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믿으매' 여기신 바 되다 (롬 4:1~9)

  • 잡초 잡초
  • 364
  • 0

첨부 1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자부하는사람들은 유대인들입니다.
이 유대인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대민족이 크게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직도 메시야가 오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통유대인들은 지금도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이 율법을 잘 지켜 의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들은 아브라함을 자랑스러운 조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처럼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들은 항상 어떻게 하면 율법을 제대로 지킬까 고민합니다.
모두가 이런 전통에 젖어 있어서 설령 예수를 믿어도 그 전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당시, 로마교회 내에 이런 유대인들이 얼마쯤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유대인들이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이유는 먼저 하나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 십자가, 보혈, 부활, 재림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뭔가 부족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율법을 잘 지켜야 의롭게 되며,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사상이 로마교회에 파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바울은 '이신칭의' 사상을 선포한 뒤에 아브라함을 직접 거명하며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은 행함(1~3), 할례(9~12), 율법(13~16)때문이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롬4:2) 이 말의 뜻은 너희들이 대단하게 생각하는조상 아브라함의 행동이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행위로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이 결코 아니기때문입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했을 때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브라함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아브라함 되게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는 아브람에게 어느날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이 말씀에 아브라함이 온전히 순종했나요?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본토는 떠났습니다. 그러나 아비 집은 떠나지 못했습니다.
친척은 떠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시한 가나안땅이 아닌 저 북쪽 하란 땅으로 갔을 뿐입니다.
이런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등을 떠밀어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십니다.
그런데 가나안땅에 흉년이 찾아오자 그는 미련없이 애굽땅으로 내려갑니다.

애굽땅에서 그는 아내가 궁중에서 외간남자의 품에 안기는 것을 보면서도 자기 목숨을 유지하려고, 누이라고 거짓말을 늘어놓고, 돈까지 받아 챙기는 야비한 짓을 서슴없이 자행합니다.
아브라함의 행위는 의롭다고 인정받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2절에서 이렇게 강조합니다."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롬4:2) 그가 의롭게 된 것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롬4:3) 이 말씀은 창15;6절의 인용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15:6) 이것은 그의 아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낳지 못하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아브라함의 믿음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보충설명이 롬4:18절 이하에 이어집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롬4:18~22)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가 그런 사람이었습니까? 창15장에서 아들을 낳지 못하던 아브라함이 몸종 엘리에셀을 후사로 삼으려 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네 몸에서 날 자가 후사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하늘의 뭇별을 가리키면서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아브라함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뒤에 몸종과 동침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태도입니까?
그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창17장에서는 하나님이 그에게 아들을 낳게 하고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해주시겠다고 하시니까 그는 이제 웃어버립니다.
"아브라함이 엎드리어 웃으며 심중에 이르되 백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생산하리요 하고,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창17:17~18)
그의 웃음은 비웃음, 허탈한 웃음, 아니 불신의 웃음입니다.
게다가 그의 아내까지도 이 불신의 웃음에 감염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또 하시는구나!' 냉정하게 따지자면 아브라함의 믿음은 형편없었습니다.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 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그런즉 이 행복이 할례자에게뇨 혹 무할례자에게도뇨 대저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하노라"(롬4:5~9)

여기 일을 하지 않는 사람, 경건치 못한 사람, 불법을 행하는 사람은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어떻게 믿음의 사람이 되었을까요? 본문에 중요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기신다'는 단어입니다. 롬4장에서만 무려 11번이 등장합니다.
'여기신다'는 말은 무조건 그렇게 보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의롭게 살지 못했으나 의롭게 산 사람으로 인정해 버리시고, 진실된 사람이 되지 못함에도 진실된 사람으로 인정해 버리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사람으로, 의로운 사람으로 여겨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그렇게 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자신의 아들을 아낌없이 드리는 믿음의 사람, 그 믿음에 상응한 행함의 사람으로 우뚝 서게 하셨습니다.
출발은 이렇게 보잘 것 없고, 흔들렸으나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기어이 그야말로 믿음의 정상에 우뚝 서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말씀대로 거룩하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까?
왜 이렇게 제대로 살지 못하는지 오늘도 후회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고, 비웃음까지 나오고 있습니까?
절대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다듬어 멋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믿음의 대열에 서게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하실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우리의 가장 귀한 소원까지도 들어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제 우리를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그분을 보며 십자가의 피를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존재이며, 무엇을 했는지를 따지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피 흘리신 주님을 보시며, 우리를 의롭다고 해 주십니다.
이 놀라운 은혜의 강에 자신의 몸을 깊이 담그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