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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찬송할 이유 (엡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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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불행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물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불행한 삶을 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여 많은 돈을 모읍니다. 그러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행복한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돈 때문에 불행을 겪게 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많이 배우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여 석사 학위도 얻고 박사 학위도 얻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쥘 것 같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쥐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별로 행복한 것 같지 않습니다.

  행복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마치 짠 음식을 먹고 계속해서 물을 찾는 사람처럼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서 끊임없이 헤매고 있습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행복하지 못합니까? 원하던 것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만하면 충분할 것 같은데 어째서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까? 여러 가지로 그 원인을 들 수 있겠지만 오늘 저는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자기 정체성 상실을 꼽고 싶습니다. 그것이 뭐 그렇게 중요한 원인이 되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릴 것 같으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이 질문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가지고 있지 못할 것 같으면 삶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 되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미국에서 목회하는 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방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청소년들만 아니고 많은 이민자들이 방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적 없이 막연한 꿈만 가지고 미국 땅을 밟았기 때문에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는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어른들의 결정에 의해서 고국을 떠나지 않았습니까? 말이 다르고 문화가 판이하게 다른 미국 땅에서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고 그 결과 방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민자들만 자기 정체성 상실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왜 정치적인 문제에 있어서나 사회적인 문제에 있어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까? 좀 심하게 말하면 오늘 우리가 남한 주민인지 아니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를 받고 있는 북한 주민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 까닭은 위정자로부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너무 범위가 넓습니까? 그렇다면 범위를 교회 안으로 좁혀 봅시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무엇입니까?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이라는 것이 알고 보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교회 안에 어째서 끊임없이 문제들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교회가 자기 정체성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지체된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과연 누구입니까?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지만 이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얻지 못하면 아무 것도 풀 수 없기 때문에 묻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각자 개인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그리고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 먼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교회가 바로 설 때 비로소 이 나라와 민족도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과연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먼저, 성경은 성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이 세상과는 다른 하늘의 복을 누릴 수 있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삶은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분명한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우연히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참으로 귀한 존재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신체적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선택을 받았고,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셨다는 이 신비한 비밀을 믿게된 것 자체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성경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속하신 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당시의 법에 따르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양자, 즉 자녀가 된 사람은 새로운 가족 내에서 법적으로 완전한 아들의 권리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속했던 가족의 권리는 다 상실된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완전히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이 되기 때문에 그 전 가족이 진 빚도 다 소멸되어 더 이상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권세에 묶여 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죄의 종노릇하던 우리의 과거를 무효로 만드셨습니다.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죄의 권세로부터 풀려나 하나님의 가족, 즉 주님의 몸된 교회를 통해서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으로 우리를 받아 주셨습니다.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유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있어서 자유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제 더 이상 그 누구도 우리를 억누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얽매여 사는 부자유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핏값으로 사신 바 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복을 받아 누리게 될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끝으로, 성경은 성령께서 친히 보증하고 계신 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내용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짐꾸러미를 보낼 때 내용물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소유주의 도장으로 봉인했습니다. 성령께서도 하나님의 선택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 확실한 사실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를 인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인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역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께서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뭔가 계약을 할 때 보증금을 지불하지 않습니까? 그 보증금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뜻으로, 좀 더 쉽게 말해서 잔금을 분명히 치르겠다는 약속의 뜻으로 미리 지불하는 것이 보증금입니다.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장차 누리게 될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선택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장차 완성될 그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지금 여기서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역사하신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결코 허공을 치는 무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이 믿음의 길 마지막에 주님께서 영광의 면류관을 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이 비밀은 참으로 신비한 것입니다. 이 비밀은 우리에게 절망이 아니라 산 소망을 줍니다. 이 비밀은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 안에 우리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세 전에 선택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장차 누리게 될 하늘 영광에 대한 보증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귀한 존재입니까? 우리의 삶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입니까? 더 이상 방황할 까닭이 없습니다! 더 이상 불평하거나 원망할 까닭도 없습니다! 오직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서 영원히 구원의 주님을 찬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받은 바 구속의 은총을 감사하며 주님의 이름을 높여 찬양하며 맡겨진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죽기까지 충성하는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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