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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서주일] 성경을 읽고 듣고 믿고 순종하는 자 (시 3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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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가 고3 아들에게 대학에 합격만 하면 자동차를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 아들은 열심히 공부를 해서 대학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도 아버지는 아무 말씀이 없었습니다. 보따리를 쌓아 학교 기숙사로 떠나는 날, 아버지는 아들에게 성경을 한 권 주면서 "매일 쉬지 말고 읽어라.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빌립보서 4장을 꼭 읽도록 해라" 라고 말했더니 아들은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4년 동안 읽지도 않은 채 대학을 졸업했고 졸업장을 들고 나오는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오면서 아버지는 "너 내가 읽으라고 준 성경 어떻게 했니?"하고 물었습니다. "글쎄요 책장 어딘가에 있겠지요"하고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아버지는 딱하다는 표정으로, "성경을 찾아 빌립보서 4장19절을 읽어 보아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는 그 날 밤, 편치 않은 마음으로 먼지 묻은 성경을 찾아 빌립보서 4장19절을 찾아 읽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하는 말씀과 함께 봉투하나가 끼워 있었는데 그 봉투를 뜯어보니 "대학 합격을 축하한다"는 아버지의 글과 함께 자동차 교환권이 한 장 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순종했더라면 4년 전에 자동차를 가질 수 있었는데 4년 간 그것을 모르고 지낸 것입니다. 기록된 말씀은 약속의 말씀입니다.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보증수표입니다. 기록된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습니다.

주인의 음성

신학자 에밀 브루너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인의 음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언어로 기록되고 수천 년을 두고 여러 형태의 문화를 거쳐 여러 나라말로 번역되어 오는 동안 사람들의 지식과 이해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잡음이 섞일 수 있고 설교자의 제한된 지식과 주장과 경험에 따라 잡음이 섞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잡음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주인의 음성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청각이 발달한 개는 어떤 잡음 속에서도 주인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성도들도 어떤 잡음 속에서도 주인의 음성을 식별할 수 있는 영적 청각이 열려야 할 것입니다. 영적 청각이 열리지 않은 사람은 천사가 와서 말씀을 전해도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형태는 계시된 말씀인데 계시된 말씀은 말씀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둘째 형태는 기록된 말씀인데 기록된 말씀은 성경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으로 말씀하시고 행동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셋째 형태는 선포되는 말씀인데 선포되는 말씀이란 설교 말씀입니다. 계시된 말씀과 기록된 말씀이 오늘의 언어로 해석되어 전해지는 설교입니다.

성경은 읽고 듣고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성령님의 인도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하고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구원과 영생과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보증수표입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읽고 듣고 믿고 행하는 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시편 33편 6-9절의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시는 이유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 하셨기 때문이고, 그의 계획은 영원히 변함없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까지 이르기 때문입니다.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셨고, 앞으로 행하실 일을 위해 찬양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계시된 말씀

요한복음 1장 1절에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 하였습니다. 사도요한은 당시 사람들에게 익숙한 희랍사상의 형식을 빌려 예수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헬라어로 말씀을 "로고스"라고 하는데 이 말의 뜻은 "논리, 이성, 계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기독교 안으로 들어와서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계시된 말씀이십니다. 이 계시된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면 누구든지 구원을 받습니다.

기록된 말씀

요한복음 1장 2절에 보면,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 안에 있는 구원을 의미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상황에서는 예수님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복음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사도는 로마서 10장17절에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음이니라"하였고,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장23절에서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하였습니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안에 생명이 있고, 길이 있고, 빛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 성경을 생명의 말씀이라 하면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스텐퍼드 호텔에서 방마다 성경을 놓아두었는데, 15년 간 단 한 권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어사전을 놓아두었더니 한 달 사이에 14권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호텔사장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는 관심이 없고 인간의 말에는 훔쳐 갈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탄식했다고 합니다. 먼지 속에 파묻혀 가는 성경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선포되는 말씀

요한복음 1장 5절에 보면,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으나 죄로 어두어진 세상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상황에서는 복음이 세상에 선포되지만 세상이 복음으로 받지 못하는 영적 무지를 지적한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빛은 복음으로 어두움은 죄로 비유되어 왔습니다. 선포되는 말씀에 의해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고 교회가 성장해 가고 하나님의 나라의 영역은 넓어져 가는 것입니다.

