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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삼상 17:41-54, 약 4:4-10, 마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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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어느 대학 강의 시간에 교수가 학생들에게 “모든 사람은 이 땅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지며, 또한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합니다”라고 강의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학생이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교수님, 그것은 말뿐입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합니다. 어떤 사람은 백만장자의 아들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양육원에서 태어났는데도 평등하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또 어떤 흑인 학생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어떤 사람은 날 때부터 멸시받는 검둥이로 태어나지만, 어떤 사람은 자유로운 백인으로 태어나니 이것이 어디 평등합니까?” 학생들은 여기저기서 자기들의 의견을 외쳤습니다.

교수는 한참을 듣고 있다가 자기의 주머니에서 1센트짜리 동전을 한줌 끄집어내어 교탁위에 흩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생들 여기를 보세요. 반짝이는 것, 광택이 없는 것, 찌그러진 것, 가지각색이지만, 이것은 모두 1센트짜리라는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동일한 왕의 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동전의 빛깔이 좀 다르고, 좀 찌그러졌다고 해서 돈의 가치가 달라집니까?”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실 때 동일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동일한 가치로, 동일한 사랑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똑같이 아버지이십니다.

그런데 왜 현실적으로는 비록 믿는다고 해도 이처럼 천차만별이겠습니까? 다윗의 가정을 예로 들어 보십시다. 다윗의 위로 형들이 일곱이나 있었습니다. 그들의 외모나 이력으로 볼 때 대부분이 다윗보다 훌륭합니다. 우리 같으면 막내 다윗이 아니라 맏이 엘리압이나, 둘째 아비나답이나, 그것도 아니라면 셋째 삼마를 택해야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하나님은 위로 일곱 형들을 다 제쳐놓고 막내 다윗을 보시고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셨습니까?

우리는 흔히 신앙생활하면서 이런 생각을 할 적이 있습니다. “아무개는 이렇고 또 다른 사람은 저런데 나는 왜 이 모양인가?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저런 은사를 주시지 않고, 하나님은 왜 나의 기도는 응답해 주시지 않고, 하나님은 왜 내게는 복을 더 주시지 않는가?”

여기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로마서(9:20, 21)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겠느냐?” 사실 그렇습니다. 절대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런데 디모데후서(2:21)에 다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다윗이 특별히 하나님께 사랑받고 쓰임 받게 된 것은 그가 하나님 쓰시기에 준비된 그릇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내가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을 알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양을 치면서 사나운 짐승과 싸워서 양을 구해낼 때 자기를 지키시고 도우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했습니다. 그가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할 때 사람들은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하나님이 들으시고 기뻐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하고,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을 절대로 신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들판에서 사나운 짐승들과 싸워서 양떼를 지킬 때나, 골리앗과 대결할 때, 그리고 나중에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왕이 되고 나서 적국과 싸울 때, 그는 자기 자신의 힘이나 군대의 힘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만 믿고 신뢰했습니다. 이것이 그가 승리한 비결이었습니다. 이런 그의 신앙이 다른 형들이나 다른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고, 하나님께 사랑받게 된 비결이었습니다.

2. 오늘 사무엘서 본문에서 우리는 성경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통쾌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나이어린 목동 다윗이 블레셋의 거인이요 역전노장인 골리앗을 물맷돌로 넘어뜨린 사건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여기 골리앗과 다윗의 일대 격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먼저 골리앗의 어리석은 작전입니다. 그는 엄청나게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무장은 상대방이 같은 무기를 가지고 싸울 때나 필요한 것입니다. 다윗과 같이 갑옷이나 무기가 아니라 돌멩이를 가지고 나오는데 이런 무장은 전혀 유익이 없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가 다윗을 향하여 거리를 좁혀 들어가게 된 것도 역시 이 싸움에 전적으로 불리한 전술입니다. 그리고 다윗을 어리다고 해서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업신여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하나님을 모욕하는 이 블레셋 장군 골리앗의 작전을 하나님께서 어리석게 만드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대체로 실패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하는 일이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인간적인 판단으로 자신의 꾀를 앞세우지만 하나님이 그 꾀를 어리석게 하시면 결국 모래성같이 무너지고 말게 됩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 하셨습니다. 다윗을 도우셨습니다. 다윗은 아무런 무기가 없습니다. 단지 물매와 매끄러운 돌 다섯 개 뿐이었습니다. 무기 자체로 비교하면 골리앗과 대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강력한 무기가 무엇입니까?

첫째 그의 믿음입니다. 45절에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고 했습니다. 이런 다윗과 하나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윗이 승리한 비결입니다.

