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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비의 천사 도르가의 선행과 구제 이야기 (행 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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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교회를 섬길 장로님 권사님 후보들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에는 예루살렘 교회의 '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일곱 집사들의 복된 삶과 복된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오늘 아침에는 사도행전의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수 놓고 있는 '자비의 천사'인 도르가의 선행과 구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도르가는 사도 베드로의 이방 선교사역의 길목에 나타난 아름다운 여 성도였습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가이사랴의 고넬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욥바의 도르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 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행9:36). 다비다는 히브리 이름이었고 도르가는 희랍 이름이었는데 도르가는 주님을 믿고 사랑하며 따르는 여 제자였습니다. 도르가란 이름은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도르가는 아름답고 착한 여인이었습니다. 풀러 신학교의 교장을 역임한 미국의 저명한 목회자인 옥켄가 목사는 도르가를 가리켜 “자비의 천사”(an angel of mercy) 라고 부르면서 “도르가는 분명히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이었을 것이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이름답고 우아한 여인 '자비의 천사' 도르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째, 도르가는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았다고 했습니다.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행9:36).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많은 신자는 가장 행복한 신자입니다. 선행과 구제가 많은 신자는 주님을 가장 생생하고 진하게 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독교는 말에 있지 많고 선행과 구제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사도 요한의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 것이니라(약1:27). 야고보의 말입니다.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살전5:15).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6:18,19). 사도 바울의 말입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9).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기독교는 말에 있지 많고 선행과 구제에 있는데 도르가에게는 선행과 구제가 충만했습니다. 도르가는 그의 아름다운 외모와 착한 인격을 결혼을 통한 자기 개인이나 가정의 행복을 위해 투자하는 대신, 지난 날 몇몇 아름다운 여인들이 그랬듯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모두 투자했다고 생각합니다. 도르가는 일편단심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행과 구제하는 일에 한 평생을 바친 아름다운 여 제자였습니다.

선행과 구제가 많은 사람이 되려면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좋아야 합니다.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좋아야 합니다. 인사도 잘 하고 교제도 잘하고 도움의 손길도 잘 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 끼리끼리만 좋아하는 사람은 선행과 구제의 사람이 될 수가 없습니다. 도르가는 욥바에 사는 모든 과부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좋았습니다. 욥바에 사는 모든 가난하고 외로운 때로는 성격이 까다로운 과부들에게 속옷과 겉옷을 만들어주며 부드러운 사랑과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많은 시간과 많은 물질을 허비하여야만 했을 것입니다. 사실 그것은 힘들고 귀찮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르가는 많은 시간과 많은 물질을 허비하면서 욥바에 있는 많은 과부들에게 속옷과 겉옷을 만들어주며 그들에게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도르가는 참으로 행복한 신자였고 행복한 여 제자였습니다. 주님의 삶을 닮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 자신이 두루 다니시면서 착한 일을 하셨다고 했는데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행10:38), 도르가도 두루 다니면서 선행과 구제의 일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웃에게 선을 행하라고 분부하셨는데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 도르가는 주님의 분부를 따라서 이웃에게 선을 행하며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르가는 자기 자신이나 세상에 취해서 살지 않았고 주님의 사랑과 하늘에 취해서 산 가장 행복한 여 제자였습니다. 

둘째, 도르가는 병들어 죽은 후 많은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행9:37). 아마 도르가는 선행과 구제를 너무 많이 하다가 몸이 지치고 병들어서 죽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빗 브레이너드는 인디언들을 위한 선교를 너무너무 열심히 하다가 29살의 꽃다운 나이에 병들어 죽었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그리고 주님께서 맡기신 선교의 일과 구제의 일을 위해서 수고하다가 몸이 지쳐서 죽는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 아니 축복된 일입니다. 죽음은 슬픈 일이지만 도르가와 같은 죽음은 축복된 일입니다. 도르가는 선행과 구제를 너무 많이 하다가 지쳐서 병들어 죽었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고 축복된 죽음이었습니다.

