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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풍성한 교회 (눅 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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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마음으로 한 해를>
어떤 남자가 길을 가다가 알라딘 램프를 주웠습니다.
발로 툭 건드렸더니 거인이 튀어나와 꾸벅 인사를 했습니다.
"주인님, 이제 주인님이 저에게 어떤 소원이든 한 가지만 말씀하시면 들어 드리겠습니다."
이 남자는 다급해진 나머지 그동안 가장 갖고 싶었던 소원을 한꺼번에 다 떠 올렸습니다.
이 남자는 돈을 갖고 싶었고, 여자가 필요했고, 그 여자와 결혼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급한 나머지 세 가지 소원을 한꺼번에 털어놓았습니다.
"어…돈…여자와…결혼이요!"
그래서 이 남자는 '돈 여자'와 '결혼'하게 되었답니다.

새해에는 급할수록 천천히 신중하게 모든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2006년도에 우리 교회의 표어는 '풍성한 교회, 아름다운 교회, 희망찬 교회'입니다.
저는 앞으로 3주 동안 이 세 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교회는 풍성한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쪼들리게 되면 탄식 소리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늘 긴장감이 있고 식구들 사이에는 짜증이 계속 됩니다.
그러나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듯이 넉넉한 집안은 여유가 있습니다.
마음도 넓어지고 이웃에게 베푸는 관대한 마음이 생깁니다.

우리 내리교회는 새해에 무엇보다도 풍성한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쪼들리는 교회가 아니라 항상 풍족하고 넉넉해서 이웃에게 베푸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재정 형편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씀씀이부터가 풍성해져야 합니다.
늘 바쁘고 초조하고 여유가 없는 생활은 하나님 주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 돌볼 수 있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과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년 한 해에는 먼저 우리의 마음부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풍성한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19세기 영국의 여류작가 조지 엘리엇(George Eliot, 1819-1880)이 쓴
『사일러스 마아너』(Silas Marner, 1861)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 마아너는 직조공인데 마을 사람들과 별로 왕래를 하지 않습니다.
유일한 낙이 있다면 하루 16시간씩 꼬박 앉아 짠 직물을 팔아서 번 금화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냄비에 담아 마루 밑에 감추어 두고 밤마다 어루만져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유일한 삶의 위로가 되었던 금화를 누군가 훔쳐가고 말았습니다.
이 남자는 자살까지 생각하고 사방으로 금화를 찾아다녔지만
허탕을 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난롯가에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아너는 이 아이가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한테 버림받은 고아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친딸처럼 키우기 시작합니다.

그 때부터 마아너는 금화가 아닌 양딸 에피를 기르는데 정성을 다합니다.
마아너는 동네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친절을 베풀기 시작합니다.
그는 에피를 통해서 사랑을 준다는 것, 또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 소설이 가르쳐주는 교훈은 마아너가 돈에 집착했을 때
왕따가 되었고 의미 없는 인생을 살았지만
그 돈이 없어졌을 때 비로소 다시 인간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풍성한 삶은 물질이 많고 적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훈훈하고 넉넉하면 풍성해집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여러분의 삶이 다 풍성해서 이웃에게 베푸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풍성한 삶을 사는 비결>
본문 말씀은 베드로가 물고기를 많이 잡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많은 물고기를 잡았던지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웠는데도
배가 가라앉을 정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풍성'이란 말이 정확하게 부합되는 '풍어'(豊漁)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내리교회와 여러분의 가정이 이와 같이 풍성해지는 축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자, 그렇다면 오늘 우리 교회와 가정이 풍성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 말씀의 주제는 세 가지입니다.
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여러분, 베드로가 두 배에 나눠 실은 물고기가 가라앉을 정도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처음부터 풍성했던 것이 아닙니다.
게네사렛 호숫가, 즉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는 베드로는
물고기 잡는 일에는 이력이 난 최고의 베테랑 어부였습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빈 그물만 씻는 신세가 됐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아라."
예수님은 목수 출신입니다.
적어도 고기 잡는 일에는 베드로를 따라 갈 사람이 없습니다.
언제 어느 때에, 어느 정도의 수온일 때 그물을 던져야지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지 훤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다짜고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베드로같이 숙련된 어부가 받아들이기 참 어려운 명령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어떻게 했습니까?

