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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사 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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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1. 교회표어 성구

오늘 본문은 우리 교회의 ‘표어 성구’이고, 제가 신광교회로 오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말씀에 따라서 우리 교회의 표어를 “진리의 빛, 세상을 비추는 새 빛”이라고 정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생각의 뿌리는 우리 교회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고, 우리 교회의 이름은 오늘 본문에서 나왔습니다.

‘새로운 빛, 신광!’ 이 땅에는 빛을 발하는 것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 개인의 영혼과 삶을 비추는 빛, 한 가정을 비추어 밝고 참되고 행복하게 하는 빛, 한 사회나 국가와 민족을 바르게 인도하는 참 빛은 오직 우리 주님 뿐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빛’이 되고자 하는 것은 이 ‘참 빛’ 되신 우리 주님의 빛을 제대로, 그리고 잘 비추자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교회의 정체성, 그리고 저와 여러분의 사명에 대한 우리 주님의 말씀을 듣고 결단하는 시간이기를 원합니다.

2. “일어나라!”

교회의 원형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살이 하던 애굽에서 구출되어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자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볼품이 없었지만, 점차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답게, 거룩한 제사장다운 모습을 갖추어 가다가 다윗과 솔로몬 왕 때에 와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이스라엘은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성전과 거기서 드려지는 예배, 그리고 이스라엘의 독특성과 뛰어남과 번영이 세계의 이목을 끈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얼마 못가서 이스라엘의 신앙이 변질되고, 하나님의 백성이자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이 퇴색하면서 그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본문인 이사야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이 내리막으로 치닫을 때의 기록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형편은 어떠했을까요?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너무나도 좋지 않았습니다. 왕이나 관료들의 타락은 두 말할 것 없고, 국가적 사회적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함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잃어버리고, 점차 타락하여 변질되었다는 점입니다. 예배가 있기는 했지만, 감사와 찬양이 사라지고 형식만 남아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기적이 되어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고, 정의와 공평은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선지자들이 백성들을 향하여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끊임없이 촉구했지만, 그들은 그것을 외면했고, 심지어 그런 선지자를 핍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유다를 향한 이사야의 예언은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에 맞아서 바벨론에게 치욕스럽게 멸망당할 것이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 종살이를 하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무너져 폐허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 성전은 완전히 불타게 될 것이고, 성전의 기명들은 바벨론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얼마 안 있어 바벨론에게 패배하여 그들이 가진 전부를 잃을 것이고, 대부분의 백성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예언 그대로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마치 죄수에게 “복역의 때”, 형기가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패배와 흩어짐에도 형기가 있어서 다시 돌아오고 다시 시작할 날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때를 내다보면서 주신 말씀입니다. 즉 지금은 이스라엘이 엉망으로 모든 것이 뒤죽박죽 된 상황이고, 장차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무너지고 흩어지는 날이 오겠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죠.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는 그 가운데 있는 말씀이 오늘 본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세상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성도 여러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즉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와 새로이 시작할 때에 갖추어야 할 것에 대한 본문은 오늘날 구원받은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모습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속받은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일어나서, 빛을 발하는 삶”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선 “일어나라”는 말씀의 의미부터 살펴봅시다. “일어나라”는 말은 아주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일어나라”는 말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기 위해서 ‘일어나라’고 할 때 사용되었습니다(민 23:18). 영적인 준비를 하고 계시를 들으려는 자세,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고 예비하는 자세를 일컫는 말입니다.
일해야 할 시간에 누워있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있습니다. 피곤한 사람이 눕기를 좋아하고, 절망에 빠진 사람이 눕기를 좋아하고, 병든 사람이 누워있으며, 죽은 사람은 아예 누워서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누워있는 분은 없습니까? 주저앉아 계시는 분은 없습니까? 자신의 삶에 대해, 가정에 대해, 직장에 대해, 미래에 대해, 사람에 대한 원망과 불평으로 누워있는 분은 없습니까? 새해가 되었지만 뭐 그렇게 유별나게 할만한 것도 없고, 유난을 떤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고, 그저 그렇게 새해를 맞지는 않았습니까? 이제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서십시오!

둘째로 이 말은 레위기 26장과 신명기 27장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말은 예배한다는 말입니다. “일어서는” 것은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선다는 뜻입니다.

