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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너희는 이것을 기억하라 (신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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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어느 새, 대망의 새로운 천년 2006년이라는 한해도 물 흐르듯 흘러가 버리고 이제 12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습니다. 금년에는 공교롭게도 마지막 주일날 마지막 날이 겹쳐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지막 날일 뿐아니라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2007년의 첫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이때쯤 되면 새삼 깨달아지고 마음깊이 느껴지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월이라는 게 참으로 빠르다는 것입니다. 광음과도 같고 유수와 같다고 했던가요?
  사람들은 흐르는 세월의 한 지점 지점마다 작은 쉼표와 마침표들을 찍어놓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갑니다. 영원으로 연결된 선의 한 경점에 매달려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오늘의 시간들이 아쉬워도 우리는 다시 내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여러분은 고속도로를 달릴 거리 표지판을 보셨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표지판을 보고 얼마나 달려왔는지를 알고 또 앞으로 얼마나 달려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기 위해 달려왔습니까? 앞으로 가야할 길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반드시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모세 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에는 기억하라는 말씀이 열 구절이나 나옵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백성들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기억하게 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틀림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시를 원하실까요? 신명기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은혜를 받읍시다. 그리고 주님의 빛이 되어 세상에 전합니다.
 
  ① 어떤 존재였었는지 기억하라.
  즉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신 5:15절에 보면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 15:15절에서도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하셨음을 기억하라” 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뿐 아니라 24:18절과 22절에서도 “너는 애굽에서 종이 되었던 일”을 기억하라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고난의 길을 다 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안식하며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되었을 때 그들이 교만에 빠지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애굽의 종 되었을 때”를 기억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조금만 사는 게 나아지면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는 것처럼 교만해집니다. 우리는 전에 어떤 존재였나를 기억해야 합니다.
  종이라는 것은 자신의 자유의지 없이 무엇인가에 매여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옛날 노예들은 굵은 쇠살슬을 목이나 발목에 채웠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쇠사슬을 목에 걸고 발목에 채워 살아가도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의 쇠사슬입니다.
  이것 때문에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바로 섬기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습니다. 종의 근성을 버려야합니다. 신 9:7절에 의하면 “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케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라고 합니다.
  애굽에서 자유를 얻었으면 이제는 자유로운 하나님의 시민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야 하는데 오히려 애굽에서 자신들을 지배하던 물질을 그리워하였습니다.
  출 16:3절에 보면 가나안 땅을 향해 행진하던 백성들이 광야의 어려움에 직면하자 모세를 향해 원망하며 불평을 합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그들의 몸은 애굽에서 자유를 얻었으나 마음은 아직도 애굽의 물질에 종이 되어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어려움이 생기면 예전의 주인이었던 애굽을 그리워합니다.
  민 14:4절에 보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라고 말하는 것을 봅니다. 아직도 그들은 애굽을 끊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때 즉 네가 애굽에서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만든 유머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이 많고 건강도 별로 좋지 않은 할머니가 100만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당첨 소식을 본인에게 알려야겠는데 문제는 100만 달러가 당첨됐다고 알리면 보나마나 그 할머니는 기절할 게 뻔했습니다.
  고민하던 보험 회사에서 그 할머니가 다니고 있는 성당 신부님을 찾아가 전후 자초지종을 얘기하면서 그 할머니가 기절해 죽지 않도록 지혜롭게 복권 당첨 사실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신부님이 할머니를 찾아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전혀, 절대로 그런 일이 없겠지만 만일에 100만 달러짜리 복권이 당첨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할머니는 신부님이 별 농담도 다하신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전혀, 절대로 그런 일이 없겠지만 만일에 내가 100만 달러에 당첨된다면 신부님을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신부님이 너무 놀라서 기절했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삽니다.
  강원도 태백시에 카지노 도박장이 생겼습니다. 연탄이 기름 보일러에 밀려 인기를 잃음에 따라 탄광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 떠나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 경제를 살려 보겠다고 미국의 라스베가스 같은 도박장을 세운 것입니다.
  언젠가 어떤 연예인이 하루에 수억을 땄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 그 연예인처럼 하루아침에 부자 되고 싶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모여들어 요새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도 그곳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모두 돈에 자신의 인생과 삶의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주인이 물질이기 때문에 그 주인에게 자신들의 인생을 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사람들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이 원하는 일에 자신의 일생을 맡기고 기꺼이 투자합니다.

