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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다림의 미학 (약 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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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기다림의 미학 
본문말씀 : 야고보서5장 7-11절

(약 5: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약 5: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약 5: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약 5: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약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

아무런 기다림이 없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기다릴 것이 없으므로 절망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의 행복은 대체로 미래 지향적입니다. 오늘 당장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일이 아니라 내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다릴 것이 있느냐,  약속이 있느냐, 즉 미래에 대한 보증이 있느냐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약속이  있기는 하나 진실한 약속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 허무한 일입니다. 이것을  성취라고 합니다. 약속에는 성취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림에는 현실로 나타나는 사건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전부가 거짓이 되고 맙니다. 성취없는 약속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절망과 낙심을 안겨 줄 뿐입니다. 비없는 구름같고, 어린아이들이 무지개를 따라가는 것처럼 무한히 미래적으로 멀어지기만 한다면 그 약속과 기대와 대망과 소망은 무효가 되고 맙니다.  오히려 더 허탈하게 되고 더 큰  낙심만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메시야의 대망 사상이 바로 이스라엘의 혼입니다. 대망 사상 즉, 메시아와 메시아 나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그들이 경험한 모진 고난을 다 이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인내는 소망의 산물입니다. 그런데 메시아가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아로 유대 땅에  오셔서 능력을 행하셨습니다.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귀신에 눌려있는 이들을 악한 영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율법과 제도의 무거운 짐아래 눌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이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구출해 내셨습니다. 죄가운데 눌려 신음하는 이들을 십자가를 통하여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예수를 믿고 죄의 권세로부터 해방된 우리들은 이제 죄의 존재로부터 해방될 날을 사모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죄의 유혹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충분히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행동합니다. 다시 오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의심합니다. 믿음으로 소망가운데 싸우는 선한 싸움을 싸우다가 포기하고 달아납니다. 영적 성숙을 위해 거룩한 훈련을 받으며 인내하다가도 실망하고 주저앉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다림을 아주 중요합니다. 기다림이 없이 약속의 성취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기다림이 없이 열매맺는 성숙함을 이룰 수 없습니다.  기다림이 없이 깊은 영성을 소유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 없습니다. 기다림을 영성 생활의 기초입니다. 유대인 저술가 시몬느 웨일은 "기대감을 갖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영적 삶의 기초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 기다림은 열매맺는 원리입니다. (7)

  우리는 기다림을 농부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농부는 씨앗을 심고 정성껏 가꿉니다. 그러나 뿌린 씨앗을 자주 만지지 않습니다. 너무 자주 손을 타면 씨앗은 자랄 수 없습니다. 씨앗을 심어 놓고 씨앗이 어떻게 되었는지 파 헤친다면 씨앗은 죽고 말 것입니다.

  인간관계도 농사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정도 여백을 가지고 기다려 주는 것이 인내의 지헤입니다. 사랑하는 상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탄생하고 성장하고 성숙한 후에 열매를 맺는 법입니다.  생명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열매를 맺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성장할 수 있도록 오래 참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성장하는 과정에 때로는 실수할 수도 있고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음을 이해하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기다려 주십니다. '(롬 2: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하나님의 사랑은 오래 참으시는 사랑입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기록하면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오래참으심을 떠 올렸을 것입니다. 죄인 중의 괴수요, 믿는 성도를 살인한 자신을 사랑하시고 오래 참으시며 기다려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격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오래 참아 주신 주님의 사랑을 일평생 바라보며 감격속에 복음을 전하며 살았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딤전 1:15,16) '

