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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를 바라라 (시 2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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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때 폴란드 바르샤바 수용소에 죽음이 임박한 수많은 유태 인들이 희망을  잃고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청년이 벽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비치지 않는다 해도 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는다.
느끼지 못한다 해도 나는 사랑이 있음을 믿는다.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나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

그러자 송장처럼 굳어있던 얼굴들이 밝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희망과 용기라는 빛은 불안과 공포라는 어둠을 몰아냅니다.

본문 14절에는“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흔히 세상을 고해(苦海) 즉 험한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리켜 일엽편주(一葉片舟)라고 합니다. 인생살이란, 높은 파도가 밀어닥치는 바다와 같은 험한 세상을 나뭇잎 같은 작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염려와 근심, 환난과 역경이 마치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인 본문에“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자이십니다. 이 하나님과 나와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하나님은 나를 만드신 창조자이시며 나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환난과 역경의 날,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는 것입니다.

一. 하나님을 바라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1. 환난의 날 하나님을 찾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시편 50:15에“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하셨습니다.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오는 환난의 파도로 인해 지쳤을 때, 낙심하여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건져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 하여 하나님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 마가복음 4장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항해하다가 풍랑을 만나 고생하는 장면이 나타나 있습니다. 제자들 가운데는 갈릴리 바다에서 오래 동안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온 어부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노를 젓는 데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문가였습니다. 그러나 거센 풍랑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물이 배에까지 들어와 이제는 침몰의 위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때 제자들은 배 아래층에서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웠습니다.“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 지더라”(마가복음 4:39)고 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마가복음 4:40) 라고 하셨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제자들은“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마가복음 4:41)라고 했습니다.

환난의 날을 맞았습니까? 걱정만 하는 것은 해결의 방법이 아닙니다. 한숨을 쉬는 것도 해결의 방법이 아닙니다. 밤잠을 설치며 잠 못 이루는 것도 해결의 방법이 아닙니다. 환경을 원망하는 것도 방법이 아닙니다. 누구를 탓하는 것도 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낙심하는 것은 사탄의 또 다른 수법입니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편 50:15)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또 말씀하시기를“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이사야 62:6-7) 하셨습니다. 주님을 부르며 주님으로 하여금 쉬지 못하시게 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능력을 베푸시는 것입니다.“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역대하 16:9)라고 하셨습니다.

2. 환난의 날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본문 14절에“바랄지어다”라는 원문의 뜻은“기다리라”는 의미입니다. 예레미야애가 3:25-26에“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라고 하셨습니다. 환난의 풍파가 나를 뒤흔들 때 조급히 서두르지 말고 묵묵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서두르는 마음속에 나타나는 현상은 원망과 불평입니다.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과의 거리를 멀게 합니다. 원망과 불평은 그 출처가 어두움의 세력인 사탄으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과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조급하게 서둘러 잘 되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율 세계 1위라고 합니다. 그 원인은 너무 서두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서둘러 가야 하니 과속을 하게 되고, 서둘러 가야 하니 신호도 위반하게 됩니다. 서둘러 가야 하니 중앙선도 침범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사고를 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하나가“기다리라”는 것입니다. 50여 년 전 우리나라는 봄이 되면 먹을 양식이 다 떨어져 굶주리는 사람이 많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를 춘궁기라고 합니다. 밀 보리를 수확할 때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끼니를 때우며 밀 보리가 익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태중의 자녀는 열 달을 기다려야 출생하게 됩니다. 만일 후손을 빨리 얻고자 억지로 태아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다면 그는 미숙아로서 도리어 불행의 요인이 될 것입니다. 기다리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세상살이가 너무 고달파 하늘나라로 빨리 가고 싶어도 하나님께서 부르시기 전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만일 인간의 방법을 쓴다면 그것은 자살로 천국대신 지옥행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큰 능력을 힘입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한결같이 기다리는 일에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노아는 홍수심판을 대비하여 100년을 기다렸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얻기까지 25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가 지친 아브라함은 아들을 얻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으로 첩을 얻어 자식을 나았습니다. 그 아들이 이스마엘이라는 사람입니다. 이일로 인해 아브라함의 가정은 불화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불화는 아브라함의 당대에 끝난 것이 아니라 수천 년이 흐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마엘의 후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종교가 이슬람교입니다. 그들은 미국의 9.11 테러사건을 자행했습니다. 지금도 이들의 테러에 세계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두 기다리지 못한 아브라함의 조급함의 결과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20년 동안 기다린 나머지 그 약속을 축복으로 받았습니다. 요셉은 애굽으로 끌려가 13년을 인내한 나머지 꿈을 현실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민족 해방의 꿈을 키워온 모세는 40년을 기다린 후 민족해방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경험을 성경에 기록하기를“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시 40:1-2)했습니다.