셋째로 이 말은 지도자(창37:7), 선지자(신34:10), 사사(삿10:1) 등의 ‘직분을 맡는다’는 뜻입니다. ‘네가 선지자로 일어서라’는 말은 ‘선지자의 직분을 맡으라’는 말이었습니다.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선 사람은 사명과 직분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에서 먹고 놀라고 우리를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가서 세상에서 제 몫의 삶을 다하는 것이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일어서는 것은 사명을 받고,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넷째로 “일어나라”는 말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세기 9:11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할 때 ‘세운다’는 말이 바로 이 ‘일어나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너와 나 사이에 계약관계, 약속의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일어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에 대해서 잘 감당하겠노라고 약속하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은 전쟁 준비 혹 전쟁에 나아가는 것에 쓰였습니다. 사사기 7:15에 기드온이 군사들에게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 군대를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라고 하자, 이스라엘 군대가 미디안을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이 ‘일어나라’는 말은 전쟁을 시작하라고 하는, ‘돌격 앞으로!’신호와도 같은 말입니다. 즉 “일어서는” 삶은 주님이 주시는 사명과 직분을 향해, 세상을 향해 ‘돌격 앞으로’ 하여 나아가는 영적인 군사의 자세를 말합니다.

이상을 통해, “일어나라”는 말은 아주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거기에는 일목요연한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어나라”는 말씀은 더 이상 주저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비참한 생활을 일삼지 말고, 새롭게 결단하여 하나님 앞에 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삶,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삶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자신에게로 가까이 온 그 사람에게 할 일을 주십니다. 그것을 받아 잘 감당하겠다고 하나님과 약속하고, 믿음으로 ‘돌격 앞으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일어서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정말 이 말씀 그대로, 올 한 해는 하나님 앞에 서고, 세상으로 나아가 사명자로서 자리매김을 잘 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3. “빛을 발하라!”

그러면 일어나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빛을 발해야 합니다.

1) “빛을 비추라(오르)”라는 말의 의미는 우주에 가득 찬 빛으로 만물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빛, 그 모든 것이 존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빛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빛은 ‘원(原) 빛’으로서 온 세상과 인류와 성도를 비추는 빛이신 우리 하나님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빛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그 빛을 발하시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편 84편에 보면, 해 중의 해이신 여호와께서 고통 받는 그의 백성에게 임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12). 하나님의 찬란한 빛이 여러분 개인에게, 가정과 자녀들에게,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들에 비취고 있습니다. 이것은 빛이신 하나님께서 성도의 삶에 임재하여 동행하신다는 뜻입니다. 더 이상 어둠이나 그늘이나 방황이나 그 어떤 것도 이 하나님 빛 앞에서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빛되신 주님으로 인하여 여러분 안의 어두움과 삶의 어둠이 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빛 가운데 있습니다!

2) 둘째로 이 빛은 ‘해, 달, 별’처럼 원 빛을 받아 빛을 발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빛이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성도 여러분들도 빛이 되었다는 것, 성도 또한 세상과 다른 사람을 향하여 빛을 비출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빛을 받아 그 빛을 발하는 발광체가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입니까? 에베소서 5:8에는 “너희가 전하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고 했습니다. 어두움이었던 우리가 빛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빛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두움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고난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시련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눈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짓밟히기만 하고, 남의 웃음거리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빛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빛을 비추는 거룩한 발광체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주님으로 인하여 빛이 된 우리에게 세상을 향해 그 빛을 비추는 삶을 살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빛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가정의 빛, 직장의 빛, 이 세상의 빛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것이 빛된 삶입니다. 용서와 관용과 희생이 빛된 삶입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일, 남들이 하지 않는 그 일을 하는 것이 빛된 삶입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3) 그런데 본문은 여러분들이 빛을 발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어두움이 땅을 덮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고 있기 때문”입니다(2). 아직도 복음을 받지 못한 나라와 민족이 많기 때문이고, 우리가 사는 이 마산만해도 95% 가량의 사람들이 복음을 받지 못한 상태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각 분야 마다 하나님 없는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주전 412년부터 323년 경을 살았던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대낮에도 촛불을 켜 들고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세상이 어둡고 혼란해서”라고 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류의 어두움은 여전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와 복음을 모르는 것이 어두움이요, 하나님없이 살아가는 현실이 어두움입니다. 그리고 이 근본적인 어두움은 개인과 가정과 사회를 더욱 어둡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기심과 탐욕과 갈등과 투쟁으로 세상은 어둡기만 합니다.