둘째, 그의 탁월한 전략과 전술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무모하게 골리앗에게 나아갔습니까? 아닙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그의 평소의 연습을 통한 전략이 있었고 전술이 있었습니다. 물리적인 힘으로는 골리앗과 대결할 할 수 없습니다. 골리앗은 거구요 역전의 용사인데다가 철통같이 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골리앗에게도 허점이 있습니다. 그 허점을 노렸습니다. 그것이 바로 노출되어 있는 그의 이마였습니다. 오늘 야고보서에 뭐라고 했습니까?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의 허점인 이마를 노렸듯이 우리 대적 마귀에게 취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입니다. 그리하면 마귀는 놀라서 물러가게 됩니다. 마귀는 우리 앞에서 패하여 넘어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이 물매로 돌을 던진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시 전투에서 사용하던 공격 방법 중에 아주 유력한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윗의 부하 가운데 이렇게 돌을 던지면 호리라도 어긋나지 않고 명중하는 장군도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 기술을 양떼를 지킬 때 익혔습니다. 평소 끊임없는 신앙 훈련이 우리가 일단유사시에 강력한 승리의 무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작은 일 큰 일 가릴 것 없이 항상 말씀으로 대처하고, 기도하며, 열심히 신앙 훈련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언제 어떤 경우에도 당황하지 아니하고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셋째, 48절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라고 했습니다. 공격하기에 적당한 거리라고 판단되었을 때 그가 민첩하게 행동했습니다.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마치 공격 명령을 받은 군인처럼 번개같이 달려가며 미사일같은 위력을 가진 돌을 던졌습니다. 이런 민첩한 행동과 함께 거구의 골리앗은 땅에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신앙은 단지 이론이 아닙니다. 때와 장소에 재빠르게 적응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입으로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골리앗의 실패에도 실패의 이유가 있습니다. 다윗의 승리도 요행이 아니라 승리의 비결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면 우리 모두를 그 보혈로 구속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하여 일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이 쓰임 받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기로 예비하신 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그것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자주 하신 말씀은 “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주인이 혹 초저녁에, 혹 밤중에, 혹 새벽에 와도 언제든지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도둑이 어느 경점에 들어올지 모르니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같은 사람입니다. 여기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승리가 있습니다.

3. 다윗에게는 블레셋 그리고 골리앗이라고 하는 원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에게는 어떤 대적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으므로 사람은 누구든지 우리 원수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도 원수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다 사랑의 대상이요, 전도의 대상입니다. 그러면 우리 원수는 무엇입니까? 우리 대적은 무엇입니까? 일찍이 청교도들은 육신과 세상과 마귀, 이 세 가지가 우리 원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죽음도 역시 우리 원수라고 했습니다.

(1) 육신은 육체와는 다릅니다. 우리 육체는 먹어야 하는데 먹는 것이 죄가 아닙니다. 우리 육체는 입어야 하는데 입는 것이 죄가 아닙니다. 성경에서 육신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 믿기 이전의 타락한 본성, 죄악된 본성을 말합니다. 내가 예수를 믿는데도 여전히 마치 이스라엘이 다 멸하지 못한 가나안 원주민처럼 내 안에 남아 있는 옛사람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도 이 때문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2) 세상입니다. 여기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세상 풍조, 반 신앙적인 시대적 가치관이나 유행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야말로 성경이 원수시하는 전형적인 “세상”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 우리 시대는 한마디로 하나님 없는 세상, 하나님을 부인하고, 무시하고, 대적하는 세상입니다. 옛날에 시날 평지에서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처럼 오늘 이 세상은 하나님 없이 인간만의 바벨탑을 쌓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이 바른 신앙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이 신앙을 전파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깃발을 높여야 합니다. 다윗처럼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나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마귀입니다. 오늘날 마귀는 문화라고 하는 이름으로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삭빠른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마귀의 이 미혹에 넘어가서 소위 현대적이라고 하면서 신앙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옛 종교개혁자들처럼 “오직 성경”이라는 기치를 내걸어야 합니다. 문화적인 기독교, 문화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성경에 세워진 교회, 성경에 입각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참으로 빛으로 소금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4) 성경에는 마지막 원수가 죽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와 부활로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최후의 승리는 죽음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오늘 이 세상은 죽음의 세력이 온통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생명의 복음을 믿고 이 생명의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죽임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살림이 지배하는 세상, 그리스도의 복음이 승리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지금도 이 땅에서 다윗과 같은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이룰 사람을 찾습니다. 우리 모두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오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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