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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숙을 위한 지름길은 없다 (엡 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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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5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나, 아들, 손자의 순서대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순서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나이나 건강, 지위에 상관없이 다 내려놓고 가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건강하던 사람도, 어린아이도, 부자도, 박사도 세상을 떠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죽음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슬퍼하며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나는 날 천국에 가서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게 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망 가운데 항상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천국에 갔을 때 얼마나 변화된 모습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흠과 티와 책망받을 것이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선다고 하면 좋겠지만,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변화되지 못한 추한 모습으로 주님을 만난다고 하면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어떤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설 것인가 항상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성도로 성장하고 변화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누구나 예수를 믿게 되면 반드시 변화가 옵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변화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이 느끼든지 느끼지 못하든지 간에 점점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40년 목회생활을 통해 볼 때, 사람마다 변화되는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다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락할수록 마귀의 성품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통해 점점 고약한 성질이 없어지고 예수님처럼 온순하고 착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신학적 용어로 ‘성화’라고 합니다. 이는 나이의 많고 적음과 신앙의 연조와 상관없이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갈수록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영적 성장의 최종목표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것으로, 범사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는 것입니다(엡 4:13,15). 그런데 어떤 사람은 성격이 너무 급한 나머지 한순간에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려고 애를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성숙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누구나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아이들 중에, 성장이 너무 빨라 초등학교 때부터 항상 뒷자리에 앉는 키 큰 아이가 이상하게도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키가 더 크지 않고 계속 몸무게만 느는 아이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아이는 어렸을 때는 키가 별로 크지 않았으나 대학 때까지 꾸준히 키가 자라났습니다. 심지어 군대에 갔다 와서까지 크더니 결국은 180㎝가 넘는 큰 키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두 청년 중 어느 경우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우리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급속한 성장 이후, 더 성장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계속해서 조금씩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성장해 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도는 아주 느리게 조금씩 성장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의 성장이 느린 이유는?

1. 성장이 더딘 것은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배울 때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는 적어도 40~50번의 반복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중에 지난 주일에 들은 설교를 얼마나 기억하고 계십니까? 아마 설교 제목도 기억하지 못하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망각을 잘하는지 모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때, 얼마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 불평이 심했는지 드디어 하나님께서 징계의 매를 드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건망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고 배웠음에도 겨우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또는 몇 달이 되지 않아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원망 불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의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죄 가운데 살며 우상숭배하므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원수들이 쳐들어와 재산을 빼앗고 포로로 잡혀가고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회개하고 고통 중에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십니다. 사사를 세우셔서 나라를 회복시켜주십니다. 그러나 얼마 동안 잘 살다가 사사가 죽은 다음에는 또다시 옛날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의 원망 불평이 극에 달하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징계의 매를 드십니다. 견디다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켜주십니다. 이런 과정이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사람들만 이렇게 산 것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의 모습과도 이와 같습니다. 예전에도 나의 못된 버릇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음에도 다 잊고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말씀을 듣고 교훈을 얻어도 한번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건망증이 아주 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배운 교훈을 잊어버리지 않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면 반복 학습이 필요합니다. 완전히 이해가 되고 내 것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영적 성장이 느린 것입니다.

2. 우리에게는 잊어야 하고 버려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나쁜 습관은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쁜 습관이 다 없어지고 완전히 잊어지기까지도 많은 세월이 걸립니다. 한순간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4:22~24을 보면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에서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라고 했으나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 성장이 더딘 것입니다.

3. 많은 성도들이 겸손히 배우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마음과 자존심으로 인해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고 도무지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에 영적 성장이 느린 것입니다.