기다린다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인내입니다. 하나님은 야고보서 1:12 말씀에“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되는 그때에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인내하시며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역사 하실 때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때 동방의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드린 예물 가운데 하나가 몰약입니다. 이 몰약은 아주 향기로운 향료입니다. 그러나 몰약의 주성분은 작고 거친 가시나무의 껍질에서 추출됩니다. 몰약은 가시나무의 껍질에 구멍을 뚫어 그 수액을 채집한 것으로 아라비아어로는“무르”라고 합니다. 이“무르”라는 말은“매우 쓰고 고약한 맛”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악취를 풍기는 수액이 정제 과정을 거치면 향긋한 몰약으로 변합니다. 정제의 과정을 거치지 아니한 액체는 고약한 수액일 뿐입니다. 정제 과정을 거친 이 수액은 아름다운 향이 되어 예수님께 바쳐진 영광의 예물이 되었습니다.

고난은 몰약과 같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고통, 패배, 가난, 억울함, 분노, 슬픔, 열등감 등이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의 과정을 거쳐 인생의 향로가 될 수 있습니다. 연단 과정의 필수요건이 인내입니다.

그러므로 야고보서 1:4에 말씀하시기를“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하셨습니다. 

二. 여호와를 바라는 자에게 주시는 은총은 어떤것입니까?

새 힘을 주셔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구약성경 이사야 40:31 말씀에“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하셨습니다. 고된 삶을 헤쳐나갈 힘이 없어 지쳤을 때 여호와를 바라보면 창공을 나는 독수리 같은 새 힘을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원수는 실패가 아니라 그 일로 인해 낙심하여 포기하는 것입니다. 고난의 날을 위해 어느 성도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인생 길 험하고 마음 지쳐 살아갈 용기 없어질 때
너 홀로 앉아서 탄식치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오시오
평생의 모든 꿈 허물어져 세상의 친구 다 떠날 때
어둠에 앉아서 울지만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오시오
어두운 밤 지나면 새날 오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이 세상 슬픔이 자나고 나면 광명한 새날이 다가오네

예수님은 나의 생명 믿음 소망 사랑이시니
십자가 보혈 자비의 손길로 상처 입은 나를 고치시리 <복음성가 215장>

미국의 백화점 왕인 J. C. 페니는 목사의 이들로 태어나 사업을 하였지만 그 사업이 실패하고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죽으려고까지 하였습니다. 그런 어려움들로 인한 우울증세로 그는 격리 병원에 수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한 찬송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그곳은 병원 안에 있는 작은 집회 장소였습니다. 페니가 찬송소리를 따라 찾아간 그 집회장소에서 들려오던 찬송소리는“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라는 매우 익숙한 찬송이었습니다. 그때 절망과 괴로움의 삶을 보내던 그는 찬송소리를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에 위로와 확신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즉시 그 자리에 엎드려서“사랑의 하나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사오니 나를 좀 돌보아 주십시오.”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 후 놀랍게도 그는 건강도 회복하고 사업을 다시 시작하여 결국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분문 10절에 말씀하시기를“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성도를 반듯이 구원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잠언 20:22절 말씀에“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하셨습니다.

三. 여호와를 바라는 자의 삶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1. 강하고 담대하라 하셨습니다.

본문 14절 말씀에“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험한 세파를 이긴 사람들은 모두가 담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담대한 믿음의 소유자 다니엘은 굶주린 사자굴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자의 입을 막고 살아남았습니다. 담대한 믿음의 소유자 다윗은 물매 돌로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을 이겼습니다.

폴틸리히라는 신학자는 말하기를 “믿음의 삶이란 불안과 위기로부터 도피하거나 안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들어가는 용기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의 점령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기를“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여호수아1:6-7,9)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위인은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중요시하고
실패자는 미래보다 오늘을, 오늘보다는 옛날을 추억한다.
성공자는 넘어진 곳에서 울어볼 겨를도 없이 앞을 향해 달린다.
하늘나라는 뒤를 돌아보는 약자의 피난처가 아니요.
앞만 바라보는 자의 안식처요
할 일 없는 자의 영원히 잠든 곳이 아니요.
힘줄이 늘어나고 땀을 빼는 자의 영원한 낙원이라.

2. 여호와의 도를 지키라 하셨습니다.

시편 37:34 말씀에“여호와를 바라고 그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너를 들어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하셨습니다. 환난이 계속될 때 낙심하여 원망하며 불순종의 길로 나아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너를 들어 승리케 하여 땅을 차지하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알곡은 바람 앞에서 제자리를 지깁니다. 그러나 쭉정이는 부는 바람 따라 멀리 멀리 날아갑니다. 그러나 참 하나님의 사람은 환난과 고난의 바람 앞에서 성도의 위치를 지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갑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듭되는 시험 앞에서, 계속되는 시험 앞에서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때가 되니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으로 바뀌었습니다. 형들의 베신, 서러운  노예의 삶, 억울한 감옥살이 등이 애굽의 총리로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고 하셨습니다.

환난과 시험이 거듭되어, 힘들고 어려울 때, 답답하고 괴로울 때 이때는 낙심하여 원망할 때가 아닙니다. 그때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일하실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강하고 담대하게 여호와를 의지하며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하늘을 나는 독수리 같은 새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나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셔서 땅을 차지하게 하십니다.

세상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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