5절을 보세요.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여기 보세요.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힘과 기술과 경험으로 다 해보았지만 일이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한 번 그물을 내려보겠습니다.
순종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와 가정이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의 능력과 경험과 기술을 의지하지 말고
주님의 뜻에 의지하면 주님께서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기 능력이나 기술이나 경험으로 볼 때
얼마든지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밤이 새도록 곳곳에 그물을 던져봤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인생의 신비입니다.
교회가 부흥되는 것도 여러분이 부자가 되는 것도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사람 생각으로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교회가 막 부흥될 것 같고,
사업도 금방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능력과 내 기술과 내 경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붙들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베드로는 누가 보더라도 무모한 일에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무모한 일에 순종했을 때 엄청난 축복을 받지 않았습니까?
금년 한 해 동안도 우리 내리교회는 인간의 능력이나 기술이나 경험을 믿지 말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주님의 뜻에 기꺼이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크게 축복하셔서 아주 풍성한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② 주님의 뜻에 순종하면 우리의 삶이 풍성해집니다.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6-7절 말씀을 보세요.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자기를 의지했던 것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엄청나게 풍성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던졌더니
수많은 고기떼들이 걸려들어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해서 도움까지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두 배에 고기를 나눠 실었는데도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생 물고기 잡는 일에 종사해서 적어도 어부일이라면 백전노장인 자기가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봤어도 피라미 한 마리 잡지 못했는데
그저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이와 같은 기적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교회가 풍성한 교회가 되려면
무엇보다 주님을 우리 교회에 모셔야 합니다.
베드로의 배 위에 주님이 올라타신 것처럼
주님이 우리 교회 안에 함께 하셔야 합니다.
사람들만 덩그러니 모인 교회가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 계신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간적인 계산이나 경험이나 기술이 아닌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보건대 조금 무모한 일로 보일지 모르지만
주님의 뜻에 기꺼이 순종하기만 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금년 한 해에는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가정도
다 이와 같이 풍성한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자기의 능력과 경험과 기술을 다 내려놓고 주님의 뜻에
기꺼이 순종할 때 풍성해지게 될 것입니다!

③ 살아계신 주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에 의존해서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를 잡은 뒤 어떻게 했습니까?
8절 말씀을 보세요.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 말씀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물고기를 두 배에 나눠 실었는데도
두 배가 다 가라앉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한 일입니다.
평생 갈릴리 바닷가에서 잔뼈가 굵은 자기 힘으로는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목수 출신인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베드로는 깜짝 놀랐습니다.
"야,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무조건 예수님 앞에 넓죽 엎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주님, 저는 죄인이오니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하고 간청했습니다.

여러분, 베드로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뒤 예수님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으로 보았습니다.
예수님과 자기 사이에는 도저히 건널 수 없는 질적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은 신적인 권능을 가진 분이시고
자기는 형편없이 초라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세속적인 사람에서 종교적인 사람으로 전환되는 순간입니다.
이것은 5절에 보면 물고기 잡기 전에는 예수님을 '선생님'(master)이라고 부르다가
물고기 잡은 후, 8절에 보면 예수님을 '주여'(kyrios)라고 바꾸어 부르는 데에서도 나타납니다.
자기 힘으로 하지 못했던 일을 예수님이 하셨을 때
예수님이 더 이상 '선생'이 아니라 '주님'으로 고백된 것입니다.

이제 베드로에게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서 부자가 되는 것이 그의 궁극적 관심이 아니었습니다.
육신의 문제가 아니라 영의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단지 선생이 아니라 자기의 온 생애를 바쳐 따라야 할 주님으로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베드로는 엄청난 물고기를 잡은 뒤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이 많은 물고기가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왔단 말입니까?
제발 저에게 이 엄청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주세요!"

베드로는 물고기 낚는 어부에서 사람 낚는 어부로 변신했던 것입니다.
육의 사람이 영의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땅의 사람이 하늘의 사람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그리하여 본문 11절 말씀은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물고기 낚던 어부들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기 위하여 주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금년 한 해 동안에도 우리 교회가 이런 체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직접 하시는 일에 대해 너나 할 것 없이 다 간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세상적인 방법으로 교회가 풍성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풍성케 해주시더라"
고백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앙은 이론이 아닙니다.
체험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베드로와 같은 놀라운 체험을 다 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계셔서 역사하십니다.
금년 한 해동안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내리교회를 풍성케 해주실 것입니다.
교회가 풍성해지면 자연 여러분의 가정도 풍성해질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겸허하게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아멘. (김흥규 목사)

"네가 세상을 보고 미소지으면 세상은 너를 보고 함박웃음 짓고,
네가 세상을 보고 찡그리면 세상은 너에게 화를 낼 것이다."--러디야드 키플링

"불가능을 꿈꾸는 사람을 나는 사랑한다."--괴테

"어려움이 닥치고 모든 일이 어긋난다고 느낄 때,
이제 1분도 더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
바로 그 때, 바로 그 곳에서 다시 기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스토우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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