  몇 년 된 이야기입니다.
  허리 병이 있어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던 성도 한분이 있었습니다. 성가 대원에 임명을 받았는데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성가대 석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기에 말씀에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견뎠습니다. 성가대 석에 앉아 아플 때 마다 믿음으로 참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계속했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깨끗하게 나았다는 것입니다.
  약을 쓴 것도 아니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치료해줄 것 같은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치료해주셨습니다. 그 집사님은 너무 너무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일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을 의지합니다. 그리고 진실한 맘으로 기도합니다.

  ② 자신의 한계를 기억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복지라는 엄청난 꿈에 부풀어서 막상 애굽을 탈출하였지만 그들에게 부딪히는 난관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홍해가 앞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광야의 목마름과 배고픔이 그들의 앞길에 말할 수 없는 장애요소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 난관들을 다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 자신의 힘으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 7:19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목도한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수도 없고 구원받을 수 없는 한계성을 가진 존재임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들의 해방과 구원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아시고 친히 편팔과 강한 손으로 이적과 기사를 베푸셨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한계를 기억하고 그를 신뢰하여야 합니다.
  신 8:18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재물 얻을 능력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약한 존재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힘도 없는 존재가 하나님 마저 믿지 않고 그에게 구하지도 않으며 그를 신뢰하지도 않는 것은 죄악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사는 존재들이 은혜 베푼 하나님을 무시하는 꼴이 되어질 때 하나님이 슬퍼하십니다.

  신 24:9절에 보면 “너희가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할지니라” 라고 했습니다.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민12:1-16절에 보면 모세가 구스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자 그의 누나 미리암과 형 아론이 모세를 비난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문둥병에 걸린 사건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가정 일이고 형제간의 다툼에 왜 하나님이 개입하셨습니까? 그리고 별로 잘한 것 같지 않은 모세의 편에서 아론과 미리암을 책망하시고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들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미리암이 단지 모세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비난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서 아론과 미리암을 책망하시는 음성을 들어보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민 12:8절에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내 종” 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주의 종을 인정하는 것은 바로 주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종을 인정하는 것은 곧 자신도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주의 종들을 존중함으로서 하나님 존중함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 왕은 대하 20:20절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을 향해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외쳤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을 삼상 2:30절에서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③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라
  신 5:15절에 보면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애굽에서 종 되었을 때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인도하심을 기억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낯선 길을 갈 때는 안내자가 인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길 중에 인생 길만큼 낯설고 생소한 길은 없을 것입니다. 그 길은 험하고 멀기도 합니다. 미리 상황을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하여 상해 보험이나 질병을 대비하여 건강보험을 듭니다. 그러나 보험을 들었다고 사고가 나지 않거나 병이 피해가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보험 들었다고 죽지 않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다만 사고 나고 병들었을 때를 대비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보장은 오직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길에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길입니다.
  보험을 들고 모든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했다고 하나님이 없어도 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도가 있어야 복을 받고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 41:2절에서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사 살게 하시리니 저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즐겨 부르는 찬송가 중에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2006년 한 해 동안 주님이 보호해 주셨습니다. 지금 내가 여기 이렇게 숨 쉬고 있음이 하나님의 보호의 증거입니다. 주님의 보호와 인도가 없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한한 감사를 주님께 올려드려야 합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한해를 마지막 보내는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기억해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전에는 죄의 종이었던 것을 기억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해야합니다.
  주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시다.
(박재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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