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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부주일] 현숙(賢淑)한 여인 (잠 3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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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분과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곳입니다.”

한 젊은이가 유대인 랍비를 찾아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도대체 가정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이 랍비는 “가정이란 한마디로 메누카입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메누카’란 히브리어로 ‘안식의 터전’이라는 뜻입니다. 가정은 거친 바다를 항해하고 돌아온 배가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항구와 같이 평안하게 안식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가정은 도리어 항해하는 배를 깨트리는 암초와 같이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세상의 가정과는 달리 하나님 자녀의 가정은 참된 안식의 현장, 재충전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안식할 수 있는 가정을 이루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인 동시에 어머니인 여자의 역할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모든 성도 여러분의 가정이 참된 안식의 현장, 비전을 실현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현숙한 여인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가정을 세우는 아내

오늘 본문 말씀은 여자가 아내로서 어떤 모습을 보일 때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합당하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 바로 현숙한 여인입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잠 31:10) 현숙한 여인의 가치가 진주보다 더하다고 하였습니다. 현숙한 여인이 주는 축복은 사실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입니다. ‘현숙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하일’이라고 하는데 이는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덕이 있고, 심지가 굳으며, 재능이 탁월하다는 복합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잠언 31장 전체를 잘 읽어보면 이런 현숙한 여인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13),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15~16),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20),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26~27)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요즘 시대에 맞는 표현으로 한다면 진취적이고 창조적 비즈니스 감각을 가진 여성 CEO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실하고, 살림살이의 미래를 위한 계획과 투자를 하며, 화목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지혜로운 말을 하며, 이웃을 섬기는 등 다양하게 영향력을 입히는 삶을 말합니다.

본문 내용이 비단 여성의 경제활동을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적인 내용은 여자가 한 남자의 아내, 자녀들의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지혜롭게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잠 31:28~31) 그럴 때 이와 같이 남편에게 칭찬받고 자녀들이 감사해 하며 그 영향력이 집 밖으로 흘러나가 증인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현숙한 여인의 삶에서 최고의 우선순위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영적으로 먼저 든든히 서야 하는 것입니다. 아내들이 영적으로 아래의 세 가지 체험을 할 때 흔들림 없이 가정을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첫째는 복음 체험입니다. 복음이 모든 것의 으뜸입니다. 내가 먼저 복음이 되면 가정에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래야 가정을 깨려는 사단에게 속지 않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성령 체험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고 계신다는 임마누엘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와 사건 속에서도 감사와 평안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셋째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성령충만을 받고 성령인도를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열매가 맺혀지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갈 5:22~23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열매를 맺는 삶의 모델이 될 때 가정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여성도 여러분이 가정 천국을 이루는 현숙한 여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남편을 세우는 아내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잠 31:11~12) 현숙한 아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남편의 신뢰를 받으며 남편을 올바로 세우는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창 2:18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자를 창조하신 목적은 남자를 돕는 배필의 역할이었습니다. ‘돕는 자’를 일컬어 히브리어로 ‘에제르’라고 하는데 이는 홀로 있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것을 붙잡아 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아내는 이처럼 남편이 쓰러지지 않고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현숙한 아내의 내조를 받는 남편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리더가 되어 존경을 받게 됩니다.

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 (잠 31:23) 구약 시대의 성문은 중요한 재판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던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장로들과 더불어 앉았다는 것은 그 남편이 그 마을에서 큰 영향력을 입히며 존경받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현숙한 아내의 지혜롭고 적극적인 내조를 바탕으로 남편이 마을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성도 여러분은 남편을 세우는 현숙한 아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령 불신 남편이라 할지라도 그와 관계없이 남편을 세우는 아내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강조하는 남편을 세우는 방법은 남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내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벧전 3:1)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신자이건 불신자건 관계치 말고 순복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서론적인 것을 양보할 때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변화된 삶의 모습이 남편을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모습은 마치 침묵의 설교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어떠한 말보다 여러분의 행동과 태도가 더 큰 영향력을 입히게 됩니다. 빌리 그레함 목사의 아내 루스 그레함은 “내 남편을 변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고 내가 할 일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을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여성도 여러분이 현숙한 여인의 향기를 발하여 영혼구원의 역사가 각 가정에 일어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아내여 항복하라’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로라 도일이라는 여성이 쓴 책으로 자신의 가정생활 체험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아내들이 해야 할 일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로라 도일은 결혼 초에 자신의 남편을 자기 뜻대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남편은 자기로부터 멀어지고 집안에 불행이 찾아올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남편과 자신의 몸에 자꾸만 가시가 돋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그 가시에 찔리게 되어 곁으로 가지 못하고 가시가 자꾸만 커져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이 먼저 자기 몸의 가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의 가시도 점차 줄어들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바로 ‘아내여 항복하라’였습니다.

주도권을 가지려는, 서로를 지배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먼저 항복하는 사람이 참 승리자입니다. 내가 변하면 상대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 23:12)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먼저 변할 때 상대방이 바뀌고 그것이 승리하는 삶이 됩니다. 설령 상대방이 바뀌지 않는다고 하여도 변화된 자신은 참된 누림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의 가정이 Oneness의 모델이 되어 예수 향기를 발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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