미완성의 비유

어느 목사님이 "미완성의 비유"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한 사람이 결혼을 했는데 그는 신혼여행이 끝나자마자 사라졌습니다. 몇 달 후에 갑자기 나타난 신랑에게 신부는 몹시 화를 냈습니다. 신랑은 "왜 화를 내요? 나는 분명히 결혼을 했고, 당신을 사랑하고, 매주 수표를 보냈는데 무엇이 문제란 말이요?" 한 아이가 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 아이는 입학식 다음날부터 학교엘 나가지 않았습니다. 가정을 방문한 교사에게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학교를 가나 안가나 우등을 할 것입니다. 수재이니까요." 한 청년이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충성서약을 마친 후 그 청년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헌병에게 체포되었을 때 그 청년은 말했습니다. "나는 열다섯 살부터 총을 쐈어요. 전쟁이 나면 나를 부르십시오. 당신들보다 나을 테니까요?"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기로 했습니다......

이 설교는 여기에서 끝이 났습니다. 이 미완성의 비유는 청중들에게 각자 말을 이어가라는 뜻에서 미완성으로 끝낸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뒤에 무엇이라고 말을 이어가시겠습니까? 계시된 말씀을 믿어 구원에 이르고 기록된 말씀에 순종하여 축복을 받고, 선포된 말씀을 따라 살아 날마다 성장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듣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듣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세상적인 지식보다 우선해야 합니다. 여러분, 성경을 얼마나 읽으셨습니까? 지금까지 완독을 못하신 분은 오늘부터 시작하여 완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 90이 넘으신 어느 노 장로님은 벌써 완독을 여러 차례 하셨고 지금도 계속 하나님나라에 가실 때까지 성경을 읽어가고 계십니다.

팀 라하이 목사님은 뛰어난 교육가요, 성공적인 목회자요, 베스트셀러의 작가인데 그가 쓰신 [성경공부의 비결]이란 책은 정말 은혜로운 책이요, 실제적인 책입니다. 그는 "기하학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헬라의 수학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성경을 알려고 하면 '노력하지 않고'는 별 방법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하루 15분이 영어를 정복한다"는 광고 문구를 보고는 그 말을 성경공부에 적용하였습니다. 하루에 아침 15분만 일찍 일어나서 맑은 정신에 성경을 읽으라고 합니다. 하루에 15분, 일 년 365일이면 5,475분, 이 하루의 15분이라는 시간은 약 4일 정도의 시간이 됩니다. 팀 라하이 목사님의 경험으로 하루 15분이면 성경을 완전히 통독하고, 성경 중에 중요한 부분은 여러 차례 읽을 수 있고, 중요한 진리, 약속, 계명들이 마음속에 뿌리박게 되며, 가장 중요한 말씀들은 묵상하게 되며, 요절을 깨달을 수 있고, 성경말씀에 해박하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비행기가 공중을 날고 있는데 교신이 끊기는 것은 치명적인 일입니다. 항공기 사고의 상당부분이 교신이 잘못된 경우입니다. 관제탑으로부터 정확한 정보와 지시를 받을 때 안전 운항과 착륙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교신이 끊어지는 것은 정말 치명적입니다.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망망한 하늘에서 얼마나 당황스럽고, 얼마나 위험할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이 꼭 이와 같습니다. 인생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불확실성’혹은‘불가예측성’입니다. 내 인생이라고 큰 소리를 치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갈팡질팡 할 때가 허다합니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그렇습니다. 어떻게 결정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이 사람과 해야 되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있나,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지금 해야 되나 나중에 해야 되나, 어떤 업종을 택해야 되나, 누구하고 손잡고 하나, 대학에 진학을 해야 되는데 어느 대학에 가야 되나, 전공은 뭐로 해야 되나, 정말 고민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다가 답답하면 처음에는 남 하는 대로 따라 하다가 너무 너무 답답하면 심한 경우 점쟁이한테 찾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합리적이라는 서양 사람들도 문명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점술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영적으로 무지하고 나약한 게 인간인 것입니다.

이럴 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인생길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면 얼마나 평안히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확실히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간은 비유컨대‘하나님으로부터 교신이 끊어진 존재’입니다. 본래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는 하나님과 대화가 가능한 존재, 교제가 가능한 존재로 만드셨는데 죄로 인해 단절된 것입니다. 사59: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 ” 하나님은 끊임없이 말씀하시지만 인간이 듣지 못합니다. 영적인 귀머거리가 되었고, 교신이 끊겨진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비극입니다. 결국 공중에서 교신이 끊긴 비행기처럼 허둥대다 추락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되고 하나님과의 교신이 가능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 믿고 얻는 축복이 바로 이것입니다. 장차 우리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큰 축복이지만, 이 세상 살 동안 하나님의 인도를 받음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승리의 길로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믿고 순종하는 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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