있다면 벌써 그 자체가 천국이 아닙니다. 천국은 빈부의 차별이 없는 곳입니다. 또 귀하고 천한 것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면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물론 헌금은 하늘에 두는 한 가지 방법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헌금을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재정 관리의 원칙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늘에 재물을 두려면 땅에 있는 재물을 써야 합니다. 즉 재물을 남을 위해서 써서 없애라는 것입니다. 재물을 하나님 뜻에 맞춰서 바르게 쓰라는 말씀입니다.

돈으로 뭐든지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잘못된 것과 바꾸기 쉽습니다. 돈으로 지식이나 권력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독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돈은 제대로 써야 가치가 있습니다. 돈에 주님의 사랑을 담아서 쓴다면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나 그렇게는 못합니다. 그 이유는 눈이 밝지 못해서입니다.

본문 22절과 23절 말씀입니다.
눈은 몸의 등불입니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입니다. 그러나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워집니다. 그런데 내 마음의 빛이 빛이 아니고 어두움이라면 얼마나 어둠이 심하겠습니까?

이 눈은 영혼의 눈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입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돈을 바라본다면 그 눈에는 더 이상 빛이 나지 않습니다. 어두움이 가득한 눈이 될 것입니다.

21 절에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보물은 돈이 아닙니다. 우리의 보물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만이 나의 보배가 되십니다. 돈도 보배가 될 수 있지만 예수님보다는 아닙니다. 돈과 예수님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언제나 나의 선택은 예수님뿐입니다.

눈이 등불이 된다는 것은 가장 보배롭고 가치 있는 것을 볼 줄 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남을 위해서 돈을 쓸 줄 압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보다 더 기부를 잘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물며 예수를 믿는 우리들이 믿지 않고도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보다 뒤쳐져서야 되겠습니까?

오늘 말씀의 결론은 마지막 24 절 말씀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 6:24>

여기서 재물이란 단어는 맘몬입니다. 맘몬은 재물의 신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돈은 신이 아닙니다. 돈이 악하거나 나쁜 것도 아닙니다. 돈은 쓰는 사람에 따라서 악이 될 수도 있고, 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돈이 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돈을 동시에 모시고 살면 어떨까요? 그러면 돈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을 소홀히 모시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매우 서운해 하실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만 집중하면 어떻게 될까요? 자연히 돈을 경히 여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가난해지겠죠? 그럴까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믿음의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집중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우선으로 살지 않기 때문에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무엇으로 사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고 있습니까? 아니면 돈이 나를 움직이고 있습니까? 돈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게 됩니까?

우리 크리스천은 돈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해서는 결코 주님의 뜻을 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크리스천은 돈을 더 많이 주는 직장으로 옮기면 안 될까요? 일을 시켜놓고 임금을 조금만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옳지 못한 것입니다. 누구나 일한 만큼의 보수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정당한 보수를 주지 않는 회사를 옮기는 것은 바른 판단입니다. 또 더 나은 조건으로 직장을 옮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것은 불의한 소득에 끌려 다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로소득이나 투기로 돈을 버는 것은 거절해야 합니다. 뇌물이나 공짜를 좋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정당하게 벌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시는 복으로 정당하게 많이 버십시다.

우리나라 세무 행정은 불합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루속히 투명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아무리 법이 불합리하다고 해도 탈세를 해서는 안 됩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절세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축을 해도 좋습니다. 미래를 위해 생활비에 필요한 돈을 예비해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돈은 쌓아두면 썩습니다. 그 돈의 본래 주인이신 하나님이 원하시면 언제라도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돈을 모으지 말고, 이웃과 남을 위해서 모아두십시오. 그러나 주님이 쓰시려고 하실 때 순종하면서 아름답게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먼저 섬기면 이 세상의 모든 재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십니다. 그러나 돈을 먼저 섬기면 애써 긁어모은 재물이 한 순간에 사라집니다. 하나님을 잃으면 돈도 잃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 장 말씀에 등장하는 모든 의문점은 6 장 마지막 33 절 말씀에 해답이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을 먼저 찾으면 돈은 따라옵니다. 그것이 눈이 밝아지는 비결입니다. 그러나 돈을 먼저 찾으면 그 돈은 도망가고 하나님을 잃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눈이 아주 어둡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눈은 어떤 눈일까요? 그것은 가난한 사람을 긍휼히 바라보면서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꺼내 전하는 사람의 눈입니다. 그것이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임을 아는 사람의 눈입니다. 여러분! 천국은 모두 예쁜 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황 금 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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