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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왜 더디 믿느냐! (눅 24: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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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부활절입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창세기 3장 문제를 십자가 상에서 완전히 해결하셨다는 증거로 죽은 지 3일 만에 다시 부활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부활은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우리가 창세기 3장의 흑암 현장 속에서도 참 소망을 갖고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문에 기록된바와 같이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부활에 대한 메시지를 듣고 빈 무덤을 확인까지 했던 사도들도 완전히 의심을 떨쳐내지는 못했습니다. 또 일부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이를 믿지 못해 소망을 상실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바로 이들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절망 속에 낙향하는 이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믿음이 연약함을 아시고 다시금 확신을 심어주심으로 변화된 삶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예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분명한 믿음, 부활로 확증된 영원한 생명의 축복을 사실적으로 누리며 현장을 변화시켜 나가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확신 인생

그날에 저희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촌으로 가면서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눅 24:13~14)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트리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것과는 반대로 슬픔과 절망 가운데 엠마오로 향하던 예수님의 두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지 못해 낙향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있음을 본 여인들에게 주의 사자가 부활 소식을 알렸고,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도 빈 무덤을 확인했다는 것을 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향했습니다. 두 제자는 왜 이렇게 황급히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었을까요? 이들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기대와는 달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상황이 되자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큰 실망을 하게 되었고 더 이상의 소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들에게 위험이 닥칠지도 모르는 예루살렘을 서둘러 빠져나갔던 것입니다.

15~16절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길에 가까이 와서 동행하였음에도 이들이 전혀 눈치 채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영적으로 어두워져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들의 생각과 수준으로 하나님의 일을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잘못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동안 놀라운 기적과 이적을 행하셨기 때문에 이들은 예수님이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 방법은 십자가 대속이었습니다. 이들의 생각과는 달랐던 것입니다. 십자가 대속의 피로 인간이 속죄함을 얻고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방법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인간의 생각과 수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내 생각, 내 수준으로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온전히 청종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믿으며 현장으로 갈 때 주의 성령께서 사실적으로 역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다가가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십자가 사건을 소상히 들려주었습니다. 그와 함께 자신들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라고 여기고 있었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믿지 않았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예수님께서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받는 자들이여 (눅 24:25)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의 크기는 자기 생각에 사로잡히느냐, 말씀에 사로잡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도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디 받는 것 없이 누구보다 더 빨리 믿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음식은 급히 먹는 것보다 천천히 먹는 것이 육신적 건강에 좋습니다. 하지만 영적 건강을 위해서는 더디 믿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즉시 빨리 믿어야 합니다. 스펀지가 순식간에 물을 빨아들이듯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될 때 크고 분명한 믿음의 소유자가 됩니다. 예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생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그에 대한 증거로 다시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참 소망을 주셨다는 사실을 믿고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2. 전파 인생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눅 24:26~27) 예수님께서 낙심하여 있던 두 제자에게 선지자들의 말씀을 풀어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 설명하여 주심으로 신앙을 회복시키고 새 힘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힌 흔적을 보여 주어 직접적으로 부활의 증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이들을 깨우치셨습니다. 이는 감정적이고 눈에 보이는 체험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여 살아가야 함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두 제자에게 비로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눅 24:32) 말씀이 올바로 전달되어 영적인 눈이 열리자 중심으로부터 뜨거운 기쁨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표현으로 하자면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것입니다.

영적으로 침체된 성도가 있다면 다른 곳이 아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참 복음 속으로 깊이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에베소교인들을 위해 그 넓이와 길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3:19)고 말했습니다. 복음의 풍성함 속에서 마음껏 헤엄치며 누리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말씀 속에는 우리가 맛보지 못한 귀한 보배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그것을 예배 때마다 발견하면서 누리는 것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이때 우리의 삶이 확신 인생에서 더 나아가 전파 인생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으로 새 힘을 얻은 두 제자가 엠마오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체험했던 일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곧 그 시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사도와 및 그와 함께한 자들이 모여 있어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는지라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눅 24:33~35) 이들이 마침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한 것입니다. 이처럼 부활신앙을 회복하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자는 담대히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파하게 됩니다. 이제는 어떤 환경과 형편에 관계없이 전파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신앙을 가진 자의 본 모습입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파송된 한 젊은 선교사의 간증입니다. 이 선교사는 현지에서 괴한의 피습으로 아내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가 슬픔을 딛고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가면서 속으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당신들에게 선교할 자격이 있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아내가 여기서 순교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면 하기 힘든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을 가졌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삽자가 대속과 부활의 비밀을 가졌기 때문에 다시금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하는 참 부활신앙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프랑스 철학자 콩트와 영국 시인 칼라일이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콩트가 “나는 지금 기독교를 대신할 완전한 종교를 창설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완벽하고 분명한 종교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칼라일은 “새로운 종교를 만든다니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당신이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도 예수님처럼 죽었다가 삼 일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당신이 만들려는 종교가 생명이 있는 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가 기독교를 흉내 내어도 한 가지 만은 할 수 없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시성 괴테는 “인생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까지는 아무리 화려한 성공의 삶을 살더라도 처량한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만 참된 성공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와 같이 낙심과 절망 속에 살아가는 영혼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들에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만나야만 낙심과 절망이 변하여 참된 소망의 삶을 살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죽음과 저주의 길에서 참 생명과 영생의 길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부활주일을 맞아 영적 변화를 주도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예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실감나는 기도응답 속에서 사실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보며 복음을 증거하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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