도르가가 죽어서 그의 시체가 다락에 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욥바에 사는 모든 과부들이 도르가의 집으로 달려와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모두 울었다고 했습니다. “모든 과부가 서서 울며 도르가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어 보이거늘”(행9:39). 눈물은 진실의 표시인데 과부들이 몰려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도르가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진실한 고마움과 진실한 슬픔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선행과 구제가 많은 신자는 살았을 때에나 죽었을 때에 많은 사람들의 눈물의 사랑을 받습니다.

여러분들이 죽었을 때 얼마나 많은 성도들과 이웃이 달려와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 것입니까? “그 사람 잘 죽었어!” 라는 말을 하면서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릴 것입니까? 그것은 전적으로 여러분들의 삶의 종류와 삶의 색깔에 달릴 것입니다. 인사도 교제도 구제도 선행도 없이 쌀쌀맞게 이기적으로 산 사람은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사람 잘 죽었어!” 라는 말을 하면서 눈물을 한 방울도 안 흘릴 것입니다. 도르가는 선행과 구제가 많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달려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했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실한 사랑과 존경과 고마움을 나타내 보이면서 슬퍼했습니다.

도르가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넬료의 구제와 기도에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셨듯이 도르가의 선행과 구제에도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고넬료에게 사도 베드로를 보내신 분이 하나님 이셨듯이 죽은 도르가에게 사도 베드로를 보내신 분도 하나님 이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욥바에 살던 성도들이 룻다에 머물고 있던 베드로를 불러왔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해서 베드로가 그곳에 불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는 다락에 뉘여 있는 도르가의 시체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시체를 향하여 일어나라 라고 말을 했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과 성령의 생생한 감동하심을 그곳에서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죽은 나인성 과부의 이들을 살리시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것을 두 눈으로 분명히 보았던 수제자였습니다. 베드로가 죽은 도르가를 향해서 일어나라 라고 말을 했을 때 도르가는 마치 잠에서 깨어나듯이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행9:40). 도르가는 살아났습니다. 도르가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특별한 은총을 입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던 나사로가 죽음에서 살아나는 특별한 은총을 입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던 도르가도 죽음에서 살아나는 특별한 은총을 입었습니다. 도르가는 참으로 행복한 여 제자였습니다.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랑과 함께 하나님의 감동적인 사랑을 받았던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셋째, 도르가는 많은 사람들을 주님에게로 인도했습니다.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이 주를 믿더라”(행9:42). 가장 축복받은 사람은 많은 사람들을 주님에게로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해도 축복인데, 온 욥바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했으니 도르가는 참으로 큰 축복을 받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도르가가 단순히 죽었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온 욥바 사람들이 주님을 믿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찌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눅16:31) 라고 주님께서 말씀했기 때문입니다. 도르가가 살았을 때 선행과 구제가 심히 많았기 때문에 그가 죽었다가 살아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알고 주님을 믿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도르가는 살았을 때에도 주님을 증거했고 죽었을 때에도 그리고 살아났을 때에도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그래서 도르가는 단12:3에 기록한 대로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도르가는 사도행전의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수 놓고 있는 찬란한 별이 되었고 주님의 사랑을 가장 생생하고 진하게 나타내 보여준 자비의 천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말만 하는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의 간절한 소원의 하나는 저도 되도록 많은 가난하고 병들고 상처 입은 외로운 사람들에게 선행과 구제의 손길을 펴면서 남은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저에게 긍휼과 자비와 은혜를 베푸셔야 그런 값진 삶을 살 수 있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도르가에게 베푸신 긍휼과 자비와 은혜를 베푸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도르가처럼 선행과 구제가 많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님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불행한 사람이 되지 않고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님에게로 달려오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다가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죽게 되기를 그리고 다시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리고 선행과 구제가 많은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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