4. 영적 성장에는 두려움과 고통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은 뛰어 놀기를 무척 좋아해서 얼마나 신발이 잘 닳아 없어지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닳아진 신발을 새 신발로 바꾸어주려 할 때마다 얼마나 애를 먹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신발이 닳았어도 헌 신발이 편하기 때문에 굳이 새 신발을 신으려 하지 않습니다. 새 신은 불편할 뿐더러 때로는 뒤꿈치에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도 오랜 세월 몸에 배인 습관이 편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벗어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에 배인 것을 벗어버리는 것은 생각만 해도 두렵고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새 사람이 되려면 과감히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영적 성장이 가능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다녔던 교회의 장로님 중에 성도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이 계셨습니다. 얼마나 점잖으시고 온화하신지, 부족한 면이 하나도 없으신 분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로님께서 얼마 전까지 담배를 끊지 못해서 부인 권사님으로부터 면박을 받고 고생한 얘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평소에 담배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끊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고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히 끊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장로님의 솔직한 간증을 듣고 온 교인들이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자신의 허물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은 보통 훌륭한 인격을 가진 분이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도 오랜 세월 몸에 밴 습관을 버리지 못하게 되면 영적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5. 우리의 성품은 습관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분을 친절한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일시적으로 가끔 친절한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어디서든지 무의식적으로 친절을 베풀 정도로 친절이 습관화된 성품을 가진 사람을 친절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습관이 우리의 성품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여 점점 그리스도의 성품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하여 연습하고 훈련돼서 우리의 몸에 밴 습관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디모데에게, 전심전력을 다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딤전 4:15). 우리가 주님을 닮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여 연습하고 반복하며 훈련에 매진할 때 습관이 되고 성품이 되어 점점 주님의 성품을 이루게 될 줄 믿습니다.

미국 장로교의 아더 디마스 장로는 미국의 기독실업인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신앙과 경영과 재력 면에서 성공한 대표적 인물입니다. 그는 50만 불을 내어 기독회관을 짓고, 유산을 정리하여 약 7억 불의 많은 돈으로 선교재단을 만드는 중입니다. 그의 간증 가운데 절대성공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은 그 자녀가 성공하고 형통하기를 원하는데, 사람이 하나님의 원칙대로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주님을 위하여 주님으로 하여금 사업주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일을 철저히 성수하라. 하루의 첫 시간은 기도로 주님께 바치라. 십일조를 드리라.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돈을 주님을 위해 쓰라. 예수님이 가정과 사업의 주인이 되게 하라. 사업의 모든 문제와 필요를 주님이 해결하게 하라. 세상 사람들은 바보같다고 하자만 이 길이야말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른 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이 말씀을 내 것으로 삼고 연습하고 훈련하고 습관이 되도록 살아갈 때,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맨해튼 은행장이었던 데이비드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금전교육을 어떻게 시켰는지를 즐겨 말하곤 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로부터 용돈으로 주급 25센트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그 돈을 사용한 내역을 할아버지와 결산했습니다. 바르게 사용했을 때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5센트를 더 주었으나, 잘못 사용했을 때는 사정없이 5센트를 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용돈을 주면서 반드시 두 가지를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는 용돈 중에서 10%는 십일조를 할 것이며, 10%는 자선사업에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그것이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가르쳤던 금전교육이었습니다. 그는 성장한 후에 미국 맨해튼 은행장이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 말씀대로 날마다 반복하여 실천하며 살아서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고 성품이 되면 축복 받고 성공할 줄 믿습니다. 우리는 느리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날마다 깨달은 말씀과 배운 교훈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더 빨리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회에 나가면서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보며 ‘안 좋은 일을 보면 나는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좋은 일을 보면 나도 저렇게 해야 하겠구나’ 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를 사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적어나가며 나만의 명심보감을 만들어나갔습니다. 때때로 제법 많이 써진 노트를 들쳐보며 읽다보면 또다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한번은 제가 청년일 때 교회에 분쟁이 일어나 교인들이 두 패로 나뉘어지는 위기가 왔습니다. 이때 어떤 권사님은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예배만 드리고 속히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어찌할 줄을 몰라 고민하다가 한번은 상의를 드리기 위해 그 권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이때 권사님께서는 단호하게 “정선생, 왜 교회가 이렇게 분란한데 돌아다니느냐. 아무도 만나지 말고 입을 다물고 기도만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교회가 정상을 되찾았을 때 누구랄 것 없이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모두가 허물투성이었으나 유독 이 권사님만 빛이 났습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교회에 문제가 생기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누구를 찾아가지도 말고 만나지도 말고 침묵하며 기도하기만 하면 주님이 해결해주신다고 말합니다. 이는 선지자와 같은 권사님에게서 받은 값진 교훈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도 깨달아진 교훈이나 은혜 받은 말씀을 늘 기록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아무리 성장이 미미하거나 느려도 절대로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자신이 도무지 성장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고 고민한다면 고민하는 그 자체가 바로 성장한 증거입니다. 우리에게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계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비록 달팽이는 느리지만 강한 끈기로 방주에 도착하여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주님 나라에 가기까지는 아름답게 변화될 것을 믿으시고 주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 계속하여 성장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정필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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