찬송가 276장「하나님의 진리등대」는 무디가 인도하는 부흥회에서 찬송을 인도하던 필립 블리스라는 분이 작사 작곡한 것입니다. 블리스가 이 곡을 지은 것은 무디의 설교 도중 들은 사건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한 여객선이 선착장에 설치되어 있는 경계 신호등이 파손되어 선착장에 들어오지 못한 채 파도에 의해 끝내 파선되고 말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착장에 불이 없어서 무턱대고 배를 들이댔다가는 부딪힐 것이 뻔하기에 좀 기다린다는 것이 그만 파도를 만나 파선되어 버린 것입니다.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빛이 되신 것처럼, 이제 성도 여러분들도 이 세상의 빛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빛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아주 위험한 바닷길을 밝히는 등대가 있었습니다. 어느 태풍이 부는 밤, 등대지기가 그만 실수로 등대불을 켜지 못한 채 그 밤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잠을 깬 등대지기는 등대 위에 올라가 등대주위에 있는 무수한 배 조각과 시체를 보았고, 자신의 실수와 태만으로 인해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빛을 발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단순한 명령이 아닙니다. 이것은 生命에 관한 심각한 명령입니다. 빛을 발하느냐 아니냐하는 것은 가족 친구 이웃 이 세상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빛이 사람과 가정과 사회를 살리는 빛이 된다는 엄중한 사실을 믿으시고, 그 빛을 발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4. 성도가 일어나서 빛을 발하면 …?

그렇다면 성도가 일어나서 빛을 발할 때에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1) 2절 하반절에 보니까 “일어나서 빛을 발하는 삶”을 사는 성도들에게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일어나서 빛을 발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첫 번째 약속은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시고”입니다. 성도가 빛을 발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임마누엘되셔서 늘 임재하신다는 것입니다! 빛을 발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영광스러운지가 그를 통하여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그 일로 하나님의 영광을 맛본다’, ‘하나님의 영광이 자기 것이 된다’, ‘그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영광스럽게 된다’는 뜻입니다. 빛을 비추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특별한 일들이 생긴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3, 4절은 또 다른 결과를 말하고 있습니다.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 포로가 되어 세계 각지로 뿔뿔이 흩어져 비참하게 살던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해방되어 돌아오고, 이방인들 가운데 선택받은 자들이 시온으로 나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가 일어나서 빛을 발하는 삶을 살 때에 일어날 결과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빛을 비추기만 한다면, 주님의 살아계심과 그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고,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이웃을 진심으로 섬기고 그들을 위하여 수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산다면, 여러분들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행복해지고, 즐겁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3) 성도가 일어나서 빛을 발할 때에 어떤 결과가 나타납니까? 5~9절을 보면, 바다의 풍부함이 이스라엘에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이스라엘로 오는 것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구속받은 이방인들이 특산품 예물을 가지고 와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허다한 약대, 미디안과 에바의 젊은 약대, 스바의 금과 유향, 게달의 양들과 느바욧의 수양들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를 찬송하고 예배할 것입니다. 한 두 사람이 아니라 구름같이 많은 사람들이 마치 비둘기가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들은 온 세상 땅 끝에서부터 몰려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그리스도의 빛을 받고 변화된 영혼들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일어나서 빛을 발할 때에 그 일의 결과, 그 영향은 엄청날 것입니다. 이 엄청난 결과들을 올해에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5. 빛의 사람들, 빛의 교회

새해가 되어 찬란하게 태양이 떠오르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본다고 해도 세상은 결코 밝아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새해일출을 보려고 아둥바둥하는 꼴이 자기 시대에 빛이 없다며 대낮에도 불을 밝히고 돌아다니던 디오게네스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점점 어두워갑니다. 모두들 입을 모아 이 시대가 부패되어 가고 있으며, 종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새해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뭔가의 시작이기보다는 반대로 어둠과 종말로 향한 한 걸음일 뿐입니다.

이렇게 시대가 어두워지는 것은 빛이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 이 시대가 점점 어두워 가는 것은 워낙 어둠의 세력들이 강하여 빛을 삼킬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빛인 성도들이 그 빛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어두워가고, 사람들이 고통하는 이유가 바로 성도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일어나”서 “빛을 발”해야 합니다. 빛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사람들인 여러분이 아니면 이 시대를 밝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새해가 천년 만년 바뀌어도 사람들과 이 사회를 새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도리어 더 악화만 될 뿐입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여러분이 누구인지, 여러분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주님의 빛으로 어두운 세상, 방황하고 헤매고 고생하는 사람들을 빛의 항구로 이끄는 삶을 올 한 해에도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 빛을 발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일어나야” 합니다. 즉 하나님 앞에 서는 삶, 늘 사명을 자각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마치 전자제품들의 밧데리를 충전하듯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하나님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에너지, 하나님의 무한한 에너지인 빛으로 충전되어 온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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