  베드로역시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했던 부끄러운 과거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아주시고 기다려주신 주님의 사랑에 그도 변화되었습니다. 그런 베드로는 인내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지 못하고 자주 흔들리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벧후 3:8,9)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며칠 전에 아내가 "오늘은 내가 운전을 해 볼테니 옆에서 앉아서 지켜봐주세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운전을 하여 극동방송국에 다녀오는데 아내가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시동을 여러번 꺼트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참다 못해 "아니 두 주간이나 운전 연습을 했다면서 그렇게 시동을 꺼트리냐?"고 핀잔을 하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온 아내는 "이제 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였습니다. 참고 기다려 주지 못하여 아내의 성장 즉 발전을 멈추게 하고 만 것입니다. 좀 더 인내하고 기다려주며 격려를 해 주었어야 하는데 제가 그만 핀잔을 하므로 열매를 맺는 시기가 한없이 멀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오래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응답을 기다리면서도 오래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의 일을 하며 열매를 맺고자 할 때도 오래 참으며 끈기를 가지고 기다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향해서도 인내하며 오래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면서도 조급함을 내려 놓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성장하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부부간에도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완성된 존재가 아닙니다.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교회안에서 성도들을 대하면서도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특히 새 가족을 대할 때는 끈기를 가지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전도대상자를 대하면서는 더더욱 이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같은 사람도 참아주시고 오래 기다려주셔서 우리가 멸망당하지 않고 변화되었음을 기억하고 피차에 오래 참음으로 잘 기다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기다림은 축복받는 비결입니다. (11)

  기다림은 행복의 비결입니다. 조급한 사람보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조급한 사람보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인간관계를 잘 맺습니다.
  기다림은 축복받는 비결입니다. 모든 축복은 기다림을 통해 받습니다. 기다림을 통해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기다림은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본문은 인내하는 자를 복되다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욥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욥의 인내는 정말 사람이 참고 기다릴 수 있는 한계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그에게 임한 육체적인 고통과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 환란속에서 욥이 하나님의 바라보고 신뢰하며 참고 기다린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게다가 아내에게서도 이해받지 못하고 그의 신앙이 비웃음거리가 되었을 때에도 외롭게 홀로 믿음을 지키며 인내하고 기다리는 장면은 영적 성숙함을 정상을 나타내줍니다. 그런 욥에게 주께서 주신 결말은 무엇이었습니까?  회복입니다. 인정입니다. 모본입니다. 존경입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를 주님은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가장 좋은 복을 아낌없이 부어주십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에 종종 워싱턴D.C. 의 뉴욕 에비뉴 교회에 출석하였습니다.  그 교회에 조셉이라는 목사님이 있었는데 어떤 기회에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펴놓은 성경을 옆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낡은 성경에 여러 번 손으로 짚어서 특별히 손자국이 많이 나고 눈물자국이 나있는 성경 한 페이지를 눈여겨 볼 수 있었답니다. 그것은 시편 37편 7절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아주 귀한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수없이 읽고 명상했다는 흔적을 링컨의 성경에서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기다림의 축복을 확신하고 잠잠히 참고 기다리는 인물이었기에 주님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높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실 때까지, 또 나는 은혜 베푸심을 받을 수 있는 그 수준에까지 도달하도록 기다리겠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기다림의 뜻을 알고 충분히 이해하고 나면 나의 기다림은 아주 쉽게 됩니다.
  저 앞에 있는 미래의 약속을 바라보면서 그의 그 거룩하신 계획 속에 오늘의 내가 있고, 나의  사건이 있다는 믿음으로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돈 한푼 받지 않고 성실하게 감당하며 칠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동안 라반을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칠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창29:20)

  야곱은 라헬을 뜨겁게 사랑했기에 기다릴 줄 알았습니다. 사랑했기에 세월을 초월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했기에 칠년이 길게 느껴지지 않고 수일처럼 여길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란 이처럼 강한 힘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한 것은 현실이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고통스러워서도 아닙니다. 우리의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오로지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랑만 있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랑으로 지금도 우리를 참아주시고 기다려 주십니다.

오늘 여러분도 기다림을 통해 성숙함을 드러내고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기 바랍니다. 
기다림을 통해 주님께 인정받고 좋은 복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며 더 행복해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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