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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차라리 둔하고 뻣뻣하라 (출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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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경제적, 군사적대국을 자랑하며 지난날 로마제국에 버금가는 'PAX AMERICANA'의 시대를 구가하는 금세기 최고 강대국입니다. 그 근저에는 정직이 기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근년들어 경제적, 군사적으로 진흙탕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기업들의 잇단 적자기록과 파산, 장기간 끌어온 이라크전의 여파로 미국의 영향력은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전문지 '포춘'지는 시장불안, 엔화약세, 사회불안, 투자심리위축, 전반적인 불황들을 그 이유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런 표면적인 원인보다는 미국의 trade mark인 정직이 깨지고 있다는 사실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때문에 오늘 미국의 쇠퇴는 시스템의 실패가 아니라 인간의 실패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미국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디 미국뿐일까요?

우리나라 또한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병폐가 있습니다. 불신풍조의 만연입니다.
국민은 정부를, 노(勞)는 사(使)를, 가정에서는 부부가, 또한 부모자녀가 서로 믿지 못하는 가운데 돌아올 수 없는 다리들을 얼마나 건너고들 있습니까?
이렇게 볼 때 어느국가, 사회, 공동체이든지 정직을 바탕으로 한 신뢰형성은 그 공동체의 건강지수를 측정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정직이란 어떤 것일까요? 오늘 본문은 모세를 통하여 정직한 자의 모습이 어떠한 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는 '네발에서 신을 벗어라'라는 말씀대로 그는 그의 부끄러운 과거의 역사를 정직하게 드러냈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도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 일 후에도 모세는 사명을 감당하려 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는 듯 해 보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자니이다'(출4:10)라며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러한 모세를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로 여기시며 그를 기어이 사용하셔서 축복의 자리에 올려놓고자 하십니다.

그러면 무엇이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로부터 정직한 자로 여김을 받게 되나요?
본문 10절을 보면 '나는 말이 능숙하지 못하다. 입이 뻣뻣하다. 혀가 둔하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말, 입, 혀는 언어와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 세 마디 말 속에서 몇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솔직함, 둘째로 겸손함, 셋째로 절제됨입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정직한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직한 말 속에 그의 겸손함이 배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말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모세에게서 발견한 정직의 덕목은 솔직, 겸손, 절제를 겸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직함의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세를 눈 여겨 보셨고 그를 높이 평가하여 그의 인생의 후반부를 빛나는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와 축복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잠언서에는 정직에 관하여 많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직'이란 단어가 25번이나 나옵니다.
모두 나열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중요한 말씀들을 살펴보면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 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0:19)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그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는 멸망이 오느니라.'(잠13:3)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자로 여기우니라.'(잠17:28)
이 외에도 잠17:27, 잠18:21, 전5:2 전5:3 이들 말씀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말을 아끼라, 쉽게 입을 열지마라, 차라리 혀가 둔하고 뻣뻣하라'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하고 겸손한 어조로 절제된 말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설령 말에는 '졸'(고후11:6) 하나 정직한 그런 사람 말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정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직한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은 무엇일까요?
첫째, 물질적인 부요합니다.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원을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을 인하여 무너지느니라'(잠11:11)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며 정직한 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시112:2)
이랜드 그룹의 박성수 회장이 쓴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란 책에 보면 때로는 정직하게 경영을 해서 손해나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결국은 그 정직함으로 인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여 지금의 굴지의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의 공동저자인 김성주 사장은 술자리 안하기, 돈 봉투 안주기, 이중장부 안쓰기 등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오히려 급부상한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정직함으로 인해 복을 받은 예입니다.

둘째, 정직한자가 누리는 축복은 '마음의 평강'입니다.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속이 유쾌하리라'(잠23:16)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렸도다'(시97:11) 조현삼 목사의 '파이프 행복론'에 보면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돈으로 마련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의롭지 못한 재물로 음식을 사먹으면 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의로운 재물이 유익합니다.
땀 흘려 얻은 재물이 유익합니다. 정당한 재물이 유익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는 것이 몸에 좋은가를 살피기 전에 마련한 돈이 어떤 돈인가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셋째, 정직한 자에게는 기도의 응답이 있습니다.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15:8)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시1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은 어떠한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까? 가정에 위기가 찾아왔나요?
물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나요? 직장이나 사업문제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까?
기도를 아무리 해도 응답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그 문제의 원인이 정직함의 결여에서 온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뿐만 아니라 놀라운 축복까지 허락하셔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대 역전드라마를 우리 앞에 펼쳐주실 것입니다.
금년 한해 정직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옥성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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